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반 가게를 그냥은 못 지나치지...에휴.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를 득..템? 하다.
페르귄트 모음곡보다 차라리 개인적으로 호감이 가는 베를리오즈의 [예술가?...] 가 뭔가하는 걸 사올 걸...
페르귄트는 익숙한 곡이 많고, 신세계로부터는 학교 교향악단에서 자주 연주해서 귀에 익다...

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범우사 본으로 완독.
폴르가 스스로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요즘같으면 젊은 것이! 라고들 하겠지.
로제는 으음...이건 바람둥이의 전형이라기엔 좀 이상하다.
시몽은 ...무책임한 어린애일 뿐이고, 폴르가 마지막에 그렇게 결론을 내린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랑해주고 싶어도 적당해야 사랑해주지...변호사라면서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한 짓을 하는지...
사강이 이런 것도 썼나 싶다. 슬픔이여 안녕. 에서는 정말 실망했는데...
그러나 나는 너무 재미가 없었다...
밀고 당기기나 연애 소설 읽는 건 나한테는 너무 재미가 없어...
범우사는 다 좋은데, 단어를 번역하는 중에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가끔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미국에서 유행하는 샤스..뭔 댄스라고 적어놨는데, 그게 미국에서 건너온 춤이라면 찰스턴 춤이 맞는 표기 아닌가? (나도 찰스턴 춤이 뭔지는 모른다. 하지만 셉템버 이슈에서 그레이스 코딩턴이 그 시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코코가 찰스턴 춤을 춘다. 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
아마 맞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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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휴가를 맞이하여 모 도시로 출발하여, 백화점을 한바퀴 돌고...(백화점의 도시라는 말에 현혹된 나...매우 치고 싶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허름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백화점을 도는 것을 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옷 입고 백화점은 못 다니지 싶은데...(나는 빼고...;;;;;난 워낙 그냥 입고 돌아다니는 게 일상이라...나도 중국인...;;;;;;)
하여간 중국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다니는 걸 보며 격세지감을 느끼다...;;;;;앞으로는 더 하겠지...

2.

애초에 예정이 잘못 잡혔다. 바다로 유명한 도시인데, 바다구경이 아니라 백화점 구경을 했으니...
옷은 고급 브랜드 들어갈 자리에 에이치 앤 엠 같은 저가형 브랜드가 들어가 있는...그러니까 마트형 잡종 구조...
백화점의 도시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 백화점은 갈수록 마트화 되어가는가? 디저트들은 좋았지만...
먹지는 못했다.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식품매장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발견한 고디바 매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내 질질 끌려 나와야 했으니까...
고디바만 그런 게 아니라 애플 매장에서도 끌려 나왔다는...
요즘 클라우드 기가 수가 모자라서 유에스비를 하나 사려다가...그게 기십만원을 넘는 바람에...
근데 신세계 점에 애플이 들어와있는 게 조금 신기...범삼성가 아니였나?

3.

미술관 구경을 가려다 휴관일이라서 못 감...아쿠아리움도 못 감. 당일치기라서...
다만 미술관은 조각들 구경은 할 수 있었다.

4.

반디 앤 루니스는 반가웠다. 처음으로 서점 가면서 숨 막히지 않는 경험을 했으니...
나는 대형 서점만 가면 그 먼지 때문에 독감이 자주 걸려서, 본가를 가건 어딜 가건 대형 서점을 가지를 않는다.
근데 반디 앤 루니스는 뻥 뚫려서 공기가 아주 쾌적했다.
의자도 책상도 갖춰주는 세련된 반디 앤 루니스...

다만 나는 사서 읽자 주의라서 거기서 읽는 사람들이 좋지는 않았음.
실제로 거기서 사는 사람 1시간 동안 보지도 못했고...
다행히 1시간 넘게 있었는데도 끌려나오지는 않았음. 안 산다고 약속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하게도 로쟈님 서평에 올라간 책들이 거의 다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음...

5.

안 하던
친구 추가 다 해버림...
미심쩍어도 어쩌겠나...;;;;;;
그대로 놔두기도 그렇고...
오랫동안 놔두자니 그쪽에서 빼지 않는 한 이쪽에서도 실례고...
흉흉한 건 흉흉한 거고...내가 업뎃이 안된다고 신경질 내도 될 일도 아닌 듯 하고...
이미 인연 하나 버렸던 것도 있고...
하여간 이젠 친구 추가는 그냥 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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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일 1글이 언젠가부터 독서일기가 되어버렸네. 에구....읽으시는 분은 지루하시겠군.

어쩌다보니 그리 되긴 했지만 어쨌거나 하루에 한번 쓰자는 의미에서다가...

그리고 하는 일이 직장 -집 순환모드이다보니  딱히 이벤트가 없기도...

뉴스도 잘 안봐서, 인터넷도 잘 안 하다보니...

아이패드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신다면 그걸로 주로 책봅니다. 만화도 보고 음악도 듣죠...생각해보니 다소 무미건조하군요. 영화도 영화관에서 본 지가 어언 3년이 넘었네요...

 

하여간 오늘은 앤서니 라빈스의 머니를 읽다가 잠시 쉬고 있습니다. 이거 은근히 진도 안 나가는 데...수즈 오만의 책은 그래도 진도가 잘 나갔었는데...책은 수즈 오만쪽이 더 어려웠는데 이상한 일입니다...

 

문화비를 줄이고, 재테크에 집중하고자(문화비는 모두 새 저금통장으로...)오늘은 간만에 모네타에 접속...근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모네타가 황폐해진 느낌...

이데일리의 한선화 기자(재테크의 여왕이라는 칼럼을 잡고 있죠.)가 올린 최근의 경제 내용을 주욱 읽고, 전반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보는데...

전반적으로 뉴스를 보는 느낌...하긴 경제랑 연관안된  게 어디있겠냐만서도...

 

2.

 

도서관 연계의 방법으로, 낙소스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클래식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방마다 다르지만 어쨌든 그렇다는 말에 접속해서 잘 듣고 있는데 지금은 아예 안되네요...

서비스가 끊어졌나...아님, 원래 이런 건가 싶기도 하고...나부코 2곡을 듣고 끊어져버림...

 

3.

 

이제부터 모네타에 접속하면서 1일 1경제 기사 감상문을 올리려 합니다...

재테크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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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억나시나요? 두번째 글에서 사람들은 어째서 빙과류(여기서는 젤라토)를 그냥 두지 못할까?
왜 새로운 걸 만들지 못해서 안달일까?
우선은 맛있는 거 먹고 싶어서, 질리니까, 끝없는 창작욕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게 다 돈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벌기 위해서 우선 만들어보고, 그 만든 게 잘 팔리면 그게 새 메뉴가 되는 거죠...음, 너무 속물적인가요.

아이스크림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은 한국일보의 기사입니다.
올해 일본에서 열린 젤라토 동아시아 국제대회 이야기인데요.
젤라토 지점 수로 비교해볼 때 동아시아 1위가 일본이라 일본 위주의 팀구성이었다고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지점 수로? 뭔가 느껴지는 거 없으세요?
시장을 넓히기 위한 전시효과...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또 그 기사에 나온 것을 보면 전체 16팀 중 일본인 13팀, 대만인 1팀, 한국인 1팀으로 이루어져 있었죠.
상대적으로 젤라토 지점수가 약 50여개밖에 안되기 때문에 1팀 정도 참가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거의 당연하다시피 1등은 일본팀이 했는데 2등과 3등이 예술성과 고급 젤라토를 추구했다면 1등은 일본의 서민적인 무난한 맛과 소신이 들어간 맛이었다고 합니다.
밑에서 인용할게요.
[빙수를 응용한 젤라토는 4개의 층으로 구성된 딸기 젤라토 밑에 깔고 위에 우유젤라토, 그 위에 딸기 그라니타를 얹은 후 장미 소스를 끼얹었다.] 고 하네요.
평범하고 무난했다고 하는 젤라토가 1등을 했다면 그건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았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들 평가도 후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아마 젤라토 위에 그라니타를 올린 것이 발상의 전환이며, 일본과 서양의 맛이 어울러진  것이라고 고평가 받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전 안 먹어봐서 몰라요...더더군다나 얼마 전까지 그라니타가 빙수 종류라는 것도 몰랐는걸요...)

이탈리아 젤라토 대학을 만든 회사에서 개최하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미국의 셰프들에게 젤라토와 관련된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는 걸 보았습니다. 미식의 나라라고 뽐내는 이탈리아도 단지 맛있는 것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영역을 넓히는데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마 이 과감한 시도(젤라토 더하기 그라니타)가 수상하지 않았나 싶네요.(우리나라 커피 전문점을 보여주고 싶군요. 이미 빙수에 아이스크림을 얹고 있는데...)
영토를 넓히고자 하는 다소 제국주의적인 발상이 새로운 맛을 불러오니 놀라운 일이죠.
사람들은 다 어쩔 수 없나봅니다...땅따먹기의 충돌은 어디서나 새로운 걸 불러오는 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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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눈을 맞으면서 추위에 떨었다. 단 한번도 실패해 본적 없는 자신이 어처구니 없이 어설픈 놈들에게 당할 줄이야. 하지만 그건 전적으로 그의 잘못이었다. 냉정하게 넘어갔더라면 이렇게 당할 일도 없었을 터.
관절기로 밧줄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그의 옆에 묶인 사람은 '그녀'였다.
'그녀'만을 남겨두고 가기에는 뭔가 미진했다. 더더군다나, 설사 푼다고 한들 이 눈보라를 벗어나 갈 길이 아득했다.
기차는 독립군들에 의해서 망가진 채로 서 있었고, 그에게 도움을 줄만한 사람들은 이미 다 죽어나자빠진 상태였다.
"빠져나갈 수 있으시겠죠?"

설의 차분한 첫 목소리에 우정은 순간적으로 놀라고 말았다.

"...무...무슨 소리요. 이렇게 묶여 있는데 어째서..."

"당신은 암살자잖아요."

그녀의 말에 그는 움찔했다.

"...갑자기 그건 무슨 소리요."

"당신이 빠져나갈 능력이 없어서 남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

"그래도 마음이 한구석은 따뜻하니, 제국파 사람들을 구하려고 남은 것은 아닌가요? 계산 착오로 다 죽어버린 것 같지만..."

"...난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요. 아니, 그것보다 아까 전에 칼로 끈을 풀지 않았소? 왜 이건 못 푸는 거요?"

"...아까 전에 뺨 맞으면서 빼앗겼어요. 그거보다 줄이 점점 더 질겨지는 것 같군요. 날 내버려두고 가시면 될거에요. 그래도 아까 전 역에서 들으니 거리가 한 몇 키로밖에 안된다니까 당신이라면..."

"...헛된 소리 하지 마시오. 우린 이대로 죽는 거요."

그는 냉랭하게 쏘아붙였다.

"난들 뾰족한 수가 있는 줄 아시오? 이런 눈보라속에서 걷는다는 건 자살 행위요. 죽어버린단 말이오."

"어차피 죽는다면 마지막 수법까지 생각해야 하지 않나요?"

"난 죽는다면 되도록 편한 방식을 선택하오."

"...어리석군요."

한숨을 포옥 쉬면서 설이 몸을 조금 비틀었다. 따로 묶인 후 다시 한데 묶인 두 사람사이에 조금의 거리가 생겼다.

"그럼, 당신은 그대로 얼어죽으세요."

그녀는 냉소도, 체념도 아닌 말로 그의 마음을 건드렸다.

"나는 죽더라도 조금은 더 걸어보고 생각하겠어요..."

무거운 그의 체중을 그녀는 감당하면서 조금씩 남쪽을 향해서 걷기 시작했다. 엉겁결에 우정도 따라 걷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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