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사나이 은행나무 시리즈 N°(노벨라) 12
강태식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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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두 얼굴의 사나이 ㅡ강태식

분열하는 자아들 .
참고 참고 또 참지 울긴 왜 울어 ... 참으면 캔디가 되서 나중에 결국 잘 풀리나? 호이가 계속되봐야 둘리 밖에 안되던데...사랑하던 아이와 아내마저 아이곁으로 가버린 상황으로 내 몰린 남자는 극한에 몰려 범인을 쫓기보다 머릿속에 새로이 그린 또하나의 자아를 만들어 자신이 못하는 것들을 시키는 것 같다 . 조현병이라고 하나 . 요즘엔 익숙한 의학용어 일테고 나쁘지 않아 조금씩 몸을 시간을 내어주다
보니 어느 새 자신은 갖히고 아주 조금씩만 겨우 의식을 밖으로 꺼내 바람을 쐴 뿐 삶에 큰 욕망이 없다 . 자신 대신 다른 하나가 다 멋지게 살고 있으니까 . 작가는 인간이 움직이는 원동력이 욕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다가 꼭 그것만으 로 움직이는 것만은 아니구나 싶어졌단다 . 일테면 그건 경이의 세계 . 사랑 이상 의 감정 일텐데 막 태어난 아기를 받아 안았을 때 느끼는 벅찬 감상과도 같다고나 할까. 절대 왕정을 계획하고 만든 마키아벨리가 간과한 0.01 % 의 미지의 힘이 라고나 하자 . 모든 인간은 욕망하고 욕망한 인간은 대체로 계산한 범주내에 서 크게 이탈하지 않으며 계획을 완성시켜준다던가 ...그러나 늘 변수가 문제인데 이 변수는 예상치 못한 전혀 손쓸 도리없는 미묘한 곳에 서 발생하고 파장을 불러 일으키는지라 결과값을 확 바꿔버리기 일쑤 . 그런고로 아무리 마키아벨리라 한들 인간의 저 내면 안에 깃든 부분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 그런 부분을 아마 통틀어 보자면 경이의 인간세계 랄까 .
두병이 안으로 침잠하고 또하나의 두병이 행동하는 시간에 공포의 절대적 지위 를 누리고 있을 즈음 , 종현에게도 분열하는 자아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 그야말로 심연을 계속 마주하면 마침내 이쪽 심연도 눈을 떠 바라본다고 ... 종현 에게 두병을 격리시키고 자신 또하나의 두병일 때만 꺼내 달라는 의뢰를 해왔던 터였다 . 종현은 확연히 어제와는 좀 다른 느낌의 종현이고 다른 욕망을 가지고 두뇌를 쓰는 종현이었다 . 무방비한 상태의 두병을 뒤에 앉아 보고 있는 중인데 그는 일전에도 기억을 잃은채 사람을 폭행한 적 있다 . 이번은 폭행으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인 그런 분위기로 글이 끝났다 .
헐크 였나 ..두얼굴의 사나이라는 옛날 TV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보지 않아 기억은 흐리지만 제목은 기억한다 . 악의 화신이 이전에 부당한 행동 을 한 악당을 대신 벌한다는 것 . 많고 흔한 얘기고 진부하다면 진부하다. 다만 여기 소설에서 말하는 두얼굴의 사나이 는 특별할 거라 믿고 있을 악의 악에게 던지는 메세지 아닐까..한다 .
당신이 믿고 부리는 종도 역시 계속 분열하고 진화한다는 걸 당신은 모르고 있느 냐..하는 얘기를 ...
모두 다 그게 퇴화인지 진화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쇄적으로 같이 변하지 혼 자만 따로 변하지는 않는다. 라는 이야기 . 같이 들렸다 .
썩은 살을 도려내도 피를 흘리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 서로 주고 받는 영향 아래 있다는 ...(응? 이 비유가 맞니?)
암튼 세계가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뭐...(한숨섞인 얘기...) 하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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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흇~ 어쩜좋아 ...
산책길에 따라붙은 저 고양이 내 집까지 쫓아와 문 앞에서
야옹 거린다 .
미안해 ㅡ 널 이뻐는 하는데 같이 살 능력은 안되거든 ..
참치캔도 무시하고 계속 방충문을 보며 울고있는 녀석
무..문을 걍 ...닫을까 ... ㅠㅠ
제 사람 같아 ...ㅠㅠ

어쩜 시침 뚝떼고 사람 맘 모른척 저렇게 와서 울지...
미안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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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as 2016-08-30 05: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오 ;ㅅ;

[그장소] 2016-08-30 06:20   좋아요 0 | URL
스...슬 퍼욧!!

벤투의스케치북 2016-08-30 06: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애처로운 일이네요..

[그장소] 2016-08-30 06:55   좋아요 0 | URL
윤이 말론 지 좋아하는거 알아서 ~
라는 !말에 더 안절부절 ...좋아하면 당장 냉큼 들이고 봤을까요? 계속할수없는건 안하느니만 못해 포기...

clavis 2016-08-30 0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같이 울고 싶을 듯ㅠ

[그장소] 2016-08-30 07:05   좋아요 1 | URL
같이 울다 시피 했죠 ...계속 다른사람이 길을 지나가니 그를 또 따라 갔어요~ 그것까지 지켜봐준걸로 ..미안함을 대신해요 .
ㅡㅡ;; 제 마음은 닿지도 못할 거리라는!

clavis 2016-08-30 0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분도 아실거에요ㅠ

[그장소] 2016-08-30 07:21   좋아요 1 | URL
아핫~~!!!^^

clavis 2016-08-30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젯밤 꿈에 왠 못생긴 개님이 나오셨는데 무지 내 말을 잘 듣데요~꿈에서 개는 자아라던데 못생기고 착한거 멍싫음ㅠ

[그장소] 2016-08-30 10:59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귀여우시네요~ 개도 님˝ 견공이라고 는 불러봤지만 ..개님! 고양이분!! 상당히 신선한데요!^^ 어디선가는 개는 전생의 부모라고도 하더라고요! 또는 인간 전 우린ㅡ인간이기전ㅡ 개였는데 주인이 개가 죽으면 꼬릴 잘라줘 인간으로 태어난다고 오늘 막 읽었었네요 ..ㅎㅎㅎ
재미있네요..ㅎㅎㅎ

clavis 2016-08-30 1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못생기고 착한,어쩌면 전생부모였을 그녀석을 다시 만나면 꼭 안아 주어야겠어요 꿈에선 걔가 싫어서 남 줘버렸거든요 아 슬퍼

[그장소] 2016-08-30 11:19   좋아요 0 | URL
개꿈 ㅡㅎㅎㅎ
단순히 생각하니 그거 ..개꿈이네요!^^ㅋㅋ

cyrus 2016-08-30 1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개만큼 정이 많은 동물이라고 생각해요. 키우고 싶은데 제가 책임성이 부족해서 못 키울 것 같습니다. ^^;;

[그장소] 2016-08-30 14:59   좋아요 0 | URL
저도 무지 무지 고양이 좋아하는데 ..고양이가 절 더 좋아하나봐요 ..저 녀석은 용기있게 와서 문을 두들겼는데 ..전 소심해서 그만 ( 웬 동화?) ~~
ㅎㅎㅎㅎ 고양이가 같이 살아보면 알테지만 엄청 애교쟁이 예요 ..개인지 고양인지 헷갈릴만큼 ㅡ장난잘치고 정이 많은걸요~^^ 그걸 아니까 못 받아주겠더라는 ...ㅠㅠ;

나와같다면 2016-08-30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본능적으로 아나봐요.. 그장소님이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장소] 2016-08-30 22:11   좋아요 0 | URL
위로가되요!!
바람불고 비오면 이 녀석들 어디로 가나 싶으면서 데려올 엄두는 못내는 비겁한 사랑(그런건 위선) ..ㅠㅠ
무슨 애정이 이랬다 저랬다 ...ㅎㅎㅎ 혼자 막 그랬는데 .. 고마워요 ..차갑게 굴어놓고 마음만 이런다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창비시선 389
고형렬 지음 / 창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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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순간 장난감

 

나를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요

나를 당신의 이름 속에 묶으려 하지 말아요

당신의 길이 있으면 당신 길을 가도록 하세요

나를 끌어들이려고 하지 말아요

우리는 너무 오래 서로의 이름을 불렀어요

나의 이름을 혼돈 속으로 밀어 넣고 싶어요

그리고 아직 분명한 건 아니지만

당신에게도 어떤 망각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나는 필요를 버리고 싶은가봐요

내가 어떤 미명의 약속 외에 구름과 바람같은

또다른 아침의 꽃으로 왔다 할지라도

이제 우리는 만나기 전의 시간 속으로

돌아가봐야 해요 이 말도 잊어야 하지만 

현재가 아득한 과거의 현재이길 바라요

나에게 모든 것을 보여주려 애쓰지 말아요

이제 당신은 나에게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나를 스스로 혼자 있게 놓아줘요

조용히 담 밑에서 햇살을 받게 해줘요

해가 지는 도시 , 서향의 한 정류장에서 나는

당신에게 너무 오래된 말을 하고 있어요

 

p. 52  /  53

고형렬 시집 <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중에서

 


 

 

새벽 마실 탓였을까... 잠을 취하려 먹은 수면제는 실패였고

두번째 알약마저 먹고선 몽유병자처럼 온 몸이 아프다고

방과 거실을 서성거린 새벽의 시간과 오전 ,

차라리 확실한 고통였더라면 뭐라고 표현할 수있는 고통였다면

좋았을 텐데 , 아주 미열처럼 기분 나쁜 그것 .

그것은 힘이 남아 돌아 내 머리 속에 방을 만들어 차지하곤

그 방에서 탕탕 못질을 하고 있었다 . 

걸음 하나에 못을 두번 , 팔 하나 휘저음에 못질 세번

이런식으로 ... 잠따위 자라는 어린애만 영양분처럼 필요한

것이라고 치부하려 애를 썼는데 시간은 웃기지마 ! 하고 웃네

나의 순간 장난감. 분명한 고통은 없다 .

모든게 함꼐 오고 함께 서서히 간다 .

단 하나의 증상이 아닌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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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5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황정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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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면 순하고 천천한 환기가 , 숨쉬기가 생각나는데 소설의 도구로  산책이 이렇게나 여러 의미와 섬뜩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는 걸 손보미란 작가 때문에 알아버렸다 . 미워할까 ? 그냥 ? ! ㅎㅎㅎ

암튼 천천히 걷기만 할 뿐인 산책이 어떻게 변주 될 수 있는지 따라가보면 이렇다 .

잠들어 있는 남편을 아내는 조용하고 나직하게 그렇지만 의지가 분명하게 깨우는 걸로 시작을 한다 .일어나라고 , 일어나 보라고 하면서 . 아내는 그날도 야근이 있어 늦었는데 자정 넘어 집에와서는 먼저 잠든 남편을 깨우며 아버지에게 가봐야겠다고 하는 것이다 . 그건 처음도 아니고 벌써 며칠째 몇 번의 반복을 하고 있는 일여서 놀랍지도 않다 . 꼭 그래야겠냐고 물어도 소용없다는걸 알아서 남편은 두말없이 일어나 운전을 하고 차로 40여분 거리의 장인이 사는 동네에 도착을 한다 . 운전중에 아내는 달리는 차들을 보며 이 늦은 시간에 이 많은 차들이 다 어디서 오지 ...하는데 , 뭐냐 ? 싶었다 . 이 여자 혼자 길을 전세내고 싶은거냐 ? 싶었달까 ...남편이 당연히 집으로 야근하고 돌아가는것 아니겠어 당신처럼 이라고 하자 그럴까 과연? 이라는 아내...의 의미심장한 대답 ... 시작부터 이상한 기류를 난 감지하고 만다 .

아니 사실 자기 아버지 집에 가려는데 굳이 자는 남편을 조용히 불러 끈기있게 깨울때 어쩐지 섬뜩했다니까 ..

보통은 아버지가 걱정되면 흔들어서 , 소릴 크게 내면서 다급해야지 ...이 여자 이상해...암튼 , 매사 조심성이 넘치는 사람일수도 있는 거니까 , 하고 계속 읽어갔지 ...아버지네 집근처에 차를 세우고 아버지 전화기에 전화를 거는 딸 . 아버지가 전화를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

차 안에서 기다리는 딸 . 아버지가 돌아와 집 안에 들어 가는걸 보면 또 그냥 되돌아오는게 그간 몇 번 있던 일였다고 남편이 회상한다 . 그런데 오늘은 아버지가 모퉁이를 돌아오는게 보이자 아내는 차에서 내려 아버지께 다가가고 남편도 마지못해 따라가 옆에 서는데 딸이 ' 어디 다녀오냐' 고 , '산책을 하느라' ...낮에 하시라'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몇번씩 말을 했는데 아버지의 시선은 사위에게 건너가고 사위는 시선을 돌려 외면하고 .

딸은 다그치고 더이상 못 참겠다고 이제 사실을 알아야 겠다고 . 대체 뭘하고 계신거냐고 ! 하면서 아버지와 남편을 봐 .

이것봐라 ...이 여자 ... 정말 듣고 싶은게 아버지의 얘기 맞아? 시선이 어째...이상하다 했잖아 ?! 아버진 겨우 침착하게 지난 번 늬들이 같이 저녁을 먹던 날' 와인을 딴 얘기며 그 와인에 취해 딸이 소리치고 엎고 깬 술병이며 그날의 분위기를 다시 꺼내고 '기억 안난다고 너는 그럴테지만 자신은 아주 기분이 엉망여서' 바람을 , 맥주를 한잔 더 하고 싶어 편의점에 가려다 동네 한바퀴 돌게 되고 그 산책으로 마음이 진정이 됐는데 그날 이후 '어느 놀이터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아주 어린 스무살 정도의 어린부부를 엿보게 됐다'며 그들이 한 부잣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느냐 마느냐로 갈등하다 돌아간다고 , 그걸 자신도 어쩌다보니 계속 지켜보며 기다리고 또 궁금해 하게 되었다는 얘길해준다 . 집으로 돌아오는길 아내가 운전을 하고 남편은 생각에 잠긴다 . 그날 아내가 외친 말에 대해 "그때 당신은 어디 있었지? 내가 집에 없는 동안에? 이 개새끼 ! " 집에 와서 아내는 엎드려 울며 해외출장 따위 안갈거라며 다시는 집을 비우지 않겠다고 말하고 아버지가 한 얘기 속의 부부들이 나눈 대화에  등장했던 시트콤은 스무살 부부가 볼수있던 때의 것이 아니라고 , 하면서 아버지와 자신이 즐겨보던 거였다며 거짓은 지긋지긋 하다고 말한다 .

산책 이야기에서 오붓해야 할 가족의 저녁 식사 자리가 엉망이 된 이야기까지 또 그 이유가 산책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는데 사실은 아무 이상 없다 . 우린 다 괜찮을 거고 괜찮다는 확신의 말을 듣고싶은 여자의 그 불안한 심리가 읽혀서  안타깝고 안쓰럽고 그랬는데  , 들어가보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 생활에서부터 온 불안 심리이기 때문에 이라는 걸 보게 되기 때문 . 부모가 어찌 싸우며 이혼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얼마나 극단적이었을지는 한 문장으로 정리가 되는걸 보자 . 딸이 결혼하겠다고 사위감을 인사시키러 엄마와 아버지에게 각각 찾아 갔을때 두 사람의 반응은 똑같이 딸이 평생 결혼 안하고 혼자 살까봐 걱정했었다는 걸로 ..그래서 사위감을 데려온것 만으로도 무조건적인 행복을 빌어줬다는걸 보면 두 부부의 싸움이 치열했다는걸 짐작 할 수 있고 ...그건 딸의 잠재적 의부증의 형태로 이렇게 나오는 모양였고 , 남편이 대학강사로 빈 시간에 집에서 쉬고 있을때 아내는 해외로 장시간 출장을 가 있을때 조차 집에 있다는 남편이 ,혼자 그냥 잤다는 남편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형태로 드러난다는 걸 보면 ...

그 밤의 산책은 매번 먼 곳에 있을 때마다 순식간에 달려가 확인하고 싶었을 여자의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나서 무섭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고 그런 소설 였다 .

남자의 산책이 어떤지는 몰라도 여자의 산책이란 달려감. 혹은 마음 정리 , 뭐 그런 것 일지도 모르겠다고 순간 생각이 들었다 .

손보미작가가 다시 보인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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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6-08-29 0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에겐 기분전환용 산책이, 어떤 사람에겐 범죄 장소 탐색용일 수도 있는, 같은 단어 다른 길들...
요즘 제 뇌 속엔 과학과 범죄가 대머리 독수리 떼처럼 빙빙 돌아 댓글이 이 모양;
어이쿠, 미끌)도 한 번씩 하면서.

[그장소] 2016-08-29 03:36   좋아요 1 | URL
저도 그 생각 했는데요~ 뭐^^ㅋㅋㅋ
범죄자의 눈으로 보면 피해자의 심정으로 사람을 멀리하게도 된다는!^^
밤에 산책을 하면서 안좋은 시력에 요즘은 안경을 쓰고 나가요!
날 보는 사람들을 나도 봐야 안심이 된다는!^^
웃기죠?

AgalmA 2016-08-29 03:45   좋아요 1 | URL
그렇죠, 그렇죠. 날 웃기는 그장소님을 나도 웃겨야 안정이 된다는^^! 웃기죠? ㅋㅋ
ㅡ 그장소 개그 연구소 겸 도장에서 미끌 연습 중이던 개그 팬더 A씨의 인터뷰

[그장소] 2016-08-29 03:45   좋아요 1 | URL
푸흐흐흐~ 덕분에 웃고 가요!
책은 밀어놓고 댓글 놀이중이라니~^^
서로 개그 ( 같지않은건 안 함정)로 땜빵해주깃~~^^
 
여름의 복수 발터 풀라스키 형사 시리즈 1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단숨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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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여름의 복수 ㅡ
안드레아스 그루버
송경은 옮김

때때로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 그 순간의 나는 내가
아니고 싶거나 아니길 바랄 때가 있지 않나?
바로 몇주전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 속 강모연 (송혜교)은
불가피한 상황에 ( 보통 자신이 쥐구멍을 찾고싶을때) 놓이곤
할 적마다 "아까 그거 저 아니에요!" 하고 자신을 부정했다.
뭐, 그 뿐인가? 지금은 성인 반열에 올라 계시지만 한때
주님을 세번이나 부정하여 자신의 말을 또, 예수의 예언을 이
루어 지게한 베드로 역시 자신이 의심과 흔들림에 모든걸 망
쳤다 자책할 때 그러지 않았을까...아, 왜 그랬을까 ! 그 순간
그건 , 내가 , 내가 아니었어...분명 다른게 씐거야...라던가 .
정신이 나갔었노라고 ... 아,,, 이런 ~!! 이거 ! 미러리스냐?
암튼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을 수 있다는 걸 늘 기억하자 .
그렇다고 , 왜 ? 어째서 ? 무엇을 ? 어디서 이런 사소한 걸 놓
치면 곤란하지 ...음 ...방금 브루스 윌리스 아저씨 지나가는
거 봤냐? 아..소름 ...못봤냐? ...하앍~!!!( 춥~다 ~)

한쪽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 변호사 에블린 마이어스
한쪽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출발한 발터 풀라스키 형사 .
그러나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사건임에도 둘은 마주치게
되고 그 결과 같은 사건 임을 알았는데 범인을 놓치고 좌절
하던 중 마지막 항핼 시작 한다 .
밝혀질수록 잔인하고 끔찍한 진실들...
에블린과 풀라스키의 고뇌
잡느냐 ~ 잡히느냐 ~ 그 것이 문제로다~~!!
에블린 역시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 문제가 쉽지 않은 사람이다.
본래 자신의 사건에서 사소한 부분 였지만 뭔가 자꾸 걸려서 파
보니 사고사랄 만한 정황이 의심스럽고 , 자신을 이끌어준 변호사
로서 자신에게 대부같은 존재인 사람이 의심스런 정황으로 죽고
사고사로 묻히는 상황 을 가만 두고 볼수없다 . 파헤쳐가다보니
한 여자를 쫓게되고 단서가 가르킨 곳이 이 형사를 만나게 한다 .
풀라스키는 잘나가던 한때 아내를 잃어서 어린딸을 혼자 기르고
있는 중이기에 이제 겨우 인생을 한참 꽃피울 나이에 자신을 가둔
것으로도 모자라 살해당 했는데도 자살로 묻히려는 피해자들의
사건을 마냥 두고 볼 수 없었다 . 그래서 사건의 단서를 쫓아오니
그 중간 쯤에서 마주친 두 사람 ... 변호사와 형사...
마지막 피해자가 될 수도 혹은 단서가 될 수도 있을 사건들...
그녀는 누구인걸까 ? 해리성정체장애를 겪는 지빌과 리자 중에?
그리고 10년 전의 사건에 직접 벌을 주고 있는 이는 누군걸까 ?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면서 치를 떨게 한다 . 이래서야 세상을 어찌
믿고 살겠냐고 ...한탄이 절로 나올 밖에...사회에서 모두 한자리씩
차지하고 제법 행세깨나 한다는 분들의 숨은 모습이 아동 포르노
성애자는 물론이고 매매, 약물 오남용 , 살인 , 유기, 말로 다 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 . 충격을 필요로 하시는 분은 보시면 되겠다 .
가독성 굿! 여름 장르로 딱이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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