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김진영 지음 / 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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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도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점점 더 확신이 든다. 나를 위한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세상도 없다. 중요한 것은 나의 오늘을 바꾸기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다. 그렇게 한다면 완벽하지는 않아도 후회 없이 살 수 있다‘라는 것 이, 상투적이지만 전하려는 메시지다. 영화 〈B급 며느리>를 보면서 나를 응원해준 많은 여성들이 이 메세지를 잊지 않고 살 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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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
김진영 지음 / 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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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화제의 독립영화 <B급 며느리>가 개봉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다루는 것을 금기시되고 있는 고부갈등을 

어떤 대본 없이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였습니다. 

<슬기로운 B급 며느리 생활>은 주인공 김진영 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은 책입니다. 

영화에서 담아내지 못한 속마음을 엿볼 수 있어요.



그동안 당연하게만 느껴졌던, 아니 어떤 부분은 빼고 

자식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던 시댁에서의 행동에 딴죽을 거는 저자, 

효도는 셀프랍니다. 

정말 그 말이 맞긴 해요. 

우리 부모님이 나를 정성껏 키우셨지 남편의 부모님이 나를 키운 건 아니죠. 

어찌 보면 힘들고 정성스럽게 키운 그 보람을 

며느리에게 보상받으려고 하는 마음이 올바르진 않다고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자식을 키우는 데 보답을 바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내가 학비, 식비, 주거비, 용돈 등으로 얼마를 썼고, 

그동안 집안일을 해서 사회생활을 못 한 비용까지 청구할 수 없는 거니깐요. 

그렇다면 부모와 자식 모두 마음의 빚을 만들게 하고, 지우게 하는 거니

 그 관계가 아름답진 않잖아요. 가족은 '사랑'만 있으면 충분한 겁니다.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져 남자, 여자 모두 돈을 버는 입장인데, 

집안 일과 육아는 오롯이 여자들에게만 떠맡기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남자는 가끔 도와준다고 생각하지 

분담한다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남녀 모두 결혼은 처음이고, 육아 역시 처음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알지도 못했고, 자라면서 크게 배우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여자는 응당 집안 일과 육아를 해야 하고, 

남자는 그런 일을 못해도 원래 그런 거라며 치부합니다. 

부부는 주어진 몫을 해야 하고, 그 몫을 공유하며 

분담이 어렵다면 수고하는 사람의 노동이 최소한이 되도록 협조하는 함이 마땅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 사이에 이런 배려도 없다면 어떻게 같이 살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하나씩 전부 따져서 세상을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부탁을 하면 사람인지라 대신할 수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해야 하는데 안 하는 며느리, 혹은 아내가 

이상하다고 여기는 태도와 생각이 문제입니다. 

각자 살아온 환경이 달라 생각과 태도가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기에 내 생각이 옳다, 너의 생각은 틀리다고 하면 

살아온 인생이 부정당하게 됩니다. 

사람은 변하기 힘든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있는 그대로의 나(며느리, 아내)를 받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편견 속에서 자라납니다. 

의식적으로 편견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해도 

매체나, 주의 사람들에게서 편견을 보게 되고, 

아이들은 판단하지 못한 채 받아들입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편견을 학습하기도 합니다. 

무지보다 위험한 것은 편견입니다. 

무지한 사람은 언젠가 배울 수 있지만 

편견에 갇힌 사람은 옳은 것을 들어도 배우기를 거부합니다. 

성평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로 들어서 알지만 행동으로 체화되지 못하고, 

학교에서 옳다고 배운 것들을 정작 가정에서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간극이 우리 시대의 남녀 갈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성평등이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개인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에서 성평등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공기처럼 존재하는 성평등을 호흡하며 자란 아이들은 

이성을 존중하고 이성의 존중을 받으며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계속 싸웠습니다. 

조금 더 노력하면 아이들의 삶은 훨씬 풍요로울 수 있다고 믿었으니깐요. 




독립영화 <B급 며느리>가 벨기에에서 열린 영화제가 초청돼 상영된다고 했을 때 

저자는 유럽은 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대요. 

그런데 그 나라 여성들도 어른들이랑 어려운 건 마찬가지고,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자기 얘기 같다며 울기까지 했대요.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은가 봅니다. 

가족 관계처럼 내밀한 개인사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고, 

남에게 이런 문제가 있다며 상담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하는 것도 터부시되죠.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힘겹게 가는 저자, 같은 여자들이 응원할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있을 겁니다. 

저도 읽으면서 받아들이면 안 되나 싶은 것들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뭐든지 쉬운 길보다 자신의 소신대로 가는 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렇다고 안 가면 되는 길은 아니죠. 

그런 사람들의 힘이 모여 지금의 우리나라가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나를 위한 완벽한 사람도, 완벽한 세상도 없지만 

나의 오늘을 바꾸기 위해서 내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매번 확인한다는 김진영 씨의 말에 저도 반성합니다. 

후회 없는 내 삶을 위해 오늘부터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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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이채훈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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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채훈씨는 광고 경력 20년 차로 유명하고 인상에 남는 광고를 제작한 분입니다.

신입사원 시절 '모두 살색입니다' 캠페인으로 대한민국공익광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수상자 자격으로 칸 국제 광고제 영 라이언 컴피티션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4강에 올랐습니다. 

칸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발, 원쇼 광고제 등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수상했으며 

2018년 서울AP클럽이 선정한 올해의 광고인상, 대한민국광고대상 은상, 

'국민이 선택한 좋은 광고상'에서 문화체육부 장관상을 수상한 

광고계에서 소위 잘나가는 광고 디렉터입니다. 


그가 만드는 CF는 대박을 치는데, 광고 한 개 히트 치기 쉽지 않은 요즘에 

어떻게 그렇게 잘 나갈 수 있는지,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지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창의력이 제일 빛나는 사람은 바로 아이입니다. 

특히 4~5살 정도, 호기심이 왕성할 때, 뭐가 그리 궁금한지 계속 물어볼 때 

그때가 제일 창의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저자도 '질문 노트'란 것을 만들어 궁금한 것이 생기면 

가리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막 적었답니다. 

의미 있는 물음도 있지만 대부분 엉뚱한 질문들이 노트를 채우는데, 

끊임없이 의심하고 질문하는 태도가 날 선 시각을 만들어냅니다. 

수동적인 받아들임보다는 능동적인 받아침이 새로움을 만들 가능성이 높지요. 

능동적이기 위해서는 모든 지식에 의심을 품고 

언제든지 당돌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의심이 크리에이티브를 '엣지' 있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물음에 답하기보다 스스로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보며 

생각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Way는 언제나 뜬금없는 Why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크리에이티브를 일방적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발화만 되고 

전달은 되지 못한 채 끝날 수 있습니다. 

기억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시키는 것입니다. 감동의 기본은 공감이죠. 

공감이 빠진 크리에이티브는 공허합니다. 

따라서 상대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집요하게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감동' 받은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에게 그 '감동'을 '공유'하고 싶어 합니다. 

공감 → 감동 → 공유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크레이이티브는 빛을 발합니다.

'Insight'는 결국 '人사이트'입니다. 

눈과 귀를 열고 주변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그 속에서 놓치고 있던 아이디어가 불쑥 나타날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의 힘을 키우는 기본 중의 기본은 관찰입니다. 

산책을 나가거나, 서점을 가서 책 제목과 표지를 살펴보거나 

인기 있는 인스타그램을 보다 보면 놀라운 발견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세 줄 일기를 통해 문장의 밀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고,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면 앱을 통해 제목을 알아내고 분류합니다. 

저자는 본인이 만든 광고가 진행되면 댓글들을 유심히 보는데요, 

댓글을 읽다 보면 제작할 때 놓쳤던 빈틈을 발견하게 되고 

어떤 카피가 좋은지, 어떤 장면에 가슴이 먹먹해지는지, 

어떤 타이밍에 '현웃' 터졌는지까지 꽤 구체적인 반응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의견들은 다음 광고를 제작할 때 참고하기도 합니다.


크리에이티브는 남들과 같은 생각을 하면 나올 수 없습니다. 

모두가 1등을 생각할 때 반대로 꼴찌를 생각한 나이키의 사례를 볼 때 

생각의 일탈을 자주 해보세요. 

평소에 쓰는 단어를 뒤집어 읽어보거나 써보면 전혀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의 또 다른 이름은 '지혜'입니다. 

힘을 빼고 문제를 들여다보면 문제 속에 정답이 있습니다.



답이 보이지 않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꿈에서 답을 만난 적이 있답니다. 

지칠 때까지 머리를 굴리고 굴리다 꿈속에서 생각의 임계점을 넘겨 

마침내 아이디어를 얻은 것입니다. 

좋은 아이디어는 끊임없는 생각의 뜀박질 중에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몸의 상태가 좋아야 좋은 생각을 끄집어낼 수 있기에 

크리에이티브를 단련하려면 몸이 먼저 단련되어야 합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은 그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훈련을 하듯이 

생각 근육을 꾸준히 스트레칭해야 합니다. 

잠시도 내 머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 습관은 크리에이티브한 발상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광고 디렉터 이채훈씨가 알려주는 크리에이티브는 

순수한 마음, 관찰하는 눈, 기록하는 손, 편집하는 머리, 단련하는 몸에서 나옵니다. 

이 모든 것을 꾸준히 단련해 특별하고 빵 터지는 아이디어로 보이는 것이죠.


창의성은 날 때부터 타고난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고, 

어떤 방법으로 단련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광고 디렉터만 크리에이티브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죠. 

현대인들에겐 저마다 크리에이티브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으로 창의성을 열심히 단련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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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부자체질 만드는 엄마의 사소한 행동 - 부자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고도 토키오 지음, 신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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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자 되세요"란 말이 CF로 나와 덕담이 된 지도 벌써 십수 년이 지났습니다. 
그전까지 부자가 되고 싶지만 어디서 말하기엔 속물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좀 꺼려졌지요. 
하지만 이제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말을 한다고 해서 
이상하게 보는 시선은 많이 줄었습니다. 
그만큼 누구라도 부자를 꿈꾸고 그런 방법이 있다면 알고 싶고 따라 하기도 합니다. 

나도 부자가 되고 싶지만, 내 아이도 부자가 되면 더욱 좋겠죠. 
특히 엄마의 사소한 행동이 우리아이를 부자체질로 만들 수 있다면 
당장 시작할 엄마들 많이 있을 겁니다.
<우리아이 부자체질 만드는 엄마의 사소한 행동>에서 
우리아이 부자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아이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 용돈을 주면서 용돈기입장을 쓰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아이 부자로 만드는 방법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네요. 

용돈은 월급쟁이를 전제로 한 발상입니다. 

아무래도 고정적으로 월급을 받다 보면 '이번 달은 돈이 없어서 못 사.' 

'우리 경제력으론 그건 좀 무리야.' 등과 같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거나 

'이 돈이면 몇 달 치 월급이네.'와 같은 생각이 몸에 배게 됩니다. 

수입이 일정한 회사원은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 돈을 더 벌겠다는 생각 대신 

돈을 모아서 사거나 할부로 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어진 범위 내에서 참고 견디는 정신이 몸에 배게 되면 

더 이상의 의욕도 생기지 않고 열정도 기를 수 없습니다. 

즉 조촐한 삶에 만족하게 되며 아이에게 용돈을 주는 것은 

그런 습성을 미리 가르치는 것과 같아집니다. 

부모와의 원만한 관계가 욕구를 조절하는 힘을 결정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알고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생각을 심어주면 

아이가 자라는 만큼 가능성도 함께 자랍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돈과 성공이 됩니다.


부모가 낭비라고 생각해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일일 수 있습니다. 

스스로 결정해서 구입하고 사용해봐야 소비에 관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지갑을 열 때 정말로 필요한 지출과 쓸모없는 지출을 구별할 수 있다면 

무엇에 돈을 썼는지 일일이 작성할 필요도 없고 확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돈은 뭔가를 이루기 위한 도구입니다. 

밥을 먹고 잠을 자는 기본적인 생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도 돈을 씁니다. 

이는 아이도 마찬가지겠죠. 

친구와 함께 영화관이나 콘서트를 가거나 

방과 후에 분식집에 가서 수다를 떨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아이에게 돈이 생기면 일단 돈의 목적을 스스로 정할 수 있게 하세요. 

당장 사고 싶은 것을 사든, 친구를 만나 쓰든, 갖고 싶은 것을 위해 저금을 하든 

그건 돈의 주인인 아이의 몫입니다. 

지갑 속에 갇혀 있는 돈으로는 인생의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없습니다. 

처음엔 엉뚱한 곳에 돈을 쓰고 낭비를 하겠지만 

부모가 아이를 믿고 돈의 목적을 경험에 둘 수 있도록 돕는다면, 

세상을 배우고 식견을 넓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가 모르는 세계에 발을 딛고 최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세요. 
그것이 일상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스스로 인식하면 
아이의 사고영역은 넓어지고 성장 욕구도 현저히 커질 수 있습니다. 
사람의 됨됨이를 보려면 돈 버는 법이 아니라 쓰는 법을 보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돈 쓰는 법으로 그 사람의 품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돈을 품위 있게 쓰면 아이도 품위 있게 쓰고, 
부모가 돈을 함부로 쓰면 아이도 마찬가지로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자는 왜 더 큰 부자가 될까요, 
의사결정 능력 즉 적절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이익뿐만 아니라 위험도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사람/물건/돈/시간 등의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는 게 이상적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위험을 감수하는 배짱도 필요합니다. 
나아가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책임감도 필요하죠. 
아이에게 돈 버는 능력의 토대를 키워주려면 
생활 전반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경험을 쌓게 해야 합니다. 
장난감, 학용품, 옷 등을 고르는 것부터 메뉴 정하는 일까지 
선택에 개입하지 말고 뭘 하든 아이의 판단에 맡겨보세요. 
본인이 정하지 않으면 선택에 대한 만족 여부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므로 
책임감도, 물건에 대한 가치를 추정하는 관찰력도 생기지 않습니다. 
당연히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도 기르기 힘듭니다. 


아이를 부자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부터 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돈은 도구이자 삶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인정하고, 

가족끼리 돈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돈 얘기는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아이의 나이와 이해도에 맞춰 돈과 관련된 지식을 가르치면 좋습니다. 



어릴 때 공부는 공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의무교육에서 뒤떨어지면 배움 자체에 흥미를 잃고 
훗날 학습의욕이나 지적 호기심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부모 자신이 새로운 일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해 
배움의 중요성을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스스로의 의지로 공부할 마음이 생길 때까지 부모는 참고 기다려야 합니다.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확립되면 
어른이 돼서도 '공부는 꿈을 좇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고 여기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목적을 달성하려면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는 전향적인 동기가 부여됩니다.

그 외에도 우리아이 부자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빈곤이 대물림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를 부모의 자녀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습관을 배운 아이는 
부모와 유사한 삶을 살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물론 소득 수준이 낮아도 훌륭한 사람은 많습니다. 
병이나 사고로 몸이 불편하거나 한 부모 가정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소득 수준이 낮은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특별한 사정이나 이유가 없는데도 가난하다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도전 의식, 혹은 독창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자세가 
결핍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의 어린 시절 자녀교육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우리아이 부자체질 만드는 엄마의 사소한 행동>은 
돈 버는 토대가 되는 사고나 행동 체계를 갖추는 일
(커뮤니케이션 능력, 리더십, 섬세한 사고, 창조력, 혁신 지향,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 다시 일어서는 힘, 타인에 대한 공감과 배려심 등)이 
돈 버는 능력이 본질이라고 말합니다. 
먼저 '성공할 만한 사고와 태도를 갖춘 부모'가 됩시다. 
그렇기 때문에 돈 교육 이전에 아이에게 애정을 주고 신뢰관계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책은 우리아이 부자로 만드는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를 알려줘서 
바람직한 부모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자녀를 키울지 궁금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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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
구채희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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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거나, 길에 떨어진 눈먼 돈 없나요? 

현대인들 중에 돈이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그만큼 적절한 돈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아져서 좋을 것 같지만, 

눈먼 돈은 없으니 내가 모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한 달 살아가기 바쁘고, 적자 안 나면 다행인 보통 사람들에게 

저금은 꿈꾸기도 힘든 일이 되어버렸네요. 

저도 결혼 전에 받은 용돈과 아르바이트비로 저금의 기쁨을 느껴보았지만, 

결혼 후엔 어디에 썼는지 항상 모자랍니다. 

결혼한 지 18년이 된 지금, 계속 마이너스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을 읽어보았습니다.



푼돈 재테크의 시작은 바로 가계부 작성입니다. 

돈을 모으려면 먼저 나의 현금흐름을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이 필요한데, 

내가 한 달 동안 벌어들이는 소득에서 얼마를,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지출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합리적인 예산을 세우기 위해 가계부가 필요합니다. 

가계부 쉽게 쓰는 요령을 통해 지출 많은 항목의 예산을 5%로 줄여보면 

새로운 저축의 흐름을 만들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됩니다. 

문화상품권을 8% 할인해 구입한 후, 캐시로 전환하면 

이 캐시를 제휴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헌 옷, 안 보는 책, 우유팩이나 폐건전지를 통해 

돈으로 혹은 생활용품으로 바꿀 수 있어요.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를 통해 할인받고,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마일리지로 환산해주는 에코마일리지나 탄소포인트 제도를 활용하면 

푼돈 재테크 할 수 있습니다. 

알뜰 장보기 요령, 통신비 줄이는 방법, 반려동물 돌봄 비용 아끼는 법 등으로 

푼돈 재테크 시작하세요.



절약해보겠다고 마음먹으면 하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다 참으면서, 

어찌 보면 궁상맞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런 스크루지 절약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자는 돈을 내 행복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생각하에,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일을, 돈 걱정 없이 할 수 있는 삶'을 꿈꿨습니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1년에 한 번 이상 해외여행 가기 목표를 세워 

돈을 모으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답니다. 

정말 이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재테크는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이 아닌 장기전입니다. 

얼마나 빠르게 목표한 금액을 달성하기보다, 

얼마나 꾸준히 자산을 지키고 불려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래서 매 시기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참자'라는 생각으로 계속된 희생과 인내를 강요하면, 

제풀에 지쳐 포기하거나 재테크에 흥미를 잃고 맙니다.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기로 했다면, 최대한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게 푼돈 재테크의 또 다른 시작이 되겠죠. 

여행경비를 줄여주고 반값 항공권 예매 스킬과 

여행경비 벌어주는 환전 팁, 항공 마일리지 이용법도 알려주고, 

큰돈 들이지 않고 문화생활 즐기는 방법과 자동차보험 저렴하게 가입하는 요령과 

대중교통 요금 할인 팁 등도 설명합니다.



자산을 불리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지출을 통제하고 꾸준히 저축하는 것이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금융과도 친해져야 합니다. 

통장 관리법과 카드/보험/예적금 등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내 집 마련을 위해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는 방법, 

연말정산 환급액을 최대한 돌려받는 방법 등을 보여줍니다.



쓰는 돈을 아끼는 것도 푼돈 재테크지만, 수입이 늘어난다면 그것도 좋겠죠. 

먼저 자기계발을 통해 연봉 인상, 승진, 능력 향상, 이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면 

부업을 통해 추가 소득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부업을 위해서는 본업과 관련 있는 영역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력이 단절된 주부나 휴직자라면 

본인이 가진 재능을 살려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를 공략하면 됩니다. 

전업주부라면 모니터단으로 활동할 수 있고, 동물을 좋아한다면 펫시터도 가능하며,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밑천 삼아 수익을 내는 재능마켓에 등록해 재능 셀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수입과 지출을 늘리고, 줄였다면 이제 투자도 해야 합니다. 

투자할 돈이 없다고 망설이지 말고, 단돈 10만 원이라도 투자해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푼돈 재테크에서는 영화 크라우드 펀딩, 세관 공매 재테크, 외화예금, 

국공채 채권, 골드뱅킹, ETF를 소개합니다.




5년간 경제부 기자로 활동한 저자 구채희씨는 살고 있던 오피스텔이 경매로 넘어가고, 

새로운 회사의 대표가 투자자들의 돈을 들고 해외로 야반도주하는 사건을 함께 겪었습니다. 

이 2가지 사건은 저자의 삶을 흔들어놓았고, 집도 없고 회사도 없는 빈털터리 백조가 되었어요. 

인생의 쓴맛을 보면서 깨달은 한 가지는 제대로 된 경제관념을 세우고, 

돈을 제대로 공부해서 불려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배운 방법이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생활의 기술>에 담겨있습니다.


즐겁게 쓰면서 종잣돈 만드는 푼돈 재테크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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