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시민 - 끝내 냉소하지 않고, 마침내 변화를 만들 사람들에게
강남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90년대생..그리고 달라진 시대변화...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라진 서울을 걷다
함성호 지음 / 페이퍼로드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인의 눈으로 본 서울은 과연 어떠할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머더스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 악독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하지만 법망에서 교묘히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법제도가 미미해서, 아니면 증거 부족의 이유로 뻔하게 보이는 살인자들을 놓치는 경우, 누가봐도 사형이고 천벌을 받아도 마땅한 자가 사법부로 넘기진 재판에 가서는 턱없이 적은 형량과 심지어 증거 부족으로 집행 유예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상상해 본다. 아무런 꺼리낌없이 이런 죄를 심판할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조차도 손을 대지 못한 영역이다. 신에게 아무리 억울함을 외쳐봤자 들리는 건 용서하라는 말뿐이면 어쩌겠는가... 일본에는 개인이 탐정을 고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얼마 전 탐정 제도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듯하지만 법에 막혀 그 실효성은 의문이다.

이렇게 답답할 때 외치고 싶다. 기요하루...

기요하루는 누가 봐도 상사맨이다. 깔끔한 외모에 옷도 나름 잘 입는다. 감정에 동요도 없다. 그런데 그는 알고보면 상당히 감정적이다. 스스로가 못 참아한다. 자신의 소중한 무엇을 망가뜨리는 것에 대해서... 끝까지 찾아가서 복수한다. 복수 역시 군더더기를 남기지않고 깔끔하게 해치운다. 그것이 바로 기요하루의 숨겨진 재능이다.

기요하루의 남다른 탁월한 병과적 능력과 과거의 이력으로 레이미는 그런 그를 무서워한다. 어찌 무서워하지않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마지막에 그를 찾는 사람은 바로 레이미다. 아니, 끊임없이 그를 찾았다. 그가 자신에게 와주길 말이다.

아쓰코의 감정변화도 놀랍다. 그녀는 처음에 기요하루에 대해서 냉소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점점 그에게 다가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를 걱정하는 동시에 이런 감정 변화에 스스로도 놀라워한다.

머더스에서 진짜 악인은 누구일까? 레이미에게 접근한 무라오 씨일까? 아니면 나나미에게 접근한 마스이 씨일까? 아니면 그들을 숭배하고, 어쩌면 이용당했을지 모를 수많은 머더스일까?

쉽사리 답을 못하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무언가를 끊어내려한다면 그것은 자신 스스로가 끊어야하는 거라고...

복수를 하기 위한 복수, 죽음을 갚기 위한 죽음... 어쩌면 이것은 끝나지 않은 소용돌이다. 끊임없이 희생자가 나오고 거기서 알지 못하는 씨앗이 계속 잉태된다. 한 쪽에서 끊어내지않는다면 절대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참을 수 없는 분노는... 어쩌란 말인가?

분노할 일이 세상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지만 너무 많이 일어난다. 적합하게 심판 받았으면 좋겠지만 죄 지은 자들은 그 죄를 부인하고 사법부의 아량 아래로 숨어들어간다.

기요하루에게 묻고 싶다. 어찌하면 되는지... 그는 왠지 답을 알 것같다. 그 답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시미즈 켄 지음, 박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제목부터 뭔가가 아련해진다.

벌써 이제 꽃이 지기 시작한다. 봄꽃이... 그토록 찬란한 희망을 품고 피어나던 꽃들이 서서히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 제목이 더욱 마음에 와 닿았을 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처음 극복했던 방식이 바로 그 죽음을 끝이 있는 인생의 종착점이라고 받아들인 순간이라고 했다. 천상병 시인의 시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천상병 시인 역시 인생을 소풍이라고 비유했다. 저자가 인생이 종착점이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한 순간, 바로 그 시점이 인생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나는 인생을 탄생과 비유하고 싶다. 우리가 모두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그리고 처음 작은 씨앗으로 생겨났을때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어쩌면 정말로 우주에서 왔을 지도 모르겠다. 그 많은 유전자 정보가 축척되어서 한 세대, 한 세대를 거쳐서 이어져 왔으니 말이다. 탄생이 그렇게 위대한 순간이면서도 기억에 없는 것처럼 죽음 역시 그러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탄생과 죽음은 어찌보면 서로 알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하나이다.

죽음 후의 세계, 즉 사후 세계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아마 탄생의 비밀부터 풀어야하지않을까싶다. 그 둘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을테니까 말이다.

저자의 글 중에서 구강암 선고를 받았음에도 항상 밝게 살고 좋아하는 소설 이야기를 하는 20대 청년 이야기가 나온다. 그 청년은 처음에는 '왜 하필 나에게...' 하는 마음으로 분노하며 울분을 품고 삶을 원망했는데 그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아마 삶 전체를 관망하는 자세가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죽음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방식에 있어서 어느 정도 긍정했기 가능한 일일 것이다.

나 역시 소망한다. 내가 만일 예기치않게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면 원망과 두려움의 시간은 짧게 보내고 즐거움과 감사의 시간을 많이 보내기로 말이다.

지금부터 좋은 기억들,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서 누구나가 닥칠 그날에도 꿋꿋하고 담담하게 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인권운동가 소파 방정환 - 기발한 기획과 초대형 행사를 이끈 문화혁명가
민윤식 지음 / 스타북스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는 그에 대해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