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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로 여름을 지낼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7월이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오소소한 느낌의 소설들, 그 와중에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무게감 있는 소설들,
집중해서 몰입하여 읽을 수 있게 만들어줄 팩션들.
아, 역시 소설은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구나...

7월이 기다려지는 신간평가단 소설을 골라본다. ^^

 

용서할 수 없는...
제목 때문에 눈여겨 봤지만 사실은 이 안의 내용들이 더 흥미로워서 기억하고 있던 작품이다.
내가 싫어하는 말들 중의 하나, "용서"
쉽지도 않고 쉬워서도 안 된다는 생각인데,
역시나 이 안의 이야기들이 읽는 이의 피를 끓게 한다.

다 읽고 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게 만들면서 저절로 선택하게 만드는 책.
"용서"라는 단어를 새로운 느낌으로 내 기억에 저장할 수 있을까?






 

드라마로 만나면서 더더욱 유명해진 작가님이시면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불태운 일본인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팩션'이라는 문구에 확 꽂혔다.
많이 알려진듯 하지만 사실은 내가 그리 많이 접하지 못한 소재이기도 하다. 윤동주라는 이름으로 선뜻 손에 닿고 싶은 책.

저자가 전작들로 보여준 팩션의 재미도 상당할 듯 한 기대감이 퐁퐁~






 

내가 항상 어려워만 했던 프랑스문학이다.
가끔 읽으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건 사실이다.
그래서 매번, 자꾸만, 프랑스문학에 도전하고 싶게 만드는가 보다.
표지에서 한번 반하고,
소개글에서 또 한번 반하고,
결국에는 이 책의 분위기에 반하게 만들면서.

불륜이 아닌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그 원초적인 감정을 더 들여다보고 싶게 만든다.






요즘 대세는 로맹가리인가? ^^
저자의 이름으로 눈길을 끌게 만들더니
제목과 흥미로운 소재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가득 채워준다.
로맹 가리와 진 세버그의 삶과
그들이 보여준 것 자체로의 문학을 만나게 될 것 같다.
한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올 여름,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을 것만 같다.
작가의 전작을 통해 호감도 생겼지만,
한국이란 단어가 들어간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어쩔 수 없다. 나는 한국인이니까. @@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그 "공정성"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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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우중충한 마음으로 7월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은 우려가...
비가 온다. 비가 오면 머리에 꽃을 꽂고 있는 상태가 자주 온다. 반갑지 않은 일...

그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음을 상기시켜 주는 작가.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결국은 나온다. 맘껏 더 기다려봐야짐~

김애란님의 신간 역시 기대되는...









 

책가격이 좀 쎄지만, 소장 가치 충분한 아이들~

웃을 수밖에 없지만 눈물도 같인 ㅏ는 책. 성공하기를 팍팍~!!

더운 이 여름에도 가슴이 콩닥거리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있다. 스토리셀러.








완전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인 것 같다.
그 안을 들여다보면 섬뜩 그 자체일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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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작이라더니, 비가 오긴 오려나보다. 어두컴컴, 바람도 불고, 우중충하네...
주말에는 로맨스소설로 기분을 달래줘야겠다.

왜 제목이 <밥과 장미>지? 흐음~

좀 쉬어주어야 하는 거 아냐??
왜케 쉬지도 않고 쏟아져 나오는 거임??? 리스트만 쌓여가서 죽겠어...






이진현님...
오랜만에 만나는 작가님 이름인데, 제목도 느낌도 특이하다.

이야... 전작으로 눈이 크게 떠지더만 이 작품은 또 어떨런지 무지 궁금궁금함... ^^

 







드디어 나옴.........
완전 고가의 절판본이 이렇게 나올 때, 관심 없던 시대물인데도 일단은 눈에 담게 된다. 게다가 4권이 2권짜리로 나오니 참 좋다. ^^

 






 

이안의 사랑... 작가의 전작에서 완전한 만족을 얻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으로는 좀 궁합이 맞았으면 좋겠다.




7월을 보내는 마지막 도서가 되지 않을까 싶은...

황태자의 성은...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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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화 구두 세트 - 전4권
박윤영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3월
품절


어른이 된 후에 만화라는 것에 관심 갖거나 시간 때우기 용으로라도 읽어볼 생각 그다지 안 하고 살았다. 만화라는 장르 자체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하는 게 가장 솔직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내가 뭣에 꽂혔는지 이 만화책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했다. 그림이 너무 예쁘니까, 이야기가 궁금했으니까, 그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니까.

사랑을 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사랑이 두려운 여자.
스물여덟의 신지후는 직장상사 오태수 대리를 좋아한다. 지후는 자신의 마음을 오대리에게 표현할 것인지 아닌지 하는 오락가락하는 마음과 오대리도 자신을 좋아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당연하지. 누군가를 마음에 담은 사람은 상대도 자신을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저절로 갖게 된다. 자신이 하는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지후는 사랑을 시작하려는 마음보다 두려움이 더 크다. 지나간 사랑이 남기고 간 상처와 흉터가 다시 사랑을 하기 어려운 겁쟁이로 만들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후는 오대리에게 용기 있게 한발 나아간다. “좋아해요.”
사랑을 믿는 것보다 연애를 하는 남자.
남자 나이 서른하나. 연애를 하다가 끝나도 별 상관없다는 마음이다. 그냥 선을 봐서 결혼하면 되지 하는 마인드로 살아가는 오대리. 그러다가 본의 아니게 지후의 진심을 알게 된 순간 이 남자에게도 사랑의 마법이 쓰이기 시작한다. 근데 그거, 지후가 오대리를 좋아한다는 거, 그 나이에 사랑이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한 오대리에게 잘된 일일까?

예전에 누군가가 그랬다. 사랑을 했던 그 순간의 자신의 모습을 사랑했던 게 아니었냐고. 사랑을 하는 그 사람의 행복했던 얼굴이 자꾸만 보고 싶어서 사랑 그 자체가 아닌 사랑하는 그 시간을 사랑했던 것을 그 사람을 사랑했다고 착각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사랑을 하던 그 시간을 사랑했던 것이라 해도, 그건 사랑이 아닌 게 되는 건가? 정말 그건 사랑이 아니야? 그 모습을 사랑하던 시간도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사랑하는 그 마음이 표정으로 말하는 것이기에 그것 역시 사랑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생각해 보게 되더라. 지난 시간의 내가 했던 그것들을 자신 있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지, 사랑이 아니라면 내 기억 속에서 그 시간들은 무엇으로 저장되어 있는 건지 다시 한번 꺼내어 봐야겠다고.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는 이 여자 신지후를 사랑하게 되었다. 아니, 지후의 사랑을 사랑하게 된 것 같다. 이 여자 신지후, 밀당도 못한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얼굴에 바로 표가 나는 여자. 그래서 더더욱 오대리를 좋아하는 그 마음도 숨겨지지가 않는다. 아니다, 지후만 그런 거 아닌 거 아냐? 그렇잖아, 누굴 좋아하는 사람은 표가 나잖아. 폭풍우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에도 사랑을 하는 사람의 얼굴은 햇빛 쨍쨍한 맑은 날인 것과 같은 표정이잖아. 그래서 인정하기로 한다. 자신이 더 사랑해도, 자신의 너무 퍼주는 마음이어도 괜찮다고, 내 사랑은 그런 거니까 그대로 하기로 한다고.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했지만, 그래도 순수함은 남아있는 그 모습이 더 설레게 만들었다. 어쩌면 내가 지금 가지지 못할 마음이기도 한 것 같아서 더욱 지후의 사랑에 응원을 보내면서 읽어갔는지도 모른다. 지후의 사랑이 해피엔딩이어야만 세상에 사랑이 남아있을 것 같아서 말이다.

한편의 로맨스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이다. 소설에 그림까지 더해져서 더욱 영화 같은 이야기라고나 할까. 그런데 이 이야기를 그저 소설에나 있는 이야기, 만화니까 그럴 수 있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 지후와 오대리의 이야기는 사실 내가 보기에 많은 부분이 너무 현실적이라 ‘만화라서 그래.’라는 말을 감히 할 수가 없었다. 사랑을 하는 누군가의 마음과 표정, 자꾸만 더 다가가고 싶은 마음, 한밤중에라도 그 사람에게 달려가는 이유가 되어주는 거. 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가능한 일들이다. 그렇게 지독한 사랑을 앓고 났어도, 사랑을 겁내하면서도, 또 다시 하는 게 사랑이다. 물론 그 전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 사랑할 수도 있다. 여전히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게 사랑이지만, 그 모양도 다르고 마음도 다르고 더 어려울 수도 있는 것 또한 사랑일 테니까.

사랑과 이별, 그리고 다음 사랑의 사이에서 우리는 고민하고 또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다른 사람과 복습하듯 다시 익숙해져야 하는 그 시간들이, 다시 그전과 같이 마음을 다해 누구를 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또 다른 사랑에 주춤거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 순간을 넘어서야만 새로운 사랑에 한 걸음 나갈 준비가 된 것일 텐데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두려움만 가지고 맴돌기다. 이 책 속의 임주임의 말처럼 말이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많은 순간들이 겁나는 것이다. 그렇게 흘려보내야 할 시간도, 장담하지 못할 사람의 마음도, 혹시 찾아올지 모를 이별을 미리 떠올리는 것도. 이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을 우리가 지워낼 수 없으니 사랑을 하면서 진행되었던 많은 일들이 영화 필름처럼 머릿속에서 미리 상영되고 있는 것이다. 예고편처럼 짤막한 영상이 아니라 엔딩크레딧까지 올라간 이미 끝난 영화처럼. 그래도 우리는, 다시 또 사랑을 하게 될 테지? 아마도…….

제목만 보고서는 이 책이 여자만을 위한 만화라고는 생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읽으면서 이 이야기에서 들려주는 여자의 마음을 남자도 좀 들어주었으면 싶고, 남자의 마음을 여자도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내내 들었다. 더 이상 금성이나 화성에서 온 외계인들처럼 서로를 표현하는 일 보다는 서로의 별에서 조금씩 섞여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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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힘 2 밀리언셀러 클럽 125
돈 윈슬로 지음, 김경숙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사준다. 그것들 중의 하나는 총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했던 것 중의 하나는 무슨 아이들 총싸움 놀이를 보는 것 같았다는 것이다. 단지 실제 총알이 있고 피가 튀기고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실제 이별을 했다는 것이 다를 뿐이라고. 그렇지만 그 차이가 너무 어마어마하지 않아?

30여년 가까이 계속되었던 미국과 멕시코의 마약 전쟁사이다. 물론 이 책은 소설이니 그 사실과 허구의 사이는 독자의 느낌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하지만 그게 실제를 보여준 것이든 실제에 재미를 더한 허구이든 이 이야기를 읽어가다 보면 눈앞에서 한편의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장면들이 너무 생생하다. 그래서 이들의 모습 속에서 한바탕의 긴 싸움이 끝난 다음의 폐허를 보는 모습은 저절로 그려진다. 남은 것이 하나도 없는, 그 긴 시간을 피만 낭비한 악의 전쟁 같은.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들이 처음에는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역시나 그들의 마약 역사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 계속되는 마약들의 이동, 부정한 거래와 부패한 관료들, 마약과 돈이면 천하를 가진 듯한 실권자들. 악으로 보이면서도 그런 악으로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 역시 악으로 채워진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현실을 기억해 내게 만들었다. 그 악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고 진화할 것이니.

계속해서 이어지는 복수, 또 복수. 승리를 위해 계속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이라 감히 표현할 수 있는 싸움들. (내용만 바뀌었지 지금도 계속되는 전쟁들 아니야?) 그들이 보여준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는 정도로 내가 본 이 책은 온통 빨간색이었다. 피가 멈추지 않는 빨간 색으로 가득 채워진 것만 같은, 이 책의 중심인물인 아트와 아단이 보여준 악의 진짜 모습들은 그 빨간 색에 더 진하게 덧칠을 하는 것만 같았다. 둘 다 악이 자신을 채운 모습을 줄기차게 보여주고 있었으므로.

실제로 있었던 일들이 부분적으로 녹아있기도 하고 그 안에 심어둔 인물들의 캐릭터는 그 실제의 안에서도 그려진 인물들로 보인다. 사람 죽이는 일을 밥 먹듯이 하는 것 같지만 멋진 장면들에서는 또 멋진 것이니까. 두 권의 페이지 수만큼이나 내용 또한 방대해서 자칫 흐름을 놓치면 지루해질 수도 있었으나, 나처럼 편식이 심한 사람이 끝까지 읽어간 것을 보면 이 책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은 어쩔 수 없이 살아있는 것 같다. 덕분에 미국과 멕시코 간의 마약전쟁(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에 대해 접할 수 있었고, 그들이 보여주었던 전쟁 속에서 그 누구도 절대 악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의 제목이 왜 ‘개의 힘’인지 궁금했는데, 이 설명이 딱 인 것 같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말로 인간이 아무리 애를 써도 내보낼 수 없는 악과 모두에게 내재된 악의 가능성을 ‘개의 힘’이라 표현한다고 한다. 이 책 속의 인물들이 보여주었던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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