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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 네가 살아간다면 피할 수 없는 질문들
한호택 지음 / 아이지엠세계경영연구원(IGMbooks)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난에 쏟아지는 청년 사업자들, 직장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나오는 중년 사업자들, 빨라진 은퇴시기로 창업 전선으로 뛰어든 베이비부머 세대까지 지금 대한민국 창업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경제인구 중 30%는 자영업자이며, 한 해에 100만 명이 창업을 하고, 80만 명은 가게 문을 닫는다고 한다.
분명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싸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사람들 중에는 뚜렷한 목적도 없이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제대로 시작도 해 보지 않고 머릿속으로 고민만 하다가 일찌감치 단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기웃거리고 준비만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진심으로 성공을 갈망하고, 성공을 위해 미친 듯이 덤벼들고 노력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이 책은 삼성화재에서 신경영추진팀을 거쳐 교육센터장으로 일했으며, 현재 IGM에서 ‘조직을 풍성하게 하는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기법’, ‘창조경영의 마법사 트리즈’ 등의 강의를 담당하고 있으며, 경영 이론을 소설의 형식으로 스토리화해 전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한호택 씨가 ‘무엇을 위하여 사는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우리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가’라는 삶과 일, 관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사람들이 진정한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부심을 느끼며 스스로 일하는 비결이 ‘가치관’에서 나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깨달았다.
우리는 직장에 매일 출근한다. 마지못해 일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승진과 출세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한 고객을 돕고, 그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며 일 할 것이다. 이처럼 자신이 하는 일에 가치를 느끼고 자기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때 올바른 태도를 선택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조직에 대한 애정도 커질 것이다. 직원 한사람 한사람이 바로 우리 조직을 만든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스스로를 세우고 세상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힘은 ‘가치관 경영’에 있다.
가치관 경영이란 직원들로 하여금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깨우치게 하고, 그 의미를 통해 그들을 이끌어가는 경영방식이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 즉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는 존재다. 따라서, 직원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가치관을 설정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을 움직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모여 만든 조직인 기업도 마찬가지다. 가치관이 바로 선 기업은 위기의 순간이 닥칠 때마다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한다.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 존재 의미를 되짚어주는 ‘가치관’이라는 영혼의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스스로를 세우고 세상에 진정한 의미를 주는 힘은 ‘가치관 경영’에 있다.
사람의 가치관은 ‘나는 왜 사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꿈은 무엇인가’라는 세 가지 질문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왜 존재하는가(사명), 어떤 방식으로 사업할 것인가(핵심가치), 꿈은 무엇인가(비전)’라는 질문으로 가치관을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치관을 수립하기 위해 필요한 원칙과 실제로 거쳐야 할 과정을 재미있는 소설 형식르로 전달하고 있다.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관을 만들기 위해 밤을 새워가면서 고민하는 경영자와 임원들, 그리고 가치관의 부재로 가혹한 인생수업을 받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인 교과서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