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고로 다음의 교코쿠 나츠히코의
신간엔 어떤 스토리가 나오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 짝이 없는 와중에
비블리아 고서당의 친구들도 언급하고 하니
나는 짧은 편의 고양이로소이다"만을
읽은지라 원글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이
봇물 터지듯이
여기저기서 행사가로
저렴하게 나오기에
기회다 싶어 주워 놓은 것을
이제사 야금야금 베어 먹고 있는 중이다.
아직 이름도 없이 광주리에 담겨있다가 얼결에
뉘 손인지도 모르고 딸려 나와서는 어찌어찌 궁기는
피하자는 심보로 들어간 집에 몇번이고 하녀의
손아귀선
내 던져지길 수치례하다 겨우 주인의 눈에 띄어
간신히 내 쫓기지만 않은 상태..
서생이란 뭐하는 작자인고 하니 선생이라고 하는데
이 묘생이 보기엔 하고 많은 일중에 가장 놀고 먹는 일이
아닌가 하여..그 자의 일과라는 것이 종일 쳐박혀 있다가
밥상을 받고, 밥을 쳐먹으면 그러곤 앉아 꾸벅꾸벅
침을 질질~흘리며 자는 것 같으니 오죽이나
이 한심한 양반이 부러울 것이냐 이말,
하다 못해 묘생인
자기도 밥 한번 얻어 먹을라 치면
서생집의 큰애들 작은애들 의 내져져짐 정도는 밤 중에 자다
수없이 당해 줘야하고 부엌에서 눈치도 봐가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지...
만고에 편한 일을 하는 인간이로구나..싶다.
두통이 극심하여 대체 왜 이러는가 싶어 병원에 가보니
빈혈이 심해져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왔다
진작 가서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급한 일부터
마무리 하고 선선해 지면 하고 미룬것이
무리였던 모양 이다.
내가 한참땐 헌혈을 즐겨했지만 직접 수혈은 그닥 즐겁지 않다.
철분만 급조로 받고 퇴원해와서
좀 누워쉬라는 얘길 들었는데 뭐라도 써놓고 가야 맘이
덜 허전하지 싶어 다 읽진 못하고 읽다 만 책
내용만 대강 정리해고 나가려고 들린 참이다.
팔월의 빚(팔월의 빛 ㅡ 월리엄 포크너 의 책 제목을 빌어)...이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