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입원한 702호의 아버지 - P144
의심쩍어하는 표정이 마음에 걸렸다. - P145
702호가 어딘가 변한 것 같았다. - P147
ㅡ 원하는 게 뭐예요? 뭘 안다는 거예요? - P148
상대방이 무얼 알고 있는지 돈을 요구한다면 얼마를 요구할지 아무것도 몰랐다. - P148
ㅡ그것 좀 한번 주지 그래? 사랑한다며. - P150
명주는 지금까지 자신을 욕받이로 만들었던 온갖 진상들을 향해 실컷 욕을 퍼부은 기분이었다. - P151
대리기사들 사이에 ‘따당‘이라 불리는 행운 - P155
인간들 중 8할은 보통 사람이고, 1할은 뼛속까지 못된 사람, 1할은 좋은 사람이라고. - P157
오늘은 처음부터 운이 좋았으니 마지막도 그럴 것 같았다. - P158
벤틀리는 왼편 뒤쪽 범퍼가 움푹 파이고 앞뒤 문이 긁혀 있었다. - P159
매달 내는 대리기사 보험료 14만 원이 이 엄청난 사고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주기를 간절히 바랄 뿐 - P160
진철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 P161
엄마가 간 적이 있던 정형외과 병원 - P162
네 엄마가 아니라 네가 아픈 건 아니냐고 의사가 물을 것만 같았다. - P162
진통제는 술하고 먹으면 안 되는 거 아시죠? - P164
귓속에서 뼈ㅡ 하며 이상한 마찰음이 울어댔다. - P164
행여 자신의 거짓말이 할아버지의 죽음을 앞당긴 건 아닐까 싶었다. - P165
진천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마음에 걸린 매듭 하나가 풀린 기분이었지만 그래서 방 안에 있는 엄마가 더더욱 마음에 걸렸다. - P166
담배라곤 한 번도 안 피워본 소년 같았다. - P168
ㅡ 피부만 아물면 끝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 후유증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원인도 병명도 모르는 통증 때문에 지금은 아예 진통제로 살고 있지. - P168
치료비와 간병비를 감당할 수 없어 - P169
진작 형처럼 외국으로 떠나버렸으면 어땠을까요? - P171
아버지한텐 내가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인데 학교에선 없어져야 할 존재였어요. - P171
그냥 단지 제 인생을 살고 싶어요. - P172
명주는 그날밤 여러 궁리로 몸을 뒤척이다 엄마의 연금 통장을 그에게 건네주고 죽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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