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부지런을 떨어 하루를 시작했는데 어쩐일인지 굳은 어깨와 몸이 안풀린다.
혼자 뭐에 안간힘을 쓰기에 이런가 싶어 종일 안절부절 서성대는 중이다.
잔 집안 일들을 헤치우며 틈틈히 몸을 크게 움직여보는데 몸살 징후인듯하다.
진통제도 별 효과없고 , 몸이 따듯해지라고 차를 계속 들이붓듯 하는 어리석음.
갑자기 아프니 친구 생각이 나서 문자한통 보내놓고 어젯밤 시작한 도모유키 를
놓고 들었다 놨다..하는 시간 , 노트북을 거실로 끌고 나왔다 .늘 모바일로만 타이핑
을 치다 오랫만에 키보드 자판을 쓰려니 계속 오타만 지웠다 썼다하고 ㅎㅎㅎ
오늘의 안부 중에 낮 밤 기온차가 나더라며 ㅡ 몸조심하란 말을 쳐넣곤 내가 외려
몸이 이 모양 ...아, 딸이 얼른 와서 재잘거리면 좋겠다 . 학원끝나고 노는 중인가보다.
미즈와리는 양주나 소주에 물이나 탄산 ,소다수 등을 넣고 먹는 일본의 특유의 술인데
손 발이 시려워서 이 시간에 만들었다 . 보통 음주는 좋아라 않는데....이건 순 주정뱅이
효과인가..싶기도 하네... 기름칠처럼 , 알콜의 힘을 빌려보는 중 ... 이 힘들어가 굳은
어깨에 부디 좀 효과가 있길 ...
토닉워터가 없는데 사러 나가기 싫어서 아이가 먹던 탄산음료를 이용해 만든다.
주스가 있었음 그걸로 썼을텐데 ..아..그것에도 토닉워터가 필요하니 지금이 딱이다.
발렌타인 17년산은 향이 좀 강해 아쉬운데...선물 받은 술이 그것 뿐이라 ㅎㅎㅎ
요즘 보드카에 레몬 ,자몽 향들이 첨가된 수입맥주가 유행이라고 몇개 얻어먹어봤는데
그 청량감에 놀라고 그게 얼마나 된다고 속이 쓰려서 놀라고..겨우 한 캔에...
알콜은 5도 정도인데도... 오늘 내가 만든 미즈와린, 오늘은 순 약으로 먹는 한잔 .
약 300 ml 컵에 탄산음료 6부 , 얼음 3~5 조각 , 남은 만큼의 양주 넣고 휘휘 저어준다.
얼음과 어느정도 섞이며 부드러워진다 . 탄산은 톡 쏘고 양주의 알콜이 그 뒷맛을 따
른다 . 언제고 보드카가 있음 좀 구해놔얄것 같다 . 향도 크게 거슬리지 않고 적당하다.
지나친 음주는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한다 . 딱 약이 될 정도만 하자...!!!
내 멋대로 레시피 끝!
아, 오늘 책 읽기는 이만 쉬어야겠다 . 좋은 컨디션으로 읽자..다독다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