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할 말 있대!
하이디 트르팍 지음, 라우라 모모 아우프데어하르 그림, 이정모 옮김 / 길벗어린이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름이면 신경쓰이는 곤충이 있다. 모기다. 모기에 물려 신경쓰이고, 때로는 부어오른 붉게 탱탱한 살을 보며 미운 모기를 잡으려 집안을 살핀다. 이런 모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그림책이 있다. 제목은 모기가 할 말 있대

모기가 무슨 할 말이 많다고 책 제목이 재미있다. 2014 독일 아동 청소년 문학생 수상작이라고 한다. 표지를 넘기면 35개 나라에서 부르는 모기라는 낱말들이 다양한 모기 그림과 함께 가득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모기 그림밑에 자세한 설명을 적었으며, 글 중 중요한 내용은 크고 색깔로 구분하여 눈에 쏙 들어온다. 사람을 무는 모기는 암컷이며, 알을 낳기 위해 피를 필요로 한다는 말에 종족번식이라는 유창한 말을 쓴다. 모기 주둥이의 침돌기 구조를 읽을 때는 너무 자세한 그림과 설명에 모기를 잡아 자세히 관찰한다고 탐구심 강한 아이가 한 마디 거든다.

이 책은 그림과 자세한 설명으로 모기의 한 살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 세계에 사는 모기가 3000종이나 된다는 말에 아이들은 크게 놀라고, 이미 8천만년 전부터 살았으며 공룡하고도 친구였다고 하자 대단한 모기라며 한 마디씩 한다.

그래도 암컷은 잡을래요. 모기에게 내 피를 줄 수는 없어요.”

세계 어디에나 사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장 치는 것이라며 자기 침대에는 모기장이 있어 물리지 않는다고 "너희들도 모기장 치고 자."라고 큰 소리 치는 아이를 보면서 책장을 덮었다.

모기가 들려주는 말을 들으면서 동물의 한 살이를 연계하여 알아보기로 하였다. 조그만한 계기로 아이들의 탐구심을 커져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 처음 읽는 허버트 스펜서의 '교육론'
허버트 스펜서 지음, 유지훈 옮김 / 유아이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의 대표적인 사상가 허버트 스펜서의 교육 사상을 다룬 책이다. 교사의 아들로 태어나 당시의 교육제도에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에 대한 해결책이 이 책의 내용이다.

‘19세기의 교육제도의 해결책이 21세기 지금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19세기에도 교육의 주된 방법은 암기였으며 는 중시했으나 는 경시했던 모양이다. 암기를 중시한 것이 아직까지 우리 교육에서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을 보면 교육은 쉽게 바뀌지 못하나보다.

만약 스펜서의 교육제도 해결책이 받아들여졌다면 지금 우리의 교육이 많이 바뀌었을까?’

쉽게 바뀌지는 않았을 것 같다. 과거 우리나라의 교육자체가 암기하여 깨달음을 얻는 방법이었으니까.

교육은 미래를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래보다는 지금 현재가 더 중요하지 않은가. 요즘 배움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한다. 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인 학생이 배우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사용된다. 맞다. 교육은 배움을 통해 자신의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식을 수용하는데 있어 생각을 비교하고 수용할 점은 수용하고 비판한 점은 비판하여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페스탈로치의 실용주의 교육 철학을 받아들임과 동시에 쓸모없는 지식을 강요하는 교육과정을 비판하면서 통찰의 눈으로 교육을 재해석하고 있다. 배우면서 아이들이 행복해 한다면 학창시절만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갈수록 배움에 더 심취할 것이고 더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한 사회가 될 것이다. 대학을 가기 위해, 공무원이 되기 위해 왜 배우는지 모르고 무조건 외워 시험 보는 상황을 벗어나야 진정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학습자가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스펜서는 모든 지식의 궁극적인 척도는 인간의 복리(福利)라고 말한다. 따라서 교육의 지향점은 어떻게 살 것인가하는 문제로 규정지으며 이러한 기준으로 개인의 안전에 관한 것을 우선으로 하고, 여가에 관한 것이 가장 나중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녀보다는 자기를 위한 교육, 국가보다는 가정을 위한 교육을 중요시해야 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의 모습에 비추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자기를 위한 교육이 안 되어 있기에 상황에 따른 바른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가정에서 꼭 이루어져야 하는 교육이 안 되며 나아가 국가의 교육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修身齊家治國平天下

 

책을 덮을 때 이 말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육을 자기교육과정으로 만들고, 유쾌한 교육과정을 지향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학교를 졸업해도 교육을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학업이 늘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면 부모와 교사의 강요에서 벗어나기 훨씬 전부터 이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 하지만 학업이 즐겁다면 누가 감시하지 않아도 계속하고 싶지 않겠는가? ( p.1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꼼수 없이 합법적인 절세 비법
함명진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투자에 대한 열풍이 거세다. 특히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도권에 몰려든다고 한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리고 투자대상을 고르면서 가장 궁금한 것이 세금을 얼마내야 하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시 양도소득세와 등록세, 취득세 등 내야할 세금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함명진 세무사가 합법적으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는 책이다. 세금은 잘 아는 만큼 우리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도 하고, 모르는 만큼 부당한 손해를 당하기도 한다. 유리지갑이라고 말하는 직장인들이 연말정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월급과 맞먹는 차이가 나기도하고, 13월의 월급이라고 말할 정도로 잘 세운 절세 전략이 이익을 가져다 줌을 알 수 있다. 절세가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개인의 급여 수준에 따른 연말정산, 취득세 및 양도소득세를 비롯해 상속 및 증여세 등 부동산 전반에 대한 세금 관리 노하우를 알기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 개정된 세법을 소개하는 등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금융 관련 세금 내용을 담고 있다.

함명진 세무사는 세금을 잘 알지 못하여 내지 않아도 될 큰 금액을 내야 하는 상황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상담한 사례를 제시하며 세금을 신고해야 하는 기간, 절세를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그리고 소주제마다 마지막에는 <함명진 세무사가 알려주는 절세 Tip>으로 정리해 두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세테크를 시작하라!

이 말이 투자자가 가장 명심해야 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보통 사람들의 지금 영어
김아영 지음 / 사람in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하면 겁부터 난다.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도 막상 미국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하려면 머리 속의 단어들이 뒤죽박죽이 되어 의미는 통하지만 제대로된 영어는 구사하지 못한다. 책으로 영어를 읽으면 이해가 되는 책이 말로 하려면 막상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 만난 책이 미국 보통 사람들의 지금 영어. 영어를 글로 배워 독해작문은 좀 하나 회화는 초급인 당신에게 추천하는 특급 처방전이라고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FSU)에서 외국어 교육영어학을 강의하는 저자(김아영)가 다양한 출신과 배경의 현지인 다섯 명을 만나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그대로 담은 책이다. 여기 다섯 명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사람 생각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거의 같구나!’라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평범하면서도 인생과 이야기의 주제가 있는 사람들을 선정해 담담히 이야기를 풀었다. 이 책에서는 공감이 되면 마음이 열리고 영어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미국사람들이 이럴 때 쓰는 표현과 저럴 때 쓰는 표현을 알아가는 게 즐겁기 때문이라고 한다.

회화는 의사소통이고, 내가 하는 말을 상대가 이해하고 또 반대로 상대가 하는 말에 내가 반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제대로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중의 하나가 인터뷰라고 한다. 그래서 인터뷰를 영어회화 특급 처방으로 정한 것 같다.

 

이 책은 서로 배경을 지닌 다섯 명이 5장으로 나누어 인터뷰 5편과 vocabularygrammar, 그리고 speaking training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QR코드가 있어 듣고 따라 말할 수 있게 되어있다. 장마다 저자의 미국인 친구들과 미국문화, 그리고 그들의 일상의 행복을 엿볼 수 있다. 그래서 영어를 배우는 것도 좋지만 문화를 만나는 느낌이 있어 좋다. 영어회화를 일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또 다른 방법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문하고 대화하는 하브루타 독서법 - 내 아이 공부와 인성을 한 번에 꽉 잡는 유대인 자녀교육법의 핵심
양동일.김정완 지음 / 예문 / 2016년 4월
평점 :
품절


우리에게 요즘 가장 중요하게 다가오는 교육방법이 있다. 유대인의 교육법인 하브루타이다. 세계 인구의 0.2%밖에 안되는 유대인이 노벨상 수상자의 30%나 된다는 유대인의 교육방법을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출판되기 때문이다. 저녁마다 가족이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면서 질문을 나누고 대화하면서 자녀교육을 시키는 유대인들의 교육방법은 저녁마다 학원순례를 마치고 늦게 들어와 배고품을 해결하고 다시 책상에 앉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다. 우리는 수능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아이 혼자 달려가게 한다. 어른의 도움은 조언이 아니라 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가정과 아이를 위해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방법은 질문과 대화라고 말한다.

부모가 대화를 많이 하면 아이가 똑똑해진다.’

책만 읽어주면 아이의 사고를 키울 수 없다. 질문을 하라!’

는 말로 사고력과 판단력, 그리고 긍정적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주제를 질문으로 제시하고 그 질문에 대한 아빠와 아이의 대화를 그대로 실었다. 아빠와 아이의 대화가 진행되면서 주제에 깊이 있게 다가간다. 아이들도 질문을 통해 사고를 키울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질문과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열 수 있어 하브루타 독서법은 요즘 강조하는 인성교육과 창의성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부록의 성공적인 하브루타 독서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질문 만들기였다. 대화를 잘 하려면 질문을 잘 해야 하는데 질문 만들기를 많이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조금 막막했었다. 하브루타식 질문 만들기 5단계 꿀팁은 정보를 탐구하는 질문 만들기-지식을 탐구하는 질문 만들기-응용지식을 탐구하는 질문 만들기-종합지식을 탐구하는 질문 만들기-비교분석하는 질문 만들기의 자세한 설명과 예를 제시해 준다. 실전연습도 2회 제공하고 있다.

아이에게 책읽어주기를 했던 부모들이라면 책 읽어준 후 질문 만들기를 통해 아이의 사고력을 키워주고 더불어 인성교육까지 함께 한다면, 아이는 긍정적 자존감을 가진 아이로 바르게 자라줄 것이라 믿는다. 일주일에 한 번 가족의 날일 수요일에 하브루타를 시작해보려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