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의 스타트업 플레이북 - 와이 콤비네이터부터 챗GPT까지
샘 올트먼 지음, 김동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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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디어나 뉴스 그리고 주변을 통해서 스타트업이라는 용어를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스타트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하게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은 사전적 의미로 막 시작하다, 움직이기 시작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인데 기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설립하는 회사를 의미한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재의 가치보다는 잠재적인 미래의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는 회사가 바로 스타트업이다.

 

국내 빅테크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스타트업 투자자로도 유명하다. 벤처캐피털(VC)과 같은 재무적 투자(FI)가 아닌 전략적 투자(SI)만 놓고 보면 국내 기업 중 투자 건수나 금액 측면에서 이들 두 기업을 따라올 곳이 없다. 도대체 어떻게 완전 초기일 때 투자를 감행할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그들은 어떻게 미래를 바라보고 황금 알을 낳는 거위에 투자하였을까? 지금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자신들만의 힘으로 성공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의 투자 금에 의해서 올라온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명 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오픈AI CEO이며 미국의 기업가, 투자가이자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며, 미국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로 유명해지기 전에는 기업가, 투자가, 작가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스텐퍼드 대학을 중퇴하고 스무 살에 스타트업을 시작해 부자가 되었고, 26세 부터 다른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 성장을 도와주는 엑셀러레이터 기업 외이콤비네이터에서 파트너로 일하면서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면서 내가 하는 자문을 정리해 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다가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스타트업의 목표는 사용자가 좋아하는 것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대부분 초기 사용자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소문을 낸 제품에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을 한 부분은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위해서는 최고의 아이디어, 탁월한 팀, 훌륭한 제품, 뛰어난 실행력이 필요하다.”(p.13)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내가 가진 능력 중 가장 부족한 부분이 바로 실행력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을 꿈꾸면서도 매번 비효율적인 시장 조사와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시도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그동안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이 너무나도 많았었다.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데이터에 맞게 실행을 해보아야 하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이다.

 

스타트업의 성공 가도를 보면, 마치 그 사람이 대단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관점으로 그의 성공 방식을 따라 하는 게 곧 성공의 길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울트먼의 조언은 비즈니스의 영역을 넘어 개인적, 직업적 여정의 다양한 측면에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한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손에 잡고 읽을 수 있도록 짧은 페이지로 되어 있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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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보다 1 - 부동산 투자의 허들을 넘자
김형민 지음 / 열아홉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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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실패한 사람들은 내가 예전에 해봤는데,,, 이래서 안돼라는 말을 하며 마치 자신은 무엇이든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마냥 과시 하는 듯 액션을 취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를 경험삼아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고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99보다 1>이라는 제목에 호기심을 가지고 읽었다. ‘99명의 평범한 회계사가 될 바에는 또라이라는 말을 듣더라도 남들과 다른 길을 가자고 다짐하고 ‘99명과는 다른 길을 가는 한 명이 되자고 했던 공인 회계사이자 공인 중개사이며 동시에 건물주로 큰 부를 이룬 저자 김형민은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앞만 보고 달렸다고 한다.

 

저자는 1,000억 원의 부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인생을 임대업자로서의 예측 가능한 삶으로 끝내지 않고, 늦은 나이에도 부동산 대학원과 공인중개사 자격증, 켈리 MBA의 학위에 도전하며 자신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실패하지 않는 부동산 투자 원칙을 들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직장 생활에 불만족하며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시간적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누리면서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면서도 행동하지 못하고 99명이 살아가는 방법을 따르면서 1명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용기를 내지 못한다.

 

오늘날 각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므로 그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도 하고, 경제적 활동을 한다. 투자의 세계에서도 많은 전문가들이 있다. 그러나 이런 전문가들의 말만 믿고 무작정 따라가다 보면 많은 소해를 보게 된다. 이런 경우에 저자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네가지 질문을 던지라고 말한다.

 

첫째, 자칭 투자전문가들은 부자인가? 현재 성공하지 못했는데 투자를 말하는 것은 공상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둘째, 그들은 맨땅에서 시작한 투자로 현재의 성공을 거두었나? 셌째, 그들이 본인들의 투자모델을 대중에게 어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한 것인지, 사회에 기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인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된다. 넷째, 그들은 왜 그 좋은 투자모델을 자신들이 독점하지 않고 굳이 타인의 자금을 끌어들여 같이 투자해서 이익을 보게 해 준다는 것일까?를 기억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은 내용은 4<성공적인 수익용 부동산 투자의 A부터 Z>인데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얻고자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으로 성공적인 수익용 부동산 투자를 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신문을 반드시 구독하라. 종잣돈을 모아라. 은행과 친해지라. 부동산 중개업소와 친해져라 등 누구나 꼭 알아야 하는 냉용들이다.

 

저자는 이 책의 인생을 한 편의 영화라 생각하자에서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 삶은 아니지만 내가 살아가는 길과 방법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하늘에서 카메라가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난 내 인생의 작가이고 연출자이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며 인생이라는 한편의 영화를 제작해가는 과정을 즐기기를 바란다.”(p.196) 말했다. 현재 실패하고 있다면 인생을 한편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통하여 자신이 성공 인생의 영화를 만들어간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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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이공계 직장인들을 위한 법률·계약 상식
최기욱 지음 / 박영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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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을 살다 보면 법을 어기거나, 법을 잘 몰라서 억울한 일을 당하고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긴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이 찾는 곳이 법원인데 일반 사람들에게 법원은 막연히 무섭고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힘든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법률과 계약을 하는데 필요한 상식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직장인들에게 법과 계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직장의 일원으로 수많은 규율의 대상이 되며, 프로젝트가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수많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법과 계약은 법률가의 전문분야라는 사회통념과는 다르게, 법률에 대해 배우지 않은 직장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용어로 된 법령들을 찾아보고 이해해야 하며,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엔지니어 출신 최기욱 변호사가 직장인으로 회사에 근무할 때는 몰랐고 변호사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사내변호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것들, 주변 직장인 친구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실무자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지식들을 자세하게 담고 있다.

 

이 책은 산업실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기초적인 법지식과 계약법의 기본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과학기술 관련법들의 체계 및 구성, 지식재산권, 특허법, 발명진행법, 저작권,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계약이란 무엇인가, , 해제 그리고 손해배상, 계약불이행 책임, 불가항력 규정, 비밀유지 및 지식재산권 규정, 계약 변경, 분쟁해결방법, 매매계약과 도급계약 그리고 위임계약, 매매계약, 도급 계약, 위임 계약, 소프트웨어 관련계약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잘 나가는 이공계 직장인들을 위한 노동법상식도 부록으로 첨부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의외로 계약서 작성에 소홀하거나 무관심한 직장인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계약 내용이 불완전하다거나, 다행히 계약서를 구색에 맞춰 작성하였으나 당사자 간의 실제 계약 내용과 불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계약서는 법적 효력을 갖는 아주 중요한 문서고 이를 구성하는 문장 한줄 한 줄이 법률용어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에서는 표준계약서는 어디서 찾아야 하고, 회사에서 일방적으로 만든 표준계약서를 사용할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계약은 서로 대립하는 둘 이상의 당사자들이 특정한 법률적 효과를 발생시키고자 하는 쌍방향 의사 합치만 있으면 그 자체로 성립하므로, 계약서라는 서면형식의 문서가 반드시 작성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약이 이루어질 때 굳이 계약서가 함께 작성돼야 하는 이유는 혹시 있을지 모를 법적 분쟁을 미리 방지하고, 법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함이다.

 

이 책은 이공계 직장인들은 물론 실무자들이 책상의 책꽂이에 꽂아놓는 책이 아니라 늘 곁에 두고 읽으면서 생활에 도움을 받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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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질 것인가 넘어설 것인가 - 이 시대의 대표 리더 8인이 밝히는 반드시 이뤄지는 부와 성공의 법칙
안규호 외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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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는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영광은 결코 넘어지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했다. 진정한 성공과 영광은 역경 앞에서도 인내하는데 있다. 넘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넘어졌을 때 일어서느냐? 실패했을 때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책은 신용불량자의 삶을 살았으나 불과 3년 만에 연봉 10억을 달성한 영업계의 전설안규호(안대장TV) 저자를 비롯한 8인의 저자들의 성공담을 기록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소위 말하는 흙수저출신들로, 부자와는 거리가 먼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평범 이하의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날마다 전력을 다해 살았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어 대한민국 상위 1%가 된 비결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나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노력이라는 기초 요소에 자신만의 차별성과 시스템이라는 핵심 요소가 더해지면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하면서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실행-수정-보완-재실행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죽기 살기로 3년만 살아보자에서 안규호 저자는 변화에는 고통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고통을 피한다면 변화할 수 없고, 결국 자멸하고 만다. 이 책에 있는 내용대로 딱 죽기 살기로 3년만 살아보자. 세상 사람 모두가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특별한 사람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아무나성공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성공할 수 있다. 누구나가 당신과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p.17)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서 성과 제일주의로 산 저자의 땀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배울 수 있었다. 3년간 죽기 살기로 산다면 못할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서당개 삼년이면 풀월을 읊고,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는 말이 있듯이 죽기 살기로 매달린다면 죽이든, 밥이든 뭔가가 나올 것이고, 3년만 미치면 그 일 언저리에라도 미칠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변화하려면 주변 환경부터 바꿔라〉」에서 저자 신한국은 세상에는 가장 소중한 금이 있다고 하면서 황금, 소금, 그리고 지금이라고 말한다. “지금 나의 목표가 그저 평범하고 외롭지 않은 인생이 아니라 성공하는 인생이 목표라면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 지금의 편함과 외로움을 따질 때가 아니다. 최대한 빨리 기존 환경에서 멀리 벗어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다.”(p.93)라고 말한다.

 

사람이라면 누누나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있다. 하지만 그 방법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목표와 계획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 채 겉으로 보이는 부와 성공만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남는 것은 실패뿐이다.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 싶다면 뚜렷한 자기 목표와 끊임없는 노력이 따라야 하는데 적당한 노력은 적당한 결과를 가져오고 최선을 다한 노력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므로 결과에 맞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관철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답을 얻기를 바라고, 부와 성공을 이루는 상위 1%의 삶을 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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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 - 알아두면 반드시 무기가 되는 맥락의 경제학
서영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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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느 때보다 격변의 시기를 겪고 있다. 선진국은 고물가, 재정·통화 긴축정책, 에너지 공급불안 등으로 경제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성장률이 0.5%에 머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은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 경색도 여전해 보이고 유로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에 따른 에너지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예측 불허한 충격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007KBS에 입사 후 경제부와 탐사보도부 등에서 한국의 재정과 금융 정책 등을 취재하여 이달의 방송 기자상을 수상한 서영민 경제 전문 기자가 글로벌 경제 공황이 이어지는 시기, 세계 경제에 맥락을 제시하고 있기에 대한민국이 충격 이후에 나가야 할 방향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새로운 글로벌 경제가 온다>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데 물불을 가리지 않고 집중한다. 정치, 사회, 역사 등 경제 현상을 잘 이해하게 한다. 또한 권위주의가 세계를 바꾼다고 하며 중산층이 중심이 되는 민주주의가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음을 밝히고, 한국이 속한 지정학적 위치와 이를 통해 받는 압력(중력)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2<다른 호모 이코노미쿠스의 등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1980년대의 반도체 전쟁을 소개하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이 처한 위기에 대해 진단하며, 미국의 달러패권의 역사와 글로벌 유동성으로 살펴보는 불로소득의 시대, 인구의 소멸과 성장의 끝, 기후 위기, 성장 집착이 부른 파국, 경제 척도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GDP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역사는 반복되고 있으나 무작정 낙관할 수만도 없다. 위기는 진화하고 있으며, 세계화는 모든 현상을 연결해 힘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금융, 경제, 정치의 실패마저 공유하고 있다. 한때 미국을 위협하며 반도체 강국으로 부상했던 일본이 어떻게 종말을 맞는지도 이 책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당시 미국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다 사버릴 것이며, 미국은 일본에게 경제적으로 지배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우울한 미래가 일본과 결부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 기분 나쁜 불안감 앞에서 미국은 일본을 희생양 삼기로 했다. 미국은 힘으로 해결한다. 플라자합의(1985)로 환율을 조정하고, 미일반도체협정(1986)으로 일본의 반도체 경쟁력을 강제로 꺾어버렸다. 이번에도 미국은 똑같다.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첨단 반도체 장비는 더 이상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pp.148~149)고 강조한다.

 

저자는 현재 세계 경제가 큰 전환의 시작점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경제의 전반적인 흐름을 인식하고 대응 할 수 있는 맥락을 이해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에서 우리가 흔히 착각하기 쉬운 수많은 경제 현상의 실체적 진실을 전개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 이 책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격변의 시대에 우리의 앞길을 안내해 줄 가이드가 될 것이므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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