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 편 지리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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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역사 관련 분야의 콘텐츠를 좋아하고 있다. 이번에 리앤프리 카페를 통해서 만난 책이 <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동양 편>이다.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세계사를 지리라는 수단을 활용해서 알려주기 때문이었다. 지도와 지리는 단순히 땅의 모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과거를 보여주는 창이자 미래를 읽기 위한 청사진이다. 역사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산맥과 바다의 이야기가 담긴 지리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다.

 

이 책은 유튜브 채널 두선생의 역사공장에서 역사와 지리, 세계와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한영준 저자가 중국부터 중앙유라시아, 동남아까지 살펴보며 전 세계를 아우르는 지식을 유쾌한 설명으로 방대한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이했으며, 간단하지만 명료한 일러스트 컬러지도 45컷을 수록하여 복잡한 지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제공한다.

 

중동에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이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으며, 미국의 알래스카와 하와이는 어떻게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띠게 되었는지, 중남미는 어쩌다 라틴아메리카로 불리게 되었는지, 그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알기 위해선 그곳의 지리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 책은 문명이 탄생한 중동을 비롯하여 중동의 문명이 전파된 유럽, 유럽의 문화에 영향을 받은 아메리카, 그리고 식민 지배를 받은 아프리카 순으로 배치하여 길고 긴 세계사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중국의 지리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이라고 말한다. 중국 본토의 3개의 강은 하, , 강이 있다. 하는 북중국의 황하, 수는 남북의 경계인 회수, 강은 남중국의 장강을 가리킨다. 저자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옥한 평원을 가진 데다, 한족은 그 평원을 기반으로 가장 부유한 역사를 누렸기에 강이 지닌 역사적, 지리적 의미가 크기 때문”(p.17)이라고 했다.

 

우리가 중국의 강만 제대로 알아도 중국 지리와 지도 절반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북중국에 있는 황하는 한족의 문명이 시작된, 한족의 정신적인 고향이며, 남중국에 있는 장강과 주강 유역에는 한족과 다른 역사와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다 이들도 한족에게 동화됐고, 중원의 개념도 시간이 지나면서 넓어졌다. 장강 유역의 개발이 황하 유역보다 늦은 것은 남중국에 구릉과 산지가 많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난징과 상하이는 장강 하류 북부 평원에 위치해 있어서 도시로 발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 것은 텍스트로만 배웠던 역사를 지도와 함께 봄으로써 동양의 역사를 한층 더 선명하게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 역사는 그동안 많이 배웠지만 동남아시아, 남아시아와 중앙 유라시아에 대해서는 위치부터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더욱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연대표만 훑으며 사건을 달달 암기하는 것만이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지도가 읽혀지고 역사를 알게 되고, 지리를 알게 되고 시사가 이해되게 되었다. 국제사회가 시끄러운 요즘, 각국의 이익에 얽혀 있어 쉽지 않겠지만 이제는 서로 사랑하고 평화로운 이웃으로 사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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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 딥페이크, 여론 조작, 가짜 뉴스, 댓글 부대… AI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신종 AI 범죄와 법
박찬선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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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은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어 쇼핑, 온라인 주문, 가상 비서와의 상호 작용 방식 등을 변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AI가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의 권익 침해와 비즈니스 위협이라는 새로운 도전 과제가 도사리고 있다. 이러한 때에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 궁금하던 차에 <당신은 AI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AI 범죄 연구자 박찬선 저자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가 무엇인지 살펴본다. ‘내 저작물이 AI에 무단 학습되지는 않을까?’ ‘AI를 이용한 가짜뉴스로 여론이 왜곡되거나 사업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까?’ ‘정교한 AI 봇이 온라인 금융사기를 벌이거나 시세를 조종한다면?’ 등 개인과 기업이 직면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질문에 답하며, AI 기술의 오용 및 악용 가능성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개인과 기업이 스스로를 보호하고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지침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AI 기술은 양날의 검과 같아, 제대로 알고 활용하면 혁신을 가져오지만, 무지하거나 방심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이 책은 AI가 가져올 변화의 물결 속에서 개인의 삶과 권리, 그리고 기업의 자산과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히고 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동시에 여러 가지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 반복적인 업무나 위험한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또한 AI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AI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데이터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으며, 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그리고 AI는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AI는 인간의 가치관과 윤리적 기준을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가치관과 충돌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운전자를 희생시키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AI는 우리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술이지만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가짜 뉴스 생산에 대해 주의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체포되었다고요?”, ‘GPT에게 가짜 뉴스 생성을 시켜 봤습니다.’, ‘광고 수익을 목적으로 가짜 뉴스를 제작하는 콘텐츠 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에 가짜뉴스가 범람하고 있다. 특정 분야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방송·연예 등까지 광범위하게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사실을 왜곡, 호도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1인 미디어와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가짜뉴스의 형태와 수법도 진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AI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 축복이자 재앙이다. 기술을 맹신하기 쉬운 지금, AI에 대한 신뢰가 어떻게 이용되고 범죄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알고 대비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 주는 현실적인 경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AI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위한 필독서로 현행법상 관련 문제에 대한 처벌 규정, 법적 공백, 그리고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고할 수 있는 예방 기술과 대응 전략을 담은 실무적인 가이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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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카네기 서거 70주년 기념 증보완역본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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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관계의 바이블’, ‘시대를 초월한 인간관계 지침서’, ‘최고의 자기계발서’,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책으로 알려진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36년에 출간된 이후 80년 넘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업을 하고 있는 나에게 성공 자들로 부터 가장 많이 인용되고 있는 책이면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고 움직이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읽고 활용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절대 혼자 살 수는 없다.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보통 때는 잘 모르다가도 몸이 몹시 아플 때 가까운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좋은 인간관계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갈등이 생길 때도 있다.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인간관계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동안 많은 번역서가 출간되었지만 많은 상황과 긴 사례가 소개되었고, 미국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 중심이라 우리에겐 생소하여 읽다가 중도에 그만 두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너무 긴 내용과 와닿지 않는 사례를 삭제하고 그 내용을 간추려 본문의 내용을 변별력 있게 118개의 칼럼으로 나누어 일일이 칼럼 제목을 새로 달았기에 마치 아포리즘처럼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사람을 다루는 3가지 핵심 기술’, 2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들 6가지 방법’, 3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기분 상하지 않게 그를 바꾸는 9가지 방법이다.

 

저자는 사람을 다루는 3가지 핵심 기술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관심사에 맞추어 이야기하고,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잘 경청하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그러나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때는 카네기가 말한 인생은 부메랑이다. 내가 한 일은 돌고 돌아 결국 나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기억하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를 공격하는 상대편까지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도 가르쳐 주는데 모든 것을 일대 일, 나만의 문제로 보면 세상살이가 부당하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나의 태도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 완고함, 자만심, 열등감, 냉담함, 억울함, 무관심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게 되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용기와 이타심, 배려심, 상냥함, 자신감과 같은 긍정적인 마음이 나를 사로잡게 된다. 이 책의 내용 중 금언이 아닌 것이 없다. 카네기의 가르침은 시대와 문화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책에서 가르쳐 준 대로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인간관계 지침서를 늘 곁에 두고 읽고 또 읽으면서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하고 싶다. 인간관계를 잘 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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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은 한국이 1등입니다 - K뷰티 글로벌 인사이트
박종대 지음 / 경향BP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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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 K-드라마에 이어 이제는 K-뷰티의 시대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화장품은 전 세계 여성들의 뷰티 워너비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5년 현재,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글로벌 뷰티 시장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한류는 주로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 국한 되었지만 BTS와 블랙핑크의 성공으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넷플릭스의 오징어게임은 K컨텐츠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이러한 한류 열풍 속에서 K아이돌과 K드라마에서 사용된 화장품이 인기를 끌며 K뷰티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었다.

 

이 책은 연세대학교 뷰티/최고위 과정, 서강대학교 MBA 과정을 비롯하여 CJ/LG/GS/롯데/카카오/아모레퍼시픽 등 다양한 컨슈머 업체들에 외부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통/화장품 산업 및 기업분석블로그와 박부의 리테일 레터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개인 투자자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박종대 저자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지속가능한 산업으로서의 K뷰티 성공 요인과 그 배경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저자는 제조, 유통, 창업가 정신 삼박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K뷰티의 여정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짚어 본다. 저자는 8년 연속 매경·한경 화장품 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오르며, 화장품 업종을 산업분석의 궤도에 올려놓은 증권가 최고의 화장품 산업분석 전문가로서 화장품 산업 전반의 흐름, 국내외 시장 트렌드, 유통 구조, 소비자 심리까지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한국 화장품, 3의 물결이 오다에서는 K뷰티의 글로벌 모멘텀 현황과 경쟁력, 기원과 에 한국 화장품 산업에 2003원브랜드숍’, 2014중국 모멘텀에 이어 2024글로벌 모멘텀이라는 3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 준다. 2‘K뷰티의 글로벌 성공 이유 : 준비된 자가 운도 좋았다에서는 일본이 약한 색조 시장에 집중하여 일본 ODM 역량의 한계와 K뷰티, 혁신의 대명사에 대해서 알려준다. 3글로벌 모멘텀은 얼마나 갈 수 있을까?’에서는 일본과 미국에서 한국 화장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구체적인 이유와 지속 가능성을 분석한다.

 

4불이 꺼지지 않는 화장품 공장들에서는 모멘텀의 효과와 작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피와 땀, 글로벌 모멘텀의 최대 수혜를 알려준다. 5인디 브랜드 전성시대에서는 인디 브랜드의 성공 스토리와 발한 M&A의 건강한 화장품 생태계에 대해 설명한다. 6‘K뷰티는 어떻게 세계로 나갈 수 있었나?’에서는 중소기업 1위 수출 품목, 화장품 수출 파트너와 늘 변하는 무역 벤더와 유통, 브랜드의 삼각관계에 대해 이야기 한다.

 

7인디 브랜드 사관학교, 올리브영에서는 올리브영 디테일의 승리와 퇴색하고 있는 인디 브랜드 등용문, 의미 있는 세컨티어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준다. 8어떻게 더 나아갈 것인가?’에서는 K뷰티의 글로벌 확장 전략과 가능성에 대해 진단해 본다. 9화장품 업종, 이렇게 투자하라에서는 합리적인 화장품 업종의 반드시 기억해야 할 3가지 투자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진화와 글로벌 도약을 가장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K뷰티의 저력은 오랜 시간 축적된 치열한 노력의 결과임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화장품 시장에 참여하고자 공부하는 사람, 화장품 관련 업종 종사자, 화장품 시장 투자자 K뷰티의 현재와 미래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과 영감을 줄 수 있는 필독서로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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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직업 유품정리사/특수청소관리사
김두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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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핵가족화와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국가 시스템의 도움도 받지 못해 고립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 이들의 죽음은 주변에서 알아채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고독사라 불리는 유형의 죽음이다. 고독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이혼 가구 증가, 은퇴 이후의 사회적·경제적 고립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한다. 그래서 요즘 유품정리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사명감 없이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지도 못할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 현장에서 남들이 꺼리는 고되고 궂은일을 도맡아 본분을 다하는 유품정리인을 보고 있자면 경외심마저 느끼게 된다.

 

이 책은 현재 한국유품관리협회 협회장, 예비사회적기업 ()천국양행 이사로 재임하면서 은퇴예비자의 은퇴 준비 교육, 시니어의 노후 정리와 사후 준비 교육, 고독사 예방과 웰다잉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두년 저자가 유품정리사와 특수청소관리사로서 갖춰야 할 준법정신과 직업윤리를 담았다. 유품정리업과 특수청소업의 기본서이자 업계 진입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 책은 단순히 직업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유품정리업과 특수청소업의 사회적 의미, 윤리 의식, 법적 기준, 고객 대응 방법, 작업 절차 등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지식과 마인드를 함께 담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이 직업군은 단순 노동을 넘어, 죽음을 대하는 태도와 유족을 배려하는 정서적 지지자로서의 역할도 강조된다. 유품정리사는 고인의 남겨진 물품을 정리하고 처리하는 전문 직업이다. 최근 1인 가구와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품정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4~50대 분들과 다르게 2~30대 분들은 형제 자매가 평균 2명이기 때문에 더욱 유품정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유품정리사는 특별한 국가 공인 자격증 없이도 일할 수 있지만,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면 신뢰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고객이 예민한 상황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므로 전문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입문자뿐 아니라 현업 종사자에게도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죽음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유품정리사로서 자신이 본 그대로를 관찰자의 입장에서 가감 없이 진솔하게 기록한다. 상황에 몰입하여 눈물을 흘리거나 안타까운 현실에 분노하지 않고, 고인의 흔적을 묵묵히 살펴보며 이를 정리하는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죽음이 무척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죽음이란 무겁지만 꼭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예기치 않은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또 주변의 누군가는 그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뒤처리를 해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유족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 일을 직접 할 수 없는 경우, ‘유품정리사는 그들을 대신해서 고인의 장례식을 치르고 남긴 물건이나 가재도구를 정리하여 처분하는 일을 한다.

 

우리는 큰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을 보거나 뉴스에 나오는 안타까운 사건을 접할 때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 그리고 나와 내 소중한 사람들의 마지막을 잠시 상상해보게 된다. 이처럼 죽음은 바쁜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삶을 돌아볼 기회의 순간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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