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밀레이는 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화가라서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최근에 좋아하게 된 윌리엄 모리스는 그림을 안 그리고 벽지를 그렸던 것 같아서...(구글 아트 뮤지엄에선 벽지가 나오더군요. 그림도 있었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벽지에 질려 다른 미술가들 것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밀레이는  인터넷에 워낙 유명(!)하고, 스캔들이 있었다고 하는데다가, 모 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시리즈로 올려주신 적도 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경우입니다.
그런데 밀레이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생각나는 게 모 출판사였는지 아니면 원어판 표지가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폭풍의 언덕 표지가 밀레이가 그린, 종교적인 거부로 인해서 밀물이 들어오는 해안가에 쇠사슬로 묶인 아가씨 그림이었어요. 음, 폭풍의 언덕에서는 그 그림이 다 나오진 않지만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실제로는 역사화였던 것이었습니다...그것도 종교 반발로 인한...다시 보니 스코틀랜드의 어떤 종교는 신은 인정하되 왕은 그저 인간일 뿐이라는 교리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이 아가씨는 마가렛 윌슨이라는 아가씨로 그 교리를 철두철미하게 지키다가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솔웨이의 순교자라고 하는군요...
솔웨이가 지명인지 어떤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다만 저같은 소인배는 못 할 일이라는 건 분명한 것 같네요...

음, 오늘은 사실 이것말고도 나폴레옹의 비 유제니가 상반신이 벗겨진 이탈리아 여인-정확하게는 밀라노인...뜻은 반쯤 누드인 이 이탈리아 여인이 외세로부터의 억압에서 벗어난 연약한 새 나라라는 상징이라는군요. 구글이 좋긴 한데  뜻풀이가 좀 어렵네요.다 영어 아니면 불어라...(일본어는 그래도 누가 번역을 해줬는지 읽기 편한데.)

그림을 첨부하자니 아이패드로 작성 중이라...그림 첨부는 나중에 하게 될 듯 하군요. 고물 컴에서는 구글 아트 뮤지엄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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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달인이 워낙 길어서 중간에 샀다가 버린 역사도 제법 길다...
만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소장해야 한다는 주의가 있었는데 그건 중간에 사다 만 책들을 결국 버리고야 말았던 경험에서 시작한다...그래서 소장주의로 바뀌었는데, 또 엄청난 양의 책들은 전질 구매가 힘들어서...
결국 맛의 달인은 기타오지 로산진 나오는 부분만 사는 걸로 바뀌었고, 그 중에서도 로산진이 집중적으로 나오는한권만 구비하는 걸로 바뀌었다. 지금은 다 사고 싶어도 앞권은 거의 절판되었지 않나 싶은데...

오늘은 리키 마틴에다가 데이빗 가렛을 돌렸다가...하마사키 아유미를 돌렸다가 하다가...
조금 끈적거리는 것 같아서 재즈로...
4달전에 비밥 음원을 구입했는데 디지 길레스피라고 적혀 있는 곡이 제법 좋았던 것 같았다.
나는 재즈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 바가 없으므로...좋았던 기억으로 곡을 많이 듣는데 그게 스탄 게츠고, 쳇 베이커고 이렇다 보니...의외로 마일즈 데이비스는 별로 안 좋아한다.
디지 길레스피를 들어보니 또 몇곡은 맘에 드는데 몇곡은 맘에 안 든다. 보컬 때문이다.

그런데 곡 목록을 보니 어라, 솔트 피넛.
이거 맛의 달인에서 솔트 피넛에 대한 에피소드로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멋있는 바와 온 더 락에 대한 이야기가 꽤 분위기 있게 나왔었다. 그때 나온 이야기가 재즈 곡 중 하나인 솔트 피넛이었는데, 분위기 있는 노래라고 생각하고 틀었더니 꽤 코믹하다.

만화에서는 분위기 있게 나왔던데...코믹이라. 디지 길레스피는 트럼펫인데, 보컬은 누구인진 몰라도 꽤나 목소리 개그를 하는 모양새다. 대표작 중 하나인 모양인데...트럼펫은 꽤나 멋지게 나가는데 보컬이 계속 솔피넛 솔피넛...이러고 있으니...;;;;;;;;;
어느 분, 혹시 노래부르는 사람이 누군지 아시면 좀 알려주십사...하고.
웬만하면 피해가게요...아무리 유명 가수라도 나하고 안 맞으면 개그가 될 수 있으니..

하여간 디지 길레스피가 중심이 된 곡들은 맘에 든다. 코믹스러운 솔트 피넛조차도 트럼펫만 들으니 꽤 맘에 드는 듯.
코믹스러워지는데야 물론 트럼펫의 영향도 있겠지만서도...
아, 다시 그 부분이라도 맛의 달인을 소장해야 하려나...
오래간만인데 재즈 이야기도 다시 해주면 좋을텐데. 지금의 코믹한 분위기도 좋지만 초기의 그 진지한 탐구도 꽤 괜찮았는데...돌아와라 진지 모드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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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동안. 그 카페를 들락거렸지만 답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다. 고시원은 추웠고,  아기가 지내기에 편치 않았다. 미혼모 쉼터도 알아봤지만 아기와 헤어지기 싫은 나에겐 전혀 맞지 않았다.경찰아저씨는 요즘 바쁘다면서 카페에 오지 않았다. 서빙하는 아저씨도 바쁜지 대화를 잘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아저씨가 보이지 않았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주세요."

1인분 시켜놓고 앉아 있는데, 카운터를 보던 할아버지가 말했다.


"아기가 귀엽구나...히터 틀어줄까?"

"아니오..."

서빙하는 아저씨 어디 갔냐고 묻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먼 눈으로 저 먼 곳을 바라볼 뿐이었다.
그때 남편의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아, 그동안 잘 ..."

"아. 교감 선생님."

"그래, 아드님 소식은..."

할아버지는 애써 빙긋 웃는 듯 했다. 얼굴에 잡힌 주름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이번에도 안되었더군요...교감선생님이 그렇게 신경 써 주셨는데..."

"저런..."

그때. 다른  순경 아저씨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초코 바닐라 3통!!"

그러고는 털썩 주저 앉았다.

"오래간만이네.  노순경.."

"뭐가 오래간만입니까? 그 스토커 놈때문에 아까전에 경찰서 들르셔놓곤.""

성질 사나운 경찰 아저씨는 툴툴 거리면서 서장의 괜한 단 것 애호때문에 자기가 애먹는다고. 화를 냈다..

"그래. 강선생은...?"

"그 친구보고 좀 그만 돌아다니라고 하세요. 괜한 오해사지 않습니까. 애 엄마가 구속시키라고 펄펄 뛰던데요.
 이력이 마침 스토커로 되어 있어서 더 하죠. 그 엄마한텐 이야기 안하고 그냥 불량배로. 만들어서 구치소 처 박아 놨습니다, 그러게 이렇게 위험할 땐 작작 돌아다녀야죠.  자르세요. 안그래도 사장님도 지금 위에서. 관심가지고 있는 거 아시죠? 그런데 서빙하는 놈까지 그럼 어떡해요?  안 그래도 김순경-그놈의 경찰 덕후 자식!-이 강선생 잡아죽일려고 작정 했답니다.그 자식 성격 무서운 거 아시죠? 그러다가 결국 일 낸다니까요..."

"...그 사람은 아니야."

"...아니라면 답니까?  다 됐어요? 한 2주 있다가 나올 거긴 하겠지만..."

그동안 서빙할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할까...? 하고 주인 할아버지가 갸웃 하는동안 알아서 챙기시라면서 순경이 말했다.

"아, 저기 쟤네들 있잖아요?"

"....될까?"

할아버지는 그 순간. 우리를 쳐다보았다.

"너희들.."

그리고 우리는 그 순간 맘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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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메뉴판

 

1. 초콜릿 아이스크림

2. 바닐라 아이스크림

3. 깻잎 아이스크림(원안 : 펠앤콜-조만간 없어질 품목)

4. 초콜릿 바닐라 아이스크림(원안: 태인)

5. 화이트초콜릿 바닐라 아이스크림(아몬드 추가 되는 경우도 있음. 초콜릿 바닐라에서 화이트 초콜릿으로만 바뀜.)

6. 딸기 아이스크림(계절 한정)

7. 트로피컬 샤베트 (잊혀진 메뉴(원안: 태인) : 망고, 레몬, 파인애플)

8.시트러스 아이스크림(원안: 요나나스 아이스크림 메이커- 임시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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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이후 추가 메뉴판

 

9. 대파 아이스크림(원안: 최경록 셰프-1회 예정)

10. 수박 샤베트(원안:마사 스튜어트 및 에쎈 참고)

11. 장미수 마카롱맛 샤베트(원안:태인 - 피에르 에르메 장미 이스파한 마카롱 참조)

12..치즈케이크 아이스크림

13. 소금맛 아이스크림

14,블루베리 크림을 얹은  딸기 믹스 아이스크림(원안 :태인- 굳오브닝 컵케이크 초기 레시피 참조, 그 반대도 가능함.)

15. 로즈마리 그라니따(원안: 엘본 더 테이블, 최현석 셰프의 그라니따가 원안)

16.레몬에이드 그라니따(원안: 없음)

17.페퍼민트 아이스크림(원안: 없음)

18. 초코 민트 아이스크림(원안: 없음)

19. 오렌지와 귤과 커피콩 아이스크림(원안: 태인 - 앤젤리너스 커피 메뉴 참조)

20.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

21. 바나나 아이스크림(원안: 한복선 한국, 서양 요리책 중)

22. 체리 초콜릿 아이스크림(원안:컵케이크로열 홈페이지)

23. 녹차 아이스크림

24.멜론 소르베(원안: 마사 스튜어트)

25. 아이스크림 밀푀유(원안: 마사 스튜어트)

26,솔방울 아이스크림 케이크(원안:  마사 스튜어트)

27, 세가지 초콜릿 아이스크림(원안 : 태인, 밀크, 다크, 화이트)

28. 생강 아이스크림

29. 와인 그라니따

30. 위스키 사탕 아이스크림(원안: 분자요리 중 하나, 출처 기억 못함.)

31.수박 위스키 샤베트(30. 과 한쌍임.)

32. 요거트 아이스크림

33. 달게 조린 사과 아이스크림(원안: 마사 스튜어트)

34. 호박섞은 몽블랑 아이스크림(원안:마사 스튜어트)

35.초콜릿 케이크 아이스크림(원안: 마사스튜어트)

36. 누텔라 아이스크림(원안: 없음)

37. 티라미수 아이스크림(원안: 마사 스튜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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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아이스크림 가게 메뉴를 얼추 다 정한 것 같은데...(더 추가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제 머리로 낼 수 있는 건 다냈어요...굳이 더 정한다고 하면 망고 아이스크림이나, 패션 후르츠 아이스크림이겠지만 그다지...두유 아이스크림도 그다지...)

사실 웬만한 젤라토 가게는 메뉴가 50가지가 넘는다고 하니....;;;;;;이 가게가 젤라토 가게가 아닌 건 확실하고...아이스크림 기계가 큰 관계로 이 정도 밖에 못한다고 하면 상관없지만...

베스킨라빈스 31보다 조금 많다 뿐이지 그렇게 많지는 않군요...

뭐, 개인 장사니 어쩔 수 없겠지만...

나중에 혹시 지금 하는 일 그만두면 저걸로 먹고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아서라. 메뉴만 생각할 줄 알았지. 손이 굼뜨고 머리 둔한 건 모르는구나.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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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님의 어떻게 미치지 않을 수 있겠니?를 읽다보니 제시 노먼에 대한 다소 비판적인 부분이...;;;;;;;
노래를 못한다굽쇼?
저 나지막한 으르렁거림에 가까운, 굵은 음색에다가 떨리지 않고 이어지는 저 심연같은 깊숙한 목소리.
검은 비단같은 저 목소리가...어떻게 나쁜 가수란 말쌈이시옵니까?
물론 디바라고 부르기엔 좀 그렇긴 한 목소리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그래도 카르멘은 좀 아니긴 했지만...)저 여인의 목소리...
저는 제시 노만 좋아요...;;;;;;;(언제는 너보고 물어봤더냐...?)
음반에서 느껴지는 자기 과시욕은 좀 그렇지만...하여간 저한테는 듣기 좋은 소리에요...
잘 모르지만 어쨌건 저한텐 그래요!(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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