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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기술 - 발표 불안, 어눌한 말투, 목소리 떨림 등 말 못하는 당신을 위한 스피치 처방전 ㅣ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다리 3
김상규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최근 스피치라는 분야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의미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스피치’라고 하면 왠지 대단한 말빨(?)을 갖고 있거나 남들보다 특별한 사람이어야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사실 스피치는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직장인들의 프레젠테이션도 일종의 스피치다. 영업 직원이 상대를 설득하는 행동도 스피치라 할 만하다. 종교인의 설교, 교사의 수업, 노점상의 상행위, 심지어 엄마의 잔소리까지도 스피치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스피치를 ‘강단에 서서 다수의 청중을 대상으로 말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스피치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는 스피치에 대한 의식조차 부족하다. 여러 가지가 복잡하게 얽힌 현대 사회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해선 스피치가 필요하다. 혼자서만 지식을 함양하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지식 또는 정보를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토론하고 그 안에서 가치를 찾고 만들어가는 사회다. 그래서 우리에겐 스피치가 필요하고 더 나은 관계, 더 나은 삶을 위해 스피치를 잘 하고 싶어한다.
이 책은 스피치 개인 코칭 전문가로써 현재 약 2,000여 명의 스피치 개인코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김상규씨가 ‘스피치’를 타인을 설득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방법론적 관점에서 벗어나 말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스피치를 잘하기 위한 동기와 목적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가 지난 10년여 간 약 2,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스피치의 문제점을 접하고 코칭하면서, 우리 현대인들이 꼭 해결해야할 말에 대한 모든 문제들을(발표 불안, 어눌한 말투, 목소리 떨림 등) 세부적으로 나누어 사례와 더불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모두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내가 스피치를 바꾸면 스피치는 나를 바꾼다’에서는 스피치는 본능이므로 식욕, 성욕, 수면욕 그리고 표현욕을 충족시켜라고 하면서 스피치는 반제품이며, 스피치는 셀프라고 이야기한다. 2장 ‘직업별 스피치 사례, 놀라운 코칭 노하우’에서는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 직장 면접을 보는 사회초년생, 직장인, 회사 간부, 많은 손님을 상대해야하는 자영업자, 쇼핑호스트, 전화고객 상담원, 교사, 어린이 스피치 지도에 이르기까지 스피치의 노하우를 알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들을 위한 핵심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3장 ‘문제점별 스피치 사례, 놀라운 코칭 노하우’에서는 스피치 연단공포 코칭, 목소리 코칭, 발음 코칭, 사투리, 어투 코칭, 표현력 코칭, 비언어적 이미지 코칭, 콘텐츠 코칭에 대해서 알려준다. 4장 ‘셀프코칭7이 스피치를 바꾼다’에서는 스피치 셀프 코칭 연습 자료 모음 입 모양 연습, 취약 모음 발음 연습, 호흡 뱉어내기 연습, 호흡 나누기 연습, 뉴스 읽기 연습, 표현력 연습,자연스러운 어투 연습에 대해서 소개한다.
스피치는 평생을 투자해서라도 배워야 하는 것이고, 평생 동안 써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을 항상 옆에 두고 읽고 익힌다면 많은 도움을 얻을 것이다. 평소 청중 앞에서 강의를 잘하길 원하는 사람, 대중 공포증 극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꼼꼼하게 읽어보길 추천한다. 무엇보다 첫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