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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싸움의 기술
강준 지음 / 타래 / 2013년 5월
평점 :
사람은 누구나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싶어 한다. 싸움은 인간들의 역사가 시작되면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온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공격 본능이다. 어렸을 때 동네 아이의 코를 주먹으로 쳐서 코피를 터뜨리는 작은 싸움과 어른들이 치고받으며 싸우는 것은 별반 차이가 없다.
왜 사람들은 싸움을 잘 하고 싶어 할까? 우리는 학교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끊임없이 벌어지는 싸움의 시비 구조 속에 있게 되며, 자신이 싸움에 휘말리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롭힘이나 폭력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며, 더 나아가서는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해주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일게 된다. 이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지극히 당연하고도 자연스런 생각이다.
이 책은 1996년 28세의 나이로 공권유술을 창시했으며, 1998년 공권유술협회를 발족하고 이후 공권유술은 한국의 정통무술로 뿌리내리며, 실전 무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성장세를 거듭해 왔고, 현재 세계적인 무술로 뻗어나가고 있는 저자 강준 회장이 싸움의 테크닉을 생활 속 에피소드와 접목시킨 유쾌하고 통쾌한 자기 계발서다. 싸움은 어떻게 발생하는지, 싸우지 않고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위기 상황을 모면하는지, 실제로 싸움이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내용들을 다루었으며, 중요한 부분은 일러스트를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싸움’이란 “타인과의 접촉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고, 쌍방이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고자 충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즉 ‘쌍방의 자기주장의 관철’은 ‘싸움’의 본질이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쌍방 중 한명이 자기주장을 관철시키고자 하는 행위를 멈추면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세상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직장이나 학교, 사회 곳곳에서 의견 대립으로 말미암아 크고 작은 싸움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폭력을 동반한 싸움에서부터 심리전까지,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여러 종류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우선은 강해야지만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며, 사회적 파장이 큰 왕따 문제 또한 강자와 약자의 논리에서 출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싸움, 왜 잘해야 하나’라는 제목에서 싸움이 일어났을 때, 싸움을 잘 하는 사람에게 결정권이 주어지며, 대인관계가 원만해지며, 도덕적으로 해방감을 느끼며, 호신능력을 길러 재산과 신체를 보호하며, 정신적인 압박감에서 해방된다고 강조한다.
누구든 싸우는 것이 즐거운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싸움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으며, 사전에 싸움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나를 괴롭힌다면 나는 언제든 싸울 것이다.”는 마음가짐이다.
이 책은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싸움의 기술들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을 읽고 책에서 가르치는 대로 하다가 보면 어떤 상황에 처한다고 할지라도 난관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싸움에서 이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