영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9
김언조 지음 / 가람기획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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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조 저의 『영국사 다이제스트 100』 을 읽고



최근 우리 역사 알기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우리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향토사 공부에서 우리나라 역사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아울러 그 범위를 확대하여 우리와 연계하고 있는 이웃인 일본과 중국, 아시아, 미국 등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넓혀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러 학문 분야 중 역사 공부는 결코 쉬운 분야가 아니다.

관심을 가져야만 된다.

관심 없이는 절대 친해질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에 우선은 공부하고자 하는 국가의 역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면에서 가람기획출판사에서 출판하고 있는 우리가 기억해 두어야 할 중요한 역사적 장면을 가려 뽑은 가람기획의 ‘NEW다이제스트100’시리즈물이다.

이번 열아홉 번째 책으로 영국 편이다.

‘영국’하면 대략 섬나라이지만 해가지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힘을 휘둘렀던 나라,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민주주의를 시작한 나라, 셰익스피어와 엘리자베스 여왕, 스톤헨지, 템즈강과 2층 버스, 유럽연합과 브렉시트 등 단편적으로 여러 가지가 떠오른다.

역사에 나타나지 않은 구석기 시대 영국인의 정착 과정부터 로마의 긴 지배 기간, 찬란한 왕정시대와 산업혁명, 민주주의 그리고 최근의 브렉시트 사태까지, 시대를 가르는 중요한 사건들을 100장면으로 알아본다.

역사적 사건에 직면했던 과거의 영국민, 그리고 현재의 영국민이 선택해온 정치 사회적 방향을 통해, 모든 이에게 정의롭고 유효한 삶의 가치를 찾으려는 영국 사람들의 잠재된 역사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의 의도는 건조하고 단편적인 이미지들 이면에 숨어있는 역사적 주체들의 지배와 저항, 권력의 형성과 해체, 그리고 혼란의 과정에서도 자연적 균형점을 찾아가는 오랫동안의 과정을 관찰해 보는 데 있다.

또한, 영국의 역사를 살펴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것과 배우지 말아야 할 것을 따져보는 역사에 대한 비판적 수용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아가 역사가 형성되는 과정의 역동적이고 혼란스러운 가치 속에서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연습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도 보태었다." (4~5pp)

저자의 말대로 영국 역사에 관심을 갖는 모든 독자들이 편하게 대할수록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영국 역사 공부가 흥미로워지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이 책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따라서 이 책 『영국사 다이제스트100』은 영국 역사에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한 독자들이 읽는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이 책은 학술적인 연구 분야로서의 역사보다 역사에 대한 통찰력이 대중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자가 최대한 상식적인 관점에서 역사적 사실을 서술했기 때문이다.

어느 한 시대의 권력자에 의해서 유사한 형식으로 반복되는 갈등구조와 거시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조감도적 요소가 이 책의 흥미를 더해줄 것이다.

『영국사 다이제스트100』은 지금을 살아가는 독자에게 포괄적인 관점에서 영국 역사의 흥미로운 사실을 제공할 것이다.

제국주의 시대를 주도했으면서도 민주주의의 산실이 되었던 영국, 현재를 위한 교훈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영국, 그 역사의 흐름을 가장 쉽고 간결하게 알 수 있도록 이 책이 최고의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하고 비록 위치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왠지 가까워져 옴을 느끼면서도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역시 많은 분야에서 앞서 세계를 선도했던 역사적 교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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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리 기술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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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츠히로 저의 『방정리 기술』 을 읽고

귀한 인연으로 집사람을 만나 벌써 38년여를 함께 하고 있다.

지금은 비교적 넓은 공간의 아파트에서 여유를 갖고 둘만이 생활을 한다.

자녀들인 딸 셋이 모두 서울 쪽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처음 출발 때는 단칸 사글세부터 시작하여 별의별 공간을 많이도 거쳤다.

현재 집까지 오기까지는 무려 10여 차례 이상의 과정을 거쳤고, 옮길 때마다 조금 더 나은 곳으로 상승욕구를 채우기 위한 노력 결과였기에 특히 우리 집사람의 노고에 감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철저하게 약속하기를 집안일과 경제적인 일은 집사람에게 일체 맡기고 전혀 간섭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특히 집사람 성격이 나하고 완전 반대 스타일이다.

내가 내성적인데 반해 활달하면서 붙임성이 좋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교사를 하면서 직업상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포함하여 각종 자료를 수집하다보니 주변이 정리를 잘 하지 못하는 데 반해 특히 일처리가 깔끔하고 지저분한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즉시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서로 장단점을 그래도 조화하는 쪽으로 잘 해왔기에 지금에 이르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어느 집이든지 정리여부가 그 집의 품격여부를 나타내듯이 이왕이면 방정리 기술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이런 마음으로 이 좋은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곧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다.

역시 마음이 깨끗해짐을 느꼈다.

깨끗이 청소하고 나면 바로 이런 기분이라는 생각이었다.

바로 30년 경력의 일본 최고 ‘정리의 달인’으로 꼽히는 청소 전문가인 저자가 밝히는 노하우라 더 실감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침실, 거실, 화장실, 주방, 아이 방 등등 집안 구석구석 각각의 공간을 정리하는 쉽고 빠른 기술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유형에 맞는 방 정리 기술을 통해 미래의 운을 바꾸는 비법도 함께 소개한다.

청소할 때 무심코 닦고 쓸고 버리고 정리정돈만 하는 게 아니라 운이 트이고 돈이 들어오는 청소의 비법도 담고 있다.

우리 집은 집사람이 정리의 달인이라 할 정도로 새벽에 눈만 뜨면 뭔가 손으로 만지작거린다.

장롱 속에서 꺼내 수리는 물론이고 건조시키며, 걸레를 들고 먼지를 제거한다.

옷 하나하나 계절에 맞게 일제히 점검한다.

온 방안을 돌면서 닦는다.

나도 일어나면 걸레를 들고 전체 방 바닥청소에 동참하곤 한다.

매일 반복되는 활동이지만 즐겁게 임하고 있다.

항상 보아도 우리 집은 정말 깨끗하다.

어느 집을 가보아도 우리 집같이 깨끗하고 정리 잘 된 집은 보지 못했다.

이런 우리 집이지만 저자의 “방을 통한 미래 감정법” 은 너무 멋진 비법이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면서 인생이 술술 풀릴 수 있는 청소를 하면서 정리를 잘 하는 기술 배움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

나 자신도 내 서재에 많이 쌓여있는 각종 자료들과 책들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 인생 후반부에 좋은 운을 당기고 싶다.

올해 첫째 딸이 외손자를 출산했다.

3달 후에는 둘째 딸이 외손자를 출산할 예정이다.

첫째, 둘째 딸들에게도 이 책을 선물하여 방정리를 통해 부와 행운을 가득 끌어당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 독자들도 “방정리 기술을 통한 미래 감정법”을 통해 청소 잘하기와 정리 잘하기를 통해 인생도 술술 풀리는 기술 배움에 적극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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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계속 가라
조셉 M.마셜 저자, 유향란 외 역자 / 행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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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M. 마셜 저의 『그래도 계속 가라』 를 읽고

랜만에 따뜻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좋은 글을 읽었다.

특히 코로나19바이러스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조금은 암울한 시기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가질 수 있어 더욱 더 단단한 의지를 갖고서 한 걸음 힘차게 내딛는 출발로 끈기와 노력을 통해 결승점까지 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그 만큼 이 책에서는 우리가 요즘 쉽게 대할 수 없는 인물을 만난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라 낯설기도 하겠지만 살아가는 모습은 다 비슷하기 때문에 읽다보면 곧 익숙해지리라 본다.

배경은 미국이다.

암으로 아버지를 잃고 실의에 빠진 한 역사교사인 청년이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던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아메리카 원주민인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자에게 수 세기 동안 라코타족에게 전해 내려온 삶에 대한 서글픈 진실을 들려준다.

우선 손자와 할아버지가 대화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정답다.

개인적으로 난 옛 이런 추억이 전혀 없어서인지 모르지만 너무나 부러웠다.

자연과 함께 하면서 정담을 나누는 모습에서 수 세대를 이어져 내려온 오랜 경험에서 나온 삶의 여정속의 지혜들을 손자에게 풀어 놓는다.

여러 어려운 고통과 그것을 감내해야만 하는 슬픔에 지지 않고 이를 극복하려는 용기와 지혜를 감동 속에 얻을 수가 있다.

저자는 수 세기 동안 지혜의 부족인 라코타 인디언에게 내려오는 여러 삶의 지혜들을 명쾌한 문장으로 풀어 놓아 아주 쉽게 읽을 수 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손과 눈을 그만 둘 수 없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책 끝에 이르게 된다!

바로 첫 발자국이 중요한 것이다.

내딛게 되면 둘, 셋, 넷....

<그래도 계속 가라>이다.

그러면 바로 끝까지이다.

얼마나 멋진 모습인가?

그 만큼 이 책은 흡인력이 있다.

“여행의 마지막 순간에 네가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지는 앞으로 여행을 하면서 만들어 가게 된단다.

네가 선택한 서로 다른 길에 의해 네 인생이 완성되어 가는 법이야.

너를 이루어 가는 모습 가운데 네가 한 선택과 그 길이 더해지는 거란다.

네가 어떤 길을 선택하든 여행이란 반드시 끝나기 마련이지.”(48p),

“네 안에는 삶을 외면하려 드는 두려움과 마찬가지로 삶에 용감하게 맞서고자 하는 용기도 함께 자리하고 있단다.”(79p),

“한 걸음 한 걸음이 얼마나 힘이 든다 해도 그것이야말로 산꼭대기까지 좀 더 다가가는 한 걸음이란다.”(145p),

“산꼭대기를 향해, 해돋이를 향해, 희망을 향해 내디딘 가장 연약한 한 걸음이 가장 맹렬한 폭풍보다 훨씬 강하단다.”(170p) 라고,

우리 인간은 양면성을 지녔다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 이면의 것이 찾아오기 때문에 우리는 얼마든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다.

“‘진실이 있으면? 거짓이 있고!’, ‘너그러움이 있으면? 탐욕이 있다!’,

‘미움이 있으면? 사랑이 있다!’, ‘전쟁이 있으면? 평화가 있지요!’,

‘절망이 있으면? 희망이 있지요!’, ‘패배가 있으면? 승리가 있지요!’,

‘피곤함이 있으면? 휴식이 있지요!’, ‘죽음이 있으면? 탄생이 있지요!’

”바로 이런 숙명을 따라 주어진 역경과 고난을 감내하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이다. 삶의 비결은 끈기 있게 버티는 것이다.

한 마을의 산허리의 돌을 깎아 한 석수장이가 돌계단을 깎기 시작하여 십 년에 겨우 세 계단을 깎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

네 번째 계단을 마쳤을 때는 노인이 되었다.

이제 포기할 것이다 생각했는데 젊은 석수가 이어받아 계속 하였고, 또 이어지면서, 무려 쉰 명의 석수장이에 의해 끈질기게 완성이 된 돌계단의 위용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일체 도움이나 간섭하지 않았고, 각종 문물들이 새로 생기고 들어와도 계단 깎는 일은 석수장이가 나타났으며 계속 이어졌다는 사실이다.

가장 마지막 석수장이가 읍장에서 첫 번째 석수장이가 처음 시작할 때 사용했던 낡은 망치와 닮아빠진 끌을 “일이 다 끝났소이다!”하면 읍장에게 선물로 내놓으면서 우리들의 마을을 위한 선물이라면서 우리 임무가 끝났으니 떠난다면서 떠난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읍장과 마을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어 젊은이를 산꼭대기에 진짜로 돌계단이 완성되었는지 확인 차 보낸다.

진짜였고 각 계단 맨 아래쪽에는 딱 두 마디가 새겨져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계속 가라(Keep going!)”였다.

50명의 석수장이가 돌계단을 포기하지 않고 인내로써 완성시켜 낸 끈기와 노력의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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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행복한 내과 의사입니다
이정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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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저의 『나는 행복한 내과 의사입니다』 를 읽고

사람은 각자 주어지고 스스로 만들어낸 위치에서 삶에 그 누구보다도 보람을 갖고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각오로 임해야만 한다.

물론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의 삶이 결코 순탄하지 않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할지라도 결국은 자신만이 만들어 낸 시간들이기에 소중함 자체이기 때문이다.

직접 이런 과정을 겪어낸 사람들의 모습은 그 만큼 단단하고 멋있고 행복함 자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별 어려움 없이 쉽게 살아온 사람들은 조그만 위기에도 쉽게 흔들리면서 갈등이나 여러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사람은 공동체 생활을 할 수밖에 없고 그 안에서 서로 인과관계를 맺어야만 한다.

이왕이면 좋은 관계를 맺어 바람직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만 가능한 것이다.

자기 사는 지역이나 직장 등 일정 생활 지역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들은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존경스러워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평생을 평범한 의사의 삶에서 자녀 교육, 성공한 인생, 의사 만들기,

행복한 인생, 아름다운 정치의 놀라운 비법을 들려주고 알려주는 인생이야기에서 현시대를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교훈과 함께 많은 감동으로 다가옴을 느꼈다.

사람이라면 아프지 않고 평생 건강하기를 바라지만 나이가 들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죽음에 이르는 것이고 갖가지 병치레라 할 수 있다.

병치레가 오면 당연히 병원에 가게 되고 의사와 대면하게 된다.

나 자신도 법정 노인기에 든 나이에 들다 보니 한 달이면 몇 번이나 병원 신세다.

하지만 진료과정이 너무 딱딱한 감을 느껴 그저 기계적인 몇 마디 질문과 답에 약 처방으로 끝나버려 서운한 감도 있었다.

저자는 철저하게 기본을 실천하고 있었다.

“인사를 나눈다는 것은 사랑의 접착제다. 서로를 이해하고 친숙해지며 인사를 나누는 사람들끼리 유대 관계가 더욱 두터워진다.

진료의 시작에 인사하면 신뢰가 생기고 환자는 마음 문을 연다.

마음 놓고 자신을 의사에게 맡기게 된다. 나와 인사를 나누는 사람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서로 칭찬하게 되고 이웃을 배려하면서 살게 된다.

각박한 세상을 새로운 세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는 돈이 필요 없는 마음을 담은 인사다.”(171p)

44년을 평생 의사로 봉직한 저자가 들려주는 삶의 조언은 우리 자녀들에게 어떤 꿈을 갖고서 나아가게 할 것인가 하는 자녀들의 바람직한 진로, 우리들의 바람직한 정치를 위해서 가져야 할 바른 자세 등 는 무엇인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도 되리라 본다.

저자가 요양병원에서 회진할 때 하는 말이 귀로 쏘옥 들어온다.

생각을 바꾸어 희망을 가지라 말하면서 “매일 영원히 살 것처럼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다.

보다 더 나은 나름대로의 꿈을 갖고 도전하는 생활은 더 활력과 함께 건강과 보람을 가져다 주리라 확신한다.

“우리는 배운 대로 실행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야겠다. 배워서 알고 하지 않는 것은 모르고 하는 것보다 더 큰 죄악이다.

우리가 배우지 않았고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면 누구도 문제로 삼지 않는다.

우리는 나와 이웃과 나라를 지키는 최소한의 일을 해야 한다.

특히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선구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185p)

저자의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이 새겨듣고 행동으로 옮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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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무엇인가
테리 이글턴 지음, 이강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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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 이글턴 저의 『문화란 무엇인가』 를 읽고

문화(文化)란 무엇일까?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ㆍ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또는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라고

사전에서 정의를 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 자신도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 낸 각종 인문적 활동 및 제도 등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회적인 공동체 생활모습과 부딪쳐야 하는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들이 결국 문화라는 범위 안에 이루어져 하나의 체제나 국가로까지 확대된다는 점이다.

이런 단순한 지식정도에 머물러 있던 나에게 이 책은 문화에 대한 더 넓고 깊은 안목과 가치를 일깨워 준 시간이었다.

특히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비평가인 저자 영국의 테리 이글턴은 처음 대하는 인물에 좋은 작품까지 만날 수 있어 나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문화 담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권에 꿰뚫는다.

통렬하고도 흥미진진한 21세기 문화 오디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지난 2세기 동안 ‘문화’ 개념은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문화 상대주의와 다양성, 포용성은 무조건 옹호되어야 하는가?

문화는 현대 자본주의의 미학적 도구인가 새로운 비판자인가?

오늘날 문화는 세계 경제와 정치 지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즉, 대중문화, 문화산업, 포스트모던 문화비평, 다문화주의… 등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대세 담론으로 떠오른 ‘문화’에 대한 대담한 통찰과 날카로운 비판! 을 직시할 수가 있다.

『죽은 철학자들의 서』를 쓴 사이먼 크리칠리 철학자는

“만일 테리 이글턴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를 만들어내야만 했을 것이다.”라며 저자를 극찬하고 있다.

여러 문화 구절 중에 가장 눈에 확 들어온 구절 한 가지 소개한다.

대학의 쇠퇴에 관한 언급내용이다.

“전 세계적인 현상인 대학의 쇠퇴야말로 자본주의가 한때 자신의 반대말(‘문화’)로 여겨졌던 것을 자신에게 동화시키는 데 전념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사례다.

대학의 쇠퇴는 사실상 공산주의와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진 일보다 덜 극적이기는 해도 우리 시대의 가장 기념비적인 사건들의 대열에 자리 잡고 있다.

인문적 비판의 핵심부로서 수세기에 걸친 전통을 가진 대학은 현재 야만적일 만큼 속물적인 관리 이데올로기의 지배 아래 놓인 사이비 자본주의 기업으로 전환되면서 사라지는 중이다.

한때 비판적 성찰의 무대였던 학술 기관들은 마권 판매소와 패스트푸드점과 더불어 시장 기관으로 점점 축소되고 있다.

이제 대부분의 대학은 가치란 주로 부동산의 문제라고 여기는 테크노크라트들의 손아귀 속에 있다.”(192-193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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