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구찌
사라 게이 포든 지음, 서정아 옮김 / 다니비앤비(다니B&B)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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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구찌에 열광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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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동안 봄이려니 - 역사의 찰나를 사랑으로 뜨겁게 태운 그녀들
이문영 지음 / 혜화동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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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나온다. 개중에는 내가 아는 여성들도 있었지만 모르는 여성이 더 많았다. 특히 여성으로의 삶이 그토록 파란만장했는지는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이 많았다. 역사 속 인물로는 장희빈, 천추태후, 황진이부터 윤심덕, 이혜련, 가네코 후미코, 주옥경, 권기옥까지...... . 많은 여성들이 각자의 상황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서 삶을 살아왔다. 그중 내게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은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였다.

영화 박열을 너무 재밌게 본 탓인지..자꾸 가네코의 얼굴이 극 중 최희서로 그려졌다. 그녀가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 그에게 첫눈에 반해서 동거를 제안하고 동지로 함께한 일화는 실로 감명스러웠다. 더구나 그 일제의 감시가 무시무시하던 때에 일본인으로 조선 인삼장수 행세를 하면서 아나키스트 운동을 하고 박열의 열정적인 후원자를 자처하다니 말이다.

그녀가 박열에게 제안했던 동거 조건은 지금 생각해도 파격적이다.

동지로서 함께 살 것

내가 여성이라는 관념을 제거할 것

둘 중 하나가 사상적으로 타락하여 권력자의 손을 잡게 되면 즉시 공동생활을 관둘 것

가네코 후미코


가네코 후미코가 아니라 조선인으로 태어났더라면 그녀는 아마 광복군이나 독립투사가 되어있을 듯하다. 그녀가 감옥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자결한 것은 조선인도 일본인도 못 되었던 그녀 자신을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을까? 더 이상의 이방인의 삶, 환영받지 못하는 삶은 이제 그녀에게 어울리지 않았으므로 말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그 시대 어떤 조선인보다 더 조선인다운 삶을 산 생물학적 일본 여성이었다.


출판사 제공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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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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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느껴지는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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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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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느껴지는 따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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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웃는 엄마
이윤정 지음 / 델피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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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웃는 엄마를 읽고 다시 드는 생각은 그럼에도 웃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였다. 아픈 자식들, 그리고 스스로도 아픈 몸, 또 워킹맘으로 커리어까지... 정말 저자의 엄마라는 삶을 험난하다. 하지만 아이때문에 그 길을 기꺼이 가는 구나 싶다. 그리고 아이때문에 웃을 수 있고 말이다.

요즘 둘째가 한창 기저귀를 떼는 법을 연습 중이라 저자의 글 속에서 한 챕터가 마음 속에 쏙 들어왔다. 글 속 저자가 언급한 부분을 잠시 인용하자면

교육심리학에서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에 따르면 배변훈련을 하는 시기는 2단계, 즉 자율성 대 수치심과 의심의 단계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 자유로운 탐색과 경험을 인정해주어 성취감을 느끼게 되면 자기 통제에 대한 기본적인 자신감과 자율성을 획득하게 되지만, 부모가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며 혼내거나 겁을 주면서 자기 통제 행동을 가로막게 되면 자신에 대한 의심과 수치심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123페이지

절대 서두르지 마라..아이마다 스스로 정해진 시간표가 있다는 구절은 참으로 안심이 되었다.

첫째는 계속 어린이집 생활을 하다가 올해 처음 유치원에 들어갔다. 일주일 동안 유치원 문 앞에서 한시간 가까이 울면서 안떨어지는 아이를 보며 왜..우리 아이만 이럴까? 다른 아이는 잘도 다니는데..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하지만 무거운 발걸음은 시간이 지나면서 용기로 바뀌고 어느새 아이가 엄마에게 말한다. "이제 유치원 다닐께요. 그러니까 엄마 있다가 치타처럼 빨리 저 데리러 와요." 아이의 늠름한 말에 잠깐 울컥했지만 꾹 참고 웃으면서 달리는 흉내를 냈다. "엄마가 치타처럼 빨리 데리러 갈께..우리 딸 유치원에서 재밌게 놀다 와... " 라고 말했다.

일주일동안 문 앞에서 우리를 지켜보면 원장선생님과 경비 아저씨도 딸 아이를 보면서 엄지 척을 날려주었다.

기다려주면 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라있다. 그냥 아이만 믿어주면 될 일이었다. 아이는 생각보다 더 잘하고 있고, 더 용기내고 있었다. 조급해하고 안달하는 건 부모였다.

아이는 믿고 기다리면 되니 이제 부모는 웃으면 된다. 자신을 위해 밥을 하고 정성스럽게 반찬도 하고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도 가지면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스스로 행복해지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아이도 행복해지니까 말이다. 부모가 행복하지 않고 아이가 행복한 가정을 본 적이 없으니 아마 이건 맞는 말일 거다.

그럼에도 웃을 수 있는 용기를 모든 워킹맘, 전업맘... 아..그런 거 상관없이 모든 엄마에게 보내고 싶다.

다 잘 될거니까...... .


출판사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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