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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절대로 바쁘지 마라 - 일은 적게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
김종명 지음 / 에디터 / 2013년 5월
평점 :
소통이 화두요, 말이 곧 리더십인 시대다. 오늘날과 같은 넘치는 정보의 시대에는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일순간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키는 능력이 성공의 필수조건이 되었다. 특히 ‘리더’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많은 직장인들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도 모르면서 마치 눈을 감고 어두운 밤길을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것처럼 바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선지 몸과 마음이 모두 피곤하다. 이제 직장생활은 마지못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족쇄가 되어버렸다. 이래 가지고야 직장생활의 행복은 꿈도 못 꾼다. 직장생활이 행복하려면 절대로 바쁘면 안된다.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하면서 일해야 한다.
이 책은 20여 년간 재직했던 금융기관과 패션회사 CEO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대학교, 대기업 등에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하면서 경영진과 리더들을 코칭하고 있는 김종명이 30여 년 직장 생활과 코칭 경험을 통해 만났던 리더들의 고민을 듣고 일은 적게 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비결을 담은 스토리텔링 방식의 자기계발서이다.
이 책은 단순한 리더십 이론서가 아니라 조직 현장의 리더들이 겪고 있는 생생한 실제 사례들을 중심으로 여유롭게 일하면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는 리더들의 일과 인간관계 노하우를 제시하며, 리더들이 앓고 있는 최대 고질병은 ‘바쁨 신드롬’이라고 진단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리더는 무조건 일에 뛰어들지 말고 전체를 조망하면서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누구에게 맡겨야 할 것이지, 그리고 무엇을 도와줘야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야 합니다. 리더가 그렇게 고민할 때 직원들은 성장하게 되고, 리더는 여유로움 속에서 조직을 통찰할 수 있습니다. 리더가 바쁘지 않으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지혜가 생깁니다. 죽도록 열심히 일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그보다는 열심히 하지 않고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합니다.”(p.189)라고 말했다.
저자는 “리더는 모든 초점을 ‘어떻게 하면 바쁘지 않을 것인가’에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하는 방법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서 일과 사람에 대해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일컬어 ‘일과 사람에 대해 눈치를 보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에 대해 눈치를 살피는 것은 대인 관계의 지혜이고, 일에 대해 눈치를 살피는 것은 일을 잘하는 지름길이다. 리더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쁘면, 일과 사람에 대해 제대로 살필 수 없게 된다.” 행복한 리더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실제보다 두 직급 높다고 생각하라’, ‘사람을 육성하라’,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라’, ‘부하 직원의 욕구를 파악하라’, ‘세련되게 전달하라’, ‘시스템을 연구하라’, ‘불평에 감사하라’, ‘귀는 열고 입은 닫아라’ 등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학문적인 것이 아니라 소설로 되어 있어 누구나 읽기만 하면 쉽게 이해가 되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 술술 넘어간다.