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플 때 따라 해 봐! - 소심하고 산만한 아이를 위한 명상 연습
휘트니 스튜어트 지음, 샐리 리핀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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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의 글과 제목이 말해주듯 이 책은 소심하고 산만한 아이를 위한 책이다. 화가 나거나 속상할 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화나 분노 등을 스스로 조절하도록 연습하게 하는 책이다. 한 마디로 마음을 자라게 하는 명상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타고난 탐험가였던 휘트니 스튜어트가 운동을 하다 부상을 당해 요가를 만나게 되면서 명상을 배우게 되었고 이 명상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알려주고 싶어 쓰게된 그림책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마음챙김이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난 는 일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을 뜻한다. 지금 이 순간 주의 환경은 물론 나의 생각과 감정,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는 활동이다. 어려서부터 마음챙김을 생활화하면 생의 매 순간 의미있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기에 저자는 마음챙김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내 마음에 집중하는 연습, 편안한 기분을 느끼는 연습, 내 안의 지혜를 알아 가는 연습, 몸과 마음의 긴장을 푸는 연습, 착한 마음을 퍼뜨리는 연습, 마음을 편하게 하는 연습, 잘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연습, 행동하기 전에 명상하는 연습, 모든 것이, 명상조차 너무 힘들 때 하는 연습 방법이 자세한 설명에 코끼리의 명상 모습을 더해 이해를 돕는다.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화가 나거나 마음이 아프거나 슬플 때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열까지 숫자를 세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부드럽게 대하는 것을 배우는 방법이다.

이 책을 기회가 될 때마다 읽어주어 자신을 자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바른 인성교육의 시작이자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

명상을 한다고 해서 걱정이 사라지는 건 아니야. 그렇지만 네가 걱정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오움을 주지. 넌 지켜보는 법을 알게 될 거야. 네 감정이 톡톡 튀어 올랐다가 비눗방울처럼 사라니는 모습을 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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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건축 예술 쫌 하는 어린이 1
알렉산드라 미지엘린스카.다니엘 미지엘린스키 지음,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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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도 있어요?”
이런 집에서 사람이 살 수 있나요?”
이 집에서 살고 싶어요.”

책을 읽으며 하는 말이다.

이 책에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자신의 철학을 담아 작품으로 만든 집들이 담겨져 있다.

세계 곳곳의 서른 다섯가지 특별한 집들을 소개한다. 초승달 집, 아비큐의 바람을 맞은 집, 불어서 만든 집, 커튼으로 벽을 만든 집, 대왕가시 집. 집 이름만 보아도 재미있고 재료가 무엇일까 호기심과 궁금증이 생긴다. 그만큼 건축가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담긴 책이다. 집들이 소개될 때만다. 집들을 소개할 때마다 어느 나라 어느 건축가가 무슨 생각으로 이 집을 지었는지, 언제 지었는지, 어떤 재료를 사용했는지, 그 집에는 부엌이나 작업실, 침실이 있는지 아이콘으로 제시하고 있다. 집마다의 장점과 역할이 설명되어 있고 집의 구조와 기능이 그림자료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장 관심이 갔던 집은 떼었다 붙였다 하는 집이었다. 이웃을 잘 만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고민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이웃이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집을 떼어 다른 곳으로 이사가면 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가구들은 모두 숨겨두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갔다. 또하나 관심이 갔던 집은 늘었다 줄었다 하는 집이다. 여름에는 집이 늘어나고 겨울에는 집이 줄어든다고 한다. 여름에는 햇빛이 들어오게 하고 겨울에는 난방하기 쉽게 하려고 하기 위해서란다.

미래 건축가를 꿈꾸는 어린이나 건축에 관심이 많은 어른이라도 유익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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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하는 패션 예술 쫌 하는 어린이 4
카타지나 시비에작 지음, 카타지나 보구츠카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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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잘 입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비싼 옷이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색과 디자인의 조화를 맞춰 입으면 다른 사람의 기분도 좋아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패션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보거나 잡지의 모델들을 보면서 따라해 보기도 한다.

 

이 책은 책의 표지 그림부터 면지의 옷 도안 그림들, 그리고 페이지마다의 그림들이 여자아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최근 150년 동안 패션의 역사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옷과 신발, 모자와 가방을 소개하고 있으며 엉뚱하거나 파격적인 것도 있고 반면 평범한 것도 있다. 유명한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만들어진 연도, 디자이너의 국적, 디자이너의 작품 의도, 그리고 작품에 대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내가 가장 관심이 있던 패션의 작품은 종이 옷? 일회용 옷뚱뚱한 게 유행이었다.

종이 옷? 일회용 옷은 일회용 수저, 일회용 그릇에서 비롯된 생각이라고 한다. 종이옷의 가격은 1달러, 우리 돈으로 1100원 정도이다. 누구나 살 수 있는 옷. 그러나 한 번 밖에 입을 수 없는 옷. 이 옷은 흰 옷으로 만든 원피스를 사서 자기가 그림을 그려 입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 특히 여자들에게는 인기가 최고였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사실 종이옷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전쟁 통에 천이 부족해서 죽은 사람에게 종이옷을 입혀 땅에 묻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아직도 이 전통이 멕시코나 브라질에 남아 있다고 하니 패션이 한 시대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돌고 돌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뚱뚱한 게 유행은 유행에 맞게 이상적인 몸매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 만든 옷이라고 한다. 몸무게가 100kg이나 되는 젊은 아가씨가 몸에 딱 달라붙는 치마나 레깅스를 입고 자신 있게 노래하며 패션쇼에도 섰다고 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 것이다. 그러다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의 옷을 만들게 되었고 다양한 무늬와 디자인으로 뚱뚱한 사람도 자신의 패션 감각으로 옷을 즐겨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정된 생각 즉 고정관념을 버리면 예술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적인 감각이 필요한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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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정원 예술 쫌 하는 어린이 5
에바 코와친스카 지음, 아담 부이치츠키 그림, 이지원 옮김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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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전환이 창의를 일으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우리나라는 초등교육에 있어 예술교육을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외국의 경우는 초등학교에서 다양한 예술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 예술교육에서 창의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양한 생각이 독특함과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가득 담겨져 있다. 채색 또한 진함이 더 강력하게 느껴진다. 내가 생각하는 정원은 넓은 잔디와 커다란 나무 그늘과 멋진 긴 의자, 그리고 예쁜 꽃들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나의 고정된 관념을 바꾸어 놓는다.

세계의 정원 42곳이 소개되어 있다. 유럽의 정원 22곳과 유럽을 제외한 공원 20곳이 소개되어 있는데 정원마다 붙여진 이름과 정원이 있는 장소, 만들어진 년도, 그리고 설계자와 의도, 자세하게 그려진 그림이 정원의 이해를 도와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것도 정원이라 할 수 있나?”, “와 정말 독특하다.”는 혼잣말이 절로 나온다.

가장 관심이 갔던 정원은 도시 한가운데 생긴 농장이다. 2008년 미국 뉴욕에서 만든 정원인데 미술관 뜰에 일시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빗물을 이용한 친환경적 농장이며 각각의 기둥에는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고 한다. 의자가 되는 기둥도 있고,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둥, 영화 화면이 나오는 기둥, 전화기를 충전할 수 있는 기둥, 지금 막 딴 채소나 과일즙을 짤 수 있는 기둥도 있다고 한다. 신기하면서도 생활과 관련된 것들이 가득 담긴 멋진 정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예술은 단지 미적인 면만 중요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앞으로는 이런 예술작품이 많이 생겨나는 시대가 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독특한 세계 정원을 만나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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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떠날 용기 - 29개국 67개 도시 340일간의 세계여행
이준호 지음 / 알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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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 책을 읽으면 내가 가본 곳에 대한 설명이나 사진이 나오면 장소와 만났던 사람, 자연 환경 등이 머리를 스쳐가며 그 장소로 나를 데려간다. 그래서 함께 공감하게 되고 빠져든다. 이 책이 그렇다. 첫 장면 푼돈을 모으고 모아서 갔던 뉴욕의 록펠러센터 꼭대기 전망대. 펼쳐드는 순간부터 빠져들기 시작한다.

이 책은 건축답사로 시작된 저자가 29개국 67개 도시 340일간의 낯설지만 새로운 도시의 여행이야기 책이다. 작가는 세계 곳곳의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삶과 그들의 생각과 자연과의 어우러진 모습을 사진과 함께 작가의 시선에서 마음이 닿는 대로 짧은 글로 엮어낸 책이다. 한편의 시화를 보는 듯하며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세계 곳곳의 여행지마다 그곳 사람들만의 삶과 철학의 살아온 삶의 철학이 엮어져 있다.

작가는 여행의 다양한 사진과 생각을 열정’, ‘여유’, ‘믿음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여유였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고 싶다.’라는 부제가 붙었는데 여행의 최고 목적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나도 이렇게 여행하고 싶다. 여유로우면서도, 생각을 가진 여행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게 여행은 여유를 가지는 시간이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행복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더 많은 곳을 보기 위해 바쁘면서도 또 다른 삶을 접하면 또 행복해하고, 돌아오면서 아쉬움을 가지지만 또 다른 여행을 준비하며 행복해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이제는 여행을 조금 다른 방법으로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내가 의도했던 여행이라면 이제부터는 그냥 시간과 공간,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만나보는 여행, 그러면서 공감하고 흡수되어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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