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대를 숨 가쁘게 달려온 모든 벗에게 - P5
역사가들이 일하는 방식도 언론인과 다르지 않다. - P9
나는 한국현대사 55년에 대해 제한적인 자부심‘을 느낀다. - P12
프롤로그: 프티부르주아 리버럴의 역사체험 - P15
도시 프티부르주아(소자산계급) 출신이다. - P17
고등학생 시절 출세라는 것을 하려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공부보다 정부와 싸우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썼다. - P18
유신정권의 ‘퍼스트레이디‘였던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비합리적인 ‘정치적 참사‘로 보였다. - P21
현실의 인간은 이성과 더불어 감정을 지닌 동물이다. - P22
2012년 대통령 선거는 박정희의 시대와 김대중·노무현의 시대가 부딪친 역사의 전장이었다. - P23
그들은 정부 수립 이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경제적·사회적·정치적 권력을 모두 장악하고 행사해왔다. - P24
2013년 6월 23일 청계천 인근에서 열린 진보단체와 보수단체의 집회. ▶ - P25
한국현대사는 이 두 세력의 분투와 경쟁의 기록이다. - P26
정치적 분립을 넘어서는 문화적 · 철학적 대립을 내포한다. - P27
나 자신은 부끄러움과 분노, 긍지와 설렘처럼 상충하는 감정을 동시에 느낀다. - P28
역사적 사실 그 자체가 객관적인 진리를 이야기한다고 믿는 것은 순진한 착각일 뿐이다. - P29
대립하는 역사인식의 배후에는 대립하는 이해관계와 경험, 서로 다른 인생관이 놓여 있다. - P30
제1장 역사의 지층을 가로지르다 1959년과 2014년의 대한민국 - P31
미국이 참전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김일성은 한 달 안에 ‘통일전쟁‘을 끝낼 심산이었다. - P34
1959년의 대한민국은 무엇보다도 먼저 가난한 나라였다. - P37
6·25전쟁 중 임시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위)과 청계천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여공들(아래, 1973년). - P38
우리 역사에서 모든 청년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 decent job가 주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 P40
국부를 자처했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무능하고 이기적인 ‘폭력가장‘이었을 뿐이다. 국민의 삶은 불안하고 비참했다. - P41
대통령과 정부를 찬양할 자유만 있었을 뿐 비판할 자유는 없었다. - P43
1956년 전세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는 입양아들. - P44
그러나 대한민국이 모두에게 살기 좋은 나라인 것은 결코 아니다. - P48
20세기 신생국가들 중에 제국주의 수탈과 전쟁이 남긴 폐허를 딛고거대한 현대적 산업과 정치적 민주주의를 세우는 데 성공한 나라는거의 없다. - P50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분쟁지역으로 - P51
인간의 모든 행동은 욕망을 충족하려는 합목적적 활동이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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