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일인자 1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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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로 떠나는 여행... 여기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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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 목적과 마찬가지로 검열의 최종 목적도 복종이지만, 검열이 성취하는 복종은 강제가 아닌 성공적 억압 효과이다. 검열은 금지명령을 통해 위반의 충동을 억제한다.

38 페이지

충동 억제는 곧 욕망의 억제이다. 욕망이 잘 억제되면 그나마 검열의 기본 기능은 충실했다하겠다. 하지만 그 억제 결과가 엉뚱한 방향으로 나타날 수 있다. 국영방송에서 민영방송 그리고 인터넷 방송... 더 나아가 이제 유투브나 트위터, 페이스북까지 뉴스의 역할을 한다. 이제 민영방송에서 술을 자연스럽게 먹는 장면을 보여주고 유투브에서는 욕도 나온다. 더 이상 검열할 수 없을 때 검열, 그 자체를 검열하는 것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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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인생이 이야기이고 이야기가 문학의 세계라면 그 인생과 문학이 별개의 것일까?

문학 따로 있고 인생 따로 있을까?


29페이지


요즘 불을 다 끄고 잠이 들려고 누우면 책을 볼 수 없으니 아이가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한다. 베갯머리맡으로 조근조근 이야기를 지어내서 들려주면 어느새 소곤소곤 잠이 든다. 어제는 선녀와 나무꾼... 오늘은 헨젤과 그레텔을 해볼까... 문학과 인생은 그 자체가 이야기라는 점에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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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치학자 로버트 달에 따르면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원칙을 명시하고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척도를 만족시키고 있는 나라는 200여 개의 국가 중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 가운데 인구 수가 적은 소국을 제외하면 실제 민주주의 국가라고 평가할 수 있는 나라의 수는 한층 줄어든다.

16 페이지

미얀마 사태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언제든 쿠데타에 의해 뒤집어 질 수 있는 국가... 그 결과 고통받는 건 애꿋은 국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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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도서관 2
자넷 스케슬린 찰스 지음, 우진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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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딜과 릴리의 교차되는 이야기... 그리고 그 속에서 펼쳐지는 전쟁의 역사...그리고 사람들...

오딜은 릴리를 구원했고, 릴리 역시 오딜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된 그들의 존재는 오딜이 파리 미국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과 통해 있었다.

전쟁이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났다고해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딜의 문제는 그녀가 스스로에게 갇히게 된 최대의 문제는 전쟁 후 시작되었다.

책에서는 도서관이 모든 것의 중심으로 나온다. 오딜은 코헨 교수에게 책을 배달해주며 자긍심을 느낀다. 전쟁통에 그들을 버티게 하는 건 책 속의 한 줄, 한 문장이었다. 그리고 곧 이 지긋지긋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희망이었다. 오딜과 만나는 폴은 경찰이었고 그는 의무를 다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오딜과 연결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았고, 결정적인 것은 마거릿과의 관계에서 절정으로 치달았다. 한 사건이 수습되기도 전에 바로 뒤이은 사건으로 오딜은 파리를 영영 떠나게 된다.

오딜 역시 스스로를 게슈타포와 같은, 그들에게 밀고 편지를 쓰는 고발자같다고 생각한 걸까... 오딜은 모든 것은 전쟁 탓이야..하고 넘기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벌했다. 그들에게, 너무나 사랑하는 도서관 사람들을 떠나는 것으로, 너무나 사랑하는 도서관의 3층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는 것으로 스스로에게 벌을 내렸다.

오딜의 결정은 누구보다 오딜 자신에게 벌주고 싶은 마음이었으리라.... 유일하게 의지하던 남편이 죽고 그녀는 4년간을 집 안에서만 지낸다. 그 누구와도 교류하지않고 괴팍한 사람이라는 오해아닌 오해를 받으면서 말이다.

그런 오딜의 빗장을 릴리가 연다. 사랑스런 릴리... 어쩌면 그 둘은 다시 회복되는 마거릿과 오딜과의 관계와 비슷하다. 이제 오딜만의 전쟁이 끝난 것이다.

한 가지 책에서 아쉬운 점은 폴의 행방이다. 과연 폴은 오딜이 사라진 뒤로 어떻게 지냈을까... 마음을 극복하고 파리에서 잘 살았기를 기도해본다. 마거릿에게 진심어린 용서를 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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