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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 - 말씀이 실제가 되는 교회론
이재학 지음 / 샘솟는기쁨 / 2024년 1월
평점 :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교회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외관과 뾰족한 종탑이 높게 걸려 있고 스테인드글라스 유리로 장식된 건축물을 교회라고 답할지 모른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이러한 건물이 교회라고 말하지 않는다. 또 어떤 사람은 교회를 생각할 때 교회 안에 있는 제도와 조직, 구조 등을 교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도 진정한 교회는 아니다. 그러면 교회란 무엇일까? 이번에 <우리는 날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묻는다>는 책이 출간되어 너무 기뻐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하늘땅교회를 개척하여 소풍 목회를 하고 있는 이재학 목사가 교회를 어떤 모습으로 세워야할지 고민하는 목회자를 위해서 본질에 집중하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하며 저자가 경험한 목회 현장을 통해 교회론을 정립한 것이다. 특히 교회를 '삼중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첫째, 부름 받은 공동체, 둘째, 세움 받은 공동체, 셋째, 보냄 받은 공동체 등 세 파트로 책을 구성한 것을 보면 저자의 안목이 뛰어난 지혜와 영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나 연구도 해보지 않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달려든 수많은 목회자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교회들이 세상으로부터 비판을 당하고 있는가? 교회같이 보이긴 하지만 교회로서의 바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가 부지기 수 인데, 지금까지 작은교회연구소의 모임에 300명 이상이 참여하여 41개 교회가 도전받고 개척을 했다고 하니 기대가 크다. 저자는 “교회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서로 다르더라도 본질을 고민하면서 어떻게 공동체를 이뤄왔는지 나누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간 하늘땅교회 이야기이다. 예배, 설교, 성례전, 교육과 신앙의 교제, 섬김과 선교적 삶이라는 대 주제에 따라 복음의 현장을 들려주고 있다. 신학적 대화들이 교회 현장, 목회 현장에서 발견하게 한다. 오늘도 예배 공동체의 감격, 다양한 세대가 함께 성장하며 이웃과 더불어 코이노니아를 이루고 있다. 사도행전 마지막은 진행형이자 미완성으로 끝난다. 사도행전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으며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보니 하나님께서는 하늘땅교회와 이재학 목사를 택하셔서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저자는 이 책에서 “루터는 믿는 신자들의 공동체로, 칼빈은 택함 받은 사람들의 모임으로, 본회퍼는 거룩한 성도들의 공동체로 각기 교회를 설명했다.”(p.92)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21세기를 준비하지 못하고 정체성과 방향성을 상실한 채 기득권 싸움과 대형교회 일부 목회자들의 부도덕 등으로 사회적 불만과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계속해서 정체 내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목회자들과 교회는 당황하고 있다.
사도행전 2장을 보면 사도들이 세운 초대교회가 교회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에 따라 교회론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그림을 그려야 한다. 우리는 복음의 핵심을 전하고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교회,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수직적인 교회, 결실과 성취에 있어 항상, 새로워지는 변혁적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교회가 무엇인지’에 대한 학문이나 이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본질에 충실하려는 혁신적 교회론이다. 교회가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바른 답을 원하는 분들에게 안내서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