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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사람이 활짝 꽃 핀다 - 고정욱이 청소년에게 전하는 대안 메세지
고정욱 지음 / 율도국 / 2014년 4월
평점 :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을 바꾸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을 바꾸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이 있다. 결국 스스로의 인생이나 성공은 나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이다.
성공을 꿈꾸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것이 개개인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노력하는 자에게 온다는 것은 그 누구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노력하는 자에게 꿈이 생기고, 성공이 보인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성공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잠시 자만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노력하는 당신은 특별하다.
이 책은 제목이 ‘남다른 사람이 활짝 꽃핀다’로 저자의 삶을 그대로 반영해 준다. 저자인 동화작가 고정욱님은 소아마비를 앓아 1급 지체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남다른 생활을 했다. 성균관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활발한 강연과 집필활동 등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세 명의 자녀들을 둔 가장이다.
이 책은 반복적으로 주입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청소년들에게 삶의 지표를 제시해 주고 있다. 작가 자신의 장애 이야기부터 가족 이야기, 독서 이야기를 통해 남다르게 사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예를 들면 질문의 힘은 엄청나다는 점, 사소한 자리 하나로 인생을 다르게 사는 비법, 문제 있는 사람이 답을 안다는 통찰, 상처가 아이디어의 원천이라는 것, 누구나 태어난 이유가 있다는 인생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절대적인 좋고 나쁨의 기준이 없고 저마다 다른 개성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그 무엇에 이끌려 가는 기분이 든다. 정상적인 사람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른다. 장애를 가지고 고달픈 삶을 살아가면서도 오히려 청소년들과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실어주며 위로를 주는 그의 삶이 대단해 보였으며 그에게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남다른 사람이 활짝 꽃핀다’, 2부 ‘무엇이 되는 꿈보다 어떻게 꿈꾸는가가 더 중요하다’, 3부 ‘책 속에 해결책 있다’, 4부 ‘가족은 위대하다’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해 주고 있다. 그저 공부만 해야 하고, 자신의 개성을 죽여야만 따돌림이나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 소수자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는 장애인, 동성애자, 혼혈인, 이주노동자, 트랜스젠더, 박재된 천재... 모두 그늘진 곳에서 남다르게 사는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사회는 저절로 살기 좋아진다고 강조한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대로, 자신만의 가치관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삶의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