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까지 머리가 좋아지는 수학 퍼즐 305문제 도전왕 2
서동사 편집부 엮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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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중심에 가까워질수록 수학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수학의 논리성과 추상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학 교육에 관심이 많다. 그냥 문제만 푸는 것이 아니라 재미와 원리의 이해를 함께 가르치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우선 재미있는 만화로 아이들의 관심을 끈다. 만화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태블릿을 줍게 되고 안으로 빨려 들어가 수학 퍼즐 월드에 도착한다. 계산력, 상상력, 재치와 순발력, 사고력, 관찰력, 지구력을 기를 수 있다는 안내자의 설명에 불안한 아이들은 함께 수학 퍼즐을 푼다.

 

이 책에는 계산, 찾기, 추리, 미로, 코딩, 도형의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305개의 퍼즐 문제를 접하게 된다. 영역마다 이야기의 주제가 있어 단순히 수학 퍼즐만 푸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수학 퍼즐을 푸게 된다. 퍼즐마다 이름이 있으며 문제의 난이도도 제공된다. 이 퍼즐을 풀고 나면 6가지의 수학력 중 어느 영역의 능력이 더 길러지는지 알려주고,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깜짝 힌트도 제공된다. 같은 유형의 문제가 2~4쪽에 걸쳐 이어져 있어서 반복 연습도 된다. 뒤이어 안내자의 정답과 함께 해결 포인트 그리고 자세한 설명이 만화로 이어진다. 정답을 확인하고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문제도 푼다. 이 책의 구성이 맘에 든다.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한 후 다시 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서 이해 정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선인장 찾기에서는 다른 것을 찾느라 살피고 또 살피게 되었고, 규칙에 따라 길을 찾는 문제에서는 이리 저리 규칙을 찾느라 한눈 팔 사이가 없다. ‘빙글빙글 우산 찾기에서는 헷갈린다며 색종이에 그려 돌려보기도 하고, ‘마법진 퍼즐에서는 스도쿠와 같다며 자신 있어 한다. ‘명탐정 추리 게임에서는 체크를 해 가면서 누가 정답을 찾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문제를 푸는 사이 아이들의 수학력이 길러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문제를 영역별로 하루에 한 문제씩 6문제를 풀고 있는데 재미있다고 한 문제씩 더 풀기도 한다. 옆에서 지켜보니 원리를 이해하는 수학이라는 무게감보다는 재미라는 무게감이 더 기울어져 초등학생에게는 수학도 즐거운 과목임을 느끼게 해 주는데 도움이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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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의 엄마표 영어 - 짧고 쉬운 영어책과 유튜브로 자라는 우리집 영어
김지혜 지음 / 루리책방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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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동안 꼭 배웠으면 언어다.

진로를 결정할 때, 그리고 원하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도, 자유롭게 여행을 하는데도, 다양한 세계 정보를 얻는데도 영어가 필요함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적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의 교육에서 영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지만 학원에 맡기기에는 내가 원하는 영어공부 방법이 아니고, 너무 비싸기도 해서 책을 통해 영어 교육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제목부터 관심을 끌었다.

엄마표 영어.’

초등 방과후 영어 교사로 활동하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에 이론을 더해서 영어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을 담고 있다. 아는 것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되는 방법도 있다.


 

저자는 말한다. 영어 잘하는 엄마는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대화하지 않으며, 짧고 쉬운 책을 구입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고, 영어 그림책의 난이도와 수준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읽어주며, 파닉스 교재로 학습하지 않는다고 한다. 태블릿 활용은 하루 30분 이하로 제한하며, 아이의 발음, 말하기, 쓰기를 일일이 지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엄마의 욕심에 영어 공부를 시키며 아이에게 부담을 주어 영어를 싫어하게 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엄마표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우선 영어 그림책 10권을 골라 2권 이상 정독하고 유튜브의 영어 채널을 통해 아이의 선호를 찾는 것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맞게 변형해 실천해 보기를 권한다. 아이에게 맞는 영어 환경을 만들어주라는 것이다. 짧고 쉬운 그림책으로 시작하여 그림 집중 듣기 좋은 그림책을 소개하고, 내 아이에게 맞는 그림책을 찾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어떤 그림책을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엄마에게 도움이 된다. 저자는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권한다. 영상은 시간을 정해 놓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적극적으로 노출시켜 주라고 한다.


 

저자의 말 중에 공감이 되는 것은 영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국어 독서라는 문장이었다. 영어가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모국어 제대로 사용하기라고 평소 나의 생각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엄마는 아이가 영어를 배우면 말하기를 원하지만 아이들은 두 번째 언어를 발화하기에 아직 어리며, 충분한 양의 영어 소리를 듣지 않았으며, 짧고 쉬운 영어 책이 집에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국 엄마표 영어공부는 그림책과 영상을 영어 교재로 활용하고, 자연스레 영어 환경을 노출하고, 부모의 욕심은 누르고 자연스레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될 때까지 꾸준히 책 읽고, 영상에 적당한 시간 노출시켜 주는 것이었다. 무척 쉬운 것 같지만 쉽지 않다. 그러나 내가 부담으로 느끼는 학원비나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고 싶은 마음은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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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오는 날 -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월간 책씨앗 추천도서
천옌링 지음, 박지민 옮김 / 리틀브레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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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표지, 나무그루터기에서 편하게 잠자고 있는 여우.

그림책 제목의 여우 오는 날은 여우가 나무를 찾아오는 시각이 있다는 말인가?

이렇게 생각하니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났다.

그루터기의 편한 여우 모습이 나무를 찾아오는 소년의 모습과 일치되었기 때문이다.

 

이 그림책은 외톨이 여우와 나무가 진정한 친구가 되는 모습을 담은 대만작가 천예링의 신간이다. 그림도, 이야기에서도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오히려 그림책 마지막 장을 덮으면 가슴에 묵직함이 남는다.

 

사람들이 오지 않는 외딴 언덕 위에 서 있는 한 그루 커다란 나무.

어느 날 붉은 몸에 하얀 배를 가지 어린 여우 한 마리가 지나간다.

너무나 반가운 나무는 질문한다.

혹시 길을 잃었니? 가족과 헤어진 거야?”

그런데 여우의 대답이 싸늘하다.

어리기도 하고 두려움도 있는 여우는 오히려 두려움을 공격성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곧바로 떠난다.



 

몇 달이 흘러 또 지나가는 여우.

가지 말아! 잠시만 나와 같이 있어줘.”

나무의 부탁에 여우는 작은 관심을 보인다.

여우처럼 붉고 하얗게 변하는 날이 돌아오면 친구가 되어 달라는 나무의 말에 여우는 허락하며 길을 떠난다.

 

눈 내리는 겨울, 눈을 피해 나무 그루터기로 다가오는 여우.

피하기만 하던 나무에게 이제는 의지하기 시작한다.

엄마 품에 잠이 든 아기처럼.

가진 게 없어 무엇을 해 줄 수 없다는 여우의 말에 나무는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며 필요할 때 와서 쉬라고 이야기한다. 엄마의 품과 마음 같은 나무다.

 

시간이 흘렀다. 봄이 가고 여우 몸처럼 붉고 하얀 계절이 돌아왔다. 여우는 나무와의 약속처럼 나무에 의지하며 추운 겨울을 지낸다. 아기를 가졌을 때도, 새끼를 낳았을 때도, 그리고 새끼를 기를 때도. 사람에게도 나무에게도, 여우에게도 시간은 흐른다.



 

나무와 약속한 시간이 아닌데도 여우는 나무를 찾아온다.

나이가 들어 지친 여우는 이제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눈치 챈다.

평소 자기가 머물던 나무 그루터기까지도 올 수 없었던 어렸던 여우는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빨갛고 하얗던 여우 몸 위에는 파랗고 노란 단풍잎이 떨어진다.

가을과 겨울에만 찾아오던 여우에게 이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무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여우가 떠난 뒤 나무 한 그루가 자란다.

여우가 몰고 온 씨앗은 벚나무가 되어 단풍나무의 친구가 된다.

두 나무는 다르지만 사계절 친구가 된다.

여우가 나무가 달랐지만 친구가 된 것처럼.

그렇지만 단풍나무는 기억한다.

친구가 되어준 여우를 영원히.

 

그림책을 덮으며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관계란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 줄 수 있는 것임을,

어떠한 대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인정하는 것임을,

재촉하는 것이 아니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임을,

필요로 할 때 포근히 안아주는 것임을.

 

나를 나무처럼 포근히 안아주었던 부모님이 생각나고

나도 내 부모처럼 내 아이를 포근히 감쌀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함을 생각한다.

자연이 그런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함을 알게 된다.

나무의 이야기를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여우를 보면서 나무가 애처롭다가도, 약속을 지키는 여우를 보면서 맘이 포근해지고, 죽어가는 여우를 볼 때는 눈물을 훔치게 된다. 여우가 주고 간 희망으로 나무가 용기를 다시 내는 것도 우리의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그림책이다. 우리 삶의 시간은 소중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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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그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4
조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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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 작가의 새 그림책이다.

그림책의 표지의 색채감이 평안함을 주고 있다.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새 한 마리가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그늘)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나도 생각해 보게 된다. 제목이 주는 의미를 생각하며 책장을 넘기면 이면지의 모퉁이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증이 생긴다.

 

주인공 까마귀에게는 너무나 커버린 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집안에서 키우기 힘들 정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집안의 화초를 창문 밖으로 옮긴 까마귀는 나무가 주는 그늘에서 편하게 누워있다.

다른 동물들도 이 그늘을 좋아한다.

편히 쉬는 모습을 보면서 까마귀는 흡족해 했을 것 같다.

커다란 고양이가 다가올 때는 모두가 위협을 느낀다.

아마도 까마귀는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

고양이가 나뭇잎을 뜯었기 때문이다.

나무를 지키기 위해 커다란 고양이에게 항의하는 모습에서 작지만 용기있는 까마귀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손상된 나뭇잎을 정리해주는 까마귀의 모습을 보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비가 온다. 창밖을 내다보는 까마귀는 걱정이 앞선다.

물이 불어나기 시작하자 커다란 그릇을 타고 소중히 키웠던 나무가 떠내려 가지 못하게 줄로 묶는다.

다행히 비가 그쳤는데 그렇게 멋졌던 나무는 볼품 없어졌다.

 

검정 새는 집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중하게 키웠던 나무의 빈화분을 보면서 방안에서 두문불출이다.

그림책의 색은 점점 더 우울한 색으로 변한다.

아마도 까마귀의 마음을 색으로 표현한 것이다.

 

까마귀와 함께 나무 그늘을 좋아했던 다른 새들이 나무를 돌본다.

영양제가 챙겨오고 작은 화초도 챙겨온다.

까마귀가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 친구들은 나무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이 흐르고 까마귀가 친구들의 노력을 보게 되었을 때 용기를 얻게 된다.

다시 가지고 있던 화분을 밖에 내놓고 다른 친구들은 또 다른 화분을 가져온다. 심지어 고양이까지 화초를 가져온다.

길모퉁이 주변은 어느새 커다란 나무와 파릇한 잔디로 가득하다.

그리고 까마귀와 친구들은 나무 그늘에서 모두가 휴식을 취한다.

어느새 자란 나무에서는 열매가 맺히고, 까마귀의 방은 환한 색으로 변한다. 힘듦이 지나가면 편안함이 찾아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두가 놀라는 일이 벌어진다.

나무가 너무 성장하자 뿌리가 집을 망가지게 한다.

집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결국 무너진다.

예전의 까마귀라면 아마도 절망하고 또 다른 장소로 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변했다.

포기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가진다.

나무도 훼손되지 않고 까마귀는 보금자리를 마련할 생각을 한 것이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멋진 나무집이 만들어진다.

까마귀 혼자의 공간이 아니라 모두의 공간이 된다.

 

이 그림책을 글이 별로 없다.

그렇지만 그림을 보면 이야기를 알 수 있다.

그림책의 특성을 너무나 잘 설명하는 그림책이다.

색의 변화로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좌절의 순간을 겪는다.

좌절을 겪고 그 순간을 이겨내는 힘을 가진 사람도 있고,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좌절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이겨낼 때 극복이 빠르다. 우리가 함께 사는 이유다.

이 그림책을 통해 쉽게 이해하게 된다.

 

나무 그늘은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누리는 것임을,

우리의 삶은 혼자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임을

아이와 이야기 나누며 읽게 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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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때문이야
서영 지음 / 다그림책(키다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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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 작가의 새 그림책이다.

그림책을 만나는 순간부터 호기심이 생긴다.

그림책 표지의 띠지를 벗기느냐 두느냐에 따라 그림책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해진다. 띠지가 있으면 수줍음이 많은 개인지’, 띠지가 없으면 얼굴의 주름이 너무 많다.’라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 멋진씨는 오늘도 산책을 한다.

이름처럼 외출을 할 때도 뭐 입을까?’ 한참을 고민한다.

8시 출발하는 산책 길에서는 다정한 이웃들을 만난다.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며 신문을 보다가 흔들 거리는 글씨 때문에 안경점에 갔다가 그만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란다.

주름이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신도 너무 놀란 나머지 남들이 자신의 얼굴 보는 것이 두렵다.

 

안경점을 나온 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동네 사람들이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쌩하고 지나가 버린다. 표지의 띠지를 이제 이해하게 된다. 주름을 가리기 위해 두 손으로 멋진씨가 얼굴을 가린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안경이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하고 싶었는데 멋진씨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을 남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는 착각 때문이다.

 

곧장 도서관에 들러 주름에 관한 책을 읽으며 주름 줄이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림책에서 이 장면이 너무 잘 묘사되어 있어 재미가 있다. 마사지하기, 팩 붙이기, 운동하기, 야채식 먹기 등.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보았지만 주름이 그대로다. 주름이 오랜 시간에 걸쳐 생겨난 것인데 하루 아침에 없어지길 바라는 것은 멋진씨의 욕심이다. 산책을 할 때는 고개를 푹 숙이고, 음식을 먹을 때도 입을 크게 벌리지 않고, 사람들이 모두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멋진씨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주름을 가릴 수 있는 수염을 붙인다. 하지만 수염은 바람에 날리고, 음식물보다 먼저 먹게 되고, 그리고 너무 덥다. 멋진씨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그냥 주름이 있음을 당당하게 말하면 안되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름 때문에 자신을 가리고 숨기기에 바빴던 멋진씨는 멋진씨의 패션 감각을 알차채고 도움을 받으려는 아이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다. 주름 때문에 정말 중요한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을 잊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당당하게 멋지게 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잘 생겨야 하고 예뻐야 하는 아이들의 시각에서 자신만의 분위기를 가지는 것이 진정한 멋짐이고 예쁨임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자존감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겉모습보다 내면이 더 중요함을 교육하지만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서 종종 흔들리는 아이들에게 진정한 멋짐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다. 타인의 시선보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함을 할게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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