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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보게 글솜씨가 좋아지는 글쓰기 20일 완성
최병광 지음 / 황금부엉이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요즘은 글 쓰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매일 쓰고 있다. 글쓰기에 과도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제 본업은 뒷전처럼 되어 버렸다. 그래서 어떤 때는 “하루 종일 글만 쓰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하루 일과 중의 반 이상을 글쓰기에 몰입 하고 그것도 쉬는 날 없이 쓰기 때문에 아내는 건강을 염려하면서 쉬엄쉬엄 쓰라고 한다. 또 양도 줄이라고 한다. 너무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쓰다 보니 허리도 아프고 눈도 쉽게 충혈된다.
하지만 글 쓰는 것이 재미가 있어서 꾸준히 서평을 쓰고 있다. 그동안 책을 읽고 서평을 쓴 것만 해도 수백 권에 이른다. 언젠가 기회가 오면 책으로 출간하려는 욕심 때문이다. 처음에 글을 쓸 땐 A4한 장 채우기도 힘들었지만 요즘은 10장 정도 쓰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마치 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이 생기듯이 글쓰기를 수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하다 보니 글쓰기에 힘이 생긴 것이다.
이 책은 카피라이터이자 작가이며 ‘최카피연구실’ 대표로 있으며, 산림청, 문화재청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최병광씨가 글쓰기의 기본인 필사 법부터 각종 보고서나 기획안의 헤드라인 쓰는 법, 읽는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매력적인 본문 쓰는 법, 또 소소하게는 편지 쓰는 법, 이메일 쓰는 법까지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쓰는 모든 형식의 글쓰기에 대한 기본을 알려 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헤드라인의 12가지 테크닉’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헤드라인을 쓸 때 12가지 유형을 활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헤드라인의 사례를 보면 스트레이트형에는 편익형, 브랜드네임형, 과시형, 뉴스형, 어드바이스형, 명령형, 설문형, 대상선택형이 있고, 드라마타이즈드형에는 호기심형, 정경형, 연상형, 의인형 등이 있다.
또한 좋은 헤드라인을 쓰는 10가지 방법을 염두에 두고 쓰면 더욱 좋은 헤드라인을 쓸 수 있다. 첫 번째, 유니크하고 심플하게 하라. 두 번째, 콘셉트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하라. 세 번째, 시선을 강하게 끌도록 하라. 네 번째, 읽는 이와 매체의 성격에 맞도록 하라. 다섯 번째, 관형사 등 수식어는 가능한 배제하라. 여섯 번째, 어려운 표현을 피하고 쉽게 접근하라. 일곱 번째, 서브라인과 소제목을 활용하라. 여덟 번째, 헤드라인과 비주얼의 궁합이 맞도록 하라. 아홉 번째, 활자의 크기와 종류를 잘 선택하라. 열 번째, 어떤 행동을 촉구하도록 하라.
세상을 살다가 보면 글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을 때가 있다. 글쓰기에 자신이 없어서 수많은 글쓰기 책을 읽고 공부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책 한 권도 제대로 끝내지 못한 사람, 글쓰기 강의를 듣긴 들었지만 강의를 들을 때뿐이고 실생활에서는 배운 것이 적용되지 않아 답답한 사람이라면 하루 30분 20일만 마음잡고 이 책으로 글쓰기의 기본기를 닦는다면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회에서나 직장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가까이 두고 꾸준히 사용하기를 바란다. 어느새 글쓰기 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