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지막 날 서울 국제 도서전 에 잠시 갔다 왔다.
비가오고 나도 나지만 아이가 입은 옷은 너무
성클해 뵈서 장거리 외출에 그다지 적합한 날씨가
아니기에 그냥 포기하자 했는데 아이가 고집을 부려
그 얇은 옷을하고..나도 혼자 두르고 나갈 수가 없어
우린 좀 추워 보이는 외출을 했다.
기다리는 시간..
이전에는 대분분 운전해 다녀서 바보같이
나쁘게도 그 곳.버스 노선하나 잘 모르는.
이번에 둘이 그덕에 안 셈..
그치만 또 가라면 못할 것 같다.
역시 엄마니까..짐은 안전은 모두 내몫이라
밖에 나와 서도 계속 눈을 뗄 수 없는 그 긴장 상태..
신경이 녹을 것 같다.
그럼에도 나아니면 누가 저 애를 공공의 이 런 장소에
이끌고 나와주나..싶어서
또...하겠지. 또래보다 차분하고 어른같이 군다해도
여지없이 아이..
삼성동 코엑스는 이전 에 아동미술전시관련 일을 하는
선배와 전시회에 두어번 따라와봤나..
참..
어제 하필 국제 아트페어까지 마지막 날..였다.
일반인은 입장이 만원.
늦게 가서 시간이 없어.
뭐 이렇게..정보없이..한번에 다 몰려 우르르..
그랬네..
도서전에 우리는 겨우 파장에 가서 반도 다 못봐
중고 서점에서 발이 묶여 아이와둘이
책에 머릴 박고 보느라...시간이 그냥.갔다.
ㅎㅎㅎ그래서
국제 도서전을 ...중고 도서전으로 만들어 버리고..
이런..ㅋㅎ
그치만 우리 딸은 책값이 너무 싸다.신나서..
좋아했다.
포우 의 단편 선을 사들고 기어이 그건 꺼내들고
읽겠다면서 비오는 정류장..어스름에서도
좋아하던 딸.
안 왔음..미안할 뻔 했네..

덕분에..입장하며 체크는 못했는데..잘다녀 왔답니다.
다른 프로그램 참여를 혹 내년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네요.
그게 너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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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15-10-18 0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전 마지막날 가서 10여권 샀습니다. 디자인 서적 중에서 3만-7만원대 하는 책들이 5천원에 일률 세일하더이다. 그거 사서 들고 오는데 팔이 빠져버릴것만 같았다는...^^;;

[그장소] 2015-10-18 00:40   좋아요 0 | URL
저도 다음 날 온몸에 뼈들이 각자 해체를 외치더라고요.^^; 나중엔 거의 마음 내키는 대로 가격을 부르시는 듯하더라고요.ㅎㅎ
차만 있었음..아니 지갑이 좀 든든했음 잔뜩 퍼 왔을 거예요.ㅎㅎ

해피북 2015-10-18 1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히얏. 멋진 책 동반자네요. 함께 책을 읽는 모녀의 모습으로 아이에겐 더없는 추억이 되고 말이죠 ㅎㅎ 힘드셨을테지만 더없이 멋진 하루^~^

[그장소] 2015-10-18 18:53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제가 남눈을 신경써 주저 앉았으면
못느꼈을 기분..^^
 



혼자 책읽는 시간 에대해...아무리 좋은 문장으로 유혹하고 설득해도 지금의 내게 이 책 만한 웅변은 없어서.. 모두 잠든 시간..할 일조차 밀어내고 오직 그 시간은 책을 위해 내어주는 하루의 특별한 시간. 일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책하나 편히 읽기위해 얼마나 시간과 싸워야 하는가..유혹들과 싸워야하는가 알려주기에 오늘 이 편한 상태로 읽는 한권에 감사하고 글쓰기에 욕심내지 않을수 있었다.모두 잘 쓰기에..읽는 나도 잘 읽는 인간이 되자..그러는 중...편하게 내려놓게 만드는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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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1 14: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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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11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신경써 주셔서^^ 컨디션 은 그럭저럭..돌아오는 중입니다.
무심하게..그리 보시면 저는 그랬네요.^^
쓰신 글 보겠습니다.

2015-10-11 17: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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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23: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22: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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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22: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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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1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지금 잘 가고맀는건지 모르겠어요.

[그장소] 2015-10-1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깊이있는 사색은 늘 즐거워요.

2015-10-12 23: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23: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2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10-12 23: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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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2 23: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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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0-12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아 여기선 제건 다 잠금표시 뜨는건 잠궈 본거구요..해피북님 글 밑으로요. 역시..안되는..^^;
웹모바일 버전간 문제..같아요.
아무래도..
어서 주무세요.
낼또 뵈어요

커피소년 2015-12-04 17: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일상을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들이 책하나 편히 읽기위해 얼마나 시간과 싸워야 하는가..유혹들과 싸워야하는가 ”

이 말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평범한 일상을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책 하나 읽는 것도 힘들지요. 예전에 출퇴근 시간 총합 3시간이 넘는 거리와 장시간의 노동을 하던 때에 버스에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나마 독서를 했지요.

[그장소] 2015-12-04 17:58   좋아요 0 | URL
예 ㅡ공감해 주셔서 기뻐요!^^
요즘은 특히나 도처에 눈을 사로 잡는것이 많아요.
책을 읽는 시간 ㅡ은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이 되는데
완벽하게 혼자가 되는 시간이기도 해요.
그 안에서 책 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하지만 ㅡ
잠깐 ㅡ다른 세계로의 일탈을 위해 ㅡ과감해야 하죠.
가방이 저는 늘 무거워서 지금도 한쪽 어깨는 삐딱한
편이랍니다. 가방 매던 자리가 폭 패이듯 자릴 잡았죠.
 

길위에 사는 삶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소설이었죠. 쓸 때마다 그 무게에 눌려 대로 마쳐본 일이 없던 독서록을 갖게한 객주. 곧 완간이 나온다 할 적마다..새 옷을 입을 때마다 들여다 보며 지난 시간 나의 길은 바로 걸었나...내 삶은 어떤가...자꾸 뒤를 채곤 했어요. 구성진 글...또 꺼내 보고 싶어집니다. 내내 함께 걸을테요... 응원을 전하며...이 땅의 모든 곳을 누빈 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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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갑작스러워 이 이별을 어쩌나 ... 안개 속에서 아직은 쿠르트 발란더 가 무거운 몸으로 역시 잘 안되는 액션을 하는 형사를 실감나게 그려주길 바랬었다. 얼마나 진지하고 현실감 넘치는 작가인지.ㅡ그는 있는 그대로를 전해주기까지 한다.추리라는 장르를 통해ㅡ매마르고 건조하기 까지한 풍경묘사..그냥 사는 사람들모습..히어로같지않은 소설구성에 진짜 소설이다..그 매력을 이제 못느낀다..여기니 불쑥 치통같은 슬픔이 왔다. 영면이...편안하길...그러길...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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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15-10-07 1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 헨닝 망켈 돌아가셨어요? 저는 이 사람 작품 별로 맞지 않아 몇권 읽고 말았지만, 죽을 나이에 가깝지 않다라고 생각했는데....

[그장소] 2015-10-0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예..10월5일.타계로..압니다.

[그장소] 2015-10-07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폐암으로 투병중였다는걸 저도 늦게 알았네요.무심한 독자였어요..ㅠㅠ;;

2015-10-07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5-10-08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럴 수가....

[그장소] 2015-10-08 10:03   좋아요 0 | URL
어..헉...이럴수가...가셔서..추모글 써주세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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