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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아 2017.9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월간과학동아 2017년 9월호에는,
과학계의 걸크러시, 과학뉴스, 기획기사 등 다양한 과학 내용들이 있습니다.
올여름 국민들을 불안해 떨게 했던 #살충제계란
지금은 불안도 가라앉고, 뉴스도 많이 나오질 않지만,
아직까지 불안해서 계란을 먹지 않는 분들도 많죠.
살충제 성분은 얼마나 독하며, 지금까지 모르고 먹었던 살충제계란이
괜찮은지에 대해 설명합니다.
현재 검출된 5개의 살충제 중 플루페녹수론을 제외한 4개는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 달이며 대부분의 성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의료계에서는 반감기의 3배 정도 기간이 지나면
90% 이상이 체외로 배출된다고 보고 있대요.
우리 집 계란에는 살충제가 없는지 알아보려면
식약처 홈페이지와 식품안전정보포탈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8월 1일, 초등생이 용가리과자를 먹고 위에 구멍이 난 사건이 발생했죠.
액체질소를 바로 흡입해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질소는 무엇이며, 액체질소와는 또 무엇이 다른지 알아봅니다.
그리고 비슷한 기체인 드라이아이스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알려주고 있어
생활에 도움이 되네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달에 인간의 발길은 닿지 않았대요.
무인 달 탐사선 외에 말이죠.
그런데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가 달 탐사 계획을 밝히면서
다시 달 탐사 경쟁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봅니다.
올해 11월 중국의 창어 5호가 달탐사에 나섭니다.
달의 토양 표본을 채취해 지구로 귀한 하는 임무를 계획 중인데요.
추가로 내년 12월에 창어 4호는 달의 뒷면을 탐사할 거라고 합니다.
일본과 인도, 미국, 유럽, 러시아의 달 탐사 계획도 알아봅니다.
더불어 한국도 2020년 달에 궤도선을 보내는 계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합니다.
북한도 달 탐사 계획에 대해 작년 8월에 입을 열였는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하네요.
국가에서 시행되는 달탐사 외에도, 민간에서도 달탐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민간 달 탐사대회인 '구글 루나X프라이즈'의 마감시한이 3달 정도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달에 도전했던 34개 팀 중 5팀이 남아서 최종 준비를 하고 있대요.
민간 탐사든, 정부 탐사든 모두 성공해서 우리들에게도 혜택이 왔으면 합니다.
똥이라고 무시했더니, 그 똥이 약이 될 수도 있대요.
피가 부족하면 수혈을 받죠, 장기가 손상되면 장기이식을 받습니다.
그러면 만성 장염에 시달리는 사람은 똥을 이식받으면 된대요.
보통은 상한 음식을 먹으면 그 속에 있던 세균이나 바이러스 또는 독성물질이
장에서 염증을 일으키죠.
그런데 몸속에 살고 있던 세균이 장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장 속 세균끼리의 생태계가 무너지면 독소를 배출해
치사율이 10% 가까운 위막성대장염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일은 이 세균은 항생제로는 완치가 잘 안 된대요.
2012년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정제해 환자의 장에 넣었더니
위막성대장염 증상이 사라지고,
완치율이 90% 이르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그 이후 대변이식술이 위막성대장염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널리 퍼지고 있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건강한 똥을 저축하는 똥 은행이 국내에도 생겼다니,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옛말이 틀린 게 없네요.
2017년 국제육상경기연맹 세계 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인간, 우사인 볼트.
이 대회에서 남자 100m 결선 3위에 그치며 아쉬운 고별 무대를 보였습니다.
너무 빨라 쉬엄쉬엄 달리는 것 같은 우사인 볼트도 노화 앞에 어쩔 수 없었네요.
남자 단거리 육상 선수의 전성기는 27세 전후로,
이것은 몸무게의 40~60%를 자치하는 골격근과 관련 있습니다.
골격근은 25세부터 꾸준히 질량이 줄어들고 25~50세에 총 10%가량 감소합니다.
별거 없는 양이지만 단거리 육상 선수에게는 치명적이죠.
골격근을 이루는 근섬유에는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지근섬유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는 속근섬유가 있는데요.
노화가 일어날 때는 속근섬유의 양이 더 빨리 감소하며,
단면적도 더 빠른 속도로 작아집니다.
그런데다가 스트레스에도 속근섬유가 취약합니다.
성호르몬도 근육 발달에 영향을 주는데요,
성호르몬의 양이 많으면 근육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나왔답니다.
이런 것이 운동선수들의 전성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교통카드나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휴대전화를 꺼냅니다.
예전에 돈을 챙길 때보다는 분명 편해졌지만,
카드나 휴대전화를 챙기는 것도 살짝 귀찮은 일이 되었죠.
또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집에 못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고자 비밀번호가 들어있는 칩을 손에 심는 기술이 나왔어요.
개인의 정보를 쌀알 정도의 작은 크기의 칩에 담아
엄지와 검지 사이의 피부밑에 주사기로 이식하는,
일명 '칩 파티'가 미국의 한 회사에서 열렸습니다.
RFID 기술을 이용한 이 칩은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칩으로 사내 매점에서 물건을 사거나, 회사 출입시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컴퓨터에 로그인하거나 복사기를 사용하는 등의 업무에 사용합니다.
이런 RFID 칩을 인체에 이식하는 사례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계에서는 뇌에 전극을 삽입해 전신마비 환자에게
로봇 팔이나 다리를 움직이게 하는 신경 칩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되고 있습니다.
이제 인체 이식 칩이나 기기가 낯설지 않는 시대가 점점 다가옵니다.
우리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다가올 수도 있겠죠.
2017년 9월 과학동아에는 소개한 내용 외에도
경주 지진에 견딘 석가탑과 첨성대의 비결,
유전자가위, 재난구조로봇, 의료인공지능 닥터왓슨, 감성금속,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
불꽃놀이에 숨겨진 과학 등 생활 속 궁금한 과학부터 전문과학까지 담겨 있습니다.
2년 넘게 정기구독을 하면서 매달 담긴 내용을 보며 쌓인 지식들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면 좋겠지만,
관심 가는 내용만 읽어도 그 속에 담긴 과학정보가 많아서 충분합니다.
그래서 청소년부터 읽으면 좋을 과학잡지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