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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더의 습관 - 리더의 품격이 어떻게 회사를 살리는가
리치 아이흐 지음, 유지훈 외 옮김 / 맥스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부시, 즉 ‘아버지 부시’의 사진 한 장이 얼마 전 화제가 됐다. 백혈병에 걸려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두 살짜리 꼬마 패트릭을 안고 환하게 웃는 부시도 머리카락이 한 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내년이면 아흔이 되는 부시는 자신의 경호원들이 투병 중인 동료의 아들을 돕기 위해 단체로 삭발한 것을 보고 “옳은 일을 하는데 빠질 수 없다”며 동참했다고 한다.
아버지 부시에 이어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장면의 주인공이다. 그는 2001년 9·11테러 바로 다음 날 폐허가 된 세계무역센터 터에 점퍼 차림으로 나타나 구조작업을 벌이는 소방대원들 사이에서 메가폰을 들고 외쳤다. “나는 지금 미국 국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있습니다. 오늘 이 빌딩을 처참하게 무너뜨린 테러리스트들도 반드시 여러분의 소리를 듣게 하겠습니다.” 이런 대통령의 모습에 미국인들은 열광했다.
‘함께하는 리더’라야 팔로어가 진심으로 따른다는 것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다. 국민도, 부하직원도 리더와 연결돼 있다고 느껴야 비로소 마음을 연다. 리더가 행동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직원들은 눈치를 보다 아예 입을 다물게 되고 조직 전체가 무기력증에 빠진다.
이 책은 마케팅과 브랜딩, 홍보 및 리더십 계발 분야의 경영자로 30여 년간 활약해 왔으며, ‘진정한 리더십’ 연구에 열정을 쏟았으며, 현재 리더십과 브랜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및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아이흐 어소시에이티드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리치 아이흐가 보스와 리더의 차이를 밝힘으로써 리더가 어떤 습관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리더는 특유의 열정으로 직원들로부터 존경을 얻어내고, 서번트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의욕 또한 한껏 고무시킨다. 이 책에는 보스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 8계명’을 소개한다.
1. 리더에게는 원칙이 있다. 늘 정의를 꿈꾸고,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더 원대한 가치를 구현하길 원한다.
2. 리더는 단순히 ‘보스’처럼 굴지 않는다. 평소에는 침착하게 보여도, 실적과 사기를 저해하는 ‘불량 직원’이 나타나면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3. 리더는 분명하고 솔직하다. 단도직입적으로 소통하지만 남의 말을 경청할 줄도 안다.
4. 리더는 체질부터가 다르다. 그들의 열정은 건실한 기업문화로 승화된다.
5. 리더는 부하 직원들을 공적인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도와주고 아낀다.
6. 리더는 물러서야 할 때를 안다.
7. 리더는 성공을 위해 왜 인격과 성실성이 필요한지를 안다.
8. 리더에게는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들은 겸손하기에, 다가가기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 리더십 관련 책들을 많이 읽었지만 이 책처럼 독자들에게 직책을 막론하고 리더십에 대한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은 찾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만큼 오랜 실전 경험을 통해 성공을 입증한 책은 거의 없다. 이 책은 수많은 리더들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세밀하게 연구하여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이 책은 리더십 비법을 연마하려는 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