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발명왕 4 - 8가지 발명의 법칙 내일은 발명왕 4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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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 시리즈 중에 최근에 나온 <내일은 발명왕>입니다.

이제 4권이 나왔으니깐요.

처음 <내일은 발명왕>을 접했을 땐 마침 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탐구대회'를 하고 있었던터라 아주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만화라서 조금은 가볍게 보았던 <내일은 발명왕>을 꼼꼼히 읽어보니 생활 속에서 불편한 것들을 개선시키는 것이 바로 발명임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말풍선만, 스토리만 따라 읽지 말고,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하면서 읽어보니 <내일은 발명왕>의 또다른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내일은 발명왕 ④>는 나래초 발명반과 연습 대결을 치르러 온 고수초 발명반의 발명 대결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온유한과 한대범, 장재주, 한아름은 고수초 발명반 B반이예요.

발명 초짜인 온유한과 발명 그 자체를 좋아하는 한대범, 무엇이든 잘 만드는 장재주, 정리를 잘하고 꿰뚫어보는 지략가 한아름이 뭉쳐서 나래초 발명반과 대결을 펼치는데요

그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그 대결을 보러 온 사람들도 이천명이 넘고, 심사위원 평가점수 40%에 실시간 온라인 투표 60%를 합산해서 승패를 가른대요.

이건 뭐 연습대결이 아니라 완전 전국대회 수준인데요?

연습시합은 1대 1 대결로 1, 2대결과 3,4대결이 각각 세 시간씩, 동시에 치뤄지고, 경기가 시작되면 같은 팀끼리 상의할 수 없으며 대결장을 나갈 수도 없답니다. 즉,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죠. 두 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발명을 한 후 남은 한 시간 동안 발표와 질의 응답이 진행됩니다. 각 대결은 총 100점 만점이죠. 현장 심사 위원들의 평가 항목은 창의 탐구성, 주제와의 연관성, 실용성, 경제성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글로 보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재미있는 만화가 있어서 글이 쉽게 읽혀집니다.

게다가 '발명키트'가 있어서 더욱 재미나고요.

 앞으로 펼쳐질 발명 대결이 더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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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서른, 잇백이 필요하다
한장일 지음, 심엄지 그림 / 지식노마드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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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되면 남자들도 신경 써야할 게 많아집니다.

대부분 서른이면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그 무렵이니깐요.

그전까지 패션에 관심이 없어도, 학생으로, 군인으로 살다가,

엄마가 골라주거나 본인이 대충 골라서 입고 다니니깐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하면 어쩔수없이 어떤 옷을 입어야하나 고민에 휩싸입니다.

지은이 한장일씨는 28세, 패션분야 에디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패션지식도 남들보다 많고, 남들보다 잘 입고 다니리라는 남들의 기대심 또한 커지죠.

그래서인지 본인도 옷장을 열면서, "입을 옷이 없네."라고 말할때가 있다네요.

정말 입을 옷이 없는 게 아니라 입을만한 새 옷이 없다는 겁니다.

특별할 것 없는 하나의 '옷 입기'지만,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남자들은 어색해하고 부끄러워 합니다.

이제 그런 남성들을 위한 패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책은 어떻게 입어라, 어떻게 매치해라, 이런 팁을 알려주진 않습니다.

말 그대로 패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옷을 입었는지를 기억해내 그 상황을 통째로 이야기합니다.

마치 일기 같은 느낌이여서 편안한 이야기를 읽는 것 같았어요.

혹시 이 책에서 어떤 패션 팁을 기대하신다면 실망이 클 것 같네요.

저도 제목만 보고 남자들의 패션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하고 봤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물론 피부 관리하는 방법, 건강한 몸을 관리하는 방법, 다이어트의 오해와 진실, 탈모 예방 등 유용한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런 방법보다 청바지, 운동화, 안경, 가방 등과 거기에 관련된 추억을 끄집어내는 부분이 대부분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추억을 기억하고 떠올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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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청소법 - 걸레 한 장으로 삶을 닦는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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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생각지도 못한 울림이 왔습니다.

전 어렸을 적에 교회를 다녀서 절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학교 수학여행이나 아버지를 따라 산을 가면 그곳엔 항상 절이 있지요.

그래서 절을 기웃기웃거려 본 것이 다입니다.

그것도 왠지 모를 죄책감을 안고 말입니다.

종교도 다른 제가 절에 들어간다는 사실에 살짝 죄를 짓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님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드라마에서 본 모습이 대부분이죠.

그런데 스님이 청소를 하신답니다.

그것도 비질도 아닌 걸레로 무릎을 굽히고 열심히 닦으신답니다.

정말 저한텐 충격이였어요.

그렇지만 스님의 걸레질은 보통 사람들의 걸레질과는 다릅니다.

걸레 한 장으로 삶을 생각하시니깐요.

이제껏 청소는 청소라고만 생각했지, 그것이 다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청소는 마음을 닦는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걸레질은 수행과 같다고 하십니다.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서 체험여행으로 절을 방문해 보면,

그곳에선 기분이 좋다, 맑다, 마음이 깨끗해진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깊게 고민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절이 산에 있으니깐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정도였죠.

하지만 절이란 공간 자체에도 부처님의 말을 전한답니다.

아름답게 정돈된 공간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아름답게 한다네요.

그래서 청소를 하는 행위는 더러움을 털어내고 닦는게 아니라 마음을 닦는 거랍니다.

내 마음상태를 보여주는 것은 바로 방이라네요.

정말 제가 정신없이 대충하고 살아서인지, 제 방도 어지럽게 일쑤입니다.

그건 바로 저의 머릿속도 정리가 되어 있지 못하고 어지럽다는 뜻이죠.

이제 어지러운 방을 정리해서 마음도, 기분도 산뜻하게 바꿔야겠습니다.

타인의 시선으로 방을 바라본다면, 더욱 열심히 정리하지 않을까요?

일부로 애쓰지 않아도 있는 그래도 매 순간순간 눈 앞의 일에 전념합니다.

즉, 청소할 때는 청소의 일만, 설겆이를 할 때는 설겆이의 일만 열심히 해보는 거죠.

그렇게 무심이 하다보면 얻는 것이 있으니깐요.

그 외에도 정리법, 장소별 정리습관, 아침 청소까지 꼭 필요한 내용들도 담고 있습니다. 

<스님의 청소법>을 읽을수록, 마음 깊이 느껴지는 바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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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만들기 초록별 시리즈 3
줄리아 자만 지음, 조영미 옮김, 케이트 팽크허스트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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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뭘까요? 

어려운 수학공식? 복잡한 과학?? 외울거 많은 사회???

다 아닙니다. 바로 친구죠.

친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어떤 일로 아닌 것 같고, 싸워서 다시는 말도 안 걸 것 같았지만, 또 아니기도 하고...

정말 아이들에게 친구만큼 복잡한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있다는 것은 인생이 풍요로워지기 때문에 복잡하다고 무시하고 살 순 없죠.

 

<친구 만들기>란 책에는 데이지, 피비, 에리카의 여자친구들이 나옵니다.

데이지는 자기의 친구인 피비와 에리카가 서로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데이지와 피비가 함께 있을때는 에리카가, 데이지와 에리카가 함께 있을때는 피비가 서로 질투를 하기 때문이죠.

중간에서 너무 난감한 데이지는 서로를 친하게 만들면 이런 문제도 없어질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평소 별로 좋아하지 않는 피비와 에리카를 불러 함께 이야기하도록 하죠.

하지만 그 계획의 결과는 각자 생각이 달랐어요.

데이지는 일이 순조롭게 시작되었다고 생각했지만, 피비와 에리카는 일이 더 나빠졌다고 느꼈거든요.

이렇게 저마다 생각이 다른 세 사람, 정말 친해질 수 있을까요?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에리카가 피비를 술래로 정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도망가기 시작했어요.

피비는 그 자리에서 굳은채로 가만히 있었죠.

그리고 눈물이 나왔어요. 그러자 모두가 쳐다보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때 에리카가 약하게 굴지 말라며 비실이라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모두가 웃기 시작했어요. 심지어 친구 데이지까지 말이죠.

피비는 속이 상했습니다.

피비의 시선은 이랬지만, 사실 데이지는 피비를 보고 웃은 게 아니예요.

피비를 흉내내는 에리카를 보고 웃은 거예요.

하지만 상처입은 피비를 보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리카 역시 자기가 일부로 놀리기 위해서는 아니였지만 일이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이 속상했어요.

에리카는 맨날 약하게 구는 피비가 못마땅합니다.

이렇게 꼬인 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까요?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해져요.

세 사람의 감정은 꼬일대로 꼬였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피비와 에리카를, 에리카는 피비를 다시 보게 됩니다.

그래서 친하게 되죠. 데이지가 말하지 않아도 둘이서만 카드를 교환하기까지 하는걸요.

그런 모습을 볼 땐 데이지는 살짝 질투를 느끼지만, 그래도 둘이 친해져서 너무 좋답니다.

 

짧은 동화로 세 친구가 어떻게 느끼는지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듯이 다르게 풀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죠.

데이지의 시각에선 피비와 에리카가 이렇게 보일 수 있고, 피비의 시각에선 데이지와 에리카를 다르게 볼 수 있고,

에리카의 시각에선 데이지와 피비가 또 다르게 보입니다.

이렇게 저마다의 판단으로 서로를 평가하면서 자꾸 오해만 쌓여요.

그런 오해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지 이 책을 읽고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움직이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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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인생 수업 - 아빠와 나눈 17가지 공감 대화
모리 히로미 지음, 김정은 그림, 김난주 옮김 / 휴이넘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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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무엇일까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인생을 정의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아이가 어느새 자라서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참으로 난감하네요.

<나의 첫 인생 수업>은 인생 전반에 관한 기초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너무나 기초적이라 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고, 아이에게 가르쳐 준 거라고 생각될 수도 있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알지 않을까 짐작할 수 있지만...

당연한 것들을 잘 하지 못해 생기는 수많은 나쁜 일들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당연한 것들에는, '인사, 예절, 규칙, 욕심, 생명과 책임, 시간, 기회, 행운, 패배, 불안과 걱정, 친구, 리더, 돈, 공부, 질투, 삶과 죽음, 어른'입니다.

하나하나가 정말로 당연한 것들이지만, 그런 것을 제대로 아이에게 알려주었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네요.

<나의 첫 인생 수업>에서 아빠와 아들의 17가지의 공감대화 중에서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인사 - 모든 관계의 시작은 인사

요즘 슈퍼나 문방구, 학원에 가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란 인사를 하는 아이들 많나요?

아니 아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어떤 곳에 들리든지 인사를 잘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 걸까요?

인사가 중요하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아님 쑥스러워서 그런걸까요?

인사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인데 말입니다.

마음이 담겨 있는 말로 태산을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담겨 있지 않는 말은 말을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에게도 소음처럼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때로는 친절을 베푸려고 한 말이나 사실대로 한 말도 듣는 이에게 상처를 주거나, 말한 이가 상처를 입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면 일단은 오해가 풀리고, 상황이 나아지죠.

이렇게 솔직하게 인사하고 말을 주고 받으면 어떤 관계이든 나쁘게 되진 않을 것 같아요.

 

★ 행운 - 행운보다 중요한 건 노력하는 자세

저희 아이도 매일 운이 있다, 없다는 둥 행운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이 책에 나온 아이처럼 말이죠.

전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이 오고, 또다시 좋은 일이 생기기 때문에 어떤 일로 너무 기분나빠하지 말라고 말을 했어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아빠처럼 속깊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네요.

행운은 쉽게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행운이라고 하겠죠.

어떤 행운도 그것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라고요.

즉 행운이란 것도 진짜 행운이 아니라 실력일 수도 있겠어요.

그러니 너무 요행을 바라지 말고, 우선 최선을 다해보는 거예요.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면 깨끗하게 단념해야 하고요.

그런데 운이 나쁘다고 자꾸 한탄만 하고, 거기에 매달리기만 하면 좋은 일이 일어날 수가 없지요.

이제 엄청난 행운, 아니 소소한 행운을 위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보세요.

 

★ 친구 - 진정한 친구는 인생을 비추는 등대

어릴 때 친해진 친구는 어른이 되서 알게 된 사람들과는 의미가 다릅니다.

어릴 때는 어떤 계산도 없이 순수하게 사람을 대하니깐요.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 친한 친구만큼 소중하게 느껴지는 친구는 잘 없을 겁니다.

책에 나온 아들처럼 아이가 어떤 친구가 싸우고 들어왔다고 해서 절교한다는 아이의 말에 진정한 친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좋은 친구가 생길 기회를 버리지 말라고 해줘야겠어요.

 

소개한 것들 외에도 정말 당연한 것들을 아이가 이해되기 쉽게 친절하게 적어 놓았어요.

이제는 이런 당연한 것들에 대한 책이 나오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잘 실천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럴려면 저부터 그래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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