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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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지? 벌써 읽어버린 탓에 , 그래서 그 십자가와 반지의초상에 그 가족들이 나는 낯설지 않았던게 아니냐고! 그래서, 그 다음은/ 아!이름없는 독을 아직^^ 망설이지 말라고 자꾸 , 누군가! 나에게 말하고 있는 중~누군가는 내 마음의 소리. 이러다 미미전집을 들여놓겠다!..예정은 이게 아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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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루조당 파효-교코쿠 나츠히코-의 마지막 장에 보면 누군지는 확실히 밝히지 않지만 그가 곧 이 책을 쓰게되는 사람임을 밝히며 책은 끝이난다...

 

 

 

열림원 - 나쓰메 소세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그런 고로 다음의 교코쿠 나츠히코의

신간엔 어떤 스토리가 나오게 될지 사뭇

궁금하기 짝이 없는 와중에

비블리아 고서당의 친구들도 언급하고 하니

나는 짧은 편의 고양이로소이다"만을

읽은지라  원글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이

봇물 터지듯이 여기저기서 행사가로

저렴하게 나오기에

기회다 싶어 주워 놓은 것을

이제사 야금야금 베어 먹고 있는 중이다.

 

 

아직 이름도 없이 광주리에 담겨있다가 얼결에

뉘 손인지도 모르고 딸려 나와서는 어찌어찌 궁기는

피하자는 심보로 들어간 집에 몇번이고 하녀의 손아귀선

내 던져지길 수치례하다 겨우 주인의 눈에 띄어

간신히 내 쫓기지만 않은 상태..

서생이란 뭐하는 작자인고 하니 선생이라고 하는데

이 묘생이 보기엔 하고 많은 일중에 가장 놀고 먹는 일이

아닌가 하여..그 자의 일과라는 것이 종일 쳐박혀 있다가

밥상을 받고, 밥을 쳐먹으면 그러곤 앉아 꾸벅꾸벅

침을 질질~흘리며 자는 것 같으니 오죽이나

이 한심한 양반이 부러울 것이냐 이말,

하다 못해 묘생인 자기도 밥 한번 얻어 먹을라 치면

서생집의 큰애들 작은애들 의 내져져짐 정도는 밤 중에 자다

수없이 당해 줘야하고 부엌에서 눈치도 봐가며 살아야 하는데 말이지... 

만고에 편한 일을 하는 인간이로구나..싶다.

 

 

두통이 극심하여 대체 왜 이러는가 싶어 병원에 가보니

빈혈이 심해져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왔다

진작 가서 검사를 했어야 했는데, 차일피일 급한 일부터

마무리 하고 선선해 지면 하고 미룬것이

무리였던 모양 이다.

내가 한참땐 헌혈을 즐겨했지만 직접 수혈은 그닥 즐겁지 않다.

철분만 급조로 받고 퇴원해와서

좀 누워쉬라는 얘길 들었는데 뭐라도 써놓고 가야 맘이

덜 허전하지 싶어 다 읽진 못하고 읽다 만 책

내용만 대강 정리해고 나가려고 들린 참이다.

 

팔월의 빚(팔월의 빛 ㅡ 월리엄 포크너 의 책 제목을 빌어)...이네..그려!

한 달쯤 지난 어느 달의 월급날, 커더란 꾸러미를 들고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왔다.대체 뭘 사왔기에 저러나 하고 봤더니,수채 물감과 붓과 수채화용 와트먼지 였다. 오늘부터는 노래와 하이쿠를 그만두고서 그림을 그릴 작정인가 싶었다. 과연 그다음 날부터 한동안은 서재에서 낮잠도 자지 않고 그림만 그려댔다.그런데 그려 놓은 것을 보면 ,당최 뭘 그린 것인지 아무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본인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지,어느 날 미학인지 뭔지를 하는 친구가 오자 다음과 같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영 뜻대로 그려지지가 않는군. 남이 그리는 것을 보면 그리 쉬워 보이는 데, 정작 붓을 들어 내가 그려보니,새삼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 그려-
주인은 그렇게 털어놓았다. 거짓없는 심정이다. 친구는 금테 안경 너머로 주인의 얼굴을 보면서 말했다.

- 처음부터 잘 그릴 수야 있나.게다가 집 안에서 상상만으로 그림을 그릴 수있는 것은 아니지.옛날에 이탈리아의 대가 안드레아 델 사르토가 이런 말을 했지.<그림을 그리려거든 무엇이든 자연 그 자체를 옮겨라.하늘에는 별이 있고 땅에는 이슬이 있으니. 하늘에는 새가 날고 땅에는 짐승이 달린다. 연못에는 붕어가 있고 고목에는 겨울까마귀가 있으니. 자연이야말로 한폭의 살아있는 그림이라.>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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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9-01 0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영하 씨가 낭독하는데 어찌나 절묘한지! 전생에 나쓰메 소세키가 키우던 고양이셨나!

그나저나 건강하셔야지요...저는 헌혈하러 가면 너나 챙겨라 퇴짜 일쑤...

[그장소] 2015-09-01 0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접 기른 묘생일거여요! 분명! 전 이제 헌혈 못하죠 뭐~^^; 고마워요.^^

Agalma 님도 저도 걸리는 , 영양부족일 것 이란데..그 피의 묽음은...^^;
뱀파이어도 우리는 싫어라 하지 않을까 하면서.. 이런 불량시,품(인) 을 봤냐!
면서...소비자고발센터에 고발할지도 모릅니다!ㅎㅎ 모쪼록.. 건강하자고!!

해피북 2015-09-01 0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빈혈이 심해지셨다니 약 잘챙겨드시구 맛있는거 많이 드세요 그장소님^~^ 그리구 김영하 팟캐스트에 낭독분이 있는가봐요 저두 청취하러 다녀와야겠어요ㅋ

해피북 2015-09-01 07:03   좋아요 1 | URL
그러셨군요 무튼 건강 조심하시구 무리하지 마세용 저야 그장소님 글을 만날수 있어 좋지만 건강이 우선인지라! 잘챙겨드셔야해요 맛난거 아무도 주지말구ㅡㅡ;;
아플땐 혼자만 생각하는 법도 필요한거 같아요 ㅎㅎ 푹 쉬세요^~^

[그장소] 2015-09-01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거리 많은날 들을참으로 저도 찜해놨어요.^^ 먹는 철분을 안좋아해서 걍 그 .주사제로만. 맞고왔는데 피주사라고 들. 하는, ㅋㅎ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애완동물 공동묘지 - 상 밀리언셀러 클럽 33
스티븐 킹 지음, 황유선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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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이 돌아오고 기쁨은 있었던가.
어려운 길을 헤처간 수고가 무색하도록 막상 왔을땐
이전의 사랑스럽던모습은 간대없고 악취와 그 음습한 시선.
그건 그렇지, 저 지옥에서 귀환시킨 누군가를 깊이 저주하는 듯 한
모습에 다름없었으니, 저주 받겠지. 자연과 신을 거스른 죄로!

다만 사랑해서 , 그랬다 하지마셔요
명백한 신에게 도전이며 반항일뿐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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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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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을 소장목적으로 구입하는 소소한행복. 이젠 언제든 필요시에 마음껏 꺼내볼수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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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9-01 02: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은 언제 읽어도 설레이는것 같아요 ㅎ 즐겁게 읽으시구 꿀밤되세용^~^

[그장소] 2015-09-01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
 
바흐 : 파르티타 1-6번 [2CD]
바흐 (Johann Sebastian Bach) 작곡, 레빗 (Igor Levit)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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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의 연주로 파르티타를 듣는중에 칠드런액트 의 피오나가 유독 좋아한 파르티타2번을 같이 귀로 쫓아간다..
그녀의 연주는 어떠했을까,.. 궁금해 하며.지난 달엔 박민규의죽은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다시 읽으며, 물론 작가 스스로
서비스해준 음반 역시 좋았으나, 전에도 그렇고 내내 이 책은 파반느를 같이 곁 드려야 진짜맛이 나지, 했었다 ᆞ올해엔 그염을 다 푼 셈. 이 보다 좋을수없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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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09-01 0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죽은 파반느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곁들이며 읽어야한다니 궁금증이 훅 커져만갑니다 ㅎ 책 읽거되면 잊지않고 함께해야겠어요^~^

[그장소] 2015-09-01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서 요리를 하면 궁금한 것과 같죠~ 젤 처음 아, 파반느를 듣고 싶도록 한 책은 전경린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에서 였죠. 어쩐지 비일상적 이면서 흔한ᆞᆞ뻔한 얘기들을 뻔하지 않도록 하는 눈속임 장치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