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뿌리를 내린 지 이제 1년이 되었다.

정확하게 1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읽고 나서는 까먹고 까먹고 하느라고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타자가 아침독서 30분이다.

제목이 설득력이 있어서 골랐는데  내용은 그다지...

책에 대한 내용은 다소 빈약하고, 앞부분만 보면 아침형 인간에 대한 글인 것 같다.

저자 사이트에도 가봤지만 일본어가 모자라서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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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는 할 수 있어.

모두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할 수 있다니까?

 

뭘 못 믿니.

할 수 있다는 걸 못 믿는거니?

어느 장소에서건

나는 너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너도 할 수 있어.

너도 나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어.

사람들이 아무리 힘들다고 이야기해도

넌 너 자신을 모두에게 보여줄 수 있어,

 

그러니까 말했잖아.

우린 할 수 있다고.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어.

 

그리고 모두들 서로에게

모든 것이 될 수 있지.

무한하게 허락된 바로 그것.

 

그렇기에 우리는

모두는

할 수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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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과는 별개로 제목은 물랑루즈 한 곡에서 따왔습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썼지요. 내용과는 좀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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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저 소리없이 추위에 떨던 날.

난 부름에 이끌려 침상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노라.

그때는 아직 밤이었고 사람들은 잠들어 있었네.

 

맨발에 흙이 닿았고 나는 그것들을 느끼며 땅에 입을 맞췄다네.

사람들은 내게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노라.

그들은 내게 보드라운 흙대신에 신발을 신으라 말했고

나는 그들을 떠나왔네. 그건 마을 안의 일이었으므로.

 

어느새 뛰기 시작한 내 발은 저절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마지막 마을의 한 노인은

왜 춤을 춰야 하는지 내게 물었다네.

고생스럽고 목적지도 없는 그 춤은 도대체 무엇이오?

 

그렇게 만개의 마을을 돌았네

모두들 비웃었고 내게 질문했지.

하지만 그들이 부름을 들어본 적이 있던가?

 

이 순간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라는 것을.

변하지 않고 영원히 나와 함께 할 순간.

숨을 고르고 앞을 보면

세상이 얼마나 찬란한지.

 

그 부름이 없어도 나는 달리리라.

그것은 이미 나와 함께 하고 있으니까.

찬란한 그 순간, 영원히 나와 함께할 그 순간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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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는 수잔 보일의 이것이 바로 그 순간이야(디스 이즈 더 모먼트)에서 따왔습니다.

제 해석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손이 움직인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초고는 좀 발랄한 편인데, 이건 언젠가 다른 제목으로 올라올 것 같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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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누각에 올라

옛 여인들의 웃음자욱을 쫓는다.

간드러지고 방울이 울리는 듯한 소리

수면위를 스치는 학의 발끝과도 같이

 

남아의 가슴에 살짝 자국 내고

도망가는 그이들의 웃음소리는

지금도 먼 풍경마냥 울려온다,

 

수면 위를 휘도는 그 눈매와 입매가

아련하고

제각각의 곷인양

화려한 그 모습이

다시 피어나

 

누각을 거닐 새

그대들의 모습, 나무인 듯 돌인 듯하니

어찌 그리워만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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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백' 샀어.

그 말에 뒤돌아봤지.

친구네 얼굴이 아니라

그 가방을.

 

내것도 네것도 명품백

고급백 3초백

다들 같은 가방

 

그거 갖고 싶어서 계를 들었지.

정말 가지려면 계같은 걸 들어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별 거 아냐.

다들 들고 다니잖아.

근데 그게 내 몸값보다 더 비싸.

 

어쨌든 좋아. 

널 사줄테니

날 더 비싼 인간으로 만들어줘.

 

하지만

유행이 끝나면 어떡하지?

감당할 돈이 없어도

다른 인간에게 밀리기 싫어.

 

결국은 또 다시 시작하겠지.

내것도 네것도 다 명품백

다들 같은 가방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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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를 썼지만, 사실은 저도 가방 좋은 거 좋아합니다.

책 들고 다니기에 좋은 큰 가방 애호자지만...

간만에 제가 가방에 투자할 수 있는 가장 큰 돈(그래봤자 중저가 브랜드지만.)을 투자하고

제 가방을 봤더니.

다들 비싼 가방에 열광하는 이유가 조금은 이해되는 순간이었죠.

저도 속물인가 봅니다.

물론 제 가방은 국산 브랜듭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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