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우 작가 이벤트 ㅡ 따끈 따끈한 현재 진행 중의 이벤트 소식을 접했다 . 내가 1빠 ~ 아싸 ( 애냐 ~^^?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ㅡ 걸 이벤트로 하긴 좀 그랬는지 , ㅎㅎㅎ
작가의 책 내용을 옮겨 놓거나 , ( 이거 인스타그램 용 이벤트 각!)
작가에게 궁금한 걸 잔뜩 물어다 날라 달라는 주문을 받는다 .
옙 ~ 주문 받았습니다 . 고오급 드립 커피를 노려보잣!!


아래 링크된 주소로 가셔서 댓글놀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timberguy/221232033857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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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 Y ㅡ

#일상에서생각깨우기연습
#안성진지음
#도서출판타래
#자기계발서
#작은몰입_연장선
#하우애님
#하루10분아빠육아
#내안에잠든작가의재능을깨워라
#저절로아빠가되는것은아니다


우와 , 하우애님의 네번째 신간 소식을 접하고 기뻤다 . 정말 부지런한 이웃님이시다 . 강연에 책에 블로그까지 언제 이런 시간을 다 내서 사시는 걸까 ? 그 부지런에 놀라고 내 게으름을 반성하게 된다 .
뿐인가 자녀들을 살뜰하게 돌보시는 멋진 아빠이시기도 하다 . 이번 책은 꼭 #작은몰입 #로버트트위거 에 이어지는 일상에서 마법같은 시간을 만들어 내는 비법을 담은 것 같아서 기대가 무럭무럭 ~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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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 N ㅡ

#레이디조커
#다카무라가오루
#이규원옮김
#문학동네
#일본추리소설
#고다형사시리즈
#사회파미스터리


일본 아마존 독자평

다카무라 가오루는 현대 일본의 도스토옙스키다 .
최근 십 년간 읽은 일본 미스터리 중 최고 걸작 !
초반 몇십 페이지를 지나면 엄청난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
압도적인 필력으로 사회구조의 다양한 측면과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다 .



경이로운 관찰력으로 인간 심리의 밑바닥을 파헤치는 작가 라고 , 한다 . 어쩐지 추천평을 읽으니 정유정 작가 추천사를 읽는 기분이 들지만 ... 그래서 기대가 몹시 크다 .
표지 디자인에선 예전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솔로몬의 위증 생각이 난다 . 같은 디자이너 일까 ? 그것도 괜히 궁금해지고 ...
사회파 추리 소설에 일본 작가들이 워낙 탄탄해서 직접 읽어봐야 어떤지 알 수 있을 거 같다 . 나머지 2권 3권도 만나볼 수 있길 !! 하긴 1권만 읽는 경우는 없지 ㅡ 이거 완전 미끼를 제대로 문 셈이잖아 !! 으헛 ~ 그래도 즐거운 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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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3-18 16: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의 도스토옙스키...?!
그러니까 끌리네요.
책 사면 컵도 준다는데 받으셨나요?
3권 다 사야하나...?
암튼 그장소님 리뷰 읽어보고 살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하죠.ㅋ
정말 표지 솔로몬의 위증하고 비슷해요.^^

[그장소] 2018-03-18 16:23   좋아요 1 | URL
ㅎㅎㅎ 읽어보고 얼마나 도스토옙스키.같은지 살짝 귀뜸해드릴게요~^^
저는 리뷰용으로 일단 한권만 받아서 이벤트 머그는 상관없었네요~^^

stella.K 2018-03-18 16:34   좋아요 1 | URL
그장소님, 제가 남의 이름을 막 부르네요.
고쳤습니다. 죄송요!ㅠ

[그장소] 2018-03-18 17:26   좋아요 1 | URL
아휴~ 뭔 그런 서운한 말씀을 ~^^ 그럴수도 있죠~~ stella.b 님 ~( 카햐햐~)
셈셈 ㅡ 인거 맞죠^^? 😍😎😘

서니데이 2018-03-18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장소님, 다카무라 카오루 이 책, 원서가 90년대에 나온 책 같은데요,
이번에 개정판 나오는 건가요??

[그장소] 2018-03-19 10:17   좋아요 1 | URL
아~ 개정판 맞겠죠? 97년에 단행본으로 낸 책이었는데 2010년 신초샤에서 3권으로 출간한 문고본을 저본으로 삼았 ㅡ 노라고 책 서지에 밝혀놨더라고요 .^^
 
어린 당나귀 곁에서 창비시선 382
김사인 지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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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길

 

김 사 인

 

 

   설겅주 넘으면 새별 병승이네 갑윤이네

   까치고개 넘어 방앗간 , 공동묘지 상엿집 지나 종수 승표

네 뒷골

   어디론가 더 가면 하늘에서 물고기가 쏟아지는 으싱이

현석이네 으싱이

 

   뒷동수 널다리 건너 늘게미 웃말 아랫말 태영이 승택이네

   느름싱이 삿갓논 팔밭 한뼘 비도골

   더 가면 되목 늘티 창식이 병조네 딸바위 아들바위 마전

사 도장골 호름밭골

   신작로 따라 정문거리 고개 넘어 사당마루 , 사당마루 지

나 거떠리 , 거떠리 너머 거쿠리

   그 맞은편 사실 , 경범이네 택수네 , 고개 넘어 시승골 소리

곱던 화순이 그 오빠 화석이 글 잘 쓰던 인자네

   시승골 산 넘어 쇠실 통석이 치석이네

   쇠실 지나 더디 가면 가래울 달리기 잘하던 기순이 힘 좋

던 종관이

 

   내 살던 영당은 어디에 있나

   내 동무 원대가 토끼풀 뜯으며 강의록 외우던

   이발소집 새끼 돼지들 예쁘기도 하던

   하늘만 빠끔한 면 소재지

   사자울 강 건너 대전 오십리

   피발령 고개 넘어 청주 칠십리

   첩첩 고갯마루 굽이굽이 여울들

 

   학교 다리 건너 바탕뫼 , 더 가면 양중지 살목 염성굴

   바탕뫼 너머 분저실

   강 건너 서당편 그림 같던 백사장

   산 넘고 물 건너면 송포 은운 지경말

   더 가면 흙먼지

   당당 멀었지 키 큰 미루나무

   콩자루 이고 가던 먼먼 신작로 .

 

( 본문 36 , 37 쪽 )

 

김사인 시집 , 창비시선 382 , 어린 당나귀 곁에서 ㅡ중에

 


 

설겅주 ? 아 ... 냇가 !

으싱이 ? 어성리 ? ㅎㅎㅎ

지명의 옛이름이란 것만 겨우 알아 듣겠다 .

늘티 , 되목 , 도장골 , 흐름밭골 

구비구비 언덕은 , 고개는 왜 그리 많았는지 , 

골짜기는 또 얼마나 많았는지 ,

산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 산들 이제는 이름도 모르지 

다 어디 간건지 .

아 , 강 밑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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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3-16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 학교 다닐 때는 다목적 댐과 고속도로의 유용성에 대해서 많이 배웠던 기억이 나네요. 새로 난 넓은 길과 큰 호수에 우리의 추억 역시 잠기고 날리는 것 같습니다...

[그장소] 2018-03-16 21:45   좋아요 1 | URL
평화의 댐이 대국민 사기극 이란 기사를 언제가 읽고 헉~!! 했었는데 .. 하긴 올림픽도 어떤 면에선 대국민 사기극 ~ ㅎㅎ재주부려 돈 버는 곰 따로 왕서방은 바쁜 ~그런 식으로요 . ㅎㅎ

추억이라도 있을 때 좀 적어두던지 해야겠어요 .
 
얼어붙은 바다
이언 맥과이어 지음, 정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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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얼어붙은 바다 ㅡ 이언 맥과이어 , 정병선옮김 , 열린책들


이따금 인터넷 검색창에 가을의 기후만 365일 이어지는 나라가 있는지 찾아보곤 한다 . 이 책을 하필 겨울에 읽기 시작했나 후회와 벌벌 추위에 떨면서 섬너의 선택에 웃음이 났다 . 피바람 모래바람이 불고 뜨거움이 작열하는 전쟁터에 있다가라면 그래 그럴만도 하겠어 싶다 . 그래도 너무 극단의 선택이 아닌가 ? 얼어붙은 바다라니 ... 그는 낭만적인(?) 몇몇의 이유로 포경선을 찾았지만  이곳도 평온한 삶의 터전은 전혀 못된다 . 분명  아편에 취해서 시류를 읽는 감각조차 마비된 게 아니고서야 .

한 여름 불볕 더위에 좌판이 벌어진 시장을 지나다보면 온갖 냄새들이 파리떼처럼 들끓는다 . 가장 먼저 후각을 마비시키는 건 역시나 생선 좌판 뒷쪽에서 풍겨오는 부패의 냄새다 . 지금은 위생 관리가 예전보다 좋아져 훨씬 덜하긴해도 여전히 피와 단백질과 지방층 그리고 내장이 퍼트리는 그 특유의 냄새를 잊을 수는 없지 . 

 꼭 삶의 터전도 전쟁 중의 전장터와 다를 게 없다는 듯 섬너가 다다른 곳은 아름답지 못하다 . 그도 스스로 무슨 미친 짓을 벌인 건지 바로 후회했을 만큼 , 항행의 시작부터 곧 너의 몸과 이상의 괴리를 알려주지 하는 것처럼 온 몸의 뿌리를 발칵 뒤집는 배멀미에 진저릴치게 되니 말이다 . 

 

 

선원들은 섬너가 그리스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미친놈이라고 비웃었지만 , 실상 , 그들이 카드 놀이를 하거나 날씨 얘기를 할 때 , 그는 완전히 자신을 내려놓은 지극한 복락의 상태로 침상에 누워 있었다 . 그렇게 아편을 흡입하면 , 섬너는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누구라도 될 수 있었다 . 마음이 기연가미연가한 상태에서 뒤죽박죽된 시공간을 부유했다 . 골웨이 , 러크라우 , 벨파스트 , 런던 , 붐베이 . 1분이 한 시간 같았고 , 거의 순식간에 10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 아편은 속임수요 , 사기인가 ? 섬너는 가끔 궁금하다 . 그게 아니라면 , 우리 주변의 세상이 거짓인가 ? 격정과 비통 , 지루함과 걱정의 세상 말이다 . 섬너가 다른 것은 모른다 할지라도 , 이것만은 확실히 알았다 . 그 둘 다 진실일 수는 없다는 것 말이다 .
(본문 76 쪽 )

그들은 부빙 같다  . 그저 한덩이 떠 있을땐 발도 딛고 몸도 세울 수 있는 곳만 같았는데 부빙끼리 충돌하면 그 충격에 와지끈 가장자리며 중심이며 상관없이 검은 바닷물로 부서져 내리지 않던가 ? 부빙같은 사람들의 충돌이 그렇듯 허무하게 스러지고 가라앉는 모양새가... 


섬너의 비밀이 뭔가 엄청난 걸 거라 생각한 나를 비웃는 작가 . 그의 불명예스런 제대장이 비밀이었다니 그깟 종이 한장으로 사람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나 세상의 방식에 새삼 기가 막힌다 . 
좀 더 악착같을 줄 알았던 드랙스의 끝은 하루만 살자 하는 사람답게 허망한 끝이었다 . 악인 최후의 예우가 이처럼 되야하지 않겠냐는 듯 작가는 악의 형상에 어떤 권위도 주지 않고 간단히 멸할 것을 명한다 . 

모함에 걸려 명예도 잃고 바닷가 악취나는 소굴로 몰려 들어왔던 섬너는 그곳을 벗어나며 다시 오명으로 얼룩진 채 도망쳐 나오게 된다 . 그의 말처럼 사람의 연줄은 힘이 없어도 돈은 금화는 힘이 있었다 . 정의는 그만큼 허약한 거라는 걸 보여주려 한걸까 ? 그가 한 게 뭐가 있나 , 살인자를 정당방위로 죽이고도 도망자 신세 . 또 그 먼 바다까지 가서는 사람들을 다 잃고 혼자 돌아오고 만다 . 아편에 취했을 때 그가 한 생각들 , 정의나 사람의 순수함은 속임수고 사기 같다 . 아니 그 둘 다 진실일리는 없다 .

너무 찬 내 손에 내가 놀란다 . 벌써 2월의 끝인데 봄이 다가올수록 온기를 몹시 갈망하면서도 여름에 치를 떠는 내가 있다 . 얼어 붙은 바다를 빠져나오며 또 가을의 전설만을 떠올리는 내가 있다 . 지독함은 그 겨울에 놓고 오자 . 그래 그러자 ...
 

선원들은 섬너가 그리스어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미친놈이라고 비웃었지만 , 실상 , 그들이 카드 놀이를 하거나 날씨 얘기를 할 때 , 그는 완전히 자신을 내려놓은 지극한 복락의 상태로 침상에 누워 있었다 . 그렇게 아편을 흡입하면 , 섬너는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누구라도 될 수 있었다 . 마음이 기연가미연가한 상태에서 뒤죽박죽된 시공간을 부유했다 . 골웨이 , 러크라우 , 벨파스트 , 런던 , 붐베이 . 1분이 한 시간 같았고 , 거의 순식간에 10년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 아편은 속임수요 , 사기인가 ? 섬너는 가끔 궁금하다 . 그게 아니라면 , 우리 주변의 세상이 거짓인가 ? 격정과 비통 , 지루함과 걱정의 세상 말이다 . 섬너가 다른 것은 모른다 할지라도 , 이것만은 확실히 알았다 . 그 둘 다 진실일 수는 없다는 것 말이다 .

(본문 76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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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03-16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뜨거운 사막 아니면 얼어붙은 바다...이 소설의 공간은 중간이 없어요 중간이...-_-...시대상이 그렇다기 보다 주인공이 운명을 꼰다고 할까나; 남일이 아닌가ㅎㄱㅎ;;

[그장소] 2018-03-16 21:48   좋아요 1 | URL
대문 프로필 넘 시원해요! 연두해요~!!^^
ㅎㅎㅎ
섬너 가 박복해요 . 지지리 운도 없지 ...
실력과 능력만으로 벌써 저 시대부터 개인이 정당하게 살기는 힘들다고 말해오는거 같잖아요~^^;
부당한 검은 돈이 유일한 출구처럼 그려지니.. ㅡㅡ 에휴~

AgalmA 2018-03-16 22:06   좋아요 1 | URL
최후의 만찬 패러디 & 숨은그림찾기 프사ㅎㅎ
그러나 아무도 모르징ㅋ

[그장소] 2018-03-16 22:03   좋아요 1 | URL
아!! 그렇게도 보여요 . 넘 작아서 얼른 날아채기 힘들지만 .. 힌트를 주면 아~ 아~ 하겠어요! 색이 반전미를 주네요!^^ 허를 찌른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