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님 ....
잘 받았습니다 . ^^
서재 이웃님 들께도...
새 책 소식을 전합니다 .
오늘 오후에 책 한 권이 도착을 했어요 .
전 좀 더 있다 도착하겠거니 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와서 놀라고 실물을 보고 반갑고 기쁘고 그랬습니다 .
우선 책 소식을 전해 듣고 검색을 해봤거든요 .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 닉네임이 반전입니다 .^^
지은이 프로필을 보고 어! 하고 ...
또 한번 선입견이랄지 ~ 선입관에 갇힌
저를 반성해야 했네요 . ^^
이 쪽에 쭉 글을 올려오신 분이기에 보신 분이라면
아~! 하실 텐데요 . 사진과 한자를 함께 올려주시곤
해서 보신분들이 계실겁니다 .
저는 꽤 익숙합니다 .
모르던 곳이나 현판 ~ 또 산이름이나 돌에 새긴
의미 등을 다른 한자와 같이 한번 되새김 해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시곤 해서 유익하기도 하고
덕분에 저도 어디가면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오는 습관이 생겼는데 찔레꽃님 처럼
한자공부로 진득하니 공부하는 데까지는
못미치고 말아서 역시 호기심을
이기는 건 없구나 했습니다 .
알고 싶다는 생각이 이끄는 것이란
생각 역시 들었고 말이죠 .

이제 펼쳐보는 중입니다 . ^^
보던 내용도 있어 반갑고 그렇습니다 .
천천히 보고 드는 생각들이 도움이 되면 싶어서 미리
인사부터 올려봅니다 .

이 책은 타 인터넷 서점 에도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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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4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6-05-14 23:13   좋아요 0 | URL
아~^^ 여자분일거란 생각을 은연중에 했단것
솔직히 말씀드려요~ㅎㅎ
문체를 보면 헷갈릴 때 있어서요 .
아 ..오늘 제법 봤어요 .
어렵지 않고 신기하게 잘 들어오더라고요.
유래같은 것도 한자의 모양에 대한 상식도
엄청 많이 아시는 구나 깜짝 놀란 부분이고요..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있어요. 사진이랑
편집해서 정리해 볼게요.
제가 덕분에 재미있는 한자공부까지 덤으로
넘 고맙습니다 .^^
 

구타유발자들 ㅡ
용각산 ;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 다만 죽을 수 있습니다.

이런 노래가 있다 .
깊은 산 속 우물 안에 개구리 ㅡ깊은 산 속 우물 안에 개구리의 배꼽 ㅡ
깊은 산 속 우물 안의 개구리의 배꼽의 점 하나 ㅡ깊은 산 속 우물 안의
개구리의 배꼽의 점 하나의 털 하나 ㅡ깊은 산 속 우물 안의 개구리의 배꼽의 점 하나의 털 하나를 뽑았다 ㅡ깊은 산 속 우물 안의 개구리의 배꼽의 점 하나의 털 하나를 뽑았더니 죽었다 ㅡ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죽었다 . 깊은 산 속 우물 안의 개구리의 배꼽의 점 하나의 털하나를 뽑았더니 죽었다 . ㅡ 하는 돌림 노래 .

깊은 산 속이 문제인지 , 우물이 문제인지 ,개구리가 문제인지, 배꼽이
문제인지 , 점하나가 문제인지 , 털 하나가 문제인지 ,뽑은게 문제인지 ,
사실 알게 뭔게 이미 개구리는 죽었거늘 ...

영선처럼 다 망가진 벤츠라도 올라타고 허세로라도 위선을 떠는게 인간적인지도 모르겠다 .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 자신은 그저 곧 죽어도 노래에 살고 노래에 죽고 (응 ? 뭘 불렀는지 기억에 없지만 여튼 ) 하는냥 가식을 떠는 게 어울리는 , 무대에 있지않음 그의 흰셔츠는 웨이터 같다는 말처럼 모르는 사람에겐 겉모습이란 , 보여주기란 그런 건가보다 . 영선은 인정(차예련)이 그렇게까지 반격하고 격렬하게 반항할 줄 몰랐다 . 그가 그러도록 소리소문 하나 없었을까 , 잡음이 있었을 텐데 알고도 인정은 무리를 해서 나선거였다는게 ....짐작컨데 그는 여러 제자들을 그런 식으로 유린해 왔을거였다 . 제자들은 더러워도 기대며 권력에 의지할 욕심에 인정이 오디션 때문에 어떤 기대를 한 것처럼 , 그게 그의 자릴 만들어 준 거 였을 테고 .
여튼 그 잘난 벤츠에 용각산이라니 이 무슨 조화인지 ...그가 가지고
다니니 더 있어뵈고 마약이나 되는냥 취급하는 것도 웃긴 일였다 .
몸은 다 같아서 좋은건 어쩔수 없고 때리면 아프고 약을 쓰면 낫는다 .
단 쥐약만은 용도가 좀 다른데 이건 쥐가 아플때 나으라고 먹이는 약이
아니었으니 그게 문제였다 . 약간 (?) 맛이 간 듯한 상태의 오근(오달수)이 쥐약과 용각산의 내용물을 바꿔 버릴 때 부터
어쩐지 의미심장했다 . 거기다 쥐에게 계속 먹으라고 정성껏 약을 투약해 주는 장면은 마치 아픈 쥐에게 약을 처방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으니 , 독을 먹인 쥐를 뱀에게 던져주는 것 같다 . 라는 표현은 좀 그럴까 ?
그들이 현재 (김시후) 를 괴롭힐때 죽은 쥐를 먹게 하고 가래침을 뱉은 밥을 먹이고 한건 독이 오를 만큼 오른 그들이 할 수있는 거라곤 자신보다 여리고 약하고 자라나는 싹을 짓밟는 것 뿐 . 그리고 서서히 말려 죽이려고 자신들도 당장 죽지는 않았으니 단지 미치거나 좀 덜 미치거나 미쳤거나가 된다는 것뿐이고 개라고 불러도 뭐라 할 말이 없다 . 인간이기는 진작 진작 누군가에 의해서 포기당한지 오래였기에 . 왜?
그 놈의 용각산 때문에 ...( 응?흔들어도 소리가 안나서 ) 보기 좋은 허울에 사람들은 잘 속는다는 것이고 믿을 사람이 없다는 것과 같으며 , 그건 누구든 너를 폭력으로 대해도 상관 없다고 깊은 산속은 메아리가 울리고 울리고 울리는 중인거였다 . 봉연이 그토록 괴롭힘을 당하도록 아무도 몰랐을까 . 때리는 문재를 보라 . 장난하듯 웃으며 마치 사랑을 해준다는 식으로 애정을 퍼붓듯이 한다 . 이전에도 그들은 사람들이 보기엔 더없이 사이좋은 선후배사이 였을 거였다 . 뒤에선 괴롭히고 패면서 앞에선 한없이 아끼는 이중의 모습을 보여줘서 아무도 봉연이 그런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들어도 믿지 않았을것이 분명하다 . 그러니 저 급격한 인격 변화하는 듯한 모습은 놀랄일도 아니란 생각 . 얼마나 미치고 환장할 만한 세상였을지 눈에 그린듯 선하다 . 속에 내용물이 있긴 해서 흔들면 약간의 중량감이 느껴지지만 확실히 용각산은 소리가 없다 . 문재와 봉연이 그렇듯 . 퍽퍽한 마찰의 느낌만 들 뿐 .
성악교수 영선과 인정이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의 폭력적 모습이라면 벤츠의 그 조용한 모습이 용각산 통과 같은 걸로 놓고 봐도 될지 ㅡ이번에 벤츠가 엉망이 된건 문재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일하게 놓고 말이다 .
우연(?)이지만 문재는 죽었다 . 털 하나를 뽑았는데 죽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 용각산 통 ,오근은 육감이 온다더니 정말일까?)
그나저나 영선도 그걸 먹었겠지...부고가 났으려나....?!

점 하나든 털 하나든 개구리든 우물이든 산 속이든 각각의 역할이 있을거였다 . 방관하는 부모가 제일 나쁘다 . 그 부모가 속한 사회는 더 깊은 산속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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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1 06: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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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6-05-01 06:43   좋아요 1 | URL
저도 궁금한데 ㅡㅎㅎㅎ 워낙 유명해져서요. 약의 효능보다 그 cf 가 더 오래 기억되니 말이죠 . 영화는 다시봐도 여러가지로 상징적인 면이 많은 재미있는 영화인것 같아요. 단순하게 교육계만이 아니고 ㅡ말예요. 흥미로운 영화였는데 다시보셔도 좋지 싶습니다.^^

yamoo 2016-05-01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정말 웃기는 노래군요~ㅋㅋ
구타유발자들...전 볼 영화리스트가 가득한지라 이 영화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듯합니다.ㅎ

[그장소] 2016-05-02 00:25   좋아요 0 | URL
음 ..시장에 가면 ..이라는 게임 처럼 여럿이 벌칙게임이나 그런 걸 할때 부르곤 했어요 .
어디서 유래했는지는 저도 잘 모르고..ㅎㅎㅎ
내년에 즐감 하시길 바랍니다 .영화가 부디 부귀영화처럼 쌓여야 할텐데 ...^^ㅋ

2016-05-10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0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0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5-10 1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둘기 피리꽃 ㅡ 미야베 미유키
북스피어 ㅡ

스러질 때까지
번제
구적초ㅡ비둘기 피리꽃 (개정판)

이전에 이미 구적초로 나왔을 당시에 읽었던 건데 정리한줄 알고 있었는데 아닌 모양이다 .
세 개의 이야기 모두 여성 초능력자가 등장한다 .
사이코메틀리 라고 하나 ㅡ 예지이거나 과거라거나 어딘가 닿거나
하면 거기에 스민 기운 같은걸 감지 또는 보거나 읽는 능력을 그렇게
말하던데 국내 영화로 나온 걸 한번 본적이 있다 ㅡ제목도 딱 사이코메트리 였던걸로 기억한다 . 능력을 과하게 쓰거나 하면 과부하
가 미치는 걸로도 인체가 가진 능력이상의 것이니 인체가 다 감당을 못하는 걸 수도 있고 그러니 초 능력인 게지만 ㅡ 스러질때까지에선
기억을 못하고 잊고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집을 정리하며
알게된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잎들을 보곤 주인공이 그
내용을 퍼즐처럼 찾아가며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고 그날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두분이 절망으로 죽었으리란 마음에 비통해져서 그만 죽음을 생각하게되는데 그 때 또 기적처럼 그능력이 충격으로 인해 되돌아와
그당시에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해준다 . 는 이야기 ㅡ

번제에선 스스로 발화하는 여성 능력자이야기 였고 질나쁜 지역의 너무나 멀쩡한 누구도 그런사람이 범인이라고는
생각할 수없는 사람이 범인 임을 그녀가 알아내서 그녀만의 방법으로
또 먼저 희생당한 누군가에게 미안함에 용서를 구하는 입장처럼 그들을 바친다는 이야기 였다 . 범인들이 지역유지의 아들인 청소년들이었던가 . 그걸 먼 발치에서 전해듣는 한 사람의 증인 ㅡ이
화자 이자 유족의 오빠였나 ..사촌였나 그랬던걸로 기억한다 .
능력자가 스스로 희생하는 이야기라 안타까웠고 사뭇 비장한 얘기였던걸로 이미지를 기억한다 .

비둘기 피리꽃 ㅡ일명 구적초 는 아무도 안볼때 혼자 노래를 한다는 야생화이다 ㅡ흔한듯 하면서 쉽게 보이지 않는 면에서 능력과 초능력
사이를 혼란스러워하는 여경찰의 입장을 보여준 것 같았다 .
벚꽃놀이가 한창 무렵의 한 공원인근에 레인코트를 입은 치한이 출몰하는 사건이 자꾸 발생하고 그와 신경전을 벌이는 와중에 주인공은 자신에게 능력이 점점 스러지는걸 알게되며 신체능력도 급작스런 속도로 나빠지는 상황에 접하게된다 . 또 의미심장한 유괴사건이 발생해 비상이 걸리기도 했는데 몸이 안좋은 그녀는 거기서 활약 못하고 제외되는 상황이 오고 그런데도 열심히 사건을 풀려고 애쓰는 그녀는 같이 일하는 팀의 사람에 도움을 받아 근거 제시를 해보고 답사도 해서 실제 본것을 남은 사람에게
전해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도 준다 ㅡ 구적초가 야생이라 질때 소리없이 난데없이 나고 지듯 그녀도 그러겠지만 능력이나 비능력이나 상관없이 몸담은 일에 열심이던 그녀는 일이 어떤 것이든 아마 잘했을 것이다 .이번엔 경찰직였지만 ..일단 휴직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걸로 그러지는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 그녀가 회생할지 아닐지 알수없지만 ㅡ내년에 어디선가 꽃이 피듯 ..능력없는 사람으로도 좋으니 건강한 모습의 웃는 모습으로 살고있다는 후속을 어디선가 읽으면 좋겠다 .

왜 미미여사는 초능력여성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썼을까 ㅡ 생각 해보다가 ㅡ예전에 직장다닐 때 팀장이 한 얘기가 생각이 났다 .
그녀는 가장 감명깊게 본 영화가 미녀 삼총사라고 했었다 . 감명 깊게
본 ㅡ영화가 ...미녀 삼총사 라니 ...나는 속으로 헉 ..뭐야 ?! 했는데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서야 그당시 그녀의 표정 , 행간에 담긴 의미
그리고 여자로 이 시대를 살기까지의 고단함 들이 뒤늦게서야 읽혀
그 때 미처 알지 못한 내가 다행이랄지 미안하달지 여러가지로 복잡한 심정였던걸로 기억한다 . 그녀의 말 끝에는 이유가 그녀들이 한대도 맞지 않고 신나게 남자들을 패면서 일처리도 멋지게 하기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그런 슈퍼우먼을 그녀 자신도 갈망한다는
그런 이야기 아니겠나 ...왜 슈퍼우먼이 되야 하나 . 이 사회에서는
여자로 살기가 정말 너무나 고단하단 생각이 든다 . 슈퍼파워가 아니면
울트라 초능력이라도 있어서 저 위의 세주인공들처럼 닿기만하면 읽고
보고 하면서 미리 피하고 점치고 해야만 이 세상이 그나마 살만한 걸까
능력에 있어 그런 부분을 줬다 뺐었다 하는건 치사하지만 작가니까
마지막에 구적초 부분에서 아니 전반적으로 이 능력자들은 뭔가를 가지고있음 어떤 부분들은 크게 상실을 한다 . 사회성이든 신체의 일부든 가족이든 직장이든 안락함이든 어쨌든 일반인 같은 생활을 할
수는 없게 한다 . 특수함이란 게 워낙 모가 나는 거라서 튀어나오는 속성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사회가 그것을 품어 주지도 않을 뿐더러
두려워하기도 할테니 있어도 숨기게 될 능력들을 ㅡ그럼에도 소설에선 힘없는 여성에게 한때 주었다가 거두기를 서슴치 않는다 .
작가는 ...힘없는 여성이니까 ㅡ주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 단지 소설이니까 ㅡ세상을 살면서 나와는 좀 다른 사람을 보면 그런 눈으로 봐야지 ..아 ..저사람은 능력자야 ..숨은 능력을 감추고 있어 . 쓰면 엄청난데 단 , 함정이 건물이 부서지고 피해가 심각해 ㅡ 초자연 현상이라 어디에 피해보상을 물을수없어 ㅡ그러니 능력을 쓰지않아도 되게 잘해줘야지 ... 라고 ...푸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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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 7회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대상작 ㅡ김금희 : 너무 한낮의 연애
있다가 갑자기 없어지기도 한다는 어떤 것과 원래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의 소중함을 알아차리는 순간을 우리는 매번 너무 너무 늦게야 알게되곤 한다 . 어쩌지 못하게 되버리고 나서야 혹은 알아도 알은척도
해선 안될때에서야 그러니 너무하잖냐고? 어쩌겠냐 날은 좋고 해는 맑고 나무는 여전한 것을 ㅡ아 , 이 글을 읽으면 대낮에 한 이별 을 듣고 싶어질 거다 ...누구나 말이지...금방 연애하고 실연한듯이.

수상작 ㅡ기준영 : 누가 내 문을 두드리는가
다들 진짜 두려운건 표현 못하지 약한 걸 알려주면 진다고 생각해.
나이 오십이 되도록 이리재고 저리재느라 얼마나 피곤했을까 사고는 했을지 몰라도. 사랑엔 사고가 필요없지 .아니 딱 사고가 나야 정말 사랑인걸 알게 되지 .스물다섯 아가씨를 두고 마치 전시회 그림 감상하듯 그러는 그가 난 사실 재수없지만 한편으론 내속에도 내어주지 못하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는걸 알아서 솔직히 그냥 망가져버리도록 사랑에 빠져버리는 두사람을 보고 싶어 계산하는 두사람이 아니고 .

수상작 ㅡ 정용준: 선릉 산책
하루일당쎈 알바 좀 독특한 알바라고 생각하고 나섰다가 알게된 선릉
그리고 자폐청년 한두운 , 어색하고 더듬거리긴 했지만 그런대로 시간은 잘 보냈다고 생각했다. 그에게 뭐든 말해도 듣기만 할뿐 새어나가지 않으니 편하기도 하다고 일방적인 생각마저하면서 , 그런데 역습처럼 보호자가 약속시간을 연장하고 연락을 차단하자 이 일방적 통보에 갑자기 화가 치밀어오르고 부당하단 생각이 들어버린다. 세상에 부당한게 한두가지 일까 . 한두운의 입장에서는 어떨까 .그의 세계에서 그 질서로는? 이세계가 안온할까 .사람들이 예고없이 불쑥 말을 걸고 혼자 떠들어대며 흔들어대고 끼어들어오는 걸텐데 .또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그 질서라는게 늘 유지되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었을것이고 버거운 것이었을테고 보답을 바랄수도 지원을 받을수도 없으며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야하면서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했을 거였겠지 . 잘해도 못해도 현상유지가 힘든 봉사와희생의 세계. 그런 세계를 단 하루 알바로 발을 들여서 시간을 보내다 확 허물어지는 순간과 어떤것을 보았다고 느끼는 시간을 그린 ㅡ내용.
좋은 소설 였다 ㅡ마음이 말캉말캉 해지는 ..

수상작 ㅡ 장강명: 알바생 자르기
와 ,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썼을까 놀랐다.
서늘하게 느껴질 만큼 혜미가 뭐랄까 뒤통수를 제대로 쳐주어서
의도한건지 아닌지 아주 넉을 놨다.
어리숙하게 굴며 눈물 떨구고 시키지 않은 일은 안하고 시키는 일도
불필요해보이면 안하고 과도하다 싶으면 피하고 왜..비정규에 알바니까 돈 받은 만큼만 하는 것이니까 .
그치만 너무 외롭진 안을까...걱정이 되기도 했다.

수상작 ㅡ 김 솔: 유럽식 독서법
어디선가 한번은 읽어봤을법한 익숙한 이야기들이 오브제처럼 곳곳에
박혀서 마치 초코칩이 박힌 쿠키라거나 아이스크림이라거나 먹는 내내 몹시 즐거웠다 . 독특하고 장르적이고 다각적이고 눈에 보이는 듯 그림이 그려지는 얘기들

수상작 ㅡ 최화정: 인터뷰
심리면에서 매우 찬사를 받은 작품 ㅡ음 , 읽을수록 홀로그램처럼 좀
그런 면이 있어...자꾸 정말 뭔가 더하고 싶어지는 심리랄까...사람마음이 원래 좀 그렇잖아 . 그날 사고는 의도한게 아니고 긴장에서 온건데 기자가 악의적으로 써댄 거였지..그게 사실인데 , 점점 뭐가 뭔지 스스로도 모호해지는 ...아마 외로움이 사람을 구석으로 몰아서 그런 걸까 . 하지만 조심해야해 ㅡ아무도 진심으로 듣지는 안는다니까 ...

수상작 ㅡ 오한기: 새 해
글을 쓸 시간이 없다고 징징대다가 일을 때려치고 백수가 되서도 글이 안써져서 징징대는 나는 할일 없이 지난 메모를 들춰보다 납치라고 새해에 써둔 메모를 보고 거기에 메달린다 .는 ..얘기..는 됐고~
새해나 납치나 소설지망생이 그저 바란건 변화 없이 물에 물탄것 같고 술에 술탄 듯한 일상에 요란 뻑쩍지근한 일탈스런 이벤트같은 소란이
아닐까 ㅡ해서 차라리 입양이든 출산을 고려해보지...난 그런 생각을 했다는 ㅡ 뭐 소설가 맘이지만 ...쏘리 ㅡ친친나트 랑 피츠제럴드를 소외시켜서...한상경씨도...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심사위원 후기까지 잘 읽었네요 . 해설들도 그렇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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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6-04-25 14: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매년 사게 되고, 동인문학상 작품집은 어쩌다가 사게 되는데,
이번엔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을 살펴보고 사야겠군요. 마음이 확 끌립니다요... ^^

[그장소] 2016-04-25 14:43   좋아요 0 | URL
내용을 너무 멋없이 정리 해놨네요..중요한 것 소스나 양념들이 빠지니 여느것이 되버리네요.ㅎㅎㅎ 그런데 작년 것보다 저는 좋았어요 .금방 집중해 읽었으니까 ..!
 

곡우(穀雨)

곡우(穀雨)는 24절기의 하나로, 3월의 중기이다.
봄비가 자주 내리고 곡식이 풍성해지는 절기이다.
태양 황경이 30도가 되는 때이다.
양력으로는 4월 20일경에 해당된다.

*위키백과 에서 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름도 예쁜 곡우 ㅡ
내일 비가 올런지 모르겠다 . 아 이미 오늘 ㅡ
어제 (19일)오후 늦게 비소식이 있었지만 안왔으니
없는 걸로 (그 날씨예보는) 해야겠지 ...
바람이 제법 불어서 종일 나무들이 휘청휘청
거리는 걸 아슬 아슬하다고 느끼며 지켜봤는데
늦은 밤 ㅡ낮 동안 거실에 있었던 지라 ㅡ책상 앞은
까슬까슬 모래 먼지 투성이
오전 참에 두두두둑 공사 하는 소리가 들린다 싶어서
닫아 놨는데도 미세한 것들은 부지런도 하지
어디 하나 빈 곳 있을 까봐 그럼 서운할 까봐
빼곡히도 내려 앉아 있다
이번 봄 먼지의 컬러는 황색이구나
지난 해 내내 나의 공간을 드나들던 미세먼지는
검은 색였었다 . 잘디 잘고 고운 검은 먼지
한번에 스윽 보면 안보이지만 하얀 티슈등으로
쓸어 내면 그 것들이 뭉쳐서 제 색을 드러내곤 했었다.
저 처한 위치가 달라져서 먼지도 색을 달리 하는가 보다 .
여긴 산을 깍아 내고 뚝닥뚝딱 길을 내고
한지 얼마 안되어 그런지 황토 먼지 ㅡ
곡우 ㅡ곡식만 살찌우지 말고 땅 들도 좀 배부르게
이 황사의 정체지에도 비가 좀 내려 다독거려주면
간절하게 바라게 된다 .
그럼 그건 또 이상기후 일까나...

건강한 4월 보내시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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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6-04-20 0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먼지 색깔로도 세상보기를 할 수 있네요.^^ 곧 있으면 우리집 마당은 송홧가루로 노오랗게 될텐데...이 고운 가루를 얼마나 많이 모아서 그 맛난 다식을 만들었을까 혼자 감탄하지요!♥

[그장소] 2016-04-20 09:10   좋아요 1 | URL
송홧가루 ㅡ으~ 그 노오란 !!
예쁘죠!^^
저도 다식보면 늘 감탄해요 .
그 미세한걸 어찌 이리 모은걸까 하면서요..
채집방법이 아마도 별도로있겠죠...? 다량으로 쓸때엔 ? 솔잎차에 다식 한개 ㅡ먹고싶어요!

yureka01 2016-04-20 0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4절기가 농사용 최적의 달력^^..
곡우지나면 모내기를 시작해야 할 때거든요^^..

[그장소] 2016-04-20 09:07   좋아요 2 | URL
아 아 ..또 드라마 얘긴데요..최근에 장영실을 봤거든요 ㅡ별하나 관측하는게 그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것이라는걸 ㅡ새삼 또 느꼈어요..물론 ㅡ시간을 알게해서 농업보단 상업이 활발해지는데 도움이 더 된다는 이야기 였지만 ㅡ^^
좋은 ㅡ달력이란 말씀에 공감!

cyrus 2016-04-20 16: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봄 날씨치고 너무 변덕스러워요. 어제부터 지금까진 날씨가 좋은데 밤부터 비가 또 내린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

[그장소] 2016-04-20 16:51   좋아요 1 | URL
황사가 심해서 아침에 부지런 떨어 쓸고 닦았는데 계속 신경쓰여요 ㅡ그래서 전 비가 좀 왔음 싶어요.
ㅎㅎㅎ 저녁늦게요 ...모두 저녁물르고 날 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