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 - 세계문학의 흐름으로 읽는
이현우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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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이현우) 저의 로쟈의 한국 현대문학 수업을 읽고

그동안 책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주로 부담이 없는 읽기 쉬운 책이 중심이었다.

그렇다보니 수업으로 이어지는 문학관련 책은 많이 생소하다.

어렵다.

시험대비용이나 전문적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대한 한국 현대문학 수업도 솔직히 처음 책을 대할 때는 부담으로 느껴진 것이 사실이었다.

물론 책에 소개하고 있는 전후 한국문학을 이끌었던 대표 작가 10인의 소설가와 대표작에 대한 내용이었다.

물론 아는 내용도 있었지만 읽지 않은 내용도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리고 한국문학 전체를 바탕으로 하는 내용도 부담이었는데 저자의 세계문학으로 흐름에 바탕으로 두고 전개하는 시도 내용도 익숙하지가 않았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그 동안 연구하고 강의해온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개하는 내용들이 쏙쏙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저자는 세계문학의 흐름에 바탕을 두고 한국문학을 읽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교과서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작가부터 그동안 문학사에서 외면해왔지만 새로이 발굴한 작가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전후 한국문학을 이끌었던 대표 작가 10인의 소설을 읽어나가며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정체를 탐구한다.

단순히 각 작품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시대의 문제의식을 포착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세계문학이라는 더 넓은 지도에서 한국문학을 조망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는 안목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1950년대 손창섭부터 1960년대 이병주까지 역사적 격변 속에서 혼란을 겪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1950년대 손창섭의 비오는 날에서는 한국전쟁의 폐허가 낳은 '너절한 인간'들의 한계와 가능성을 묻는다.

1960년대 최인훈의 광장에서는 남한과 북한 체제 모두를 거부하는 '회색인간'의 의미와 한계를 제시하고, 이병주의 관부연락선에서는 전혀 다른 문학의 길을 제시한다.

1960년대 김승옥 무진기행은 순수에서 세속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포착한 현대인의 증상을,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실상을 묘사하며 전혀 다른 풍경을 제시한 작품이다.

이후 1970년대 중반부터 나타난 박정희 정권의 '개발독재'를 소록도 한센병 환자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우회적으로 비판한 소설이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하층 계급과 상층 계급을 가리지 않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모순을 다루었다.

1980년대 이문열에서 1990년대 이승우까지 '자전소설'을 통해 개인의 삶을 문학적 과제로 승화시킨다.

이문열의젊은 날의 초상은 중산층이 되려는 독자들의 열망을 자극한 교양주의를 나타낸 작품이다.

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는 아버지의 그늘을 넘어 '탈주'를 모색하는 실험적 소설의 탄생이고. 1990년대 이승우의 생의 이면은 아버지와 어머니 없이 텅 비어있는 현대인을 위로하는 문학으로 진단한다.

이와 같이 저자는 한국인과 한국 사회의 정체를 탐구한다.

한국전쟁 직후 아무것도 없던 폐허에서 오늘날 이른바 '선진국'의 지위에 올라서기까지 '한국현대문학' 작가들은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 감춰진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자 했다.

단순히 각 작품의 내용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시대의 문제의식을 포착한 작가의 작품세계를 폭넓게 들여다보는 이 책은 세계문학이라는 더 넓은 지도에서 한국문학을 조망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는 안목을 한 단계 더 높여준다.

솔직히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1960년대에서 19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에 이르는 한국 현대사회에 이르는 변화 속에서 한국 문학을 조망하는 시간에 우리의 삶과 역사를 돌이켜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너무 소중한 기회가 되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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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중독 -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중독 솔루션
김미숙 지음 / 이비락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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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저의 십대들의 중독을 읽고

십대 청소년들을 다루기가 참 쉽지 않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이런 소리를 들을 때면 한때 직접적으로 이들 교육에 몸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과 세태의 빠른 변화에 따라야 한다는 조금은 어색한 부문도 없지 않지만 아직도 십대 청소년들의 바른 교육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고, 이들에 대한 선도도 함께 이뤄가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보탠다.

주변에 내 눈에 비치는 잘못된 십대 청소년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서 주의를 주는 등의 조치를 하는 편이다.

물론 무례한 반발 등의 예상도 있을 수 있겠지만 잔소리와 함께 될 수 있으면 그들의 실제 소리를 터놓고 하도록 하여 소통을 통해 이해시키는 쪽으로 하려 하고 있다.

옆에서 "요즘 어떤 세상인데 너무 쉽게 그렇게 간섭하지 마라" 고 하는 소리도 들었지만 내 자신이 평생을 학생들과 함께 해왔던 사람이었기에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요즘 십대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유해한 중독 현상에 대해 살펴보고, 이 중독에 빠진 십대들의 마음 처방전을 다루고 있는 이 의미 깊은 책은 청소년들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이나 나 같은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지침서라 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학교 수업시간에 나누었던 상담 사례와 예방을 위한 활동들이다.

먼저는 사춘기의 특성을 파악하되, 청소년기에 반드시 주목해야 할 십대들의 뇌의 구조와 발달과정을 보면서 십대들의 중독과의 연관성을 찾아보았다.

청소년기에 인터넷(게임), 스마트폰, 흡연과 음주, 도박 등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스스로 중독물질에 관한 견고한 지식으로 무장해야 한다.

아울러 마음의 행복감은 물론, 삶의 목적을 찾되, 이는 자신을 사랑하고 건강한 관계 속에서 자기가 원하는 바를 스스로 결정하며, 자신의 목표를 위해 자기존중감과 자제력을 가질 때에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이 책은 중독에 민감한 시대에 청소년을 위해 부모와 가족, 그리고 학교 교사 모두가 알아두어야 할 중독에 관한 지식과 예방, 그리고 십대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경험과 요소들을 담고 있다.

지식의 공유와 소통은 결국 부모와 자녀, 혹은 교사와 학생 간에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가르침이나 잔소리가 아닌 서로의 감정과 환경, 그리고 마음을 열어야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중독에 대한 진단을 통해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을 도울 방법을 함께 찾고, 중독에 빠지는 물질을 권유받았을 때 거절하는 방법 등을 나눌 수 있으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자아 형성과 대인관계를 바르게 정립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결론적으로 십대 청소년 문제는 절대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책에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공유하면서 함께 마음을 열고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최고 최선의 방법이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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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말고 스몰토크 - 소소하지만 대체할 수 없는 매력적인 소통법
데브라 파인 지음, 김태승.김수민 옮김 / 일월일일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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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라 파인 저의 잡담 말고 스몰 토크를 읽고

토크의 뜻은 말하다이다.

우리 사람의 가장 세 가지 활동 중 가장 중요한 한 가지라 할 수 있다.

말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지만 아마 없으리라...

그만큼 말은 우리 사람에게 최고의 중요한 활동 바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말을 최대한 자신의 활동을 하는데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 있다.

즉 대화 기술을 잘 활용하여 가족, 친구 등 대인관계에 있어 앞서 나가면서 승승장구 발전을 해나가는가 하면 말 때문에 여러 갈등으로 쉽지 않은 사회생활을 해나가는 경우도 많다.

그 만큼 일상생활에서 말하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역시 말도 그냥 잘 하는 것은 아니다.

관심과 함께 나름의 훈련과 연습 속에 이루어진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정확히 판단함과 동시에 바람직한 모델을 찾아서 열심히 활용하는 법을 찾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을 때에 가능하다.

그냥 생각만으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두 번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현실 생활 속에서 부딪치면서 실패도 해보면서 자기 것으로 느낌을 받는 노력이 있을 때 진실로 가능한 것이다.

바로 그러한 모델로 삼을 좋은 책이 나왔다.

작지만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스피치 도구 "스몰토크"란 책이다.

일상의 온갖 상황에서 스몰토크를 활용하는 법이다.

 "스몰토크"는 잡담, 한담 정도로 해석되어 쓸데없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잡담 이상의 풍부한 뜻을 품고 있다.

그래서 잡담 말고 스몰토크.

"스몰토크"는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누그러뜨리고 서로 친해지기 위해 시작하는 짧은 대화 기술이다.

모르는 사람이나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 때만 필요한 게 아니다.

매일 만나는 다양한 관계의 직장 동료들과도 업무 이야기만 할 수는 없으니 날씨 얘기, 어제 본 드라마 얘기 등 가벼운 스몰토크가 필요하다.

실제로 업무 중 잡담을 섞어가며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와 업무 성과가 그렇지 않은 직원들에 비해 10%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스몰토크는 모르는 사람이나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났을 때 쉽게 친해지는 기술이다.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튼튼하게 쌓는 기술이다.

이제부터는 데이트, 이웃, 면접, 회의, 모임, 행사, 발표, 강의, 거래처 미팅

그 어떤 만남에서든 대화를 즐기는 인싸로써 역할을 다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바로 스몰토크를 활용하는 방법을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말이다.
수많은 업무 관련 모임, 행사 파티, 세미나 등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 한구석에 처박혀 사람 구경만 하다 오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기술이다.

나아가 사람들을 주위에 끌어 모으고 대화를 주도하며 사람들을 사귀는 기술이다.

중요한 것은 본인만의 자신감과 강력한 도전 행동이다.

책에 소개한 기술을 행동 실천으로 나만의 것으로 확실하게 숙달시켜 스몰토크의 달인으로서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대화에서 주도적 역할 모습 확신한다.

너무 멋진 모습에 큰 박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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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멘토 공부의 기술 - 명훤 멘토가 전하는 7년간의 멘토링 수업
명훤 지음 / 아테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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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훤 저의 더멘토 공부의 기술을 읽고

우리에게 있어 그 누구에게나 생활해 나가는데 있어 공부는 항상 같이 가는 친구라고 할 수 있다.

초기에는 어쩔 수 없이 의무성이 주어진다. 자랄 때부터 학교라는 굴레에서는 어쩔 수가 없다.

일정 기간까지는 하기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법으로 규정되어 있고, 다 하기 때문에 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물론 자율성이 주어지지만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전을 위해서 나름의 공부에 도전을 한다.

그렇게 보면 공부는 평생을 함께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공부에 대해 어떻게 대하고 자신과의 관계는 어떤 모습인지 점검과 함께 실질적인 자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공부의 기술에 대해 알 수 있다면 너무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물론 이런 기회를 만나기는 결코 쉽지가 않다.

천차만별의 사람과 그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간의 여러 경력과 실제 자신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터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저자가 무려 7년간의 멘토링 수업 결과라고 보면 된다.

  "진짜 공부"를 위한 공부법의 교과서! 학교, 학원, 과외가 말하지 않은 공부의 모든 것!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박사과정)에서 민법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는 저자는 배우면서 가르치며, 2013년부터 7년 동안 강남 뱅뱅사거리에서 중고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학습상담 및 진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저자의 실제 해왔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공부비법이 체계적으로 정교하게 담겨 있다.

180여 컷의 표와 그림, 수험생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리면서 학습계획을 실천해나갈 수 있는 [워크북]을 함께 수록했다.

기초부터 완성까지 "공부의 자신감"으로 재탄생하는 명훤 멘토의 공부비법, 명훤 멘토가 전하는 7년간의 멘토링 수업을 소개한다.

결국 공부는 '압축-암기-반복'의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압축할 것인가, 어떻게 암기할 것인가, 어떻게 반복할 것인가가 이 책에서 밝히려고 하는 핵심적인 물음들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공부의 기술 5단계이다.
1. 시간 관리의 기술: 두 개의 타임라인(알파 기간과 베타 기간)
2. 압축의 기술: 어떻게 요약할 것인가, 비문학 연습
3. 암기의 기술: 장기기억으로 가는 시스템 장착하기
4. 반복의 기술: 단권화의 시작, 오답노트 작성법
5. 컨디션 관리의 기술: 수험생을 위한 보강 운동, 멘탈 관리이다.

당연히 학생들에 있어서는 가장 필요한 공부에 관한 최고 방법과 기술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수험에 성공한 이들이 모두 깨달아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설명 못하던 방법론을 낱낱이 쉽게 설명하고 '워크북' 템플릿까지 제시하는, 수험생활의 지도이자 매뉴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계적인 공부법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남기는 멘토의 따뜻한 당부가 무척 인상 깊었다.

따라서 공부를 하고자 하는 우리 보통 일반 사람들에게도 평생학습의 지침서로도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내 자신도 육십 중반이 넘었지만 아주 감동 깊게 읽었다.

그 동안 많은 시간 공부를 해왔지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멘토링 해준 좋은 책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더욱 더 공감이 왔다.

인생 후반부 시간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를 통해 관리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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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 모르는 그리움 나태주 필사시집
나태주 지음, 배정애 캘리그라피, 슬로우어스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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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배정애 저의 너만 모르는 그리움을 읽고

작년에 나태주 시인이 이곳 광주에서 강연 차 내려왔을 때 많은 독자들의 열광적인 환영과 호응을 받는 모습을 직접 본적이 있었다.

특히 직접 시집에 서명을 받기 위하여 긴 줄을 서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으로 남았다.

그 만큼 저자의 시는 우리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고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시는 어렵게 느껴지는 장르라는 것을 완전 파괴시킨다는 점이다.

즉 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씌어져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길지 않다.

짧으면서 모든 내용을 함축하기 때문에 시로서는 다 더 멋지다는 점이다.

쉽게 읽히면서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감동을 얻을 수 있다면 최고의 시라 할 수 있다.

바로 그래서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나태주 시인의 시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은 등단 50주년 기념 필사시집이다.

신작 포함 미공개 시 30여 편 수록, 필사하기 좋은 100편의 시! 나태주 등단 50주년의 해 2020년을 맞아 그가 두 번째 필사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은 것이다.

이 번 시집에는가을 정원」 「비단 머플러등 신작시를 포함하여 그간 공개된 적이 없거나 널리 알려지지 않은 시를 담았다.

지난 세월을 머금고 한층 무르익은 귀한 시들은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나태주가 독자들에게 보내는 깜짝 선물이다.

특히 이 시집은 사람 누구에게나 '그리움'은 다 가지고 있다.

그 그리움에 대한 시인의 작품들이다.

너무너무 좋은 선물들이다.

이 작품들을 통해 각자 자신들의 '그리움'들을 떠올려보고 시작품이나 글짓기 작품으로 도전해보는 기회를 가져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특히 이 시집을 필사시집이다.

배정애 캘리그래퍼 작가님과 슬로우어스의 여러 편의 작품이 게재되어 있지만 우리 독자들이 작성해보도록 지면이 제공되어 있다.

너무 좋은 환경이다.

시인의 작품들을 오른쪽 제공되어 있는 지면에 직접 손 글씨로 적어보면서 시작품을 창작하고 음미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좋은 시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작품까지 만들어보는 시간 그러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에 도전하는 기회까지 가져볼 수 있는 행운을 이 멋진 시집과 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긴/ 일어난 모양이에요/ 그렇지 않고서 이렇게/ 가슴이 울렁거릴 까닭이 없어요/ 한소금 잠든 사이/ 한숨 몇 번 내쉬는 사이/ 하기야 이름 모르는 꽃들이 피어나요/ 나무의 푸름 더욱 푸르러지고/ 바람의 맛이 많이 달라졌다고요...../ 그런 것 말고 무엇인가/ 아주 중요한 일이 일어나긴/ 일어난 모양이에요/ 그렇지 않고선 이렇게/ 가슴이 울렁거릴 일이 아니예요/ 지구에게 혹은 나에게//"(새봄170P) 벌써 봄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활력을 가지고 매사를 임해야겠다.

시를 가까이 하면서 시작활동에도 참여해야겠다.

이 시집은 휴대하면서 틈나는 대로 읽으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이다.

 '그리움'이 물씬거리며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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