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훨씬 이전 물론 이 책은 아니고,
또, 물론 그게 처음 기리노 나쓰오에 반하게되는
일도 아니었다.
잔학기.아임쏘리마마.암보스 문도스.
메타볼라.부드러운볼.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클럽으로 아마 처음 인사를 했었을
그녀..
처음 읽을 때는... 분명 지나쳤던 문장이었겠지.
그러니 두번을 만나도 기억이 갸웃해서 예전 살던 도서관의 아이디를 검색해 보고야..아..그럼..그렇지.
했으니...대체 나는 그동안 무엇이 변하여
그녀의 글 ..어떤 문장에 가슴이 박히고 눈이 멀은 건가..
내 심경의 변화에 있을 터인데..
그랬지..그토록 아프고 생생한 문장이 송두리째 낙인처럼
나를 지지고 내 아픔을 달구며 ...순간...수도없이 그 문장을
정신없이 끄적끄적대는 나와..뚝뚝 떨어지는 눈물의 시간만
...저주와도 같은 말들이건만 그 말들에 나는 단념도 하고
나를 이해 시키기도했으니...그리고 가끔. 여기 없는 부재의
공간에 묻기도 하니..말이다...나는 이러한데...당신은...?
정말 괜찮은가...?!
아..미련..아니다. 죽도록 미운 ..무엇..아니다.
아마 그리 미웠다면 못 보냈을거라고...나는 안다.
어느 순간..알게 될테지..당신들도..
나..어디서 허물어지고 눈물 흘렸을지...
아웃..?! 그 때는 이미 다시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다시 읽은...
왜..기리노 나쓰오 인가...는 당신이
직접..모든 오감을 열고 알아가기를...
행운을 빌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