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은 없다 - 노자가 말하는 인재경영의 道
웨이완레이, 양셴쥐 지음, 조영숙 옮김 / 유아이북스 / 201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자>는 전 세계에서 성경공산당선언다음으로 많이 보급된 책이다. 중국 내에서 이 책과 관련된 저술만 해도 1700가지 이상이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노자에 대해 내가 훌륭한 정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노자덕분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도 노자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값진 보물로 가득 차 있다고 평가했다.

 

이 책은 중국청년정치대학 중문과 부주임으로 중국사회 생활사, 근현대 정치사상사, 정치심리학 등을 연구하고 있는 웨이완레이와 중국의 명문 종합대학인 중국런민대학 경영대학원 양셴쥐 교수가 노자에 담긴 사상을 도(), (), (), (), (), ()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로 나누고, 이를 현대 기업 경영에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가지 법칙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도()의 법칙이다. 도는 노자의 핵심 사상으로 노자의 모든 논의는 도에서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도 엄격한 도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둘째는 덕()의 법칙이다. 덕이란 도가 형상화된 실체이다. , 도는 본체이며 덕은 그 쓰임이다. 덕의 근원은 도이며 사회, 정치, 인생에서 도가 작용하는 것이 덕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결국 도는 덕을 통해서 인간세상의 사회, 정치, 인생, 윤리 등을 이야기한다. 셋째는 유()의 법칙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강하고 단단한 것을 이긴다.”는 용병술을 경영에 도입한다. 공격과 수비를 조절하면서 경영관리를 해야 만이 기업의 경쟁력이 꾸준히 유지 될 수 있고 그 외 지나친 경쟁은 삼가야 한다는 경영의 지침을 전한다.

 

넷째는 무()의 법칙이다. 무는 노자의 중요한 개념이다. 무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실체의 무로, 확실히 실재하는 무를 말한다. 둘째는 허상의 무로, 있는 듯 없는 듯 불확실한 무를 말한다. 셋째는 유를 내포한 무로, 무에서 유가 생겨나고 유에서 다시 무가 생겨난다는 의미다. 다섯째는 반()의 법칙이다. 노자는 되돌아 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라고 역설한다. 이런 반은 노자의 변증법적 사상을 나타내는 방법인데 그 예로 위에서 살펴 본 유와 무가 서로를 낳는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와 같은 구절을 들 수 있다. 여섯째는 수()의 법칙이다. 노자는 물을 좋아해서 사람을 물에 비유하여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한 일곱 가지 미덕을 만들었고, 최고의 덕을 갖추고자 하는 사람은 물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노자는 최고의 지도자란 성과를 이루어도 드러내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러한 노자의 사상을 현대 경영학에 적용하면, ‘기업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리더의 위치가 낮아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는 기업이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는 방편인 사람 경영의 방법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므로 현대의 기업가들은 이 책으로부터 경영의 근본적인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없다면, 기업에 역시 쓸모없는 사원은 없다.

 

이 책을 통해 기업 경영은 사람 경영이라는 말처럼 사람을 근본으로 삼아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하게 될 때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99%가 실천하지 않는 1%의 성공 비결 - 직장 서바이벌에서 살아남기 위한 86가지 이기는 습관
고노 에이타로 지음, 김선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각자 취미나 적성에 잘 맞는 것을 직업으로 선택해서 살아가게 된다. 삶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것들은 학창시절 친구나 부모로 부터 배우게 되고, 끊임없는 사회화를 통해서 이를 연마하고 완성돼 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리는 학교와 직장이란 틀 안에서 지켜야 할 예절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인생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조직에서 질서를 존중하면서 자기 직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소중한 동료를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를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다.

 

이 책은 유명 광고 대행사 덴츠,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IBM JAPAN을 거쳐, 현재는 딜로이트 토마츠 컨설팅 주식회사 시니어 매니저로 재직 중이며, 신입사원 및 사회초년생 교육을 맡아온 직장생활 달인인 저자 고노 에이타로가 그간의 강연과 업무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낸 직장인을 위한 생존 비책을 담은 것이다.

 

저자가 전하는 성공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상대방의 이름을 열심히 외우고, 이메일의 제목만 바꾸어도 상사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업무 성취도까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는 것이다. 99%의 사람들이 실천하지 않는 아주 작은 단 1%의 차이. 하지만 이 작은 차이가 5년 후, 또는 10년 후 아주 큰 차이를 낳게 된다는 것이다. 책은 기본기, 회의, 이메일, 문서 작성, 커뮤니케이션, 시간, 팀워크, 목표 달성 등 8개의 주제어에 걸맞는 기술 86가지를 소개한다.

 

일을 하면서 가장 난처할 때가 바로 상사나 의뢰처가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이다. 그것이 마감 직전이라면 절망적이다. 불똥은 전부 담당자에게 돌아온다. 이를 피하기 위한 방법은 미리 보고하고 의논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착실하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거나 장기간의 힘든 노력 없이도 조금만 고민하고 개선하면 누구나 당장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업무 비결을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사실 뻔한 이야기이거나 정말로 사소하게 느껴지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당연하고 사소한 일들을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전체의 99%가 실천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알고 있으면서도 한다고 별 차이 있겠어라고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하고 만다.”(p.9)고 했다.

 

이 책은 모두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기본기의 비결’, 2장은 회의의 비결’, 3장은 이메일의 비결’, 4장은 문서 작성의 비결’, 5장은 커뮤니케이션의 비결’, 6장은 시간의 비결’, 7장은 팀워크의 비결’, 8장은 목표 달성의 비결등이다.

 

하나의 주제를 양쪽 두 페이지를 넘지 않게 실려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책 사이즈도 그리 크지 않아 손에 들고 다니면서 읽는데 불편하지 않게 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단 1%의 비결을 실천한다면 5년 후, 혹은 10년 후에는 능력 있는 사람으로 바뀌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지금을 이겨낼 수 있다 - 인생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켜 세우는 하나님의 은혜
맥스 루케이도 지음, 최요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혹독한 시련, 고난의 거센 풍파, 고통에 고통을 더하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배신, 이런 것들은 우리를 절망에 빠뜨리기에 충분한 조건들이다. 하지만 우리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 흘러가는 배를 탔다고 하는 이 사실만으로도 소망을 가져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 어떤 장애가 있어도 하나님의 섭리와 지혜의 순풍을 타고 인생은 흘러간다.

 

원치 않는 고난으로 고통당할 때 신자들의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 번째는 이런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고난을 불러온 부수적인 원인들을 캐내어 사람과 환경을 원망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지혜로운 반응인지는 너무도 명백하지만 이일이 나의 일이 되었을 때에는 어리석게도 원망과 절망의 시간들을 보내며 괴로움 중에 우리의 입술로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한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가? 다른 사람들은 잘만 사는데 왜 나만 차별하시는가?”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이 책은 전 세계 8천만 독자가 사랑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복음주의 작가로 브라질에서 5년간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1988년부터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오크힐스 교회를 섬기고 있는 맥스 루케이도 목사가 4천 년 전 요셉의 삶을 통해 고난을 통과하는 법을 이야기한다. 굴속에 빠진 요셉을 이 시대의 나와 동일시하면서 누구라도 이 같은 위기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하나님께서 요셉을 다루신 방법과 하나님의 연단하심 앞에서 보인 반응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묵상하는 가운데 살아온 날들을 진지하게 되돌아보고, 지난날에 대한 진실한 뉘우침과 함께, 앞으로 남은 생애를 신자로서 참되게 살아가기 위한 고귀한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 감옥살이까지 하다가 애굽의 총리가 되고 기근으로 식량을 구하러온 형들을 용서한다. 이때 모진 시련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눈물을 보이지 않았던 요셉이 울음을 터뜨린다. 그 눈물은 모든 악을 선으로 바꾸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었다.

 

우리 주변에는 요셉들이 있다. 요셉의 이야기는 요셉 한 사람이 겪는 고난과 승리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하나님을 붙잡고 사는 요셉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려면 첫째,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주장하라. 둘째. 하나님의 성품을 붙들라. 셋째, 고통을 기도로 아뢰라. 넷째, 하나님의 백성을 의지하라고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고난을 이기는 노하우를 전수하지 않는다. 저자가 소개하는 것은 방법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주신 내 운명, 고난은 나를 멈추게 하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지만 하나님은 그 브레이크를 액셀러레이터로 바꾸신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을 믿고 자신의 운명을 향해 달려가는 요셉의 모습을 보면서 나 역시 어떤 고난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면아이의 상처 치유하기
마거릿 폴 지음, 정은아 옮김 / 소울메이트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오랜 시간 같이 살을 맞대고 지낸다 한들, 상대의 마음속에 무엇이 숨어있는지를 알아내기란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 못할 아픔을 품고 살아간다. 한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건 참 쉽지 않고 만만찮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미숙한 존재들이기에 가까워질수록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는다.

 

심리학자 융은 내면의 아이를 어른 아이라고 부른다. 어린 시절에 당연히 받아야 할 무조건적인 애정과 관심을 받지 못한 사람은, 겉모습은 성인이라도 내면에는 상처받은 아이가 남아 있게 된다는 것이다.

 

20대들도 마찬가지다. 많은 청년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성인이지만 내면에는 아직 치유되지 않은 어린아이가 살고 있다. 어린 시절 견디기 어려웠던 상처나 누군가로부터 받은 설움이나 부모와의 갈등, 친구와의 다툼, 상대적인 열등감과 콤플렉스 등이 알게 모르게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한이라고 표현했던 것도 어떻게 보면 그런 콤플렉스가 아니었을까.

 

한편 융은 바르게 성장한 어른을 자연스러운 아이또는 놀라운 아이라고 불렀다. 결국 어른은 아이의 연장선이자 좀 더 성숙한 아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 박사이자 저명한 심리 치료사로 지난 40여 년간 개인과 커플의 심리 문제, 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풀어주고자 개인과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마거릿 폴이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하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쓴 것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와 인생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소중한 지혜와 전략을 담았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화 내지 말아야지수백 번 다짐하지만, 불쑥 불쑥 치밀어 오는 화 때문에 육아의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 이 책은 이 같은 육아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어려움을 부모들이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 받은 내면 아이가 제대로 치유되지 못해 나타나는 이유라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2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참다운 삶을 찾게 하는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에 대해서 알아본다. 2장은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5단계 과정을 설명한다. 3장은 내면적인 유대감 형성을 위한 실제적인 조언을 해준다. 4장은 각자의 내면아이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내면아이와의 유대감 유지 방법을 알려준다. 6장에서는 배우자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7장에서는 애인과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8장에서는 부모님과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9장에서는 자녀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 치유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0장에서는 친구와의 갈등 상황에서 상처 치유법을 보여준다. 11장에서는 일과 직업적인 갈등 상황에서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12장에서는 혼자 있을 때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내면아이를 다룬 책으로서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실용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므로 자신을 사랑하고 치유하며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나 자신을 사랑하고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므로 상처받은 내면아이와 화해하고 사랑을 베푸는 방법을 배우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루미 평전 : 나는 바람, 그대는 불
안네마리 쉼멜 지음, 김순현 옮김 / 늘봄 / 201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 손엔 코란, 다른 한 손에는 칼 또는 폭탄을 안고 돌진하는 테러범.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교인(무슬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다. 하지만 무슬림으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는 노릇이다. 테러범 이미지는 서방 세계에서 만들어 낸 편견이며, 중세 십자군전쟁 때 이교도들에게 행한 만행이 기독교의 전부가 아니듯이 무슬림도 마찬가지라고 항변한다. 유일신을 섬기지만 인류는 모두 형제란 게 자신들의 종교철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종교적인 대립과 정치적인 이유에서 발생하는 테러 사건들로 서방 세계의 편견은 쉽게 바뀌지 않고 있다. 그러나 루미평전 <나는 바람 그대는 불>을 읽고 나면 이슬람교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된다.

 

이 책은 1967년부터 1992년까지 하버드대학교 교원으로 재직하고, 은퇴한 뒤에는 같은 대학교의 명예교수로서 인도무슬림 문화를 가르쳤으며, 독일 본대학교의 명예교수를 역임한 이슬람 철학자인 안네마리 쉼멜 교수가 이슬람의 신비주의자며 철학자, 그리고 위대한 시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수피즘의 대표적인 영성가이자 시인 루미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1장에서 전기형식으로 인물을 개괄한 후 나머지 장들에서 <마스나비><피히 마 피히> 등 루미의 저작을 직접 인용하며 루미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메블라나 루미는 우리의 스승이란 뜻이다. 13세기 초 터키의 코니아에서 활동한 철학자이자 시인이며, 수피(이슬람 신비주의자)인 루미는 사랑이야말로 정신적인 구원을 위한 가장 위대하고 신비한 길이다. 삶은 곧 사랑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철학자였으나 철학을 거부했다. 사상은 사랑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한 시인이면서 말과 글을 거부했다. 말과 글은 포도밭에 둘린 울타리일 뿐, 포도 즉 사랑 그 자체는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가 사상과 말을 버리고 신과 합일하는 수행 방법으로 창안해낸 것이 바로 회전무였다. 빙글빙글 도는 춤이라 하여 서양 사람들은 수피 훨링이라고도 한다.

 

루미는 1207년 아프가니스탄 발흐에서 출생하였으며, 페르시아 문학의 신비파를 대표한다. 바그다드, 메카를 거쳐 소아시아의 코니아로 이주하여 1244년 샴스 우딘에게 사사하였고, 시작을 하는 한편 신비주의 추구에 몰두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타브리즈의 태양>이라는 서정시집과 6, 27천여 대구로 된 대서사시 <정신적인 마트나비>가 유명하다. 이는 700여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수피즘의 교의, 역사, 전통을 노래한 것으로 신비주의의 바이블’, ‘페르시아어의 코란등으로 불린다.

 

이 책에서 저자는 춤과 음악을 허용하는 수피즘 내부에서도 고참에게는 영성의 도구로 춤과 음악이 허용되었으나 신참에게는 쾌락의 도구로 잘못 사용될 위험성때문에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영성을 탐구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는 루미의 경우본인 스스로가 음악과 춤을 득도의 굉장히 중요한 도구로 보았으며 루미가 생애 대부분을 보낸 아나톨리아 지역이 예로부터 음악으로 유명한 곳이었다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나는 그동안 이슬람에 대해서는 전혀 접해보지 못하였다. 이 책을 통해서 이슬람 신비주의 사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이 책이 이슬람의 신비 세계를 경험해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