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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할 수 있을 거야 ㅣ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2
이모겐 팍스웰 지음, 아냐 쿠냐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평점 :
보물창고의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열두 번째 그림책이다.
‘한 아이의 모은 두 손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아이의 표정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
‘표지의 배경 색깔이 주는 느낌을 생각하며 이 그림책의 내용을 생각해 보면......’
표지를 보면서 생각을 해 본다.
표지 배경의 색과 아이의 표정을 보면 희망적인 내용은 아닌 것 같다.
앞 면지에는 사막의 한 가운데 아이가 서 있다.
혼자다.
막막한 사막을 보면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사람들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아이의 마음 속에는 “넌 할 수 있어.”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아이가 태어난 지구는 가장 뜨겁고 메마른 곳이다.
초원도 사막으로 변했고, 강물도 말라 버렸다.
땅이 회복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아, 우리가 맞닥뜨릴 수 있는 지구의 모습이구나.’
아이는 씨앗 하나를 발견하고 심는다.
가능성이 너무 적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어쩌면 될지도 몰라.’
말라 죽어 버린 강바닥에 작은 구멍을 하나 파서 물을 길어 나른다.
태양이 식물을 태워 말라 버릴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에서 벗어나
바람이 식물을 날려 버릴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아이는 심은 씨앗을 보호하고 물과 거름을 준다.
희망을 버린 어른들과 달리 아이는 희망을 져버리지 않는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나무는 쑥쑥 자랐고, 열매를 맺는다.
열매의 씨앗을 받아 또 땅속에 심는다.
물을 주고 그늘을 만들어 주며 정성을 쏟는다.
나무들은 자라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열매를 준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땅 속에서는 뿌리들이 물을 찾아낸다.
물은 잎에 다다라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어 비가 내린다.
한 아이의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자 세상이 변한다.
모두가 안된다고 말하지만 희망은 세상을 바꾼다.
희망의 씨앗의 도전하는 삶을 만든다.
고정관념으로 포기한 꿈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