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30주년 기념판)
토니 로빈스 지음, 홍석윤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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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우리의 의지에 의해서 새롭게 개척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던 방식으로는 절대로 미래가 바뀌지는 않는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까지의 자신의 습관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사고방식을 바꾸어야만 한다. 부정적인 사고를 과감하게 버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래서 잠자는 거인을 깨우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은 이 시대 최고의 연설가이자 동기부여 전문가, 변화심리학의 권위자로 40년 이상 자기계발, 비즈니스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조직을 혁신으로 이끈 토니 로빈스가 무너진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싶은 사람들과 어제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가장 탁월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담고 있다.

 

왜 항상 되는 사람만 될까? 더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인생의 방향은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이 책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려면 1단계-기준을 높여라. 2단계-당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마라. 3단계-전략을 바꾸라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다섯 가지 삶의 영역을 어떻게 정복할 것인지 설명하는데 그것은 감정 정복하기, 육체와 건강 정복하기, 관계 맺는 법 정복하기, 재정 문제 정복하기, 시간 정복하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일종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지침서는 읽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지침을 매일 적용해야 한다. 그래서 조금씩 외우고 있다. 아침에 잠시 산책할 때 외운 것을 암송하고 있다.

저자는 결단 : 거인을 깨우는 길에서 우리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하려면 일관된 행동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은 일관되게 행동하는 것이다.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꾸준히 행동해야 한다. 꾸준히 행동하기 위한 동력은 결단이다. 결단은 무엇을 이루기로 자신과 약속하고, 다른 가능성은 모두 배제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이루기로 결단했다. 시간적인 자유가 있는 삶. 경제적인 자유가 있는 삶, 이 모습을 이뤄야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명을 좌우하는 세 가지 결단은 무엇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결단당신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결단 원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결단”(p.51)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인생의 모든 것은 바꿀 수 있으며, 성공을 불러오는 말의 힘에 대해 설명하며, ‘마음 훈련 10간의 도전 프로그램과 삶을 바꾸는 7일 훈련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으므로 누구나 시도해볼만 하다. 인생을 바꾸려면 생각을 바꾸도록 해보자!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도록 노력해 보자! 생각이 바뀌면 인생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자신의 습관을 바꾸려고 했지만 지금껏 바꾸지 못한 이들, 성공하고 경제적 부를 거머쥐고 싶은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주어진 상황에서 스스로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믿으며,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므로 멋진 노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저자 토니 로빈스와 이 책을 번역한 홍석윤님께 감사를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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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온다 -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
김현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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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은 미·중 패권경쟁 시대이다. 강대국 정치에 나라를 잃었고 국토가 분단된 비극을 겪었으며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른 우리는 누구보다도 국제질서 동향에 민감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권은 협력은커녕 서로 비난만 하고 있다. 구한말 시대 나라가 망할 때도 그랬다.

 

오염수 방류, 한미일 정상회담, 들썩이는 일본 증시. 어느 때보다 일본은 대외 팽찬을 시작했다.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일본과, 일본을 추격하려는 한국, 두 나라 경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한미일 3국의 협력은 과연 한국 경제에 득이 될는지 실이 될는지 미중 패권경쟁의 대리전이 된 한일 경제전쟁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양쪽으로부터 압력을 받는 상황을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어느 한쪽을 선택한다면 한쪽의 압력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지만 다른 쪽의 압력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최고의 일본 경제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김현철 교수가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큰 흐름을 보여주고 지금의 미국과 중국, 일본의 진짜 속마음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자세하게 알려준다. 일본이 새로운 대외 팽창을 시도하며 국제 질서의 판을 흔들고 있다고 하면서 과거 임진왜란과 태평양전쟁 같은 일본의 대외 팽창 시도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리며 최악의 결과를 낳았고 그 와중에 한국은 늘 피해 당사국이었는데 그런 일본이 다시 팽창을 시도하면서 한반도로 오고 있으니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일본이라는 거울에서는 지난 30년의 일본 경제를 뒤돌아보고, 일본이 왜 장기침체에 빠지게 되었는지, ‘절망의 나라에서 행복한 국민이 가능한지 알아본다. 2기적을 만든 한국에서는 한강의 기적보다 더 놀라운 세계화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이 일본을 추월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밝힌다. 3일본의 새로운 대외 팽창에서는 일본이 왜 인태전략으로 중국을 봉쇄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한국에는 왜 수출 보복을 감행했는지 알아본다. 4한국이 선택할 미래에서는 일본의 전략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 한국이 어떤 전략과 내수 전략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는지 그 비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일본은 역사상 3번의 대대적인 대외 팽창을 감행했다고 하면서 첫째는 임진왜란, 둘째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대륙 침략과 태평양전쟁, 2012년 대외 평창을 꿈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20년간의 장기침체로 경제는 최악이었고 군사력 또한 약했다. 이후 미국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미국이 일본의 인도ˑ태평양 전략을 받아들였고, 바이든 행정부도 이를 계승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정치와 국민의 긴장관계 위에서 발전하는 경제에서 강인하고 우수한 우리 국민이 정치를 강하게 견제해야 한다. 때로는 선거로, 때로는 비판의 목소리로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p.344) 고 말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말 바꾸기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국회 본회장에서 눈물을 쏟으며 국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대수롭지 않게 번복하는 모습은 정치인의 말 바꾸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정치권은 지금 너 죽고 나 살자식의 정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착각하지 마라 국민들은 그런 정치에 너무나 신물이 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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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 - 현대의학의 한계를 넘어 통합의학적 시각으로 분석한 질병의 메커니즘
데라다 다케시 지음, 배영진 옮김 / 전나무숲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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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 또한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우리가 평생 동안 걸릴 질병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 걸까? 우리의 몸이나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질병은 우리 몸에서 어떻게 시작될까>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소화기 외과(간담췌 외과) 전문의로서 소화기 암 환자들을 치료하던 의료법인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 데라다 다케시 원장이 10년간의 대학병원 근무 하면서 최신·최선의료를 위해 노력했지만 보람도 없이 허무하게 사망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현대 의료에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그 뒤로 왜 사람은 병에 걸리는가?’ 하는 의문을 품고 암을 고치는 의사이자 암을 만들지 않는 의사를 목표로 아쿠아 메디컬 클리닉을 개업하였으며,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완전 채식주의자로 살면서 분자영양학의 이론을 바탕으로 질병의 원인을 개선하는 식사법을 담았다.

 

현대인은 수명은 늘었지만 질병 없이 사는 기대 건강수명이 단축될 위험 즉, 아픈 상태로 더 오래 사는 것의 위험성에 직면해 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은 모든 사람들의 주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저자는 질병의 근본 원인으로 만성 염증, 스트레스, 저혈당, 수면 부족, 운동 부족이라고 하면서 생활습관을 개선함으로 질병의 원인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은 장에서 시작된다는 말을 남겼다. 장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건강은 우울증과 비만과 같은 다양한 상태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대의학에서 정상으로 진단하지만, 모든 질병의 전조증상이기도 한 원인 모를 불편(미병)’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미병은 부종, 소화불량, 만성피로 등의 가볍지만 일상에서 불편할 수 있는 증상부터 두통, 복통, 관절통 등 일상생활을 크게 방해하는 통증까지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는데 저자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신체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미병의 초기 단계에서 자신의 심신 상태를 파악해 그 불편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개선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하면서 원일 모를 미병의 원인은 부신 피로에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병의 원인은 5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만성 염증 저혈당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이다.

 

이 책은 흥미롭지만, 책이 펼쳐 놓은 온갖 질병을 일으키는 근본 원인을 밝히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하는 보조 인자들, 질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장내 환경, 간의 해독 작용에 대해서 이야기 히면서 질병의 근본원인 5가지는 식사를 통해서 예방, 개선하자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구촌 가족 77억 명을 웃게 만들기위해 사명감과 가치를 설정하고 철인경기(트라이예슬론)를 하고 있으며, 매년 경기에 참여하기 해외를 전전한다고 한다.

 

이 책을 불편한 증상,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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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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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 것은 자연의 섭리다. 그러나 누구나 똑같이 늙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은 30대인데도 한 10년은 더 늙어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60대인데도 그저 한 40대로 보이는 사람도 있다. 어느 날 문득, 체력이 예전 같지 않고 주름이 늘었음을 느꼈다. 치열하게,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어느새 인생 후반전이 다가와 있다. 그래서 <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 마리아네 코흐 박사는 현재 92세의 나이로 의학 전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황야의 무법자에 주연으로 참여했고, 70편의 영화를 찍었다고 한다. 그 후 의사가 되기 위해 대학으로 돌아가 국가고시를 통과하며 배움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음을 증명했으며, 내과 의사로 환자와의 대화를 중시하는 진료를 오랫동안 해왔다. 또한 매주 라디오 방송 건강 대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신이 소개하는 건강 상식을 매일매일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1983.3세로 전년대비 0.6세 증가했고, 1970년에 62.3세에서 20년 이상 늘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인 건강수명은 200067.4세에서 201973.1세로 5.7세 늘어났다. 오래 사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일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노화의 시작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저자는 멋진 삶을 누리기 위해서 신체적인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 자신의 몸이 75세 생일 이후에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잘 관리하고, 각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도대체 왜 늙을까? 노화에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 물건을 많이 쓰면 닳듯이 사람의 세포나 조직, 기관도 오래 사용하면 낡는데, 이 낡게 되는 현상이 노화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스스로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화를 늦추는 조건으로 네 가지를 들고 있는데, 첫째 조건으로는 높은 자존감이다 즉 자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능력과 욕구를 알아차리고 나와 남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다는 확신은 나이가 들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둘째 조건으로는 건강한 식생활이다. 먹는 즐거움이 우리의 몸과 영혼에 좋은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음식을 섭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셋째 조건으로는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을 통해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100조 개의 세포는 더 많은 영양소를 공급받았고, 폐는 더 많은 산소를 들이마셔 혈액에 전달한다. 넷째 조건으로는 끝없는 배움이다. 우리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어나는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런 뇌세포들을 자신만의 지식, 경험, 생각, 그리고 감정으로 프로그래밍 하는데 답이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이가 들어도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깜빡하는 뇌와 약해진 다리, 무기력한 마음으로 수십 년을 버틸 수는 없다. 노화의 기간을 단축해 노년에는 진정한 자유의 기회로 삼는 것은 나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멋진 활동적인 노년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건강한 삶, 지속적인 사회참여, 경제적인 안정 등 3가지 조건이 충족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늙기 위한 웰에이징을 추구하는 시니어는 물론 건강한 노년기를 앞서 준비하고자 하는 중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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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11
권오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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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대한민국 경상북도에 위치한 도시로, 역사적인 유적과 전통문화로 유명하다. 또한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1999년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하회마을을 찾아 73세 생일상을 받은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400여 년 전 퇴계 이황으로 시작한 안동문화의 근간은 한국정신의 원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미래 발전을 지향하는 문화원형의 보존과 계승, 더 나가 활용이라는 명제 아래 발 빠르고 숨 가쁘게 달리고 있다.

 

이 책은 안동 출생으로 동화작가이자 역사소설가인 권오단 작가가 안동을 소개하는 역사문화 해설서이자 여행서로서 처음 보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고향 안동의 진면목을 객관적인 자료 설명과 더불어 해설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 책은 안동 역사의 시작점인 태사묘, 고려 때 만들어진 영호루, 조선시대 가장 유명한 화원 김홍도의 흔적이 있는 체화정, 사제간의 정이 가득한 고산정 등 아름답고 유서 깊은 정자를 소개하고 그곳에 얽힌 고려 건국을 도운 삼태사, 홍건적을 피해 몽진을 온 공민왕, 퇴계 이황과 제자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소개한다.

 

도산서원, 병산서원, 고산서원, 역동서원 등 안동의 서원의 유래와 역사를 알려주며 우리가 간과했던 유교와 유교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 준다. 또한 임청각, 군자마을, 진성이씨 온혜파 종택, 내앞마을 등 인재를 길러낸 안동의 땅과 사람들이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국난을 당했을 때는 어떻게 분연히 일어나 나라를 지켰는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안동은 최초의 독립운동 발상지이면서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성지로 이육사문학관이 있는 곳이다. 이육사는 일제 강점기에 39년의 짧은 생애를 살면서 17번이나 옥살이를 할 정도로 독립운동에 투신한 인물이다. 19434월 육사는 중국에서 무기를 들여오는 일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동대문경찰서 형사들에게 체포되어 베이징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하셨다. 이육사 선생의 흩어져 있는 자료와 기록을 한 곳에 모아 육사의 혼, 독립정신가 업적을 학문적으로 정리해 그의 출생지인 원천리 불미골에 전시관, 생활관, 이육사 생가가 지어졌다.

 

이 책에서는 근대 기독교의 역사가 담긴 안동교회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데 나는 크리스챤의 한 사람으로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안동교회는 1908년 김병우가 안동 서문 밖에 기독서점을 열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김병우는 190988일 교인 7명과 첫 예배를 드렸다. 안동교회는 그날을 창립일로 정했다. 북장로회는 1909년 성소병원도 개원했다. 1911년에는 계명학원을 개원해 초등교육을 시작했다. 19193·1운동 당시 안동장터 시위는 김영옥 목사를 비롯해 안동교회 교인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안동교회 예배당은 1937년 화강암을 쌓아 2층 석조 예배당으로 건립되었다. 1940년대 대동아전쟁 때 일본군이 안동교회 예배당을 징발해 사용했고, 해방 후 한국전쟁 때는 인민군의 야전병원이 되기도 했으며, 1937년 완공된 이래 역사의 수난을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안동이 왜 한국정신문화의수도인가를 알게 되었다. 시대마다 역사의 분기점마다 온 몸으로 역사를 써 나갔던 선조의 빛나는 얼을 가슴에 되새기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가고자 했던 세상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유교의 본향으로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고 국난을 당해서는 의병, 독립투사의 산실이 된 안동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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