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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 이상의 크루즈 여행을 떠나자! - 돈은 적게, 여행은 럭셔리하게
주이슬 외 지음, 김태광(김도사) 외 기획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여행은 떠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서 한다고도 하고, 여행은 다리가 떨릴 때 가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떨릴 때 간다고들 한다. 요즘은 홈쇼핑 여행상품이 제일 쌀 때 떠나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몇 년 전에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가운데 나를 바라보고 힐링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으로 북유럽 여러 나라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코펜하겐에서 스웨덴으로 갈 때는 동서 방향의 긴 다리로도 연결되어 있는데 SCANDLINE 배를 타고 국경을 넘어갔다. 엄청난 규모의 배인데 수십 대의 소·대형 차를 실은 채 20분 정도 배를 타고 갔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13인의 작가들이 크루즈 여행에서 힐링을 경험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느낌과 생각을 담은 여행기이다. 크루즈 여행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준비해서 갔는지, 가서 겪은 경험과 에피소드 등은 유용한 여행 팁으로 손색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여행을 해보지 않아 잘 모르는데 크루즈는 크기에 따라 14만 톤 약 3600명 규모 탑승이 가능한 로열 클래스, 11만 톤 승객 2600~3000명 탑승 규모의 그랜드클래스, 9만 톤 2000명 탑승 규모의 코랄 클래스, 7만 톤 2000명 승선할 수 있는 썬 클래스, 3만 톤 670명 탑승 규모의 R-클래스가 있다.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크루즈선은 그랜드 클래스로 축구장 3배보다 살짝 작고, 250m 높이의 63빌딩보다 살짝 큰 크기다.
바다 위를 63빌딩이 가로로 누워 있다고 상상하면 어떤 느낌인지 실감 날 듯하다. 항공기보다 낮은 사고율을 자랑하는데 크루즈 멤버십을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크루즈에서는 먹고, 즐기며, 자고, 놀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며,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환갑 선물로도 그만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행을 즐기는 동안 새로운 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 외국 여행객들과의 소통은 또 다른 즐거움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크루즈 여행의 좋은 점은 먹고 자고 노는 게 배 위에서 모두 가능하다.”(p.40)고 했다. 뷔페에서 음식을 먹고, 외국인들과의 소통도 가능하다. 크루즈 여행의 비용은 숙박과 이동, 식사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90% 이상의 서비스가 기본비용에 포함되어 있다.
크루즈 여행의 특징은 직접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을 타고 관광지를 찾아갈 필요도 없고, 숙소를 고르고, 식당을 찾아 헤맬 필요도 없다. 갑판 위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바라보며 조깅을 하고, 밤에는 달과 별을 구경하기도 한다.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에서 설치돼 있는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물 속으로 풍덩 빠지는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다.
친구끼리 크루즈 여행을 간다면 갑판부터 수영장 주변, 홀 곳곳에 있는 바를 돌며 한 잔씩 하는 경험도 나쁘지 않다. 한 잔 한 잔 주문할 경우 맥주와 와인, 위스키 한잔이 5달러 정도하지만, 35달러 정도를 내면 3박4일간 음료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크루즈 여행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젊은 승객들도 디스코텍이나 바에서 밤늦게까지 모임을 가지며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크루즈 여행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인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크루즈의 매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