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전 꿀맛교육 - 행복한 일등으로 키우는
최연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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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제목에 끌려서 보았다. 이책을 처음 접했을땐 다행히 아직 10살이 안되었구나라는 안도감이였다. 행복한 일등이라는 관연 어떤걸까? 일등이라고 하면 재미없고 우울한 아이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 책 저자의 딸은 그렇지 않다.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친구를 먼저 생가갛고, 어른을 배려하는 정말 자랑스런 일등이였던 것이다. 어떻게 하면 이런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싶어서 금방 읽어나갔다. 엄마가 '10살까지 모든 교육을 놀이식'으로 하라는 것이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고 공교육을 믿고 엄마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한다. 여기에 소개된 딸은 엄마의 방식을 잘 따라왔다고 하고, 연년생인 둘째인 아들은 잘 안된다고 하였다. 읽으면서도 어쩜 딸이 엄마의 의도대로 잘 따라올까 싶어서 내심 놀랐는데, 아무래도 기질이 착한것 같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었다. 그래서인지 둘째인 아들은 큰아이인 딸처럼 잘 따라오지 않는다니 역시나 기질도 영향을 미치는구나 싶었다. 저자의 딸처럼 엄마의 생각대로 잘 따라오면 좋겠지만 안그런 아이들이 많은터라... 이책은 아기일때부터 아이와 관계를 잘 맺어서 엄마랑 노는게 재미있구나를 심어주어야하고, 엄마가 알게모르게 놀이식 학습을 해도 잘 따라오고, 재미있어하게 만든 뒤에 이 책대로 적목시켜야되겠다 싶었다. 역시 어떤 교육이든 가르치는 교육자(여기선 엄마.)와의 관계가 중요한것 같다. 그리고 방법이 여러가지 소개되었는데 그중에 눈길을 끈건 초등 6년동안 하루도 빼먹지 않고 쓴 일기다. 그 일기를 1년동안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제본해주었다고 하는데 나도 꼭 그리 해볼거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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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동시야 놀자 3
김기택 지음, 소윤경 그림 / 비룡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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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을 처음 받았을때 아이의 반응은 "크, 냄새야~"하더군요.
이 방귀책은 우리몸의 생리현상을 동시로 그려냈습니다.
차례를 살펴보면,
하품/머리야 빨리 자라라/산에서 똥을 누면/코 고는 아빠/딸꾹질/
찬물이 꼬불꼬불/입김/꿀꺽,꼬르륵/간지럼/모기 잡기/까만 때/
귀지 파기/혀랑 사탕이랑/딱지/울음/코흘리개/웃음에 바퀴가 달렸나 봐/
졸음/너무 더워서/
풍선/방귀/엄지손가락/이빨 빠진 날/몸살/오줌 참기/
재채기/오톨도톨 두툴두툴/소는 혀가 손이야?

이렇게 동시제목만 봐도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케합니다.
그 중에 동시집의 제목인 '방귀'를 소개시켜드릴께요.

방귀

엉덩이에도 얼굴이 있답니다
풍선 부는 입처럼
나팔 부는 입처럼
아주 뚱뚱한 두 볼 사이에
쏙 들어간 작은 입이 하나 있지요

기분이 좋아지면
그 입은 힘차게 소리 지른답니다
뿌웅
배 속이 시원해지면 더 좋아서
노래도 부른답니다
뽀오옹~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비웃기도 한답니다
피식-

6살난 우리 아이는 맨날 똥구멍, 발냄새를 입에 달고 사는데 그런 아이에게 이런 동시제목은 딱이였습니다.
얼른 뭔가하는 눈빛으로 달려들어서 궁금한 내용을 읽어보더군요.
그러던 중에 아이랑 같이 목욕탕에 갔습니다.
아이의 몸을 밀던 중 아이가 얘기하네요.
"엄마 내 몸에 때공장 있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그 때공장에서 까만 때가 나오나봐요. 동글하고 길쭉한 까만 때가 막 굴러 나오게 하나봐요." 하더이다.
그땐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나중에 아이에게 동시집을 읽어주면서 '까만 때' 부분을 읽으니깐 이런 표현이 나오더라구요.
이래서 아이들에게 동시를 많이 읽고 들려주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쓰이는 이쁜 의성어와 의태어를 많이 알아서 어휘력이 풍성해지고, 표현력이 다양해지니깐요.
그리고 동시에 그려진 삽화로 동시의 내용을 상상해볼 수 있구요.
덕분에 아이랑 저는 재미난 동시집으로 색다른 시간을 보냈답니다.
앞으로 제가 동시를 많이 들려주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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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양 오르넬라 난 책읽기가 좋아
아고스티노 트라이니 글.그림, 이승수 옮김 / 비룡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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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양 오르넬라는 매번 아저씨가 털을 깎아서 뭘 하는걸까 궁금해서 뒤를 따라갑니다. 양털을 씻고, 염색하고 실로 뽑아서, 그 실로 옷을 만들어 가게에서 파는 걸 본 오르넬라. 결심을 합니다.
그래서 농부집을 탈출(?)해 양치기개와 함께 버려진 농가에서 겨울에서 봄까지 털을 키워서...
드디어 날이 후끈해질때 강물에 들어가 씻고, 따뜻한 색목욕탕에 몸을 담그지요. 양치기개가 가져온 아저씨의 면도기로 자기들의 털을 깎구요.
그 털뭉치를 고슴도치가 빗겨주고, 참새가 실로 뽑아주고,
마지막으로 거미가 실로 멋진 옷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나뭇가지에 걸어서 가게를 열고 성공을 거둔다는 이야기입니다.

내용이 정말 정말 동화같아서 과연 이런일이 가능할까? 하면서 의구심을 품었어요.
한편으론 이게 뭐야같은 기분도 들구요.
하지만 아이들의 시각에서 보면 이야기가 재미있을것 같아요.
양들만의 도움이 아니라 양치기개, 고슴도치, 참새, 거미들의 도움을 받아서 일을 완성해나가니 협동도 알려주구요.
흰 양털에 색을 들이니 물이 든다는것도... 당연히 알 수 있구요.
그래서 아이랑 오르넬라를 만들기로 했어요.
집에 있는 탈지면을 조금씩 떼어서 빈 요구르트병에 적당히 물감을 풀어서 솜을 집어넣었지요.
그리고 담날 빼냈답니다.
 
햇볕에 말렸지요. 그런데 날씨가 흐려서 잘 마르지가 않더라구요.
대강의 양 그림을 그리고, 몸통부분에 풀칠을 했어요.
아이와 함께 색깔솜을 조금씩 떼어서 풀칠한 몸통부분에 붙였답니다.
아직 젖은 상태라 잘 붙질 않더라구요. 그리고 물감도 자꾸 떨어지고... ^^;;

완전히 마른뒤에 위를 손코팅지로 덮으면 완성입니다~~~!
남은 솜으로도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고 놀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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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행복이 뭐예요? 미래그림책 63
이자벨라 치안치아룰로.다니엘라 치안치아룰로 지음, 윤혜정 옮김, 비르기트 안토니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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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게 없는 에밀의 할아버지. 에밀의 어떤 질문도 다 대답하시지요.
매번 에밀의 질문마다 명쾌하게 설명해주시는 할아버지... 그래서 에밀은 어려운 질문을 골라서 묻는답니다.
"할아버지, 행복이 뭐예요?" 바로 책 제목이지요.
갑자기 말문이 막힌 할아버지. 알아보고 알려준다고 하시지요.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해도 대답이 떠오르지 않다가... 할아버지는 산책을 하러 갑니다.
거기서 깨닫게 됩니다.
행복이란 게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가까이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에밀에게 알려주려고 달려오지요.
행복에 대해서 물었는것조차 잊어버린 에밀에게 할아버지는 성심성의껏 대답한답니다.
"행복이란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기도 하고, 모두 다 똑같이 느끼기도 해...(중략)... 어디에나 있지만 또 아무데도 없을 수도 있어. 아주 먼 곳에서도 볼 수 있지만, 바로 코앞에 있는데도 장님처럼 못 보고 지나치기도 하지."
에밀은 아리송해집니다. 당체 할아버지께서 무슨 말씀을 하고 가신거지 하면서요.
잠이 달아난 에밀이 이제 고민에 빠집니다.
그리고 다음날, 에밀이 잠에서 깼을때 모든게 환해졌다네요.
그러면서 외치지요. "할아버지, 엄마! 우리가 함께 있다니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이렇게 엄청난 진리를 요렇게 명쾌하게 정의하다니...
에밀도 할아버지처럼 보통 아이는 아닌가봅니다. ^^

제목부터 그 답이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아이랑 얼른 읽었지요.
아이가 과연 이해할까 싶었는데... 아이랑 활동해보니 나름 자기식으로 이해했더라구요.
"준하야, 행복이 뭔지 그림이나 글로 써봐요." 했더니,
"그림으로 그릴래요."하면서 색연필로 휘갈기더군요.
전 속으로, '이놈이 또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구만.' 생각했습니다.
조금 지나서 제가 물었어요.
"뭐 그렸어요?"
"친구들이랑 함께 있는 모습이요!"


네, 바로 그걸 그렸다고 하네요.

암만 봐도 모르겠어서 "어디에 친구가 있는거죠?"했더니, 요기 동그라미 그런게 친구들 머리랍니다.
그러면서 "친구들 이름을 쓸수가 없잖아~"하며 울상을 짓더군요.
"그럼 포스트잇으로 친구들 이름 붙여주면 되겠다, 그지?"했더니 바로 눈을 반짝입니다.
그리고는 신나게 친구들 이름을 써서 붙이네요.
저 빨간색으로 가로로 색칠한건 당체 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친구들이랑 함께 있어서 행복하다는 준하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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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며 곤충접기 이야기하며 접기 6
올챙이 글, 정승 그림 / 아이즐북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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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이야기하며 곤충접기>를 샀지요.
그전에 <이야기하며 공룡접기>로 종이접기를 몇개 해본터라... 쪼매 자신감을 가지고 책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몇일전에 도착해서 숨겨놓고 언제 요 책을 개봉할까 고민하던차...
이번 토요일(24일)에 아이랑 둘이서 나들이를 계획했는데요.
너무나 먼곳이라서 지하철에서만 2시간정도를 보내더군요. 가는데만 그렇다는...
그래서 그 지루한 시간을 어떻게 재미나게 할까 싶어서 궁리하다가 요 책을 이용하자 싶었습니다. ㅎㅎㅎ
가방에 요책을 넣고, 가위도 같이 넣었지요.

나들이하는 곳은 '창조자연사 박물관'으로 경기도 시흥이랍니다.
제가 사는곳은 파주구요.
그래서 일산까지 버스로 가서 3호선을 타고, 6호선 갈아타고, 2호선 갈아타고, 1호선을 타고 쭉 가는겁니다.
출발역에서 타니 지하철 자리가 많더군요.
자리를 잡고 책을 꺼내서 같이 동화를 읽고 첫 곤충인 물방개와 꿀벌을 접어주었답니다.

 

소중한듯 저리 손에 꼭 쥐고 있지요? ^^
마지막 1호선을 탈때만 자리가 없어서 서 있었구요. 나머진 앉아서 종이접기 하나씩은 해주었죠.
할때마다 주위의 반응들이 뜨겁더군요. 아이랑 같이 탄 엄마들도 눈이 휘둥그레~~~
아이들도 눈을 떼질 못하네요. ㅋㅋㅋ
올땐 자연사박물관(경기도 시흥)에서 로봇박물관(서울)으로 갔습니다.
이번엔 1호선에서 4호선으로 갈아타야했지요.
역시나 1호선엔 사람들이 많아서 서서 갔구요, 4호선에서도 한번 종이접기 했지요.
이로서 총 4개를 접었어요.
로봇박물관에서 집으로 올땐 시간이 늦어서 계속 서서 오거나 한자리에 같이 탔답니다.
그래서 책 꺼낼 엄두를 못냈지요.
하지만 오전엔 지하철광고 많이 했답니다. ^---------------^

아이도 지하철 타면서 지루해하는 시간... '~하지마'라는 말 없이 계속 있을 수 있는 것도 이 책 덕분이네요.
집에와서도 여지없이 접어달라네요. 그담날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지금은 10마리가 넘죠?

 
이렇게 사진 찍고 저녁에도 접었답니다.

제가 나비,방아벌레,애벌레,장수풍뎅이 4마리 빼고 다 접었는데 바구미빼곤 다 성공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룡접기보다 쉬운느낌이였습니다.
진짜 종이접기가 쉬운것인지, 아님 공룡접기로 실력이 쪼매 나아져서 쉽게 느껴진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곤충접기가 공룡보다 덜 헤맸답니다.
아쉬운건 공룡접기는 초판이라서 작은 사이즈의 똑같은 색종이가 있었지만, 이건 큰사이즈로 2장 있는것도 있고, 없는것도 있어서 아이랑 같이 해본것도 있고, 못한것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바구미를 실패했는데, 요건 한장밖에 없어서 다시 복구가 안된다는거...
아이의 원망어린 눈초리에 저. 잠시 미안해했습니다. - -;;
아이는 벌써 <비행기접기>랑 <자동차접기>중에 어떤걸 사달라고 할까 혼자 고민하는 눈치입니다. ^^;;
마지막으로 아쉬운건 색종이만 따로 구입했으면... 아님 한권은 그냥 팔고, 작은 사이즈 색종이를 끼워서 가격조금 올려서 한권 팔고 이랬으면 합니다.
아이랑 행복한 놀이... 월요일도 진행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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