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모어와 함께 뜨는 몽글몽글 뜨개 소품 다이어리 - 키치하고 귀여운 소품이 가득! 코바늘 뜨개 32
샤인모어 지음 / 책밥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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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오밀조밀한 다락방 감성의 뜨개를 선보이는 뜨개 크리에이터인 저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3.5만 명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심리 분야에 관심이 많아 정신건강 전문요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고 일을 쉬며 만든 뜨개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서 찍은 코바늘 작품 사진을 SNS에 올리기 시작하며 뜨개 도안 작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샤인모어와 함께 뜨는 몽글몽글 뜨개 소품 다이어리>를 보겠습니다.



모든 뜨개 수업의 기초는 바로 준비물입니다. 어떤 것들을 쓰는지 사진과 글을 통해 알려주고, 도안 읽는 법도 설명합니다. 이 책에는 글로 적힌 서술 도안과 기호로 적인 기호 도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설명을 시작할 때는 실의 색상을 괄호로 표시했습니다. 괄호와 반복 표시에 주의하며 순서대로 뜨면 됩니다.

뜨개 소품을 만들기 전에 기초부터 알아야 합니다. 실 잡는 방법, 사슬뜨기, 짧은뜨기, 한길긴뜨기, 긴뜨기, 짧은뜨기 이랑뜨기, 짧은뜨기 2코 모아뜨기, 짧은뜨기 2코 늘려뜨기, 원형뜨기, 키링 만들기를 글과 사진을 통해 보여줍니다.

책 제목처럼 귀여운 뜨개 작품들이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눈길이 간 소품입니다. '햄스터 파우치'와 '삼각김밥 키링'입니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 몇 번 연습해서 만들어야겠습니다.




귀여운 것을 안 좋아하는 사람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귀여운 것을 뜨개에 접목시켜 몽글몽글한 뜨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책에 실은 뜨개 작품들이 모두 귀여워서 사진만 봐도 당장 만들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뜨개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라면 큰 작품을 하기보다 크기가 작은 작품이 좋습니다. 특히 이 책의 작품 크기는 대부분 손바닥보다 작아 혹시 틀리더라도 풀어서 금방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코바늘로 만들기에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으며, 빠르고 간단하게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초보자가 처음 뜨개를 시작하기에 너무나 좋습니다. 자신이 만든 뜨개 작품이 책 사진과 다르더라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귀여운 작품이라 마음에 쏙 들 겁니다. <샤인모어와 함께 뜨는 몽글몽글 뜨개 소품 다이어리>는 '귀여운 동물 뜨개/아기자기 음식 뜨개/청량한 계절 뜨개'로 나눠 뜨개 작품 소품을 실었습니다. 뜨개 도안 32가지가 수록되어 있으며 해당 작품의 난이도를 별로 표시해서 자신의 수준을 고려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다 만든 뜨개는 키링으로 배지로, 파우치로 가지고 다닐 수 있고, 티코스터와 트레이, 소품함, 바구니로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툴러도, 늦어도 괜찮습니다. 찬찬히 한 코씩 뜨다 보면 어느 순간 귀여운 뜨개 소품이 완성되어 있을 것입니다. 샤인모어와 함께 귀여운 뜨개 도안으로 뜨개에 재미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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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최현영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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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74년 일본 야마나시 현에서 태어난 저자는 일본영화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도예가 어머니 슬하에 자라 어렸을 적부터 창작에 흥미를 나타냈습니다. 자비출판한 "붉은 외눈"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2004년에 "심령 탐정 야쿠모 : 붉은 눈동자는 알고 있다"로 재출간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라자로의 미궁>을 보겠습니다.



경찰 출입구에 눈에 띄는 수려한 외모의 청년이, 생기 없는 눈으로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흰 볼에 마구 발라 놓은 듯한 핏자국에, 코트 속 셔츠는 원래 색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양의 피로 물들어 있고, 오른손에 칼날 길이만 15cm 정도 되는 대형 칼을 쥐고 있습니다. 세타마치 경찰서 형사 미나미 사와는 그에게 말을 걸었고, 그는 '라자로'라고 말하며, 살려 달라며 쓰러집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자신이 누구인지, 몇 살인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등을 하나도 모른 채 깨어납니다. 정신과 의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경시청 구가 에이토와 팀을 이뤄 청년을 면회했지만, 그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다가 그 자식의 계략이라는 묘한 소리를 내뱉고는 정신을 잃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에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아 작가가 된 쓰키시마 리오와 나가토 가쿠는 숙박 중인 펜션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이벤트 '라자로의 미궁'에 참가합니다. 통신기기를 반납하고 로비에 들어가니 오른쪽 벽난로 위에 큰 그림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카라바조의 '라자로의 부활'입니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반듯한 이미지의 신조 아키타카, 20대 초반 진한 화장과 금발에 가까운 화려한 머리 색을 가진 아이카, 지저분한 스타일에 그림을 그리는 아토무, 귀와 입술에 피어싱 링을 하고 실버 액세서리를 치렁치렁 달고 있는 앗슈, 아이돌 그룹에 있을 법한 중성적인 이목구비의 나쓰노, 아름답지만 존재감이 희박한 느낌이 드는 쓰지무라 레이가 참가자입니다. 메이드복을 입은 안내역 M이 이벤트의 규칙을 설명하겠다며 원탁에 적혀 있는 지정석에 앉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나가토 자리는 없어 일단 쓰키시마 옆자리에 앉습니다. M이 말한 규칙은 이렇습니다. 펜션에서 세 건의 연쇄살인 사건이 발생하며, 이벤트 참가자는 협력하여 증거를 모으고 범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범인을 찾아낼 때까지 아무도 펜션에서 나갈 수 없으며, 이벤트 참가자 중에 범인과 피해자가 섞여 있습니다. M은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하라는 말을 남기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문을 잠갔습니다. 이제 참가자들은 이곳에 갇혔습니다.

'라자로의 미궁'에 갇힌 참가자들은 어떻게 범인을 찾아낼 것인지, 이름도 모르는 청년은 무슨 일을 겪은 것인지, 자세한 이야기는 <라자로의 미궁>에서 확인하세요.




<라자로의 미궁>은 두 가지 시선이 교차하면서 진행됩니다. 제목처럼 '라자로의 미궁' 미스터리 이벤트에 참가하게 된 미스터리 작가 쓰키시마 리오와 피 칠갑을 한 채로 경찰서에 나타나 살려달라는 기억상실 청년을 수사하는 형사 미나미 사와와 구가 에이토의 이야기입니다. 두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어떻게 이어질까 궁금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밀실 살인을 보여주는 펜션 이야기는 참가자 중에 피해자와 범인이 있고, 세 건의 살인을 예고합니다. 게다가 범인을 알아내기 전까지 펜션을 나갈 수 없다는 것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클로즈드 서클에 머무르지 않고 복선과 반전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책 제목부터 이야기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라자로'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도 중요합니다. '라자로'는 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데 죽음을 맞이한 뒤에 예수에 의해 다시 살아납니다. 이 상징은 소설을 관통하며 중요한 상징이 됩니다. 그렇게 독자의 눈을 사로잡은 채 반전에, 또 다른 반전, 마지막 반전까지 등장해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책을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반 미스터리와는 다른 느낌의 표지부터 책의 내용도 특이할 거라는 예상을 했지만, 그 예감이 맞았습니다. 그래서 '미궁'이라는 제목이지만 본격 미스터리는 아니고, 심리 미스터리입니다. 단순한 미스터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진실은 하나가 아니라는 말을 전해줍니다. 인간의 뇌는 카메라처럼 있는 사실 그대로를 정확히 기록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가치관에 의해 자기 상황에 유리하게 해석하고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렇기에 사람마다 인지하는 세계가 다르다는 소설의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저자가 보여줄 미스터리의 새로운 세계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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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개선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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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1979년 일본 나라 현에서 ㅌ애ㅓ난 저자는 교토 대학교 농학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농학연구과에서 대나무를 연구하며 석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2003년, 대학원 재학 중 집필한 "태양의 탑"이 제15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국립국회도서관 간사이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소설을 썼습니다. 2007년,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로 제2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하고 일본서점대상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떨쳤습니다. 이후 전업작가로 전향했고, "유정천 가족", "요이야마 만화경", "펭귄 하이웨이" 등 베스트셀러를 연이어 발표했습니다. 그럼, 제47회 일본셜록홈스대상을 수상한 <셜록 홈스의 개선>을 보겠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교토의 데라마치 거리 221B에는 명탐정 셜록 홈스와 기록자이자 조수 존 H. 왓슨이 삽니다. 이후 메리 모스턴이 사건을 의뢰했고 그때의 인연으로 왓슨은 그녀와 결혼했고 진료소를 차렸습니다. 이후 셜록 홈스의 허가를 얻어 그가 조사한 사건의 기록을 잡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발표했습니다. 교토 안팎의 탐정소설 애호가들이 그의 모험담에 열광해 명탐정의 명성이 만천하에 자자했습니다. 홈스담이 실린 스트랜드 매거진은 엄청 팔렸꼬, 그의 집 앞은 의뢰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홈스의 슬럼프가 시작되었고, '붉은 머리 연맹 사건'을 실패하며 그를 재기 불능에 빠뜨렸습니다. 홈스가 심각한 슬럼프에 빠지면서 왓슨도 원고료 수입을 믿고 빚을 내서 시작한 진료소 경영도 빠듯해졌습니다.

응용물리학 연구소 교수인 제임스 모리어티가 왓슨이 살던 3층에 하숙인이 됩니다. 한밤중에 교수는 밖을 나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다시 하숙집에 들어옵니다. 홈스의 맞은편에 은퇴한 배우 아이린 애들러가 이사 옵니다. 그녀는 탐정으로 일하며 홈스에게 도전장을 던집니다. 12년 전 레이철 머스그레이브 양의 실종사건을 해결하지 못했던 홈스와 애들러가 다시 모입니다. 홈스는 결국 은퇴 선언을 하고 왓슨의 부인 메리가 무언가를 합니다. 모리어티 교수는 왜 이상한 행동을 하는지, 애들러가 던진 도전장은 홈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12년 전 실종된 레이철의 진상은 무엇인지, 홈스의 은퇴 선언 이후 왓슨은 어떻게 할지, 자세한 이야기는 <셜록 홈스의 개선>에서 확인하세요.




이곳은 영국 런던이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 교토의 데라마치 거리입니다. 홈스와 왓슨의 성격은 그대로지만, <셜록 홈스의 개선>의 셜록 홈스는 명탐정이 아닙니다.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그래서 사건 해결은 하나도 못하는 패배자의 모습을 보일 뿐입니다.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게 하려고 애를 쓰는 왓슨이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야기의 등장인물이 이 책에도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이름만 같을 뿐 기존의 관계와는 전혀 다릅니다. 숙적이던 모리어티 교수가 왓슨 대신 홈스의 조수가 되고, 홈스가 사건 해결을 하지 못했던 아이린 애들러가 홈스의 맞수가 됩니다. 이렇게 그 다름이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합니다. 게다가 마지막 5장에선 앞선 이야기가 반전이 되고, 에필로그에서 또 다른 반전이 나타납니다. 저자는 교토에 사는 홈스와 왓슨에게 푹 빠져들게 하더니, 다시 런던의 홈스와 왓슨을 등장시킵니다. 몇 년 전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다중우주가 열리며, 다른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교토의 왓슨과 런던의 왓슨이 홈스를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자를 투영한 것 같이 느껴지는 왓슨은 '돌아가는 길을 잊지 않기 위해' 글을 썼답니다. 다중우주처럼 복잡한 곳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왓슨은 글쓰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누구나 아는 셜록 홈스를 어떻게 풀어냈을까 조금 걱정도 했었는데, 저자만의 색채가 듬뿍 드러나는 맛깔난 이야기가 된 것 같아 기분 좋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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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고전 필사의 힘 -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최선경 지음 / 깊은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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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서평단을 통해 책을 받고 쓴 후기입니다.



25년 차 중학교 영어교사로 교사성장학교 고래(Go來)학교 교장과 실천교육교사 모임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학생 진로 글쓰기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오리, 날개를 달다", "고전 텐미닛"을 엮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학생 주도성을 돕는 프로젝트 수업" 등이 있고, 공저로는 "체인지메이커 교육", "삶이 레몬을 준다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디퍼러닝", "선생님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등이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을 보겠습니다.



인문(人文)은 '인류의 문화'를 뜻합니다. 인문 고전은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 인간 사상의 기초를 형성한 주요 작품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작품들은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다양한 시대와 문화에서 탄생했으며, 시대를 초월하여 계속해서 연구되고 논의되는 가치를 지닙니다. 고전을 통해 과거의 역사에서 현재와 미래를 살아갈 교훈을 얻고 질문을 통해 사고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고의 확장, 지혜와 통찰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인문 고전을 읽기 위해선 하루 10분이라도 책 읽기에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루 10분 독서 실천법을 제시했으니 참고하여 실천하면 됩니다. 또한 인문 고전을 읽고 할 수 있는 활동 10가지도 실었습니다. 필사는 가장 느리게 읽는 방식으로 제대로 잘 읽는 훈련이 됩니다. 필사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하루에 10~15분 시간을 정해놓고 필사할 것을 추천합니다. 필사를 통해 텍스트의 내용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습니다. 뒷장에 나온 질문에 답하는 과정은 이해력과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기 위해 텍스트를 여러 번 읽고 분석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하고, 정보를 추출하고, 비판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책에 제시된 질문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논리를 세우고,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제시한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며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모르는 단어의 의미뿐만 아니라 문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휘의 정확한 사용과 문맥에 맞는 적절한 단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필사의 장점은 많이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따라 쓰기에 그친다면 그 효과가 반감이 됩니다. 그래서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은 손으로 직접 쓰고 그 후의 질문에 답을 하다 보면 제목처럼 저절로 사고력이 키워집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지만 어른의 사고를 키워주는 데에도 너무나 좋습니다. '빨간 머리 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걸리버 여행기, 윌든, 올리버 트위스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변신, 파우스트, 야간비행, 이반 일리치의 죽음, 모비딕'의 열한 개의 작품이 책에 소개되는데 한번은 들어본 작품이라 더욱 반갑습니다. 문장을 적기 전에 작품과 작가를 소개합니다. 전체 줄거리와 작가를 알고 책에 실린 문장을 적으면 원작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것입니다. 이렇게 원작을 읽는 독서로 연결되는 좋은 효과도 기대되는 책입니다. 또한 이 책에선 '초서'를 설명하는데,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발췌하여 그대로 옮겨 적은 후 자기 생각을 덧붙이는 독서 방식을 말합니다. 초서를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주고, 저자가 작성한 초서 예시도 실었으니 참고해서 생각을 키우는 초서도 꼭 실천하길 바랍니다. 몇 년 전부터 청소년의 문해력(文解力)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접해봤을 것입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는데, 음성적 읽기를 넘어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문해력은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책을 읽고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청소년의 사고를 키워주는 인문 고전 필사의 힘>으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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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저택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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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1960년 일본 도쿄, 후카가와에서 태어난 저자는 23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987년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은 단편 "우리들 이웃의 범죄"로 데뷔합니다. 그 후 "마술은 속삭인다"로 일본추리서스펜스 대상, "용은 잠들다"로 일본추리작가협회 상, "화차"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 "가모우 저택 사건"으로 일본 SF 대상, "이유"로 나오키 상, "모방범"으로 마이니치 출판대상 특별상, "이름 없는 독"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군림합니다. 그럼, 미미 여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저자의 <귀신 저택>을 보겠습니다.



1화 '통수치기'는 센키치 대장의 문고 가게가 불이 나고, 그곳에서 일하는 식모 오소메가 범인으로 몰립니다. 이를 누명이라 여긴 기타이치는 혼자 조사를 합니다. 화재로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지은 가설주택에서 사람들에게 물품을 나눠주는 사내들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기타이치. 마침 문고 가게 근처에서 판목장을 하던 부부가 가설주택에서 1냥짜리 금화 25닢에 해당하는 기리모치 두 개를 도둑맞은 사건이 벌어집니다.

2화 '귀신 저택'은 대본소 주인 무라타야 지헤에의 부인이 28년 전 사라졌다가 보름 뒤 숲에서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당시 범인으로 남편인 지헤에가 의심을 받았지만 앞뒤가 안 맞는 점이 많다는 의견에 따라 무혐의로 풀려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남편을 의심하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행방불명된 여성이 한 둘이 아님이 드러납니다.

방화범과 기리모치 절도범은 누군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과 진실은 무엇인지, 더 자세한 이야기는 <귀신 저택>에서 확인하세요.




<귀신 저택>은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소설입니다. 제2막이라는 부제가 달린 만큼, 가난한 16살 고아 기타이치가 주인공입니다. 기타이치는 '붉은 술 문고' 행상이며, 자신을 돌봐주었지만 복어를 먹다 갑자기 죽어버린 오카핏키 센키치 대장의 유지를 받들어 동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라면 으레 잘 생기고, 똑똑하고 능력이 좋을 거라 생각하지만, 기타이치는 정반대입니다. 관찰력과 판단력은 괜찮지만 몸은 약한 편입니다. 그래서 탐정 역할은 대장의 미망인인 장님 마쓰바가 맡고 있습니다. 기타이치는 마쓰바의 눈을 대신해 발로 뛰면서 단서들을 모아 마쓰바에게 알려줍니다. 그리고 신출귀몰한 능력을 가졌지만 과거는 베일에 싸인 목욕탕 가마 담당인 기타조, 절대로 잊어버리는 법이 없는 암기력을 가진 짱구, 탁월한 법의학적 능력과 수사력을 지닌 구리야마도 함께합니다. <귀신 저택>은 '통수치기'와 '귀신 저택'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척하며 이야기의 제목처럼 뒤통수를 치는 사람들을 혼내주고, 28년 전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읽으며 기타이치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기타이치는 탐정도 아니고, 딱히 조수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어서 도대체 작가는 왜 그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을까 궁금했는데, 사람의 제대로 볼 줄 아는 점이 그의 능력이자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꾸미고 포장해도 사람의 진가를 파악하고, 선의를 가지고 행동하는 기타이치, 오캇피키가 되기에 조금 부족할 순 있지만 그의 곁엔 든든한 동료들이 있기에 앞으로의 이야기도 기대되고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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