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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 한 잔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황헌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와인에 대한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물론 대중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쉬운 사전말이다. 와인과 품종 이야기, 그리고 와인을 실제 즐기는 데 필요한 정보들이 총 망라해있다. 코르크 마개의 역할, 라벨의 의미, 디캔팅이란 무엇인지, 무수아황산, 아로마, 병과 잔에 대해서까지 무수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평소 와인을 마시면서 라벨에서 레드인지, 화이트인지 그리고 스위트인지 드라이인지만 보았던 나로서는 새로운 발견과 배움이었다. 와인에 이렇게 많은 종류와 의미가 있었다니 관심을 갖기 전에는 몰랐다.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달리 보관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일반 화이트, 로제, 아이스 와인 등은 냉장고에 보관해도 충분하다는 것은 평소 화이트 와인과 샴페인을 더 선호하는 나로서는 굳이 와인 냉장고가 필요없음을 알려주었다. 왜냐면 화이트 와인이 좋아하는 온도가 바로 냉장고 실내 온도니까 말이다.
레드 와인은 고지혈증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화이트 와인은 해독, 비타민 c의 증강, 항산화피부 노화 방지, 인슐린에 의한 근육 증강 효과 등이 있다. 지나치게 마시는 건 안될 말이지만 적당히 즐긴다면 포도주는 신의 선물인 것같다.
난 알코올에 약해 와인도 딱 한 잔, 맥주는 딱 한 캔, 소주도 한 잔이다. 물론 각 술에 맞는 잔 기준이다. 와인은 와인잔으로 한 잔, 소주는 소주잔에 한 잔 말이다. 하지만 저자의 책을 읽다보니 알코올 분해를 못하는 내 간이 아쉽기만하다. 세상에 너무 맛있고 충분히 즐길만한 와인들이 많기때문이다.
와인을 사랑했던 사람들과의 대화가 담기고 거기에 덤으로 지식이 담기고 제목인 와인잔에 담긴 인문학처럼 거기에 인문학적 요소들이 담겨있어서 재미가 있었다. 이 책으로 무지했던 나의 와인에 대한 지식이 조금 성숙했고 이제 와인을 마실때 한번 더 생각할 수 있음에 기분좋았던 독서 시간이었다.
출판사 지원도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