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온다리쿠의 소설을 쌓아놓고 읽었던 때..
제목이 뭐 이래? 라면서 들었다가
이야기엔 푹 빠져 버렸던 ..한 여자의
실종 아닌 실종이야기..
여행을 떠난 곳에서 슬며시 경계를 차원 너머를
넘나들며 여행하는 여자..
진기하고 미스테리한.
묘한 힘이 있어서 정말 지구 공기중에 어스름처럼
아니면 귀문 처럼 그런 문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아니 있었음 하고 바라게 되었던 기억...
스스럼 없이 그런 문이 있다면 나는 열었을 거라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멋진 판타지 여행 ㅡ기행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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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9-2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겁고 행복한 추석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그장소] 2015-09-25 21:22   좋아요 0 | URL
후애님 고맙습니다. 후애님도 메리 추석~!입니다!!^^

해피북 2015-09-25 1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그렇군요! 이런 소개글 너무 좋아요^^ 그장소님!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ㅋㅋ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구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그장소] 2015-09-25 21:22   좋아요 0 | URL
해피북님도^^ 해피하게 보내시길~
맛만 음식도 많이 드시고요!^^
늘 고맙습니다 ^^

cyrus 2015-09-25 16: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마디로 말하자면 소설과 같은 여행기군요.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그장소] 2015-09-25 18:14   좋아요 0 | URL
아 ^^네!환상여행기...
 

■ Claude Debussy ■

● 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D Minor,L.135

1]-Prologue (lent) 4:55
2]-Serenade (Moderement anime) 3:38
3]-Finale (Anime) 3:52

○ 마르타 아르헤리치 3세부터 들어난 천재성...
대체 3세에 뭘 하면 피아노로 천재임이 들어나는 걸까!?
이미 건반의 여제 ㅡ라는 최고의 칭호를 듣고있는 그녀.
이 앞전에 그녀의 옛 듀오곡인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들었고, 같은 곡인데 다리아 호보라의 연주도
들었다.( 미샤 마이스키와 협연한)
100% 완벽주의자 라는 소리까지 듣는 연주...
둘 다 미샤 마이스키와 연주하면 소리가 매우 풍부하고도
부드럽게 들린다는 것. 연주중에 독주파트에서 개성이 확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지만..미샤 마이스키가 가진 포용력
과 우아함 이라고 하나...그런 포근함이 음을 아주 풍성하
게 만들어 준다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첼로의 속성이라...하고도 싶지만 연주자의 속성이기도 한
...
드뷔시를 듣다가 끄적 끄적..
슈만으로 넘어 갈까...


마르타 아르헤리치ㅡ타건이 상당히 강렬하다.
다리아 호보라ㅡ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연주자.

음악은 정신이 고통 중에 있을 때
그 고통을 짓누르며 더 고통으로 빠지게도 하지만
이내 다시 그 고통에서 일어날 힘까지도 준다.
클래식이 아니라도...말이다.

하루를 온통 첼로 소나타와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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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팔로 하는 포옹
김중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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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자기 자신이 가장 두려운지도 모른다. 진짜 자신의 끔찍한 내면 따위가...불쑥 튀어 나와 주변을 삼킬까봐...그럼 그녀는 무얼 두려워 했던가?

많은 이야기의 복합체가 아닌가..하며
할머니의 이야기가 구전처럼 떠돌거나
그 지방에 내려져온이야기들이 전설이라면


지진이 커다란 뱀의 뒤척임 일 거라고 했나?

 

그렇다면 그녀는 대체 어디에 무엇을 빌고

괴로워 하고 그랬던 걸까?

그녀의 마음은 어디 있었던 걸까...

 

조금  나은 우재를 선택한 것이 서로가 아닌가?

달리 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을까...

민철의 생각 속으로만 파고 든 그들의 만남들엔

모두 조각들뿐일 것이다.

그가 보고자한 방향만 , 담긴...

 

아이는 왜 일찍 죽어야 했을까..

미스테리한 이야기에 미스테리한 친구들...

 

우재는 왜 그리 기우는 것이 분명한 데도 민철을

곁에서 계속 두고 챙겼나...

 

영선은 민철의 많은 부분을 ,그가 기억 못하는 부분도

기억에 담고 있었다.

 

물론 우재도 담겨있었을 테지만. 순 그런 이유일까?

 

두려울때 가장 먼저 파고드는 것은 의지가 되는 이의 품이

아닌가? 그녀는 혼자서 도망을 쳤다.

 

지하에는 길들이 무수히 많을 터이다.

그 많은 틈으로 똑,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처럼...

마음에 균열은 파괴가 된 후에 알게되는 경우가 있다.

다 망가진 후에 뒤늦게 자신이 끌려다닌 사실이라든가..

혹은 자신이 끌고 다닌 껍대기라든가...

 

그녀를 진심으로 두려워하게한 것은 무엇일건지..

 

뱀이 나온다.

그 많은 굴들은 ,지하의 숱한 동굴은...
그 무대가 이 이야기를 만들게 된 시발점 일까?

 

흔들림으로 인한 자신과의 마주침...따라오는 얼굴도

쑥 들이밀어서 눈을 마주치는 심연도 결국 같은 얼굴을 한다.

다만, 눈동자의 너머로 어딘가를 헤멜 뿐...

 

길을 나선다.

버스에서 이 쪽과 저 쪽의 마주침 역시나...
터널이 심연인듯한 모티브는
그 우물을 들여다 보던 데서
온 게 아닌지..


수정 구슬 하나를 놓고 집시는 점괘를 봐준다면
여러개의 구슬을 굴리는 것은
쌀 알이나 팥알등을 굴리던
곳에서...

귀신은 자기 속에 있는 두려움의 근원...
자신이 가장 이성을 놓았을 적에
달리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얼굴이란 뜻도 되는 것일까...

어릴 적에 미신을 잘 믿던 친구의 말이 떠올랐다.
뱀은 죽이면 땅위에 두면 안된다고..
다시 살아나서 쫓아오기 때문에 꼭 나뭇가지로
높은 곳에 걸어놔야 한다고 했던...
그 웃어버린 미신 따위가 왜 느닷없이 떠오를까.

누가 죽인 뱀들이 돌아가 지축을 울리도록
꿈틀대는 것일까...
아마 자기 하나 잘 살아 보겠다고 보신 (?)하던 이들 일테지..

뱀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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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5 0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9-25 00:06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안다기보단 팬이죠^^ 순수하게..ㅎㅎㅎㅎ 블로그 지인쯤..
다녀 오셔서 심신이 피곤할 적에 보셔요..받아 주시니 기쁩니다!^^
메리~추석!^^♥
 

 

 

 

 

 

 

 

나와 함께 노발리스의 푸른 꽃을 말하던 malina..당신은 잘 있나요?문득 그녀의 안부가 궁금해진 저녁..

 

 

 

 

 

내 기억 속에 여전히 멋진 벗인 그녀.

malina는 흔치 않게 책과 영화 얘기로 시간을 보낼수있던 지인 중 하나

그녀가 어느 날에 전화를 해 한동안 아무말 없이 전화를 들고 있다 끊어도

나는 뭔가 가슴이 가득가득해지곤 했다.

거기 비가 오는 군요.

혹는 눈내리는 소릴 들었던가요?

오늘의 영화는 또 어땠기에..이런 시간에 전화해 숨죽여

한숨만 전하는 가요..하고...

그러면 며칠내 영화에 대한 메일이 오곤 했었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아, 그 영화가

전화를 들게 했구나..알게 되는 것..

때론 군산의 오랜 주택단지를 찍어서, 올려주고

저는 잘 있습니다 ㅡ 그장소님,은 ...하고 늘 나만큼이나 말 줄임표에

많은 의미를 담아 안부를 전해주던 그녀.

올 해엔 그녀의 이른 봄 생일을 챙겨주곤 다시 연락을 못해보고 있는

겨우살이를 늘 떠올리게 하던 사람.

 

푸른 꽃 ㅡ 하면 나는 그녀 생각이 났다.

민음에서 푸른 꽃을 사들고..책장에 자릴 겨우 겨우 마련하며

혼자 저 어딘가 너머로 안부를 전한다.

소피같이 약하게 사라지지 말자고..우리.

그래도 살아서 이 푸른 꽃을 오래 오래 기억하자고..

 

용담초 -그 꽃을 보면 노발리스가...

이런 꽃을 찾았을까...그 너머 세계를 짐작하는 일..

 

.....................................................................................................

헌시ㅡ

(일부만을 적는다)

 

.

.

왜 나는 자꾸만 지상의 고통에 매달리는가?

이 마음과 생은 영원히 당신 것이 아니던가?

이 세상에서 당신의 사랑만이 내 은신처가 아니던가?

.

.

.

 

노래의 풍만한 가슴은 내게 힘을 주었고,

나는 노래로 해서 지금의 내가 되었네.

노래 덕에 나 환하게 얼굴을 들 수 있었네.

 

나의 드높은 감각이 단잠에 취해 잇었을 때,

노래가 천사처럼 훨훨 내게 날아오는 게 보였네,

잠에서 깨니 나는 그 품에 안겨 날아가고 있었네.

 

 

,,,,,,,,,,,,,,,,,,,,,,,,,,,,,,,,,,,,,,,,,,,,,,,,,,,,,,,,,,,,,,,,,,,,,,,,,,,,,,,,,,,,,,,,,,,,,,,,,,,,,,,,,,

*영감을 주는 뮤즈를 향해 바친 시.

그러나 이 시의 대상은 '사랑하는 여인'을 총칭한다.

특히 노발리스의 첫 사랑인 소피를 염두에 두고 있다.

ㅡ책의 시작 전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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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5-09-23 18: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노발리스, 하니깐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문학을 배우던 시절에 누군가가,
˝노발리스를 몰라?˝
라고 말하는 바람에 그의 책을 찾아봤던 기억이...

그래서 옛 이름을 보며 추억에 잠기게 합니다.
님의 글이...

[그장소] 2015-09-23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순 제목 하나 때문에 읽은 케이스..입니다.
노발리스를 알아서 읽었던건 아니고요..어쩌다 꽃이야기 들 틈에 튀어나왔던 것을 받아 쳐주는 분이 계셨더랬죠. 말리나..가 괜히 말리나는 아닌게죠..저보다 더 많이 읽은 분이..계셔서..배우는 재미..듣는 재미..그랬네요 ^^
 

가능한 그 대로의 시의 맛을 찾길 원한다.
지금의 표준어에 맞추겠다고 고르고 다듬는
사이 시어의 맛은 제 맛을 잃는다.
책이 살아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나..반만 살린
책들은 가슴이 미어짐..이다.
주석이 잔뜩 달려도 좋으니..부디..원전을 달라..
우리 모두에게..과거를 해석할 힘 따위가 없다고
믿는 것이 아니라면..미리 가공한 것을 디밀고
이것이 진실인냥..그러지..말자 .
아’ㅡ어'가 다르듯 시어에 변화를 주지 말길..
그대로를 돌려주길..출판의 길에 있는 분들은..부디~(뭐..그 것또한 철학이 있는 것이라는데엔
인정을 안 할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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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9-22 13: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부디...원전을 달라는 외침이 마음에 콕 박히네요 ㅎㅎ

페크pek0501 2015-09-23 18: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이 절실해지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장소] 2015-09-23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곱게 포장을 잘 해버려서..이전의 예스런 맛이 없어졌어요. 그리 오래 산 세월이랄수없지만
분명 ..어디부터 틀린 건지 ㅡ괴롭기까지..잘못이해하고 있는 것이면 어쩌나..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