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91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인규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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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전읽기에 목표를 두고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내용은 비슷해도 문학동네판의 디자인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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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 국어사전 -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토박이 사전 편찬실 엮음, 윤구병 감수 / 보리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몇 번째 구입인지 모를 정도로 많이 구입하게 되네요. 조카아이랑 선물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그림과 함께 설명된 부분들이 아주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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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빌라 연애소동]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고구레빌라 연애소동
미우라 시온 지음, 김주영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딱 두 가지 이유로 이 책을 만났던 것 같다. 작가의 전작 <로맨스소설의 7일>을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소설 속 이야기와 현실을 왔다 갔다 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그려지는 전작 단 한편으로 미우라 시온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또 다른 이유. (일단 한번 웃고. ^^) “주책없다 하겠지만 섹스가 하고 싶네.” 이 책의 소개 글을 보면서 이 문구를 안 본 사람 없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그 사람의 속내를 들어보고 싶었다. 누군가는 주책없다 말할 것을 알면서도 굳이 이런 진심을 말하는 이유와 사정. ‘내가 한번 들어줘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이 말을 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도 궁금했다.

“주책없다 하겠지만 섹스가 하고 싶네.”
한적한 주택가 골목의 낡은 2층 건물 고구레 빌라. 고구레 빌라의 주인은 고구레씨가 저렇게 말했다. 70이 넘은 노인이 어느 날 갑자기 섹스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말하는 이유도 참 뜬금없었다. 병에 걸려 죽을 날을 앞에 두고 누워있던 친구가 자신의 아내가 자신과의 섹스를 거부했다는 말에서 고구레씨는 갑자기 고민한다. 자신이 섹스가 하고 싶었다는 것을 기억해낸다. 물론 그 대상이 자신의 아내였으면 좋겠지만, 아내와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안 될 것 같다. 그때부터 고구레씨의 고민은 시작된다. ‘누구와 언제 어떻게 섹스를 할 것인가’ 하는…….

자칫 몇 가지만 보고 이 책이 코믹스러울 것이다, 혹은 읽지 않고서 가지는 선입견 같은 것을 갖고 볼 수도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나 역시도 상당히 가벼운 책이라 생각했었으니까. 그런데 이 책은 고구레씨의 섹스에 관한 고민 뿐 아니라, 고구레 빌라의 거주자들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함께 들려오는, 일곱 명의 사랑과 성 이야기다. 단편집이라기보다는 일곱 명의 주인공들이 차례로 등장하는 (혹은 앞의 이야기와 뒤의 이야기에 같이 등장하는) 연작소설로 보면 좋을 것 같다. 떠나버린 애인이 찾아와서 지금의 애인과 셋이서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는 여자의 이야기, 낡은 빌라의 구멍 뚫린 바닥을 통해 아래층의 여자를 훔쳐보는 남자, 남편의 외도를 흙탕물 맛이 나는 커피 맛으로 찾아내는 여자, 누군가의 불임과 누군가의 임신이 가져오는 허망한 사람의 마음, 음식의 맛으로 거짓말을 탐지해내는 여자, 지하철 역사에 생겨난 이상한 기둥을 보는 여자와 남자.

가지각색의 인물들이 등장한다.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그들 각자의 성(性)이야기라고 해서 공통된 주제가 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들의 성(性) 보다는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저마다의 속사정을 들려주는 이야기였다. 그 안의 일부가 성(性)이었을 뿐이고. 남들이 보기에는 문란하게 살아가는 사람 같아도 그 안의 아픈 사연이 있었고, 누군가의 거짓을 보고 음식 맛이 변한 것을 알아챈 여자는 그 어떤 음식도 선뜻 맛 볼 수 없게 된다. 사람들이 가지는 거짓이 바로 음식의 맛으로 표현되는 것이기에 다른 이가 만든 그 어떤 음식도 먹을 수 없게 된 여자의 속사정이 있다. 눈으로 확인하기가 미처 두려웠던 남편의 외도를 잡아낼 수밖에 없었던 아내의 마음도 여기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그런 이들 쯤의 하나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그 무엇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큰일인 것이다. 살아가는 시간들의 고통이 될 수도 있는 문제들이다. 그게 한때의 것으로 끝이 날지 오랜 시간 계속 될지는 모르지만 그 시간은 그렇다. 견디기 힘든 시간으로 보내지고 기억될 것이다. 고구레 빌라의 입주자 모두에게는 각자 그런 사연들이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음침한 주제가 아니었다. ‘섹스’라는 단어가 풍기는 것이 이렇게 발랄하고 유쾌한 느낌인 것도 맛보기 힘들 것이다. 이들이 풀어내는 그 솔직함에 웃음이 저절로 난다. 그게 어이없음의 웃음이건, 정말 우스워서 내는 웃음이건 웃긴 건 마찬가지다. 이런 소재를, 이런 느낌으로 풀어내는 것도 작가가 가진 재주가 아닐까 싶다. 적어도 어느 음지에서 들을 만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무언가를 몰래 엿보아야만 보이는 것도 아니었고, 이상하게 들려서 피해야할 것도 아니었다. 인간이 가지는 원초적인 욕구에 이런 맛깔 나는 양념을 더해서 맛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내다니. 풋~!

사람들이 가지는 연애 감정의 그 말랑말랑함, 그 안에 자리 잡을 사랑. 저마다가 다 달라도 그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공감할 수 있다. ‘사람은 그런 것이다.’라고 단정 짓고 싶게 만들 정도로 마음으로 통하는 무언가가 남아 있다. 그게 고구레 빌라 입주자들이 분명 다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로 보이기도 하는 이유일 것이다. 사랑하고 연애하고, 이별도 하고. 좋았던 마음처럼 또 힘든 마음도 찾아온다. 고구레 빌라 사람들의 마음이 그랬다. 그러면서 그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드러내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있었다. 굳이 자신들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역할을 서로에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사람의 정일지도 모르겠다.

조용한 주택가의 오래되고 낡은 목조 아파트, 판자 하나로 구분되어 있는 2층 건물의 방 여섯 개짜리, 그것도 네 가구만 사는 고구레 빌라. 건물 외벽은 갈색 페인트, 나무 창틀은 하얀색 페인트로 칠해진 그 곳. 하지만 낡은 그 빌라의 외관과는 다르게 사람들의 살아가는 냄새로 충만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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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을 보다가 혼자 막 웃었다. 제대로 코믹인가 싶어서... 독특했다.
'제6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라는이력의 임성순의 장편소설이다. "본격 문학과 미스터리 스릴러의 절묘한 접합으로 주목받았던 임성순 작가가, 이번 신작 <문근영은 위험해>에서는 만화영화 같은 포복절도할 스토리와 기법, B급 영화 같은 키치적인 유머 속에 순문학의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담은 新 하이브리드 문학으로 한국 문학의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고 있다."

아, 역시 특이해.
게다가 현재까지의 한국문학 중에서 각주가 가장 많이 가장 재미있게 달린 책이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 없어...




2012년 제36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그걸로 읽어볼 이유는 충분하다.











기존의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럽게 이번 책에게도 손이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먼저 생긴다.

"소설의 주요 배경이 된 지역은 파리5구와 파리10구의 파라디스 가이다. 파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파라디스 가는 터키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소설은 우리에게 자못 묵직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법체계를 배제한 사적 복수는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가? 선과 악을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이분의 이름을 떠올리는 순간의 느낌은 "따뜻함"이다.
이번 소설집에 담긴 여섯 편의 작품에서도 같은 것을 느끼길 바란다.
추운 이 시간이 더 이상은 추워지지 않게...










혹시나 어려울까 싶어 망설였는데, 언젠가 한 번은 만나야할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골라본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 궁금하다.









이렇게 책으로 꾸미고 살 수 있을까?...










진실과 허구의 그 사이, 그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그 후의 이야기는 독자의 몫...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름으로 한 번 더 눈길을 끄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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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는 것도 싫어질만큼의 겨울. 겨울과 게으름과 책은 삼박자가 딱 어울릴 수밖에 없는 조화다.
그래서인지 내가 만나는 책들도 겨울에 유독 많은 것 같다. 출간되는 로맨스소설을 봐도 마치 겨울을 기다렸다는 듯이 반가움의 비명을 지른다. 겨울이라는 계절이 주는 그 묘한 조화가 즐겁다. 그저 즐기면 될 것 같은...

책을 취향따라 골라 읽는다면, 나의 첫 번째 선택은 잔잔함이다.
이 책이 소개되었을 때, 내가 가장 먼저 봤던 것은 제목이다. 가끔 표지나 제목에 이끌려 책을 선택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의 제목을 만났을 때 그랬다.

느.리.게.걷.기.

서로가 어긋나는 사랑의 흐름 속에서 그저 느리게 걷기.
괜찮아... 그래도 같이 가면 되는 거 아냐?






메디컬이라지만 메디컬스러운 배경 보다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에 더 빠져들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라이벌로, 친구로 십년을 만나온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감정은 뭘까 싶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 속에 무수히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그래서 어쩌면 더 혼란스러울지도 모를 마음이 아닐까...

뻔한 우정 같으면서도 아닌, 그 감정의 설레임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피식 웃음이 났다. 3대째 앙숙이라니... ㅎㅎ
그래도 마음은 피어 올라...

무언가가 가슴 속에서 피어오르는 순간, 대부분 그런 것은 사랑인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 우리는 '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빛이 나... 반짝반짝...
콩닥콩닥 심장이 뛰고...
마음은 흐물흐물 녹아 내려...

어느 드라마 제목처럼... 별을 내 가슴 속으로 들여 와...





이 분 책, 정말 오랜만이다.

좋아하던 사람을 사랑할 수는 있어도,
사랑하던 사람을 좋아할 수는 없다던...

그 문구를 보는 순간 오래 전 친구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사랑은 역행할 수가 없나보다...







요조님의 신간이 나왔다. 취향에 맞다면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스물한 살, 그림자처럼 살겠다고 결혼하자고 말하는 어린 여자가 궁금했다. 
그런데 결혼에 응한 아저씨도 궁금했다. 바로 거절한 것으로 끝날 줄 알았더니... ^^

요조 작가 그 특유의 발랄함을 느껴보고 싶다.
어떤 감촉으로 나올지 모르겠는데, 표지 역시나 마음을 끈다.








짧은 소개글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이 작가의 느낌이 좋다. 작가에 대한 팬심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저 글로 만나는 그 느낌을 즐긴다. 코믹은 코믹스럽게, 진지하고 잔잔한 글은 또 그것에 맞게 맞춤형으로 여운을 준다. 이번 작품이 어떻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코믹이 아닐 테니 나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 겨울의 그 느낌을 다시 맛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갈 때까지 무사하기를 바라면서도 쉽게 다가설 수 없음이 애가 탄다...





가끔은, 두 권짜리 책이 넘기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야기로의 충만감은 있으나 분량면에서는 호흡이 길어 좀 부담스러워서 조금 쉬었다 가는 의미로 일부러 피해갈 때가 있었다.

비상구를 꿈꾸는 남자와 안식처를 갈구하는 여자.
비슷한 곳을 찾길 바라는 거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다.
둘 다 쉴 곳을 필요로 하는 거 아니었나?

'파양'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이야기... 로맨스로 즐긴다. ^^




잠비... 잠자라고 오는 비...
이런 해석이 가능한가 싶어 갸우뚱 하다가, 그래도 되는 건가 보다 싶었다.

참 오랜만에 작가의 작품을 만나 본다. 그동안의 만났던 작품들이 조금은 발랄했다면 이번 작품은 잔잔하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이야기일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동생이 사랑한 여자...
그리고 내가 사랑한 여자...
불면증처럼 사랑이 괴롭다...




19금이닷~!!!
개정판이기에 더 궁금해지는 책. ^^











뻔할 것 같지만, 뻔하지 않게 들려오는 것처럼
정성과 감동이 담긴 저자의 흔적이 보이는...











뒤늦게 알게 된 책.
재밌으면 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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