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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 초프라의 완전한 행복
디팩 초프라 지음, 이상춘 옮김 / 한문화 / 2013년 10월
평점 :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돈, 명예, 권력, 사랑, 건강, 성공……. 우리는 각자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지만 결국 최종적으로 원하는 것은 ‘행복’일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미국인의 1인당 국민소득은 3배, 일본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신은 얼마나 행복한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매우 행복하다’는 응답은 그대로였다고 한다. 한국도 1960년대에 비해 1인당 국민소득이 250배쯤 불어났지만 정작 우리는 ‘돈 때문에 괴롭다’고 한숨을 쉰다. 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자기 계발에 힘쓰고, 목표를 향해 한눈팔지 않고 달렸는데도 왜 우리는 행복하지 않은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행복’은 인류의 절대 화두였지만 최근 그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책은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하고, 고대 인도의 전통치유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의학’이라는 독창적인 분야를 창안, 미국과 유럽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디팩 초프라가 행복은 개인의 선택에 따라 좌우되는 문제가 아니며, 영원하고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완전한 행복’을 알려준다. 진정한 행복은 심연의 참자아에 뿌리내리는 것, 즉 깨달음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깊은 내면에는 작은 성전이 있고, 그 안에는 영원히 타오르는 작은 촛불이 있다. 성전의 문을 열고 환한 불빛이 새어나오게 할 수 있다면, 의심과 분노, 두려움과 무지 같은 내면의 어둠은 한순간에 사라진다.”(p.32)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은 결코 개인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지시를 충실히 따랐는데도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면 그것은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에서는 몸에 관심을 기울이면 그 몸을 통해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열린 장에 연결된다고 한다. 2장 ‘진정한 자부심을 회복하라’에서는 행복은 우리 안에 본래 깔려 있는 기본 프로그램이기에 우리가 행복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다. 3장 ‘오염된 삶을 정화하라’에서는 우리의 원초적인 상태는 기쁨, 평화, 충만함으로 가득 찬 모습이다. 이런 상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몸이나 마음이 오염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4장 ‘옳고 그름에서 벗어나라’에서는 모든 것을 옳고 그름, 선과 악으로 구별하는 습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비판과 비난 대신 조화로운 공존을 가능케 하는 보다 넓은 의식세계 안에 들어 갈 때,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5장 ‘현재를 살아라’에서는 현재라는 순간은 영원한 시간이므로 결코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6장 ‘내면의 세상에 주목하라’에서는 우리의 본래 모습은 행복하고 평안하고 기쁨이 넘치는 품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고 방황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7장 ‘항상 깨달음을 추구하라’에서는 깨달음이란 가장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이자 가장 자연스런 본래의 상태라고 지적한다.
이 책을 통해 완전한 행복으로 가는 길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이 책이 가르치는 대로 한다면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