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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성과다
제임스 헤스켓 지음, 이동현 외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한 조직의 문화가 경쟁력과 창의력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조직이던 그 조직 특유의 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그것이 역동성과 진취성을 띄면 조직에 이롭고, 반면 비창의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는 발전을 막는다.
우리나라는 지난 세월 전쟁의 아픔을 겪었는가 하면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교역 규모가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 이르는 나라가 되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동북아시아 물류와 금융의 중심 국가가 되고자, 또 세계를 이끌 정치·복지·문화·과학의 선진 국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상의 그 어떤 조직도 처음부터 아무런 역경 없이 큰 성과를 내고, 수익을 창출해내는 조직은 없을 것이다. 흔히 말하는 세계 일류의 굿 컴퍼니나 그레이트 컴퍼니, 우리나라의 현대, 삼성, 기아, 엘지 등도 여러 차례의 대내외적 역경을 딛고 성장하였고, 지금도 여전히 시시때때로 닥쳐오는 역경에 맞서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역경을 딛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내는 조직과 그렇지 못하고 사라지는 조직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명예교수인 저자 제임스 헤스켓이 조직문화에 대한 본질적 가치와 속성에서부터 문화가 조직의 성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성과와 수익에 어느 정도 기여하는지, 문화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다양한 조직에서 문화의 중요성은 무엇인지, 조직이 변화에 적응함에 있어 문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성공적인 문화를 지속하기 위해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말하기를 “문화는 조직의 목적(이유를 아는 것)을 반영한다. 조직의 목적과 조화를 이룬 문화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다. 서비스마스터의 전임 대표인 윌리엄 폴러드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다. "사람은 단지 생계만이 아닌 목적을 위해 일하고 싶어한다. 기업의 목적과 직원의 목적이 일치될 때 움직여라. 그러면 탁월한 성과를 올릴 것이다.”(p.105)라고 했다.
조직의 문화와 전략은 끊임없이 상호 작용한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은 확실하지만 이것을 평가하기는 불가능하다. 조직에 훌륭한 전략과 상품이 있더라도 제대로 된 문화가 없다면 생존할 수 있을까? 문화는 전략과 전략을 실행하는 방안을 세울 수 있게 한다. 문화는 영리 조직과 비영리 조직 모두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그러나 아마도 문화가 중요한 가장 큰 이유는 일하는 방식, 즉 함께 일할 것인지 단독으로 일할 것인지, 아이디어를 공유할 것인지 보호할 것인지,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일할 것인지 개별적인 책임을 가지고 일할 것인지, 그리고 얼마만큼 즐거움을 느끼고, 자기계발을 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다.
이 책은 우리 회사 리더들이 수행하는 조직문화 활동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므로 행복하게 일하는 조직 구성원과 건강한 문화를 통해 성과를 얻고 조직의 영속성을 갖길 원하는 이 시대 모든 리더들은 물론 일반 직장인들 까지 꼭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