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키스에서 콜트래인판을 듣고 재즈를 배우고 싶다고 한 고시마.
그 이야기를 듣고 고시마의 어머니는 아이치고는 취향이 고상하다면서 고시마를 놀리는데
실제로 콜트래인은 한때 마약 중독이 된 적이 있지만 마약에 취해서. 마일즈 데이비스마냥 한판 붙거나 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한다. 콜트래인은 오직 음악만 아는 모범생으로 나중에는 마약도 끊고 신에게 자신의 재능을 내려준데 감사를 표한 성실한 성격의 음악맨이었다.
성실한데다가 솔직하고 부드러운 성격덕에 그는 그 이후로도. 재즈계의 거장 대접을 받았다.
그러니. 고시마 어머니가 고시마에게 아이치고는 취향이 고상하다고 할 밖에.
적어도 마일즈 데이비스나  듀크 엘링턴판을 듣고 그랬다고 하면 인간미가 있다고 했겠지.

근데 들어보면 진짜 콜트래인은 고상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으면서 안 날 수가 없으니...
음악에 성격이 딱 나온다고 해야 하나.
그러니 키스에서 노튼이 고시마에게 오해받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 소리 안 할 수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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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부터 금요일 한시까지...방송...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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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전체 완독
한번 더 읽어볼것


2월 2일

톨스토이의 전쟁과 부활을 읽기 시작함.
볼콘스키 공작의 결혼의 부정에 대한 부분 지나 피에르의 친구들의 내기장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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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평면에 흐른다.
유리창 위에
종이 한 장 위에
그리고 네 사진 위로
돌아가는 컴퓨터 속의 
띄워진 인터넷 창 위로

시간 위로 흐르는 그 평면은
평면 위에 흐르는 시간과 같아
결국은 시간도 평면도 일체가 되어 버린다.

납작한 네 사진 위로 흐르는 시간처럼
너도 시간과 일체가 되어
흘러 간다.
강 아래로  흘러가던 네 모습.
튜브없이 흘러 가던 네 모습.
강은 평면이 되어
너의 관이 되었다.


납작한 관 안에 
노잣돈도 없이
기릴 꽃도 하나 없이
그대로 묻혀버린 너는
지금 내게 시간이 되었다.

납작한 종이위에 눌린 곤충표본 마냥
나도 시간 안에 붙박혀
너의 사진을 본다. 읽는다. 넘긴다.
나 언젠가 너처럼
사진이 되어 누군가에게 읽힐 날 있으리.
그럼 그때도 평면이 되어
시간이 그 평면 위를 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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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이 뱀의 비늘처럼 번쩍거린다.
나의 잠자는 시간동안
그것은 허물을 벗었다.

각질이 덮힌 우울
그것은 참을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너여,
이 가증한 우울이여!
너는 껍질 벗은 뱀마냥
무거운 짐을 턴 모양.
다시 돌아왔구나.


허물 벗은 우울 위에
다시 각질이 쌓이기까지
나는 계속 외로워하리라.
생활의 때, 그것이 다시 우울의 껍질이 될때까지

모티브는 화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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