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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후쿠오카 : 유후인.벳부.키타큐슈 - 최고의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ㅣ 프렌즈 Friends 33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일본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로 현대적인 도시의 풍모가 느껴지지만 곳곳에 시대의 잔상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여행지 후쿠오카는 비행기로 한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데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지하철로 15분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도 찾기 좋은 그야말로 접근성 최고의 여행지다.
나는 5년 전에 일본 오사카 여행을 하고 왔다. 지나친 친절함이 불편하게 다가오긴 했지만, 곳곳의 섬세함과 일본 특유의 꼼꼼함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곳이 정갈하고, 일하는 사람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관리하는 공사현장과 도시모습이 솔직히 그 부분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확실히 오랫동안 발전되어온 선진국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일본통 여행 작가인 정꽃나래와 정꽃보라 쌍둥이 자매가 수년에 걸쳐 후쿠오카의 곳곳을 누비며 발품 팔아 모은 알짜배기 여행 정보만을 추려 만든 가이드북이다. ‘후쿠오카 알아가기’는 도시 전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므로 후쿠오카를 처음 방문한 초보 여행자도 낯설지 않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후쿠오카 한 걸음 더’에서는 뻔한 여행이 아닌 깊이 있게 여행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소개한다.
코로나 기간 일본은 출입국을 전면 봉쇄하여 일본 여행이 쉽지 않았지만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자의 수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바뀐 점들을 알기 어려웠던 만큼 이 책에서 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책 앞부분에 보면 2023년에 달라진 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신용카드 및 간편 결제 확대, 실내 흡연 금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사용 가능, 계산 방식 변화, 모바일 택시 배차 서비스, 숙박세제도 등은 일본 여행을 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들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답게 제일 먼저 후쿠오카 지역을 알아보고, 후쿠오카 시내 구역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는 독자들을 위해 후쿠오카 여행을 어떻게 할지 여행 설계를 돕고 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교통수단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다음 본격적으로 후쿠오카의 여러 지역(하카타&나카스, 텐진&다이묘, 항만지역, 오호리 공원, 근교 지역, 후쿠오카 외곽 지역에 대한 꼭 해야 하는 유후인 MUST DO, 추천코스, 볼거리, 식당, 쇼핑 등 다양한 정보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후쿠오카는 바닷바람을 실컷 쐴 수 있는 아름다운 해안이 있고, 일본 내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손꼽힐 만큼 특색 있는 명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많아 너무 좋다. 일본 최고의 바리스타들이 내려주는 커피와 이제는 후쿠오카 명물의 반열에 올라선 개성 있는 빵집들, 거리를 따라 늘어선 포장마차들이 그야말로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벳푸는 일본 온천 여행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지옥온천은 무시무시한 이름처럼 지옥을 연상케 할 정도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온천수다. 과거의 사람들은 유황 냄새가 풍겨오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이곳을 정말로 지옥의 입구로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지옥온천은 이제 우리 현대 여행자들에게는 즐거운 여행지 중 하나다.
그동안 다양한 여행 가이드북이 출간되었지만 너무 부피가 많고 무거워 책을 가지고 다니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프렌즈 후쿠오카 24-25’는 334페이지의 책으로 되어 있어 여행지마다 가지고 다니면서 설명을 볼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