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까닭 ㅡ
마음이 이렇게 공허할 이유가 뭔지...
생면부지의 그가 남긴게 ..
공허라니...이상한 일입니다.
이상한 일 아닙니까.....
글몇 줄 읽었던 것 뿐인데 마치 육친을 잃은 듯 그럽니다.
나를 키운 건 ..진정 , 그것들이었다는 듯이...
어두운 밤이 더 좋아질 이유...거기 어둠 속에서 하늘을 보면
반짝하고 내려다 볼 것을 아는 것과 같을 테지요.
밝은 낮에는 천천하고 느린 빛의 걸음으로, 대낮에도 반짝일 것을
깨우쳐 줄 것이며, 오직 미명 속에서는 가장 깊은 시간에 조용히
홀로 깨어 있을 것을 가르쳐 주실 줄 믿으며, 내내 육신의 고단함
내려놓고 이제와 영원히 안녕하기를....엎드려 빕니다....
내내 안녕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