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마인드
이성민 지음 / 스윙테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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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펜 스토리텔러 공모전에서 "럭키"로 수상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한 저자는 네이버 기획작가, 넷플릭스 "종이의 집" 보조작가로 일했습니다. 그럼,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공동 주최한 '제5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단편 웹소설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마스터마인드>를 보겠습니다.



375명의 사상자를 만든 웅진 아울렛 테러 사건의 주범을 검거하고 주인공 박수진 경감은 그를 프로파일링 하기 위해 그의 행동이나 습관, 사소한 움직임을 주시합니다. 그는 박 경감의 말을 듣는 척하며 자신이 왜 그랬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봅니다. 말로는 힘드니 그림으로 그리겠다는 말에 취조실에서 높은 분들의 명령으로 종이와 볼펜이 주어지고 그는 그림을 그려 그녀에게 건넵니다. 그림에는 한 남자가 수갑을 찬 채 의자에 앉아 있고, 남자의 얼굴은 고통에 가득 찼습니다. 그림 속 남자의 목에는 뭔가가 박혀 있는데 그 물건의 정체를 깨닫자마자 박 경감은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이미 볼펜을 집어 들더니 자신의 목에 그것을 쑤셔 박았습니다. 취조실 문이 열려 경찰들이 달려들기 직전 남자는 목에 박은 볼펜을 뽑았고 그는 널브러진 채 꺽꺽거리는 소리를 냅니다. 붉게 충혈된 그의 눈알이 허공을 방황하더니 그녀를 보며 입모양으로 나중에 보자고 한마디를 남깁니다. 볼펜 사건이 벌어지고 20분 후, 2호선 지하철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그 사건으로 그녀의 남편과 아들이 죽었습니다. 가족장을 치르고 남은 딸을 위해 계속 살아야겠다고 다짐한 그녀는 서울 지하철 테러 사건 내부를 찍은 CCTV 영상을 보고 다시 정신이 무너집니다. 경찰을 그만두고 시간이 흘러 딸 해연과 여행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차를 미행합니다. 갓길에 차를 세우니 뒤따라오는 차도 정지했고 검은 정장들이 내려 수진에게 옵니다. 그들은 운전석 쪽 차장에 NIS 국정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국가 안보랑 관련된 문제라며 함께 가자고 권합니다. 다시 경찰에 복귀시키며 두 단계 승급시켜준다고 합니다. 수진은 차에서 내렸고 그들을 따라갑니다.


서울 지하철 테러로 295명이 죽었습니다. 대량 살상을 위해 피크 타임을 노렸고 테러범들이 누군가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테러 작전에 협조해 스스로 조끼를 입은 이들은 전부 평범한 삶을 살던 시민들인데 무슨 이유로 가담했는지도 미스터리입니다. 경찰들은 기어코 용의자를 발견했고 체포했으나 용의자가 취조 도중 경찰이 보는 앞에서 자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나온 이 사건에 언론은 가만히 있질 않았고 경찰들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동기를 적당히 추측해서 범인의 자살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소란은 가라앉은 듯했지만 얼마 후 딥웹에서 테러 예고 사이트 '마스터마인드'가 발견되었습니다. 박 경감은 사이트에 접속했고, 검은 바탕에 백화점 테러 희생자들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었고, 다음 테러를 예고한 창이 뜹니다. 처음엔 누군가의 악취미라고 생각했으나 사이트 속에는 이스터 에그가 잔뜩 숨겨져 있었습니다. 장난이 아닌 진짜임을 알게 된 수사진은 사진 속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했고 용의자를 특정해 그가 지내는 고시원으로 갔습니다. 뒤를 미행했지만 용의자는 눈치를 챘고 도망을 갔고 육교에서 따라잡았습니다. 후배 남 경사가 쏜 총에 같이 맞았고 용의자는 도망을 갑니다. 그녀는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보안 문제로 휴대폰도 뺏기고, 머리에 보자기를 쓰고 헬리콥터도 타고 도착한 곳은 섬입니다. 초원 속에서 빛나는 반구 형태의 건물 소장 전승태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보호색으로 위장한 건물은 하루 1시간만 태양광을 빨아들이는 패널로 변하고 하루 동안 쓸 전기를 충전한답니다. 그녀를 데리고 온 군인들은 3일 후에 보겠다며 떠났고 수진은 전승태와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이곳 앤트힐은 죄수 한 명과 연구원 5명이 있다고 합니다. 보안요원 사이먼, 직원 김진혁, 연구원 박호철과 김태리를 소개받고 보호용 헬멧을 쓴 채로 죄수 마스터를 만납니다. 죄수의 거짓에 속아넘어가지 않는 수진을 본 마스터는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체를 합니다. 수진은 죽었던 그가 남긴 말을 하는 마스터에게 충격을 받습니다.


마스터의 능력은 무엇이고, 앤트힐을 탈출하려는 마스터와 그가 계획한 테러를 어떻게 막는지, <마스터마인드>에서 확인하세요.




눈만 마주치면 마음대로 상대의 몸으로 갈아타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스터는 범죄를 저지른 후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깜쪽같이 도망갔습니다. 게다가 근 10년간 세계에서 일어난 주요 테러 사건의 배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협동으로 마스터를 붙잡았고, 섬의 비밀기지 앤트힐에 그를 가두고 연구, 감시하고 있었습니다. 마스터는 주인공 박수진 경감을 불러달라 요구했고, 마스터가 저지른 테러로 남편과 아들이 죽은 후 경찰 일을 그만둔 그녀는 이곳으로 오게 됩니다. 앤트힐 소장은 이곳의 보안을 자신하지만 마스터는 첩자의 도움으로 감시실 바깥으로 나갔고, 자신의 능력으로 직원 몸에 들어가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합니다. 바깥으로 나가기도 힘든 이곳에서 프로파일러 수진은 자신의 추리와 판단으로 마스터를 찾았으나 마스터는 다시 탈출합니다. 박수진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의 딸을 이용하는 마스터, 그의 계획을 막을 수 있을지 이야기의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읽게 만듭니다. 주인공의 추리에 감탄하면서도 반전을 선사하는 마스터의 계략에 마지막까지 마스터를 붙잡고 정의를 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마스터마인드>. 평범한 사람을 조종해 살인을 저지르는 희대의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이 특이했고, 그의 머릿속을 읽는 프로파일러 주인공의 두뇌 싸움이 볼만했습니다. 눈을 마주치면 상대의 몸으로 갈아타는 살인마에게 제일 무서운 것은 무엇일지 생각하며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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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들
존 그리샴 지음, 남명성 옮김 / 하빌리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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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리샴의 책은 47권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5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이노센트 맨'을 비롯해 소설 10편이 영화화되었고 '자비의 시간'이 매튜 매커너히 주연의 HBO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두 차례의 하퍼 리 상과 미국 의회 도서관 평생 공로상을 받은 그가 법정 스릴러로 돌아왔습니다. 그럼, <수호자들>을 보겠습니다.



비키 골리는 서배너의 구도심에 '수호자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비키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자신이 하는 일을 신의 뜻이라 여깁니다. 오래전에 그녀는 배심원으로 선정되어 살인죄로 기소된 젊은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2년 뒤 재판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사는 무죄를 증명하는 증거를 인멸하고 밀고자 노릇을 한 교도소 재소자로부터 위증을 얻어냈고, 배심원단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DNA 검사로 진범이 밝혀지자 비키는 자신이 운영하는 바닥재 제조업체를 조카에게 넘기고 그 대가로 받은 돈을 기반으로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나, 컬런 포스트는 서른에 국선 변호사에 배정되어 유죄인 게 뻔한 피의자를 변호하며 로스쿨에 왜 들어갔는지를 자문하고 있었습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법정 밖에서라면 가까이하지 않을 사람들과 매일같이 만나며 살게 만들었습니다. 법정에서 나와 정신없는 채로 차를 몰아 고향에 외조부님을 찾아갔습니다. 외조부님이 갑자기 나타난 나를 보고 여러 가지를 물었지만 멍하니 허공만 봤답니다. 그날 밤 응급 요원들이 구급차에 태웠고 치료를 받고 면담을 가지며 부서진 정신을 천천히 추슬렀습니다. 3년간 함께했던 아내와 헤어지고 고향 성공회 교회의 신부 베니 드레이크를 만나며 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에 입학해 3년간 공부했고 35살에 사제 서품을 받고 성공회 교회에 배치되어 신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의 교구 신부는 자신의 삼촌이 교도소에서 사망하고 나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잊혀 가는 사람들을 돕기로 했고, 그곳에서 프랭키 테이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저지른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조지아주에서 무기 징역을 살고 있었는데, 난 교회의 교정 사역 활동으로 만나 그의 결백을 확신했습니다. 그의 수사 관련 기록을 파고들었고 그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으리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비키가 재단 일자리를 제안했습니다. 프랭키는 무죄로 다시 재판받고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거액의 보상금을 받아냈습니다. 프랭키는 수호자 재단에서 프리랜서로 일하며 그를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곳에 가서 의뢰인들의 무죄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캐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직원은 메이지 러핀으로 학비 전액을 지원받아 대학과 로스쿨을 다녔고 완벽에 가까운 학점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대형 로펌의 입사 제안을 거절하고 NAACP(전미 흑인 지위 향상 협회) 변론 재단에서 일하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녀의 경력은 결혼 생활이 망가지면서 흐트러지기 시작했으나 수호자 재단에서 일하며 자신의 생활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수호자 재단에서 지금까지 무죄를 증명해서 구해 낸 사람들은 12년 동안 여덟 명입니다. 그리고 나는 현재 다섯 건의 억울하게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 변호를 맡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 의뢰인이 죽는 걸 지켜본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사람이 무고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그의 결백을 제시간 안에 증명하는 데 실패했을 뿐입니다. 듀크 러셀은 무식한 백인들이 모여 사는 시골 마을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두 명의 가짜 전문가를 내세웠는데, 제대로 된 재판에서는 물린 자국과 모발 분석이 신빙성을 상실한 지 오래입니다. 두 가지 다 뒤가 구리고 항상 변하는 지식 분야로 듀크의 국선 변호사는 아무 준비도 없었고 결국 듀크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22년 전 키스 루소라는 변호사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는데, 그는 머리에 12게이지 산탄총을 두 발 맞았고 얼굴 대부분이 날아갔습니다. 키스는 시브룩에서 11년 동안 동료 변호사이자 아내인 다이애나 루소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력한 용의자가 전혀 없었으나 다이애나가 한때 부부의 의뢰인으로 매우 불만이 많았던 퀸시 밀러라는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살인사건이 벌어지기 4년 전 키스는 퀸시의 이혼 소송을 맡았는데 의뢰인은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고 감당하기 힘든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로 퀸시의 삶은 무너졌습니다. 살인에 사용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고 퀸시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살인 사건 2주 뒤 경찰이 수색 영장을 받아 그의 차를 수색하면서 트렁크에 있는 플래시를 발견했습니다. 플래시 렌즈 표면에 어떤 물질이 튀어 있었는데 경찰은 혈흔이라고 추정했고 퀸스는 처음 본 물건이라고 했으나 부인이 남편 물건이 맞는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 현장에서 달아나는 흑인을 보았다는 캐리 홀랜드의 증언과 지크 허피라는 재소자가 퀸시가 사람을 죽였다고 떠벌리는 것을 들었다는 증언까지 더해 그는 가석방 없는 무기 징역 판결을 받았습니다. 신출내기 국선 변호사 타일러 타운센드는 열정으로 임했으나 결국 패배했습니다. 22년의 복역 기간 내내 퀸시는 결백을 주장해 왔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수호자 재단의 목표는 무죄를 밝혀내는 것입니다. 진범을 찾아내는 일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유죄로 확정된 사람들이 석방하려면 주 정부가 내린 판결을 무효화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나와 프랭키, 비키, 메이지가 힘을 합쳐 당시 수사의 허점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법정에서 과학적인 증거를 가지고 범인들을 추궁해 자신의 죄를 자백하게 만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나쁜 사람들의 죄를 밝히는 순간 짜릿한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수호자들>에서는 경찰과 검사로부터 자신에게 유리한 형량을 협상한 밀고자들이 배심원들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거짓말을 합니다. 진실만을 말하겠다고 맹세한 증인이 완벽하게 엉뚱한 얘기를 지어낸다는 사실은 좀처럼 믿기 힘든 일입니다. 또한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범죄학이나 과학 학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열리는 법의학 관련 세미나와 워크숍에 참석해 경력을 덧붙이고, 자신의 입담과 특정 분야에 능통한 척을 잘하면 전문가라고 인정받을 수 있답니다. 그렇게 법의학 전문가로 인정받고 나면 배심원들을 설득하는 일은 더욱 쉬워집니다. TV 범죄 드라마들에서 법의학 수사관들이 유능하고 똑똑한 탐정처럼 묘사해 혈흔, 방화, 교흔, 섬유 조직, 깨진 유리, 두피와 음모, 족적, 탄도 검사, 지문 따위에 관한 불투명한 이론에 따라 수천 명의 형사 사건 용의자들이 스스로 권위를 부여한 온갖 부류의 전문가 증언에 의해 유죄를 선고받고 수감된답니다. 그래서 지금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서 살고 있는 무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잊힌 그들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수호자 재단' 직원인 컬린 포스트는 증거를 입수하기 위해 밤을 새우고, 열몇 시간이 넘게 운전하고 비행기를 타며 일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진짜 범죄자는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있기에 그는 소명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이 사건들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수호자들>의 줄거리가 실화에 바탕을 두었다고 합니다. 센추리온 재단이라는 무고한 죄수 석방 운동 재단과 텍사스에서 복역했던 재소자 조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오래전에 무죄로 풀려났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의 사건은 텍사스주 형사 항소 법원에 묶여서 늘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79살이고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으며, 2019년 4월 일곱 번째로 가석방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무고하게 갇혀 감옥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며, 우리가 보여주는 관심이 그들에게 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정의는 밝혀지고 진실은 언젠가 승리할 것입니다.


그들의 웃는 얼굴은 우리 활동의 심장이자 영혼이다.

그들은 우리가 계속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시스템에 맞서도록,

또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도록 격려해 준다.

겨우 여덟 명, 아직 수천 명이 대기중이다.

우리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이런 현실은 우리를 낙담하게 하면서도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동기를 부여한다.

(p. 48)


당신은 앨라배마주 정부로부터 부당하게 유죄 판결을 받고 10년 동안 투옥됐습니다.

감옥에서 보낸 세월은 절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주 정부를 대신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사과가 러셀 씨의 상처를 치료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는 걸 잘 압니다.

하지만 언젠가 당신이 제 사과를 기억해 내고

그 속에서 약간의 위안이라도 찾아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 악몽을 잊고 오랫동안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러셀 씨, 집으로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p.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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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분파 위험물산업기사 필기 - 특별부록 : 최신경향 핵심빈출문제 + 6년간 공개 기출문제 수록 + 핵심포인트 및 주기율표 수록, 7판 2023 기분파 시리즈
장윤영.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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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체에서 사용하는 발화성, 인화성 물품을 위험물이라 하는데, 산업의 고도성장에 따라 위험물의 수요와 종류가 많아지고 있어 위험성 역시 대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물을 안전하게 취급, 관리하는 전문가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위험물산업기사의 경우 소방법으로 정한 위험물 제1류~제6류에 속하는 모든 위험물을 관리할 수 있으므로 취업 영역이 넓은 편입니다. 그럼,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수험서인 <2023 기분파 위험물산업기사 필기>를 보겠습니다.



위험물산업기사 필기는 일반 화학, 화재 예방과 소화 방법, 위험물의 성질과 취급의 3과목으로 되어 있습니다. 합격률은 필기의 경우 2019년 49.7%, 2020년 53.8%, 2021년 55.4%로 절반 이상 합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과목당 20문항으로 총 60문항이 주어집니다. 시험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OMR 답안지에 기입하고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과목당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을 맞히면 합격합니다.


각 섹션별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하여 출제 포인트로 학습방향을 제시합니다. 이 부분을 숙지하여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을 파악해 학습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핵심 이론도 10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시험에 출제되는 부분만 중점으로 정리해 필요 이상의 책 분량을 줄였습니다.


섹션 마지막에 이론과 연계된 10년간 기출문제를 실었습니다. 문제 상단에는 해당 문제의 출제 연도를 표시하여 최근 출제 유형 및 빈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었거나 출제된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엄선하여 모의고사 4회분으로 마지막에 수록하였습니다. 이론과 기출문제를 통해 어느 정도 실력을 점검하고 싶을 때 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수록하고, 자세한 해설도 첨부하였습니다.


특별부록으로 시험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최신 경향 핵심빈출문제를 실었습니다.




위험물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위험물(제1류~6류)의 제조, 저장, 취급 전문 업체에 종사하거나 도료제조, 고무제조, 금속제련, 유기합성물제조, 염료제조, 화장품제조, 인쇄잉크 제조업체 및 지정수량 이상의 위험물 취급업체에 종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방법 시행령에 규정된 위험물의 저장, 제조, 취급소에서 위험물을 안전하게 취급하고 일반 작업자를 지시, 감독하며, 각 설비 및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실시, 재해 발생 시 응급조치 실시 등 위험물에 대한 보안과 감독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2023 기분파 위험물산업기사 필기>는 위험물산업기사 시험에 대비하여 최근 10년간의 기출문제를 분석해 핵심 이론을 재구성하였습니다. 핵심 이론을 공부하고 바로 기출문제를 풀며 실력을 향상시키도록 구성하였고, 출제 유형에 따른 출제 포인트로 수험생들에게 학습 방향을 제시합니다. 또한 모의고사 문제와 기출문제를 풀면서 자신의 실력을 진단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에듀웨이 수험서로 공부하는 분들은 에듀웨이 카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부 방법이나 헷갈리는 부분 등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남기면 각 시험별 책임 편집위원님들이 빠른 시일 내에 피드백을 드립니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여러분의 합격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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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기분파 위험물기능사 필기 - (특별부록 : 최신경향 핵심120제) + 최근CBT복원모의고사수록 + 핵심단기완성, 10판 2023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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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수험생들의 합격수기로 검증된 에듀웨이 수험서에서 <2023 기분파 위험물기능사 필기>가 출간되었습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위험물기능사는 전 과목 혼합 60문항으로 객관식입니다. 총 1시간의 수험 시간이 주어지며, 100점을 만점으로 60점 이상의 정답을 맞히면 합격합니다. 위험물기능사 필기 과목은 7개로 분류할 수 있는데, '화재 예방 및 소화 방법'과 '소화약제 및 소화기', '소방시설의 설치 및 운영'의 3과목에서 1/3의 비중이 출제됩니다. '위험물의 종류 및 성질'에서 1/3의 비중으로, 나머지 '위험물안전관리 기준'과 '기술기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행정사항'이 출제됩니다. 그런 점에서 네 번째 나오는 '위험물의 종류 및 성질'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며 나머지 과목에서 많이 나오는 부분을 핵심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이 합격에 유리할 것입니다. 그럼, <2023 기분파 위험물기능사 필기>를 보겠습니다.



각 섹션별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흐름을 파악하여 학습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출제 포인트를 통해 중점적으로 학습해야 할 내용을 기술하여 수험생들이 학습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10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출제되지 않는 법규는 과감히 삭제하였고, 시험에 출제되는 부분만 중점으로 정리하여 책 분량을 줄였습니다. 게다가 표와 박스를 이용해 시각화를 높였습니다.


섹션 마지막에 이론과 연계된 10년간의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최근 출제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제 상단에는 해당 문제의 출제 연도를 표기하여 최근 출제 유형 및 빈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시험에 자주 출제되었구나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문제를 따로 엄선하여 모의고사 4회분으로 수록하였습니다. 상시복원 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 스스로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이 책 마지막에 수록된 답안지를 이용해 실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최근 기출문제에는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수록하여 자세한 해설도 첨부하였습니다.


?특별부록으로 최신경향 핵심 120제도 실었으니 수험생들은 꼭 풀어보길 바랍니다.




위험물을 저장, 취급, 제조하는 제조소 등에서 위험물을 안전하게 저장, 취급, 제조하고 일반 작업자를 지시 감독하며, 각 설비에 대한 점검과 재해 발생 시 응급조치 등의 안전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위험물기능사는 위험물 제조, 저장, 취급 전문 업체, 도료제조, 고무제조, 금속제련, 유기합성물제조, 염료제조, 화장품제조, 인쇄잉크제조 등 지정 수량 이상의 위험물 취급업체 및 위험물 안전관리 대행기관에 종사 또는 승진에 필수적이며 독급물취급, 소방설비, 열관리, 보일러 환경분야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2023 기분파 위험물기능사 필기> 책은 위험물기능사 시험에 대비하여 최근 개정 법령을 반영하고 최근의 출제기준 및 기출문제를 분석해 수험생들이 쉽게 합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모의고사 문제를 통해 수험생 스스로 자기진단을 할 수 있게 하였고, 출제 포인트로 수험생들에게 학습 방향을 제시해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 책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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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 NASA, 기록하다
빌 나이.Nirmala Nataraj 지음, 박성래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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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는 NASA가 공식 인증한 도서입니다. NASA가 직접 촬영한 백여 개 이상의 지구와 우주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기가 막힌 사진들을 보겠습니다.



140억 년 전, 빅뱅 이후 몇 초가 지난 뒤, 우주는 뜨거운 수소 이온과 헬륨 가스로 이루어진 플라스마 방사로 가득한 주머니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주가 점차 차가워지고 팽창하면서 수소의 전자와 양성자가 재결합하였고, 전기적으로 중성을 띠게 된 수소는 기존에 있던 광자를 흡수했습니다. 그 결과, 우주의 여명을 비추던 빛은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빅뱅 40만 년 후, 우주는 수억 년간 불투명한 어둠이 지배하는 암흑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이 시기에 인간이 있었다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진한 가스 안개는 빅뱅으로부터 남겨진 적외선으로 인해 희미하게 빛나기 시작했고 은하의 형태를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의 별과 퀘이사가 가스로 이루어진 은하의 요람에서 탄생하면서 이들이 내뿜는 빛과 에너지로 인해 수소는 다시 이온화되었고, 우주 전체를 빛이 퍼져 나갔습니다. 암흑기가 끝나고 우주는 다시 빛나게 되었습니다.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기록하는 우리의 능력은 고대의 천문학자들이 펜과 종이로 관측 내용을 기록하면서부터 시작되었지만, 눈으로 관측한 것을 데이터로 옮겨 적는 방법이 불명확하여 초기의 정보 기록 방법은 오류가 발생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사진 기술이 출현하면서 보다 정확하게 우주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22년 프랑스의 발명가 조세프 니세포르 니에프스의 실험과 1893년 천문학자 요한 하이리히 폰 매들러가 앞선 실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한 '사진'이라는 단어를 만들었으며, 영국의 수학자이자 천문학자인 존 허셜에 의해 이 단어가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우주를 사진에 담는 천체 사진은 19세기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예술가이자 사진가인 루이 다게르는 1839년에 달을 찍은 최초의 천체 사진을 촬영했고, 1844년 프랑스의 물리학자인 레옹 푸코와 피조는 최초로 태양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이후 백 년 동안 천체 사진 기술은 극적으로 발전했습니다. 1887년에는 천체 사진용 망원경을 이용해 하늘을 넓은 시야로 촬영하여 하늘 지도를 만드는 20개의 천문대가 참여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20세기 중반에는 대형 망원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지구의 한계를 넘어서는 천체 사진을 찍는다는 우주 망원경에 대한 아이디어는 미국 예일 대학교 연구원이었던 라이먼 스피처가 1946년에 말했으며, 이후 NASA에 의해 현실이 되었습니다. NASA는 1958년에 창설되었고 초창기 사진은 기념품과 같은 순수한 취미 활동으로 간주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기술 수준이 더 높아지면서 NASA는 우주에서 찍는 사진을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NASA의 사진이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넓혀 주면서 우주에 속하는 우리 인류의 고향에 대한 이해도 급성장하였습니다. 우리의 시각적 상상은 더 이상 지구에 묶여 있지 않고 우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왼쪽에 있는 이미지는 지구와 달로 1992년 갈릴레오호가 목성으로 향하는 길에 촬영한 이미지를 조합한 것입니다. 오른쪽은 '푸른 구슬'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사진으로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에 타고 있던 우주비행사가 촬영하였으며 지구 전체의 모습을 담은 최초의 사진으로 유명합니다.


두 번째 사진의 왼쪽에 있는 이미지는 2014년 1월 30일, 달이 SDO(Sloar Dynamics Obseratory, 태양 활동 관측 위성)가 촬영한 사진으로 일식 현상입니다. 일식은 매년 2~3회 발생하며 이 당시의 일식은 진행 시간이 상당히 길어 무려 2시간 30분이나 지속되었습니다. 오른쪽 이미지는 태양의 대류층을 보여줍니다.



세 번째 사진의 왼쪽 이미지는 헬릭스 성운으로 신의 눈동자라고도 합니다. 2007년에 스피처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모습에서 거대한 별이 마지막으로 남긴 선명한 폭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이미지는 헬릭스 성운의 중심성으로 2012년에 촬영된 모습입니다. 죽어가는 별의 바깥층이 우주로 흩어져 나오면서 뜨거운 별의 핵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방출합니다.


네 번째 사진은 안드로메다은하와 위성 은하로 WISE가 2010년 촬영되었습니다. 이 이미지에서 2개의 위성 은하를 볼 수 있는데 안드로메다은하 중심부에서 왼쪽 위에 나선팔에 거의 닿아 있는 파란색 점이 M32(메시에 32)이며, 안드로메다은하 아래쪽에 파란색의 흐릿한 빛 덩어리가 M110(메시에 110)입니다. 안드로메다은하와 우리 은하는 국부 은하군에 속하며 여기에 속한 40개 이상의 은하는 WISE가 모두 촬영할 예정입니다.


다섯 번째 사진은 솜브레로 은하로 밝은 핵을 가졌으며 두꺼운 먼지띠로 둘러싸인 은하 M104입니다. 솜브레로는 챙이 넓은 멕시코 전통 모자를 의미하는데 2003년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했습니다. 지구에서 2,8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이 은하는 과다할 정도로 많은 구상 성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M104는 상당한 X선을 방출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태양보다 10억 배나 커다란 블랙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1912년 천문학자 베스토 슬라이퍼는 솜브레로 은하가 초당 1,126km의 속도로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이는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첫 번째 증거 중의 하나입니다.




지구인들은 오래전부터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소망이 실현되자 하늘을 지나 지구 너머 아주 멀리 날아가고자 하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구와 우주를 기록하다>는 로봇 탐사선을 만들어 여기에 카메라를 달아 풍경이 좋은 곳으로 보내 사진을 촬영하여 우리 선조들이 꿈속에서 상상만 할 수 있었던 광경을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을 매우 아름답고 놀라우며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모든 사진 아래엔 수천 명의 고도로 숙련된 엔지니어와 장인 그리고 탐험의 욕구와 발견의 즐거움을 느끼는 과학자들의 땀이 들어있습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각의 이미지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의 진가와 설명을 통해 천문학적 현상 너머에 있는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별은 왜 이런 무늬를 만들었고, 반사된 빛은 왜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선명한 색상을 만들게 되었으며, 왜 이 물질은 모두 행성이 되고 특정한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지를요. 또한 하늘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아래에 펼쳐진, 부서지기 쉬운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게 될 것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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