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을 이긴 7가지 습관 - 2번의 암 수술로 8개의 장기를 잘라낸 암 생존자의 극복비결
황병만 지음 / 힐링앤북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암 환자 100만 명 시대’라는 말이 생겨났을 만큼 이제 주위에서 암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암에 걸리며, 암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14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둘러싼 문제들은 신체적인 것 뿐만 아니라 심리, 사회, 경제적인 것으로도 번져 이제는 암을 사회적 문제로 인식할 필요성까지 제기된다.
이 책은 두 번의 암 수술로 8개의 장기를 잘라낸, 1%의 생존율을 100%로 만든 기적의 사나이 황병만씨의 암 극복 비결을 담은 것이다. 저자는 “암보다 무서운 건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암을 이겨내겠다는 굳은 의지와 긍정의 자세는 암을 이기는 강력한 무기”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런 긍정의 힘은 가족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 암 경험자에서 이제는 희망의 전도사로 나선 저자의 특별한 암 극복 비결을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또한 암 환자를 위한 생활 매뉴얼과 저자가 추천하는 걷기 길과 마라톤대회를 소개한다.
저자는 결혼을 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1985년 5월 직장암 진단을 받았다. 여기저기 병원을 돌아다니는 동안 암은 4기로 진척되었고, 직장과 대장의 반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그 당시만 해도 암이라고 하면 무조건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절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서른셋, 한창 일할 젊은 나이에, 게다가 임신 5개월의 아내를 두고 억울해서라도 죽을 수는 없다고 생각을 했다. 오직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기적처럼 암을 극복했다.
건강이 회복된 후에는 성실하게 살지 않으면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다. 자신이 암 환자였다는 기억도 희미해질 즈음 2003년 위암 4기에 걸렸다. 결국 두 번의 수술로 위, 비장, 부신, 직장을 모두 들어냈고, 소장, 대장, 췌장, 십이지장은 절반만 남았다. 그래도 그는 살아남았다. 남들은 ‘그러고도 살 수 있냐?’고 묻는다.
21세기에는 암이 더 이상 사형 선고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는 감기 같은 병이다. 지금도 암으로 투병하는 많은 환우들이 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환자 스스로 자신감과 의지를 갖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두 번의 수술을 받고 생존율이 1%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지만, 꾸준한 운동과 식사요법으로 생명을 되찾았다. 그는 콩과 두부, 소고기 등의 식단으로 밥상을 차리고, 매일 1만보 이상 걸었다. 체중과 혈당 체크 결과, 운동량은 매일 건강관리표에 기록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암을 이긴 7가지 습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첫째, 생존율 1퍼센트여도 살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둘째, 산에서 은둔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라. 셋째,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라. 넷째, 직업을 갖고 부지런히 일하라. 다섯째, 운동은 숨 쉬는 것처럼 꾸준히 하라. 여섯째, 체중, 운동량 등 매일 건강 상태를 기록하라. 일곱째, 절대로 원망을 하거나 화를 내지 말라 등이다.
이 책은 단지 머릿속으로 사유하거나 상상한 내용이 아닌 행동과 삶으로 보여준 내용들로 구성되었으므로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는 물론, 환자 가족과 의료인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암을 진단받아 치료중인 환자, 또는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들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육체적, 정신적 힘을 기르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